이단들이 애국의 탈을 쓰고 뻔뻔하고 대범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능욕하고 있다. 8.15를 맞아 애국 한답시고 서울 중심의 큰 길에 높은 단상을 세우고 사람들을 모아 극우애국 신내림 궂을 벌였다. 영상을 보니 한국교회의 9개 주요 교단들이 이단성 있는 심각한 인물로 규정한 변승우도 강사로 초대되어 다음과 자신의 이단사상을 거리낌 없이 선전하면서 마치 자신이 엄청 나라를 사랑하고 민족의 장래를 위하는 사람인 것처럼 말했다.

"저는 정치에 관심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외국 유명 목사님의 책에서 ‘남한이 공산화 된다’ 그런 예언을 읽었어요. 처음에는 참 생뚱맞게 생각했습니다. 그럴리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김대중이 대통령이 됐지요. 김대중이 대통령이 되고 햇볕정책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그 뒤에 되어가는 일들을 가만히 보니까 이 나라가 정말 공산화될 수 있겠구나!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수천의 성도를 잃어가면서 좌파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기 시작했습니다."(변승우)  

변승우는 어떤 책에서 남한이 공산화된다는 어느 외국 목사의 예언을 읽고 나라 사정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결국 뜨거운 애국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했다. 사이비 예언에 대해 언급하는 변승우에게 전혀 거리낌이 없어 보인다. 예언은 변승우에게 너무도 자연스럽고 당연한 그의 종교의 일부인 것이다. 

사실 변승우는 한국교회에 가장 먼저 사단의 신사도 영성을 도입한 명백한 이단이다. 변승우가 오래 전 뉴저지의 사랑과 진리교회(벤자민 오 목사)라는 곳에서 설교한 영상을 그 당시에 들었다. 정말 충격적이고 놀라웠다. 그때 변승우는 자신에게 신사도 운동의 오중직, 사도, 선지자, 복음전도자, 교사, 목사의 직분이 모두 임했다고 자랑했다. 세계 정상급 예언자들이 그렇게 예언한다고 떠들었다.

변승우는 예전에 사도 바울이 로마서 등의 성경을 기록할 때, 그 옆에서 돕던 고위직 천사가 지금 자신에게 붙었다고 했다. 그것은 사도 바울이 로마서 등을 기록할 때 옆에서 계시의 영감을 공급하면서 돕던 천사가 이제 자신에게 붙었으므로 그 동일한 천사를 통하여 하나님의 특별계시의 영감이 자신에게 주어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자신은 준비 없이 즉흥적으로 설교하기를 매우 잘한다고 했었다. 

그때 변승우가 주절거렸던 내용들은 완전히 사이비 이단 사상이었다.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오는 말씀의 계시, 즉 특별계시는 성경 66권으로 종결, 완성되었다는 것이 올바른 가르침이다. 그리고 특별계시가 있던 시대에 하나님이 성경 기록자들에게 특별계시를 주실 때 사용하셨던 특별한 수단들, 즉 환상, 음성, 천사의 나타남, 성령의 감동(영감) 등의 방식은 성경 66권의 완성과 함께 사라졌고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다. 특별계시를 받아서 기록하였던 구약의 선지자, 신약의 사도의 직분도 특별계시의 완성과 함께 종결되었다. 사도와 선지자의 은사와 직분은 성경 66권 이후 더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 이 점에 대해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다음과 같이 천명한다. 

"이것이 성경을 가장 필요하게 만든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그의 뜻을 계시하시던 이전의 방식들이 지금 중지되었기 때문이다."(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1) 

그런데 변승우는 자신에게 사도와 선지자의 직분이 임했고, 바울이 로마서를 기록할 때 영감으로 돕던 천사가 자기에게 붙어 다니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고 전하게 한다고 하니, 과연 변승우가 이단이 아니라면 세상에 이단이 어디에 있을까? 바로 이런 사유로 변승우는 주요 9개 교단으로부터 이단판정을 받은 것이다. 변승우가 한기총으로부터 이단해제를 받았느니 어쩌느니 하는 말들도 있는데, 요즘 한기총이 이상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고, 그들이 이단을 해체하려는 시도를 하였으므로 주요 교단들이 한기총에서 탈퇴하였으니, 변승우 측의 한기총 이단해체 주장은 아무 의미도 없다.  

애국을 부르짖고, 동성애를 반대하는 등의 일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사실 동성애 반대는 신천지, 구원파, 부활복음(김성로) 측에서도 열심히 한다. 심지어 불교도 동성애를 반대하고 특히 이슬람은 적극적으로 동성애를 박해한다. 중요한 사실은 누가 동성애를 반대하고, 누가 애국을 부르짖고, 누가 북한 복음화를 준비하면서 앞장서고 있는가? 이것이다. 이단들이 동성애를 반대하고 복한 복음화를 준비하고 시도하면, 그것은 민족의 하늘을 덮을 더욱 더 심각한 재앙의 먹구름이 피어나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훗날 참 교회는 반드시 복음을 지키기 위해 그들과 힘겹게 싸워야 할 날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들이 훗날 한국에 있는 참 교회의 가장 심각한 적으로 대두된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복음을 왜곡하는 사이비 이단들이 동성애 반대, 공산화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우리의 이웃으로 자연스럽게 자리 잡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지금 마귀는 자기의 종들을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문제에 용기 있게 앞장서게 하여 민심을 얻어 다 같이 나라와 민족을 위하는 건강한 사회 구성원인 것처럼 조작하고 있다. 

사이비 이단들이 애국의 탈을 쓰고 국가의 지도자와 매스컴의 관심을 받는 일은 이전부터 종종 있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최태민의 경우가 우리에게 알려진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단 사이비 종교인 최태민은 '구국봉사단'이라는 애국한답시고 요란스럽게 행동하는 단체를 만들어 나라를 위한 구국기도회, 반공궐기대회 등으로 박정희 대통령의 환심을 샀다.

 

박정희 대통령, 박근혜 (전)대통령, 그리고 최태민(우측)


사이비 이단은 사탄의 조종을 직접적으로 받는 자들이므로 없어지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좋은 일이다. 이단은 그 무엇에도 연관되지 않고 속히 사라져야 모두에게 좋다. 이단이 경제 활동을 크게 하면 여러 사람들에게 큰 탈이 난다. 이단 구원파 유병언이 경제활동을 크게 하다가 우리 사회 전체에 어떤 해악을 미쳤는지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이단 여호와 증인들은 남의 소중한 자식들이 피 흘려 지킨 나라에서 편하게 살면서, 정작 자기 자식을 사람 죽이는 군대에 보내는 것은 신앙 양심상 허락되지 않는다며 병역을 거부한다. 이런 이단이 많아지면 나라가 망하게 된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이다. 이단들의 각종 추악한 행동으로 인해 우리 사회의 도덕과 건강한 인간성이 훼손된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문제이다. 

요즘 이단들이 애국을 표방하면서 마치 자기 혼자 나라를 다 사랑하는 것처럼 구성진 목소리로 사람들의 마음을 흔드는 집회를 자주 열고 있다. 그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애국을 외쳐대는 것이 심히 염려스럽다. 마치 자기들만 나라를 사랑하고 있는 것 같은 망상에 사로 잡혀서 울며 꾸중하고 외치는 이단들의 애국집회의 실제 모습을 보자.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명하노니 김정은 정권은 무너질 지어다!”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명하노니 독제체제는 무너질 지어다!”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명하노니 주체사상은 무너질 지어다!”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명하노니 북한 동포들은 해방될 지어다!”

이런 이상한 소리는 기도가 아니다. 성경에 이런 식의 기도는 없다. 신사도 이단들이 새로 등장한 사도들에게 사단의 권세를 제압하는 능력이 있다면서 만들어 낸 해괴한 거짓 기도이다. 피터 와그너가 이론화 한 것인데, 처음에는 하나님이 새로이 세운 피터 와그너 자신과 같은 신사도에게만 이런 권세가 있다고 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아무나 따라하며 유행이 되었다. 급기야 어떤 애들이 용돈이 필요하여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나에게 용돈이 생길지어다!"라고 선포하기도 한다는 말이 들린다. 자신에게 용돈을 줄 부모 위에 군림하여 영적으로 조종하고 부리려는 망동인데, 어른들이 어리석게도 이런 행동을 믿음이 좋은 것으로 여긴다고 하니 이제는 참으로 이단의 시대인 모양이다. 이런 식의 기도로 무슨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이자들의 세치 혀로 안 되는 일이 뭘까? 만일 등록금이 없고 고민하는 가난한 대학생이 있다면 다음과 같이 혀를 놀려서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명하노니 등록금은 생길 지어다!”

그리고 그날 애국하겠다고 모인 사람들 앞에서 다음과 같이 크게 떠들었다.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명하노니 문제인 정권은 무너질 지어다!”

이것은 실질적으로 사탄에게 우리나라를 무너뜨려 달라고 비는 박수무당의 주술과 같다. 성경 어디에 정부와 지도자를 이런 식으로 욕보이며 모욕하라고 쓰여져 있는가? 하나님이 이런 방식으로 국가와 지도자를 위하라고 하셨는가? 감히 어디에다 함부로 예수 그리스도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인가? '정말 미쳤다!'는 말 외는 할 말이 없다.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명하노니 김정은 정권은 무너질 지어다!”

이런다고 김정은 정권이 무너질까? 참으로 망령된 주둥이가 아닌가? 차라리 혈서를 쓰던지, 당골래처럼 마귀에게 고사를 지내든지 할 것이지, 왜 예수님의 이름을 이런 식으로 맘대로 들먹이는 것인가? 이러므로 이단들은 뭐든지 하면 안 되는 것이다. 애국도 해서는 안 되고, 경제 활동도 해서는 안 되고 ... 왜냐하면 사탄의 악성이 이런 식으로 꼭 드러나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제가 스무 살 때 기도를 하는데, 하나님이 환상을 하나 보여주셨습니다. 제 눈앞에 완전히 핏줄이 터진 심장이 있더라구요. ‘하나님! 이게 뭡니까?’. 하나님이 ‘이 심장은 북한동포들을 향한 나의 심장이다!’라고 그러시더라구요.”

이런 소리는 신내림 받은 박수무당의 말과 마찬가지이다. 이런 것이 이단들의 직통계시이다. 애국을 빙자하는 변승우도 이런 것과 아주 친숙하다. 이런 것이 인정되고, 교회에서 흔해지면 교회는 산당으로 변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신 말씀의 계시는 이미 성경 66권으로 완성되었으므로, 이후 결코 이런 이상한 사람에게 하나님은 사적으로 이런 계시를 주시지 않는다.

“그리고 하나님이 보좌에서 얼굴을 쥐어뜯으면서 북한 동포들을 위해 울고 계시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나님이 저한테 말씀하셨습니다. ‘아들아! 나와 함께 북한 동포들을 위해 울어줄 수 있겠니? 울어줄 수 있겠니?’”

이자는 가증하게도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이 북한 동포들 때문에 슬퍼서 자기 얼굴을 쥐어뜯는 모습을 보았다고 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자기 북한 동포들을 위해 함께 울어 줄 수 있겠냐고 물었다고 한다. 하나님도 북한 사람들을 우리처럼 '북한 동포들'이라고 부르실까? 혹시 하나님은 일본 사람들을 우리처럼 '일본놈들'이라고 부르기도 하시는 걸까? 

이 자는 자신이 요한계시록의 계시를 받아서 쓴 사도 요한과 같은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높이고 자랑하는 것이다. 대체 이 사람이 뭐라고 하나님이 성령의 감동을 주시어 하나님의 보좌를 보게 했다는 것일까? 이 자의 말에 의하면, 사도 요한이 성령의 감동으로 하나님의 보좌를 볼 때에는 세상에 하나님을 슬프게하는 일들이 하나도 없었던 모양이다. 왜냐하면 그때는 하나님이 보좌에 앉아서 자기 얼굴을 쥐어 뜯고 계시지 않았으니 말이다.

이런 것이 이단 사이비들의 특징이다. 이단들은 이처럼 거짓 영의 거짓 계시와 마귀의 기름부음의 흥에 취하여 자기의 영혼과 일생과 돈과 건강을 다 바친다. 괜히 그런 열심을 내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특이한 영적 경험을 했으므로 이런다. 그래서 저런 열정과 모습이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으로부터 그런 열심을 받은 것이 아니므로, 결국에는 자기를 망치고 주변의 많은 사람들을 망치게 될 것이다. 그것이 사탄의 속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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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