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철 목사야! 니 뭘 잘 못해서 소환을 당하나? 외환관리법 위반해서 한국 검찰에 소환 당한다는 것이 사실이가?”

“정이철 목사님! 이단들이 목사님을 고발하여 검찰에 소환된다는 말이 사실입니까?”

“정 목사! 아직 미시간에 있나? 한국에 있는 친구가 정이철 목사 소환 당한다는 기사를 보았다고 나에게 전화를 했다!”

“정이철 목사님! 김영우 총장 편들어서 이대위에 불려 간다면서요? 그런데 그게 이단 문제인가요? 칼 메킨타이어와 한 편이라면서요? 칼 메킨타이어와 같은 사람이 되었다면 영광이라고 할 일입니다. 왜 그런 사람을 잡으려고 하지요? 참 이상하네요.”

요 며칠 사이에 이런 내용의 전화, 문자들이 왔다. 말들을 종합해 보니 ‘기독교신문’인가 뭔가 하는 한 신문에 정이철 목사를 어떤 단체가 소환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왔던 모양이다. 나는 그 신문에 대해 잘 모른다. 그 신문의 기자의 수준이 낮아서 신학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감도 잡지 못하여 엉뚱한 내용을 올리기를 잘 한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다. 오늘은 또 한국에 사는 어떤 사람이 보이스 톡을 보내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정이철 목사가 소환된다는 그 기사가 지금 그 신문의 탑 인기 기사예요. 8월 1일 소환이면 바로 오늘인데, 아직까지 미국에 있으면 어떡해요? 그 사람들은 이미 짜여진 각본대로 목사님을 이단으로 조작하려고 밀어붙이는 것 같은데, 오라고 했는데 안 왔으니 모든 책임은 정이철 목사에게 있다! ... 하면서 목사님을 이단이라고 발표하려는 속셈 아닐까요?”

뭔 일이 있기는 있는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최근 <바른믿음>에 이단들과 이단옹호자들이 몰려와서 다음과 같은 유형의 댓글을 많이 달았다.

“정이철 목사, 8월 1일까지 합동 이대위에 조사받으러 가세요. 잊지 않도록 상기시켜 드립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군! 8월 1일이면 정이철 목사도 꼬리를 내리게 되겠구나! 다른 이단 연구가들은 안 그렇더만 .... 늘 자기만 옳고 잘 났다고 하더니 ...”

그런데 지금 이 시간이 한국 시간으로 8월 1일 오전이다. 지금까지 당사자인 정이철 목사는 아무런 말을 듣지 못했다. 그런데 왜 정이철 목사를 두고 이런 말들이 많을까? 8월 1일 소환한다고 했다면, 이미 무슨 말이 당사자에게 이미 있었어야 한다. "비행기 표 구입, 한국 체류비는 어느 정도로 지급할 것이고" ... 등에 대한 무슨 말이 있었을 것인데, 전혀 듣지 못했다. 

많은 사람들이 헛소문이나 이상한 신문에 나온 기사에 지나치게 관심을 보이고 현혹되고 있는 것 같다. 옛날에는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고 했다. 지금 날개도 없는 카톡이 하루에 수 천리를 수 백번 왔다가 갔다가 한다. 오늘은 또 어떤 사람이 나에게 이런 내용의 전화를 했다.

“합동 이대위가 정이철 목사를 이단으로 몰려고 했던 그 교수의 이단성을 발견하고 오히려 그 교수를 조사하여 이단으로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이철 목사님의 억울한 사정이 이제 다 풀리려는 모양입니다!”

전혀 말이 되지 않는 소리이다. 합동의 이대위가 누구의 이단성을 조사하려면 반드시 매년 봄에 열리는 정기 노회를 통하여 총회에 올라오는 헌의안이 먼저 있어야 한다. 노회를 통해 총회로 올라가는 헌의안을 총회가 수납하여 이대위가 조사하도록 배정해야만 그 건이 실효성을 가지게 된다. 결코 이대위 임원들이 사사로이 어떤 사람의 신학적인 문제점을 조사할 수 없다.

적법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힘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정치력에 의해 이루어지는 이단성 조사 등에 대한 내용은 인정되지도 않는다. 법에 대해서 조금 아는 어떤 분이 한 말에 의하면, 만일 부당한 과정을 통해 억울하게 신학적인 문제점이 있다는 내용이 발표되어 손해를 당하면, 피해 당사자가 세상 법정에 호소하여 문제를 바로 잡을 수 있다고 한다. 오히려 명예훼손에 대한 보상까지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지난 4월의 실행위원회가 총신 교수 7인의 이름으로 작성한 문건에 근거하여, 정이철 목사에게 이단성이 있으니 이대위가 2-3개월 내에 신속하게 조사하여 9월 총회에 보고하여 달라고 요청하였던 것도 사실 전혀 교단의 헌법상의 근거가 없는 일이었다. 실행위원회는 그런 일을 결정하고 추진할 수 있는 법적인 자격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리고 이미 정이철 목사에게 신학적인 비판을 받은 분이 중심이 되어 사전에 정이철 목사에 대한 문건을 만들어 실행위원회에 제출한 것도 법적인 타당성을 가지지 못한다. 그리고 그 문건 속에는 정이철 목사가 이단정죄를 일삼는다는 근거 없는 내용, 정이철 목사가 이단 교주와 유사하다는 내용 등 명백한 사실무근, 심각한 명예훼손 사례들이 많이 내포되어 있었다.

합동 이대위가 모 교수의 신학사상 조사를 시작하였고, 그 분을 이단으로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도 마찬가지이다. 전혀 귀에 담을 가치가 없는 헛소문에 불과하다. 예장 합동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교단이고, 한국교회의 장래를 책임지고 있는 교단이다. 그런데 너무 정치적인 요소들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 조금 걱정이 된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단에게 복을 주시고, 더 많은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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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