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WO 엘리트들은 자신의 계획을 비밀리에 행하지 않고 왜 여러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드러내려는가?

한 블로거는 이사야 14장의 말씀을 인용해서 이렇게 설명한다. 루시퍼는 창세 이전부터 하나님의 영광과 권세를 탐내어 이를 흉내내거나 강탈하기 위해 애써왔다.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는 루시퍼의 말에서,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처럼 되고 싶어 하는 그의 본성을 잘 읽을 수 있다.

그럼 루시퍼가 갖고 싶어하고 되고 싶어하는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 만물의 창조자요 근원되신 하나님이 가지신 능력과 권세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것은 아마도 ‘만물을 주관하는 권세’일 것이다. 인간의 생사화복과 한 나라의 흥망성쇠, 더 나아가 이 땅의 모든 일들을 계획하고 실현하는 권세와 능력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물론 성경에 기록된 예언의 실현이다. 수 천 년 전에 기록된 하나님의 약속(예언)들이 역사 속에서 하나하나씩 문자적으로 (말씀 그대로) 정확하게 실현되는 것을 볼 때면, 우리는 세상의 창조주와 주관자가 바로 하나님이심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된다.

예언의 성취야말로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거인 것이다. 사탄은 이런 하나님의 능력, 즉 예언의 말씀을 주시고 이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을 ‘흉내내기’하고 싶은 것이다.14 많은 교회에서 행하고 있는 소위 ‘예언 사역’의 주체도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님을 흉내내는 사탄인 경우가 많다. 그의 능력에 한번 매료된 교인들은 성경 속의 하나님이 아니라 ‘예언’하는 사탄을 추종하기 마련이다.

사탄을 추종하는 비밀의 엘리트 세력들도 자신이 계획한 일들을 실행에 옮기기 전에 이 사실을 먼저 세상에 알림으로써, 세상을 주관하는 권세가 하나님이 아니라 바로 자신들에게 있다고 선전하려한다. 성경도 세상의 임금이 사탄이라고 거듭 증거한다(엡 2:2 눅 4:5-7). 성경에서 하나님이 예언하시고 역사를 통해 성취하시는 것처럼, 사탄 루시퍼도 자신의 계획을 우리에게 미리 알려주고 행함으로써 하나님과 비기겠다는 것, 이것이 바로 세계 엘리트들이 비밀을 드러내는 목적인 것이다.

또 자신의 계획이 실현되는 과정을 대중에게 지속적으로 보여줄 수만 있다면, 자신들의 NWO 아젠다를 대중이 수용하도록 만드는 데 효과적일 수도 있다.15 NWO의 엘리트 세력은 대중에게 자신의 계획을 사전에 드러내기 위해서 여러 가지 도구들을 사용해 왔다. 1달러짜리 화폐, 국회의사당 건물, 조지아의 가이드 스톤, 덴버 공항의 벽화, 일루미나티 게임카드, 각종 서적과 영화와 음악 등에 드러낸 그들의 신념, 계획, 목표, 의식 등은 지난 장에서도 언급한 바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저들이 우리에게 자신의 비밀을 은밀하게 또는 노골적으로 알리려는 이유는 ‘하나님 흉내내기’ 외에 ‘우리를 공범자로 만들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헨리 마코우 박사는 주장한다. 하나님의 권위를 정면도전하고 사탄의 지시를 받는 세계 엘리트 그룹에 관해 대중들이 어느 정도 알게 되었으면서도 ‘내버려두는 것’은 소극적으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마코우 박사는 대중에게 도전한다. 방관은 결국 저들에 대한 동조이고 동참이 된다. 그럴 때 사탄은 “네가 몰랐다고 핑계할 수 없어. 너는 알았지만 인정한거야”라며 자신이 받을 심판 자리에 동조자들을 함께 데려가려 할 것이다.

실제로 신지학회를 이끌며 유엔 설립과 현대 뉴에이지 확립에 크게 공헌한 앨리스 베일리는 저서 『하이어라키의 출현』(The Externalization of the Hierarchy)에서 “적그리스도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에소테릭 비밀들이 대중들과 공유되어야만 한다”고 기록한다.16 그러니까 저들의 비밀노출은 분명 의도적인 것이었다. 다음은 블로거 ‘청춘’님이 번역해준 마코우 박사의 글에서 발췌한 것이다.

“사탄주의자들이 원하는 것은 우리의 생명만이 아니다. 그들은 우리의 영혼을 원한다 … 그들은 우리가 공범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일부러 서툰 척한다. 그들은 우리가 ‘어휴 우린 몰랐어’라고 말하기를 원치 않는다. 그들은 하나님과 내기를 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를 따서 루시퍼에게 바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자유의지가 있기 때문에 선택할 기회를 줘야 한다. 그것이 그들이 우리에게 음모를 누설하는 이유다. 예를 들어 록펠러 일가는 존버치협회를 지원한다. 그들이 출판한 『더 뉴 아메리칸』은 아직도 엘리트 음모에 관한 정보의 가장 훌륭한 소스 중의 하나다.

이런 조종된 저항에는 다른 기능들이 있다. 그들은 비난의 방향을 돌리고 실제적인 저항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데이비드 아이크, 제프 렌스, 그리고 내 웹사이트 등이 별 어려움 없이 기능하고 있다. 랄프 에머슨도 1980년대부터 NWO에 대해 가르쳐 왔지만 엘리트들로부터 어떤 반발도 받지 않았다고 한다. 어떤 웹사이트들은 일루미나티의 지원을 받고 있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모든 사람들이 알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이렇게 엉성한 이유다. 펜타곤에 부딪친 비행기나 생크스빌에 추락한 비행기가 없었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들은 우리가 이런 사실을 알게되도 희생자를 유기함으로써 우리가 스스로와 타협하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우리는 그들의 범죄의 도덕적인 공범이 되는 것이다.17

마귀 루시퍼를 섬기는 일루미나티는 우리의 원초적 본능에 탐닉하라고 권면한다. 저들의 심리학은 욕구억압이나 자기수양에 항상 반대해 왔다. 저들은 인간 자신이 하나님이며 인간의 본능과 바램이 모든 것을 판단하는 기준이라는 시각을 갖는다. 이것은 ‘세속적 인본주의’ 또는 ‘루시퍼주의’ (Luciferianism)라고 불린다.

루시퍼적 선언에 의하면, 기본적으로 인간은 진리, 정의, 아름다움과 같은 영적 이상에 의하기보다 탐욕, 권력, 정욕과 같은 육체적 욕망과 욕구에 의해 정의된다. 인간은 이런 유혹에 굴복함으로써 자신의 파멸의 공범자가 되어 루시퍼를 섬긴다.
 


영화 “마귀의 변호인”(Devil’s Advocate)에서 야심차고 유능한 변호사 케빈은 명예와 돈이라는 본능에 충실하게 살았다. 많은 범죄자들이 무죄 선고를 받도록 하면서 ‘결코 지지 않는 변호사’라는 돈과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과연 이것이 자신이 원하던 행복한 삶일까? 하고 번뇌할 때 마귀는 그에게 용기(?)를 북돋아준다.

존(마귀)
:누구를 위해서 짐을 짊어지는 거야? 하느님? 그런 거니? 하느님이야? 말해줄까? 난 하느님에 대한 비밀을 알고 있어. 그는 지켜보길 좋아해. 장난꾸러기지. 생각해 봐. 그는 인간에게 본능을 줬어. 이 놀라운 선물을 주고선 뭘 하는지 알아? 단순히 개인적인 만족을 위해 구경하고 있는 거야. 말도 안 되는 상반되는 규칙들을 세워 놓고선 (선악과를) 보되 만지지 말라, 만지되 맛보진 말라, 맛보되 삼키진 말라. 그리고 네가 (선악과를 먹고) 허둥지둥할 때 뭘 하는 줄 알아? 배꼽 빠지게 웃고 있어. 아주 못됐지! 새디스트야! 무책임한 방관자야! 그런 자를 숭배한다고?

케빈>
: 천국에서 모시느니 지옥에서 군림한다, 이거군요.

존>
: 그게 어때서? 태초부터 난 땅바닥에 코를 박고 살아왔어. 인간에게 주어진 모든 감각에 나도 단련돼 있지! 인간의 욕구를 존중했고 비판한 적이 없었어! 불완전함에도 불구하고 요구를 거절한 적도 없었지. 난 인간의 팬이야! 또 인도주의자지. 마지막 인도주의자라구! 20세기가 내 시대였다는 걸 부인할 자가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18

‘인간의 팬’이라고 자처하는 마귀의 유혹대로 본능을 따라 돈과 명예를 추구하며 살았던 케빈은 아내가 가장 필요로 할 때조차도 시간을 내어주지 못했다. 아내는 결국 자살한다. 여지껏 케빈을 유혹해왔던 마귀는 아내의 죽음의 책임을 케빈 자신에게 돌리며 본인을 탓하라고 내팽개친다.

“나는 무대만 준비해 놨어. 너의 꼭두각시 인형의 줄을 당기는 자는 바로 자유의지를 가진 너 자신이야!”

마귀는 늘 인간의 편에 선 것처럼 인간의 본능에 호소해주지만, 마귀의 달콤한 가르침대로 행하다가 멸망당할 때 “그것은 바로 네 책임이다”고 팽개쳐 버린다. “내가 너를 강제한 것이 아니라 자유의지를 가진 네가 스 스로 선택한 것이다”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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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옥 선교사는 서강대에서 신문방송학, 산호제바이블컬리지에서 신학, 산호제주립대대학원에서 소셜웤을 전공했다. 서울과 산호제에서 다년간 직장을 다녔고 산호제에서는 교회에서 전도사로도 일했다. 현재는 예수님과 성경과 기독교에 대해 세상이 갖는 수많은 오해들에 대해 답변하며 인터넷을 통해 전도하고 있다.
저서 <예수신화?예수실화!>는 성경은 신화가 아니라 하나님의 안목에서 기록된 역사서며, 예수님은 성인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변증한다. <시대읽기>는 기독교를 왜곡하거나 혼합해서 파괴하려는 반기독교적 세상의 정체와 그것의 반인륜적인 역사를 폭로한다. 이들 내용을 요약하고 추가해서 <예수는 실화다>와 <성경적 시대읽기>를 다시 출간했다. 최근 출간된 <다시살다>에서는 그리스도인이 된 개인 이야기를 간증한다. 번역서로는 <당신은 괜찮습니까?>와 <회복프라소>가 있는데 성경적 회개와 용서와 예수 안에서의 치유와 회복을 주제로 한다. joookkim@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