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제목

예배 형식과 찬송

닉네임
Minn
등록일
2020-03-16 10:11:51
조회수
1850
종교개혁이 일어났을 때 가장 많이 변화한 것은 예배입니다. 종교개혁이 예배의 개혁이라고 할 정도로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종교개혁이 몇몇 사람들로 인해서 혁명이 일어난 것처럼 설명하는데 성경을 읽어보면 모든 것은 계획하시고 결정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종교개혁은 하나님께서 뜻하신 것이고 그당시에 있었던 정치적 사회적 상황이나 전염병이 유럽을 쓸고 지나간 것도 다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일어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약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직접 장막을 어떻게 지어야 하는지 알려주시고, 제사의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명령을 듣지 않는 것은 용납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아론의 아들들은 그 명시된 데로 하지 않아서 죽음을 당했습니다 (레 10:1-2). 또한 에스겔과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성전의 묘사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위한 모든 것을 결정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께서 원하시는 것을 분명히 알려주신다는 것은 구약, 신약을 떠나 변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우리 인간들이 좋아한다고 하나님께서도 좋아하실 거라는 생각은 큰 착각입니다.

하나님께서 받을 예배의 형식을 하나님께서 정하신다는 사실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예배가 중단된 세계의 교회들에 중요한 메세지를 던져 줍니다. 종교개혁 이후로 예배가 너무나 타락했기 때문입니다.
예배라는 것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방식으로 교회의 존재 목적과도 맞물리는 중요한 일입니다. 어떻게 예배하라는 것이 성경에 나와있습니다 (요 4:24). 종교개혁 때 가톨릭의 예배방식을 떠나 올바른 예배의 형식에 대해서 연구되었고 또 실천되었습니다. 그런 일을 한 대표적 인물이 칼빈입니다.

지금 교회는 예배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설교 말씀이 종교개혁 때 정립된 교리에서 너무 멀어져서 수준이 미달된 곳이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성가대는 왜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개혁교회는 성가대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성가대 찬양은 예배에서 빼야합니다. 목소리나 곡조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찬양은 모든 교인이 같이 해야하며 따로 성가대를 두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오히려 교회에 악영향만 끼치는 경우가 너무 많으므로 지혜있는 목사님들은 진작에 없앴습니다.

구약을 보면 제사와 찬양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시편은 그 찬양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사람들로 하여금 직접 가사를 지으셨습니다. 그런 점을 미루어보건데 하나님께서는 자신께서 듣고 싶어하시는 찬송을 직접 작사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요한계시록의 성도의 노래는 인을 받은14만 4천명만 배울 수 있습니다 (계 14:3-5).

이런 모든 것들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예배는 하나님께서 정해주신데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톨릭이 타락하고 하나님께서 도저히 받으실 수 없는 가짜예배가 난무할 때 하나님께서 종교개혁을 통해 예배의 개혁을 하셨고, 예배 형식과 요소에 대해 정해주신 것들이 있습니다. 인간의 상상 안에서 만들어진 불순한 것들을 예배에 들여오지 말아야 합니다.

사랑에 관한 노래에 ‘예수님’ 또는 ‘하나님’이란 단어가 들어갔다고해서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한 찬송가가 되지 않습니다. 찬송가를 작사한 사람이 아무리 성경에 대한 이해가 깊어보이고 신앙심이 있어보여도 예배 때 찬송은 반드시 하나님 말씀에 곡조를 넣은 것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곡조는 기교나 억지 감정을 일으키지 않는 선에서 부르기 쉬운 것이어야 합니다.

인간은 자신의 상상 속의 하나님을 찬양하길 좋아합니다. 찬송가는 시대를 겪으면서 점점 타락하여 도대체 이 찬송 속의 하나님이 가짜인지 진짜인지 헷갈리는 가사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성경을 통해 짐작컨데 그런 찬송은 하나님께서 받으실리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받으실 찬송은, 특히 예배 중 찬송은 성경을 떠나서는 안됩니다.

일반 찬송가는 우리를 감동에 빠지게 하기도 하고, 더 이해하기 쉽고 부르기 쉽다고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편이나 성경 말씀에 곡조를 넣은 것이 아니라면 예배에는 쓰지 말아야 합니다. 성경말씀으로 쓰여진 찬송을 놔두고 일반찬송가들이 예배에 불려지는 것은 결국 내 기준에 좋아보이는 찬송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성경에 대한 교육을 통해 예배가 온전히 드려질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그러나 개혁교회 전통 예배형식을 따른다고 우쭐해해서는 안됩니다. 형식은 중요하나 결국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마음입니다 (역대하 30:18-20). 형식만 맞으면 된다고 생각해선 안되지만 마음이 제대로 된 상태라면 제대로 된 형식을 갖추려고 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요 4:23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요 17:17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결국 예배는 하나님 말씀 중심으로 가야하며 건물 안에서의 예배만 중요시하는 생각에서 벗어나 교인의 전체가 말씀과 일치되는 삶을 살도록 교회가 양육할 수 있어야 합니다.


찾은 글인데 칼빈의 예배모범에 관한 논문입니다.
http://kirs.kr/data/calvin/calvin_j18.pdf
작성일:2020-03-16 10:11:51 121.75.244.186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20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