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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돈 교수, 정이철 목사라는 이가 나를 기회주의자 취급한다
정이철  |  cantoncr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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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07  2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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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박영돈 교수의 페북에서 이미 900명 이상이 '좋아요' 추천하고, 100명 이상이 퍼나른 공적인 글입니다. 특히 정이철 목사에 관한 내용이므로 박영돈 교수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바른믿음>에 게시합니다)

정이철 목사라는 이가 나를 행위구원을 가르치는 이단과 맥을 같이 한다고 비판하는 글을 읽었다. 반응할 가치가 없지만 혹 의문을 가질 분들의 분별을 돕기 위해 간략하게나마 언급해야 할 것 같다. 신학을 제대로 공부한 사람이라면 그의 글에 나타나는 신학적인 무지함을 금세 알아챌 것이다. 개혁주의 구원론의 가장 기본적인 문헌, 기독교 강요 3권이라도 읽어봤다면 그런 글은 결코 쓸 수 없었을 것이다. 그 목사가 종교개혁 구원론을 수호한다고 그토록 열을 올리니 정말 그가 그 구원론을 제대로 알고 비판하는지 따져보자.

기독교 강요에서 칼빈이 칭의론을 다루면서 오직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지만 참된 믿음은 반드시 선행의 열매를 맺는다는 것을 누누이 강조했다. 그리스도 안에서 칭의와 성화는 구별되면서도 동시적이기에 성화가 없는 칭의만은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 칼빈의 기본입장이다. 칼빈은 “선행이 없는 믿음이나 선행 없이 존재하는 칭의를 꿈에도 생각할 수 없다”고 했다. (“Non enim aut fidem somniamus bonis operibus vacuam, aut iustificationem quae sine iis conste:” Institute, 3.16.1).

칼빈을 비롯한 모든 개혁신조와 신학자들은 선행과 거룩함이 결코 칭의의 근거가 될 수 없지만 진정한 칭의의 열매로는 반드시 나타나야함을 강조하였다. 그들과 똑같이 나도 칭의의 근거가 아니라 열매로서 거룩함이 있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그런데 이런 견해를 이단적이라고 하면 칼빈과 모든 개혁신학자들을 이단이라고 하는 셈이다. 내가 보기에는 그런 진단을 내리는 사람의 입장이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그는 내가 구원과 성화를 모두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이루어진다고 가르치지 않으므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못한다고 했다. 나는 성화론과 성령론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누구보다 성화는 성령의 은혜로 진행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개인의 견해가 아니라 교단의 신학자이며 오랫동안 많은 목회자를 가르쳐온 공인을 그런 식으로 해괴하게 왜곡해서 매도하는 것은 나만이 아니라 나에게 배운 많은 사람들을 욕보이는 일이다. 김세윤 박사와 논쟁한 내 글이라도 읽어봤다면 내가 김 교수와 다른 점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한 사람의 견해를 비판하려면 그 전체 내용을 자세히 읽고 파악한 후에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글의 한부분만 떼어서 소설을 쓰듯이 자기 멋대로 왜곡하는 것은 아주 비열한 짓이다.

정 목사가 나를 사람들의 인기를 얻기 위해 양다리를 걸치는 기회주의자 취급하는데 나는 여전히 인기를 좋아하는 덜 된 인간이지만 내 신학적인 확신까지 엿가락 늘리듯이 이러 저리 타협할 정도로 인기에 껄떡거리지는 않는다. 남을 정죄하는 대로 자신도 정죄 받게 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그리스도인의 비판은 상대를 음해하고 허무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세우고 살리는 것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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