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요한, 예장 고신을 불건전단체 및 참여금지 대상으로 발표

오늘 아침에 웃음을 선사하는 한 통의 메일을 받았다. 메일의 제목은 “예장 고신 불건전 단체 규정 건 및 참여금지 건”이었다. 대체 무슨 내용인가? 궁금하여 빨리 열어 보았다. ‘글로리아타임즈’라는 인터넷 싸이트(신문)의 이름이 등장했다. 그곳은 나도 기억하는 곳이다. 왜냐하면 수년 전에 그곳에서 하도 고약하게 나를 비판하는 글을 썼기에 그 싸이트 운영자 구요한이라는 사람에게 전화를 했기 때문이다. 전화를 하여 나를 소개하자 구요한 씨는 다짜고짜 “당신과 같이 성령을 훼방하는 사람과는 대화할 가치도 없어!”라며 무례하게 전화를 끊어버렸다.

나는 메일을 써서 도대체 그런 그릇된 내용의 글을 글을 쓰는 사람이 누구인지? 어디에서 안수를 받았고, 어디에서 신학을 공부했는지? 소속한 노회는 어디인지? 등에 대해서 물었다. 그랬더니 금새 그 내용을 요리조리 편집하여 나에 대해 아주 볼만하고 그럴싸한 기사를 만들어서 자신의 싸이트에 올렸다. 그 뒤로 들리는 말을 들으니 그 글을 몇년째 자신의 싸이트의 최고의 인기 글로 만들어서 지금까지 전시하면서 신사도 운동이나 거짓 은사주의 문제로 인해 나에게 면박과 간접적인 상처를 받은 사람들에게 희열을 느끼게 해 준다고 한다.

그 일로 나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이 세상에는 접촉하지 말아야 할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다. 신학이건 비즈니스이건 ... 무슨 일이건 접촉하면 함께 지저분해지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구요한 씨를 접촉한 후 나는 마치 오래전에 우리가 보았던 도시의 풍경 하나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때에는 각 가정의 화장실 분뇨를 인부들이 통에 담아 퍼 나랐다. 분뇨를 가득 담은 큼직한 통 두 개를 양 어깨에 메고 이동하는 인부들을 좁은 골목길에서 만나는 상황이 종종 있었다.

큼직한 분뇨 통 두 개를 어께에 메고 가는 인부를 좁은 길에서 만나면, 사람들은 극도로 조심하였고, 스스로 알아서 몸을 피하였다. 결코 그것을 메고 오는 사람을 보고 이래라! 저래라! 요구하지 않았다. 그 통을 짊어진 사람이 빨리 지나가도록 최대한 몸을 피하여 길을 최대한 넒게 열어주는 것이 상책이었다.

구요한이라는 사람이 바로 그렇게 대해야 할 사람이었는데, 왜 내가 그리 대하지 않고 말을 섞었는지, 그래서 이상한 글을 써 인터넷에 올리도록 빌미를 주었는지 ... 나중에 후회를 했지만 소용없었다. 구요한이라는 사람과는 "더 이상 엮이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더 이상 엮이지 말자!"... 하고 그 다음부터는 구요한 씨가 나에 대해 무슨 말이나 행동을 해도 상관을 하지 않았다. 구요한이라는 이름과 그가 운영하는 싸이트 글로리아 타임즈라는 것은 그렇게 무시되었다.

구요한이 하는 일에 대해 일체 관심을 끊어버린지 오래되었는데, 이제는 사람들이 그의 신문을 재미 삼아서 보고 나에게 전해주고 있다.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하면서 그가 쓴 글 대부분 속에 정이철이 언급되고 있고, 정이철이 구요한에게는 최고의 마귀로 설정되어 있는 것 같다고 한다. 최근에는 <바른믿음>에 글을 올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비방하는 글을 올린다고 한다. 

그런데 오늘 아침 “예장 고신 불건전한 단체 규정 및 참여 금지 건”라는 제목의 한통의 메일이 들어왔고, 그 메일을 보낸 사람은 구요한 씨이거나 그 측근이었다. 그러니 내가 들여다보지 않을 수가 없었고, 또한 읽어보고 웃지 않을 수가 없었다. 메일의 내용은 구요한 씨가 예장 고신 교단을 불건전한 단체이니 참여금지 대상으로 지정한다는 내용이고, 그 사실을 <바른믿음>에 올려 널리 알려달라는 것이었다. 2017년 총회에서 예장 고신이 자신을 이단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하여 1년 동안 연구조사하도록 결의하였고, 연구조사가 시행되는 기간 동안 고신 교단의 신자들과 목회자들이 구요한 씨와 그의 싸이트를 주의하도록 결의했기 때문이다. 고신 교단의 그 일에 대해 구요한 씨가 맞받아치는 것이었다. 구요한 씨의 사이트를 보니 이렇게 공고되어 있었다. 총무라고 소개된 서은혜 목사는 구요한 씨의 부인이다.

“결정문
"예장 고신을 불건전한 단체로 규정하고 1년의 조사 기간 동안 참여 금지를 결정한다."

2017년 9월 21일
글로리아타임스신학검증 위원회
위원장 : 구요한 목사 (직인생략)
총   무 :  서은혜 목사(직인생략)“

구요한 씨는 편지에서 이 내용을 <바른믿음>에 게시하여 달라고 다음과 같이 부탁하였다.

“날짜 : 2017년 9월21일
발신 : 글로리아타임스 산하 신학검증 위원회
수신 : 각 기독교 언론 편집국장 귀하
제목 : 예장 고신 불건전한 단체 규정 및 참여 금지 건

성삼위 하나님의 은혜가 귀 언론에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래와 같이 저희의 결정을 고지하오니 참조하여 주시고 귀 언론에 게재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렇게 부탁까지 하였으므로, 또한 나에 대해서도 너무나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였으므로 무시할 수가 없었다. 구요한 씨는 신학적으로 이단성이 많은 사람이다. 그가 주장하는 내용은 여러 면에서 이단으로 규정될 수 있는 소지를 많이 제공하고 있다. 예장 고신과 다른 몇 교단들이 조사를 시작한다고 하니, 굳이 내가 말하지 않아도 앞으로 알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구요한 씨의 신학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으나, 다만 구용한 씨의 행동이나 성격이 너무도 기괴하고 돌발적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내가 경험했으므로 다른 여러 사람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싶다.

구요한 씨는 서울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웨스트민트터 세미나리를 졸업하고, 또한 미국에서 Law School을 졸업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글로리아 타임즈라는 사이트(신문)도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대화가 되는 사람일 것으로 생각하고 그와 무슨 일이 얽히면 그에게 말을 걸기도 하겠으나, 내 경험으로는 절대로 그리하지 않아야 좋을 사람이다. 왜냐하면 너무도 비상식적이고 기괴한 성품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이다. 

구요한 씨와 부득이 얽히는 상황을 맞는 사람들은 분뇨를 담은 큼직한 통을 메고 오는 사람을 대하는 자세로 조심히 응대해야 한다는 나의 경험적인 충고를 드리고 싶다. 절대로 부딪히거나, 질책하거나, 지적하거나, 대화를 주고받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싸우거나, 항의하는 행동은 더욱 어리석다. 분뇨 통을 짊어진 사람과 싸우거나 밀치거나 주먹질을 주고받는 것은 결국 그 사람이 메고 있는 고약한 물질의 세례를 온 몸에 받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구요한 씨가 운영하는 글로리아 타임즈의 내용물들을 대할 때 이 점을 기억하기를 바라고, 또한 예장 고신과 다른 교단들이 구요한 씨에 어떻게 결의하고 발표하는지 지켜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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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