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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합동 교류교단및 선교협력교단 선정 발표에 약간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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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21  09: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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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합동은 2017년 총회에서 강단 교류 등의 복음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동질적 신앙을 가진 해외의 교류대상 교단을 선정하여 발표하였다. 예장 합동의 이러한 정책은 갈수록 여러 교단들에게서 복음의 심각한 퇴보와 변질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일이다. 정통 교단으로 여겨졌던 많은 교단들에게서 기독교 신앙의 본질적이고 핵심적인 내용이 실종되고 있으므로 우리 자신의 신앙을 지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로 여겨진다. 

예장 합동의 세계개혁교회교류협력위원회(이상돈 위원장)는 동성애, 여성안수, WCC, 에큐메니컬 운동과 신앙직제 일치운동 등의 내용들을 기준으로 협력할 수 있는 신앙의 공통점을 가진 교단들을 선정하였다. 예장 합동의 교류대상을 선정하는 정책은 국내의 다른 교단들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았다. 현재 예장 합동은 국내의 이단문제에 공동대처하기 여성안수, WCC 등에 개방된 감리교단, 예장 통합 등의 교단들과도 협력하고 있다.

또한 예장 합동은 선교지에서 협력할 수 있는 해외의 교단들을 선정하여 발표하였다. 선교지에서 협력할 수 있는 교단들은 신학교육, 목회자 인준 등의 본질적이고 중요한 문제에 관하여 협력하고 교류할 수 있는 정도의 신뢰를 부여하는 정도의 교단들은 아니다. 다만 선교지에서 복음전파를 위해 상호협력할 수 있는 낮은 수준의 신앙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인정되는 교단들이다.

그런데 예장 합동의 교류대산 선정의 기준에 약간의 모호함이 있는 것 같다. '세계개혁교회연맹'은 1999년에 발표된 루터교-천주교의 의화교리에 관한 공동합의문에 동참하기로 결정하고 서명한 단체이다(2017년). 천주교가 오직 은총으로 의롭다함을 얻는다고 말하는 것의 내막을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오직 개인의 인격적인 신앙에 근거하여 하나님께서 베푸신다고 믿는다. 그러나 천주교는 세례성사, 견진성사, 성체성사 등의 예식을 통해 기계적으로 공급되는 은혜를 가르친다. 같은 은혜(은총)라는 말이지만 전혀 다른 뜻이다.

그러므로 루터교-천주교, 그리고 감리교-천주교 사이에 체결된 의화교리에 대한 공동합의 선언문은 참된 기독교 신앙을 파괴하는 심각한 내용이다. 그런 비성경적인 문서에 동참한 '세계개혁교회연맹'을 교류교단으로 선정한다는 것에는 무슨 착오가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같은 명칭을 사용하는 전혀 다른 단체일 수도 있으므로 조금 신중을 기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또한 예장 합동은 '북미주개혁교단'(CRC)를 WCC와 여성안수를 거부하는 교단으로 분류하였다. 이것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 나는 CRC에 속하였다가 탈퇴하였으므로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 CRC 교단은 이미 오래전부터 여성안수를 허용하고 있으나, 단지 모든 교회들에게 강요하지 않고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성안수를 허용하고서 각 교회들의 선택의 문제로 돌리는 방식이다. 이미 미국 CRC 교회들에게 여성안수는 보편적인 일이 되었고, 많은 한인 CRC 교회들에게서도 여성 장로와 집사들을 볼 수 있다. 노회의 회무를 처리하고 이끄는 여성 목사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예장 합동은 CRC가 WCC에 대해서도 반대하는 자세를 가졌다고 분류하였으나, 이것도 사실과 조금 다르다. WCC에 대한 CRC의 정확한 자세는 입장표명을 자제하는 것이다. WCC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것을 결코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WCC는 지지하다고도 하지 않는다. CRC는 논란이 일어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동조하거나 반대하지 않고, 계속 연구하는 신중한 자세를 취하며 'Unity in Diversity'를 강조하는 교단이다.

그리고 CRC는 이미 천주교의 영세를 기독교의 세례와 동일한 의미를 가진 예식으로 상호인정한다는 합의문에 서명하기도 했다(2012년). 천주교의 세례는 믿음이 준비된 사람에게 원죄를 제거하는 은총을 주입하는 수단이고, 영세는 천주교의 그릇된 신앙구조의 중요한 요소이다. 기독교 교회가 믿는 성경적인 세례는 개인적 신앙고백으로 이미 원죄의 사함을 받고 칭의와 구원을 얻은 신자가 추후에 자신의 신앙을 공개적으로 표현하는 의식에 불과하다. 결코 세례를 통해 구원을 받고 칭의를 받는 것이 아니다.      

천주교에 대한 예장 합동의 이미 확립된 입장은 성경의 범위에서 벗어난 이교이므로 그들의 영세를 인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 점은 이 2년 전의 총회를 통해 확립된 사실이다. 그런데 천주교와 세례협정문을 맺는 CRC를 선교협력교단으로 선정했다는 것은 조금 현명하지 못한 일이라 여겨진다.

예장 합동이 교류교단, 선교협력 교단으로 선정하여 발표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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