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학논단 > 정이철
이동원 목사의 중보기도 운동 신학의 비성경적인 내용들
정이철  |  cantoncrc@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8.04  01:02:31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이동원 목사의 중보기도 사상이 결국 신사도 운동의 중보기도 이론과 연결되어 있다면, 이동원 목사의 책에서도 아브라함, 모세, 사무엘, 에스겔, 이사야 등의 구약의 인간 중보자들의 이야기를 현대의 중보기도자들에게 대입하는 모양새가 반드시 나타나게 되어있다. 실제로 이동원 목사의 책 <중보기도 파티>의 45-62 페이지의 내용을 보니, 구약의 인간 중보자들의 이야기를 자신의 중보기도 이론을 위해 활용하는 내용이 나타난다. 이동원 목사는 이렇게 말했다. 

"중보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특별한 권리입니다. 그러나 또 다른 각도에서 전망해 보자면, 중보기도는 우리의 의무이기도 합니다"(이동원, <중보기도 파티>, p. 45)

그리고 소돔과 고모라를 위해 중보기도했던 아브라함의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아브라함은 우리와 같은 보통의 신자가 아니었다. 그는 이스라엘에 선지자, 왕, 제사장이 등장하기 전 그 모든 기능을 통합적으로 행사하였던 족장이었다. 아브라함은 그리스도의 오시기 전에 그리스도의 그림자 역할을 했던 구약의 인간 중보자였다. 그러므로 이동원 목사가 아브라함의 신앙 이야기를 지금 우리들에게 직접 대입하여 "중보기도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특별한 권리이고 의무입니다"라고 가르치는 것은 기독교 신앙을 혼란하게 만드는 오류이다. 

이동원 목사는 다음과 같이 더 심각한 내용도 말했다.  

"공동체의 방향을 바꾸는 중보자(소 제목). 우리의 기도에 따라서 공동체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제가 이 중보기도를 더욱 더 특권으로 인식하게 된 말씀을 소개합니다."(이동원, <중보기도 파티>, p. 54)

바로 이 내용이 신사도 운동가들의 하나님의 막아서는 영적인 권세와 은사를 가진 중보기도자 사상이다. 대체 지금 누가 하나님을 막아서는 기도를 드리는 능력을 가졌고, 하나님의 뜻을 돌이키는 기도를 할 수 있을까? 인류와 교회의 역사를 크게 변화시킨 루터나 칼빈에게 하나님을 막아서서 기도하여 역사와 운명을 바꾸는 능력이 있었던 것일까? 그렇지 않다. 그들은 진정으로 하나님의 뜻을 돌이키고 진노하시는 하나님을 막아서는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의 작은 사역자들이었을 뿐이다. 그들을 통해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일하셨던 것이다. 

그러면 이동원 목사는 무엇을 근거로 우리의 중보기로 인해 공동체의 운명이 변한다고 하는 것일까? 이 부분에서 신사도 운동가들이 반드시 끌고 오는 내용이 있다. 하나님의 뜻을 돌리키는 중보기도를 했던 구약의 인간 중보자들의 이야기이다. 모세가 진노하신 하나님을 막아서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였다는 이야기가 가장 대표적이다. 이동원 목사도 자신의 중보이론의 성경적 근거로 구약의 하나님을 막아선 인간 중보기도자 모세의 이야기를 제시하였다. 

"출애굽기 33장 1-4절과 같은 장 12-16절을 비교 관찰해 봅시다. 먼저 1-4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백성과 함께 여기를 떠나서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네 자손에게 주기로 한 그 땅으로 올라가라 내가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어 가나안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을 쫓아내고 너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게 하려니와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니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인즉 내가 길에서 너희를 진멸할까 염려함이니라"(출 33:1-4)(이동원, <중보기도 파티>, p. 54).

이스라엘 백성들의 범죄로 인해 진노하신 하나님께서 더 이상 이스라엘과 동행하지 않으시겠다고 하시는 내용을 이동원 목사는 소개하였다. 그리고 이어서 모세가 하나님을 막아서서 계속 이스라엘과 동행하여 주시기를 요청하는 중보기도를 드렸다고 설명하였다. 결국 모세의 중보기도로 인해 하나님을 뜻을 돌이키셨다. 마음을 바꾸시어 친히 이스라엘과 동행하시기로 하셨다. 이동원 목사는 이러한 내용을 기술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 ... (중략) 모세가 호소하면 중보기도 합니다. 바로 이 대목에서 하나님이 아주 신기한 대답을 하셨습니다. 14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친히 가리라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 모세가 그러헥 중보기도했더니, 하나님은 여기서 '그래 그래 알았어, 그러면 내가 갈게'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마음을 바꾸신 것입니다 ... 하나님이 처음에는 안 가시겠다고 하다가 모세가 기도하니까 가겠다고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이동원, <중보기도 파티>, p. 56)   

이 부분이 이동원 목사가 중보기도 사상을 전개하는 과정의 신학적인 핵심이다. 바로 이 점이 현대의 중보기도 사상의 가장 중대한 거짖이고, 모든 중보기도 운동가들에게서 나타나는 비성경적인 내용이다. 모세의 중보기도로 인해 하나님의 뜻이 변한 것은 모세를 하나님께서 오실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인간 중보자로 삼으셨기 때문이었다. 결코 모세에게 하나님을 막아설 수 있는 거룩이나 권능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이동원 목자 자신이나 다른 누구에게도 하나님의 뜻을 바꾸고 하나님의 가시는 길을 막아설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오직 친히 피 흘리심으로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신 예수 그리스도 뿐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대신했던 구약의 인간 중보자들의 중보기도를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대로 적용하는 신사도 운동의 중보기도 이론의 허구가 이동원 목사의 중보기도 이론에서도 정확하게 나타난다.

이동원 목사의 책 <중보기도 파티> 62 페이지의 소제목은 “진노를 막아서는 한 사람”이다. 여기서도 이동원 목사는 하나님이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을 진멸하시려고 할 때, 인간 중보자 모세가 중보기도로 하나님을 막아섰다는 구약의 내용을 또 인용하였다. 그리고 에스겔 22장 30절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서서 나로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내가 그 가운데서 찾다가 얻지 못한고로”을 인용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시에는) 중보기도자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 분으로 그 위에 쏟으며 내 진노의 불로 멸하여 그 행위대로 그 머리에 보응하였다.'고 했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심판으로 끝났어요. 똑 같은 범죄였습니다. 그러나 한 쪽에서는 용서를 경험하고 보존되었습니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그 차이를 보여주는 극명한 차이는 한쪽에는 중보기도자가 없었고, 또 한쪽에는 중보기도자가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한 교회 안에 중보기도자가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우리 가정 안에 중보기도자가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이동원, <중보기도 파티>, p.62-63) 

이동원 목사는 동일한 오류를 반복하였다. 구약의 모세처럼 효력있는 중보기도를 할 수 있는 사람은 현대 교회에 없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모세나 에스겔 시대의 중보기도자들은 그리스도가 오시기 전의 임시 인간 중보자들이었고, 그리스도가 오시어 중보의 사역을 완성하셨다. 이제 중보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뿐이다. 에스겔 시대에 하나님의 진노가 그대로 임했던 것은 그 당시의 인간 중보자들이 사명을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졸지도 아니하고 저무시지도 아니하시며 우리를 위해 중보기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 우편에 계시다.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치 않게 하려 함이라 만일 누가 죄를 범하면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요일 2:1)

이동원 목사는 구약의 인간 중보자들과 참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진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엉뚱하게 지금 교회와 각 가정에 모세와 같은 중보자가 있으면 큰 복이라고 하였다. 이것이 바로 피터 와그너 등이 일으킨 신사도 운동의  중보기도 사상의 핵심 이론이다. 이들의 이론에 속아 자신이 모세와 같은 중보기도의 권세를 받았다고 착각하고 기도했던 많은 사람들이 귀신에게 미혹되어 불쌍해졌다. 이동원 목사가 신사도 운동가들의 중보기도 이론과 동일한 이야기로 신자들의 신앙을 혼란에 빠뜨렸다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정이철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바른믿음
최근 3개월 동안의 중요 기사 10
후원방법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2118 Ann Arbor-Saline rd, Ann Arbor, MI 48108(USA)
대표(발행,편집):정이철(734 678 7133, cantoncrc@gmail.com)  |  편집자문: 정태윤  |  신학자문: 서철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이철
Copyright © 2017 바른믿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