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에 이미 천주교-루터교가 '의화교리 합의문'을 작성되었고, 2006년에 감리교가 여기에 동참했습니다. 2017년 7월 '세계개혁교회연맹'(WCRC)이 또 여기에 동참하였습니다. 그리고 곧 영국 성공회도 동참하게 됩니다. 의화교리 합의문과 천주교와 개신교단들이 체결한 세례협정문은 사실상 같은 의미인데, 2013년에 이미 미국의 CRC, PCUSA, RCA, UCC가 여기에 참여했습니다.

천주교 중심의 종교통합의 날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다음은 최근 천주교와 세계개혁교회연맹이 1999년의 천주교-루터교 신앙합의서에 동참하였다는 내용을 다루는 외국의 신문 기사를 정이철 목사가 번역한 내용입니다. 기사의 원문을 보시기 원하시는 분들은 =>>여기를 크릭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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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개혁교회 연맹의 대표가 천주교와의 신앙합의서에 서명하고 있는 모습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모임 중에 전 세계의 기독교(개신교)를 주도하는 그룹 중의 하나가 500년 전에 천주교로부터 분리하게 된 근원적인 문제에 관한 교황청의 입장에 동의한다고 공식적으로 표방하였다.

세계개혁교회연맹(The World Communion of Reformed Churches)은 1999년 하나님의 관점에서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는가? 에 대해 천주교와 루터교가 합의한 문서에 동참하기로 결정하고 서명하였다.

이 일이 일어난 곳은 1517년에 루터(Martin Luther)가 95개 조항을 발표한 비텐베르그(Wittenberg)이다. 당시 루터가 발표한 95개 조항으로 인해 구원이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는다는 개신교 운동(Protestant movement)의 입장과 구원을 위해서는 믿음 외에 선행도 필요하다는 천주교의 주장이 이후 수 세기 동안 지속되어 왔다.

Congregational, Presbyterian, Reformed, United, Uniting and Waldensian churches 등의 약 8천 만 명(80 million)의 그리스도인을 대변하는 세계개혁교회연맹(WCRC)의 이 결정은 그 동안 서로 비방하고 정죄하였던 천주교와 개신교 사이의 화해를 위한 점진적이고도 매우 의미있는 행보가 되었다.

세계감리교회연맹(The World Methodist Council)도 이미 2006년에 ‘의화교리에 관한 공동선언서’(the Joint Declaration on the Doctrine of Justification)라고 알려진 천주교와 루터교가 합의하여 작성한 문서의 내용에 동참하기로 결정하고 서명하였다. The Anglican Communion(영국 성공회연합?)도 금년 내에 이 서류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개혁교회연맹 측은 초교파적인 기도운동에 동참한다고 서명하는 문서에서 천주교와 루터교 사이에 이루어진 선언문에 동참하도록 초대해준 사실을 매우 기쁘게 받아드렸다고 밝히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역사적으로 칭의문제로 인해 분열되었던 우리가 더 이상 논쟁하지 않게 되었으므로 매우 기쁘다.”

천주교와 루터교가 합의하여 발표한 공동선언문은 구원에 관한 천주교와 루터교의 관점을 통합함으로 수 세기 동안 지속된 믿음인가? 행위인가?에 대한 논쟁을 종식시켰다. 그 합의문의 중요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오직 은총으로, 그리스도의 구원사역에 대한 믿음 안에서, 그리고 인간의 그 어떤 행위가 아닌”(By grace alone, in faith in Christ’s saving work and not because of any merit on our part)

“하나님이 우리를 받아주셨고, 우리의 심령을 새롭게하여 선한 일을 행하도록 훈련시키고 인도하시는 성령을 받았다”(we are accepted by God and receive the Holy Spirit, who renews our hearts while equipping us and calling us to good works)

최근에 이루어진 칭의문제에 대한 신학적 논쟁에 대한 해결 방안이 당장 천주교인들과 개신교인들이 함께 성찬식을 행한다거나, 서로의 사역들에 대한 상호간의 인식이 변화되는 등의 느껴지는 변화가 일어날 것 같지는 않다. 세계개혁교회연맹(WCRC)의 대변인 필립 타니스(Philip Tanis)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사안에 관하여 세계개혁교회연맹에 속한 교인들이 천주교, 루터교, 감리교, 성공회 교회들을 서로 친밀하게 만들었으므로 특별한 다른 방식으로 우리가 하나의 교회의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인위적으로 느끼게 해 줄 필요가 없어졌다.”

세계 그리스도인의 연합을 증진하기 위해 바티칸의 교황청(the Vatican’s Pontifical Council)에서는 성명서를 발표하여 비텐베르그(Wittenberg)에서 이루어진 서명 예식(ceremoney)은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의 가시적인 완전한 연합으로 나아가는 여정의 중요한 주춧돌이다. 결코 그 길의 끝이 아니고 그 길로 나아가는 과정의 중요한 한 단계이다”라고 논평하였다.

교황 프란치스코가 루터교세계연맹의 총무 Martin Jinge 목사를 껴안으며 환영하는 모습(2016년)

교황 프란치스코는 최근의 이 일이 “인류의 평화와 정의를 위한 협력과 교제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인사말을 보냈다. 1억 2천 만 명의 천주교인들을 대표하는 바티칸과 주류 개신교 교단들 가운데 비교적 규모가 작은 국제적 연맹(WCRC을 의미) 사이의 화해의 과정은 매우 천천히 진행되었다.

기독교(개신교)를 구성하고 있는 주요한 두 개의 분파는 루터의 신학을 추구하는 교회들과 프랑스의 종교개혁자 존 칼빈(John Calvin)의 신학을 추구하는 개혁교회(Reformed Church)들이다. 루터는 구원이 오직 개인의 믿음에 근거한다고 가르쳤고, 칼빈과 다른 개혁주의 신학자들은 구원 얻게하는 믿음을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언약의 관점 안에서 이해하였다. 루터교회들은 비숍(Bishops)제도, 즉 계층적인 성직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칼빈주의 교회들은 계층적(hierarchical)인 성직자 제도를 선호하지 않는다.

천주교와 기독교(개신교)의 신학자들 사이에 진행되었던 구원에 관한 “오직 믿음인가? 행위인가?”의 논쟁에 대한 일반적 수준의 합의가 1980년대 초에 이루어졌었다. 그러나 공식적 합의문을 발표하는 수준에 이르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현재 일부가 번역되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나는 대로 번역하여 붙이겠습니다.)

세계개혁교회연맹의 (전)총무(scretary)였던 새트리 나오미(Setri Nyomi)는 천주교와 루터교의 공동선언문에 동참하기까지 WCRC는 여러 해 동안 이 문제에 대해 개혁주의 신학적인 연구와 검토를 진행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때로는 국제적 초교파 운동의 위상에 합당한 결정에 도달하기 위해 토론이 진행되기 위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특별기도회(the Prayer service) 기간 중에 작성된 ‘비텐베르그 선언’(the Wittenberg Witness)이라고도 불리우는 두 번째 합의문의 내용은 '세계개혁교회연맹'(WCRC)과 루터교세계연맹(The Lutheran World Federation, LWF.) 사이에서 이루어질 사안들이므로 다른 것들보다 더 빨리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문서는 루터교회와 개혁교회를 분열시킨 신학적인 문제를 초월하여 두 교단의 상부조직으로부터 지역 교회들에 이르는 광범위한 영역에서 두 교단의 화해와 일치를 증진시키기 위한 최선을 노력을 다하자는 내용을 담고있다.

WCRC(세계개혁교회연맹)와 LWF(루터교세계연맹)의 더욱 친근한 관계증진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서 각각 따로 열리고 있는 두 교단의 교단총회(General Assemblies)를 한 장소에서 연합하여 함께 개최하자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이미 몇 개의 유럽의 국가들에서는 루터교회와 개혁교회 등이 하나의 국가적 개신교 연맹(a single national Protestant federation)으로 합쳐져 있다.

WCRC가 천주교-루터교의 의화교리합의문(1999)에 동참을 결정한 모임이 개최된 곳

이날 작성된 합의문 속에는 다음과 같이 명시되어 있다.

우리는 더 이상 분열되어야 할 필요가 없으므로 행복합니다”

“우리는 루터교회들과 개혁교회들이 세상을 위한 복음전도 사역과 예배에 대한 상호존중하는 자세 안에서 함께 성찬을 행하고, 공통의 합의된 입장을 선언하는 모범을 보여주신 것을 매우 감사한다.”

라이프지히(Leipzig)와 매우 가까운 도시에서 개최된 이 행사에는 약 1,000명의 성직자들과 평신도들이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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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