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섬기는 카페에서 한회원이 조심스럽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올렸다.

“먼저 얼굴과 이름은 알 수 없지만 올바른 신앙을 위해 노력하시는 카페 운영진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런 카페를 알게해 주신 주님께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흠 ... 조심스레 질문이 있는데요. 거두절미 하고, 하나님은 말씀으로 모든 것을 창조하셨다고 하셨잖아요! 그럼 그와 똑 같은 말씀의 능력으로 한마디만 하시면 ... 즉, 사탄은 사라지고 인간들은 다시 나의 새로운 생기를 받아라! 라고 말씀 한마디만 하시면 되는데 ... 왜? 굳이 예수님의 피를 흘리게 하셨고, 말씀 한 마디로 사탄을 없애시지 않은 신걸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이 질문에 대해 나는 다음과 같이 답을 달았다.

간단하게 말하면 하나님이 사랑과 공의 로우시기 때문입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고 인간의 죄 값을 치루기 위해서는 죄 없는 사람이 대신 죽어야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다시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누가 빚을 지고 그 빚을 갚을 능력이 없을 때, 누군가가 그 빚을 대신 갚아주면 그 빚이 탕감됩니다. 모든 인간은 죄 값을 갚을 능력이 없습니다. 이를 불쌍히 여기신 하나님이 아들예수님을 육신의 아버지가 없이 태어나게 하셔서 죄 없는 완전한 사람으로서 우리의 죄 값을 십자가의 죽음으로 치루신 것입니다.

구약에서 짐승을 잡아서 제사를 드리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구원자메시야가 오실 것을 바라보면서 짐승에게 안수하여 우리의 죄를 넘겨서 그 짐승이 죽음으로 죄사함을 받았던 것입니다. 이때에도 오실 구속자 예수님으로 인해 죄용서가 된 것입니다. 즉, 예수의 죽으심으로 우리가 죄에서 용서받은 것이고, 구약이나 신약이나 다 예수님을 통해서만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구약에서는 지속적으로 속죄제사를 드려야해지만 예수님은 단번에 친히 십자가의 죽음으로서 속제죄사를 드려서 구원을 완성시키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님의 대속의 은혜를 감사하면서 예수님을 바르게 믿으면 됩니다.

이것은 구약이스라엘의 기업 무르기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땅을 다른 사람에게 팔고 나서 그 땅을 다시 찾으려면 친척 중에서 땅값을 치루면 다시 그 땅을 본래주인에게 주어야 하는데, 예수님이 십자가대속이라는 기업 무르기로 우리의 기업을 다시 찾아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죽음의 형태가 있지만 굳이 십자가로 죽으셔야함은 나무에 달린자 마다 저주받은자라는 말씀대로 친히 십자가나무에 달리셔서 인류의 저주를 담당하시고 대속하신 것입니다. 성경은 성경이 성경을 해석해주면서 신구약이 다 정말 퍼즐처럼 완벽하게 맞추어집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니라”(갈 3:13-14)

“사람이 만일 죽을 죄를 범하므로 네가 그를 죽여 나무 위에 달거든 그 시체를 나무 위에 밤새도록 두지 말고 당일에 장사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을 더럽히지 말라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음이니라”(신 22: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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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숙 집사는 한국 교회의 신앙의 현장에서 개혁신학이 세워지기를 위해 깊이 헌신하고 있는 평신도이다. 개혁주의 신앙을 사랑하는 많은 목회자들이 모여서 신앙을 토론하는 인터넷 싸이트 “개혁주의 마을”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화여대 및 이화여대교육대학원을 졸업했고, 아세아연합신학대학대학원(MA 졸업)과 총신대학원(기독교 교육 수학)에서 신학을 연구하였으며, 대구신학교(현 대신대학) 등에서 강사를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