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0일자 기독일보의 기사 “JAMA 중보기도 컨퍼런스 6: 중보기도란 무엇인가?”를 보게되었다. JAMA 중보기도 운동의 대표 강순영 목사의 중보기도 사상을 소개하는 내용이었는데, 이를 통해 강순영 목사의 중보기도 사상이 이단에 해당된다는 것을 더 알게 되었다. 많은 무지한 신자들이 강순영 목사 등의 영향을 받아 중보기도에 대한 그릇된 믿음을 쌓아가고 있으니 참으로 심각한 일이다.
 

강순영 목사는 중보기도가 필요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출애굽기 32장과 에스겔 22장의 사건은 중보기도자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려주는 중요한 대조다. 지금이야말로 역사상 어느 때보다도 큰 부흥이 필요한 때이고 부흥은 성도들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다.”(강순영 목사)

강순영 목사가 범죄한 백성들을 위해 모세가 하나님께 중보기도한 출애굽기 32장의 내용을 자신의 중보기도 사상의 근거로 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왜냐하면 모세는 하나님과 그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서 중보자로 일하도록 하나님이 세우신 인간 중보자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구약의 모든 인간 중보자는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피 흘리실 하나님의 성육신자가 오시기 전까지 그의 역할을 임시로 대행한 특별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모세가 이스라엘의 죄를 사하여 주시도룩 중보기도하고, 하나님은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스라엘을 모두 죽이시지 않았다. 이는 모세가 대단한 인간이어서가 아니고 하나님이 그를 장차 오실 그리스도의 예표로 삼으셨기 때문이다. 모세가 하나님의 진노로 인해 죽을 위기에 처한 이스라엘을 구하고, 결국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서 짐승의 피를 뿌리면서 언약체결(출 34장)을 이끌어 낸 것은 그의 인간적인 능력이 아니고 하나님이 그를 오실 그리스도의 예표로 세운 인간중보자였기 때문이다.

훗날 하나님의 성육신자가 이 땅에 오시어 십자가의 피로 하나님과 자기 백성 사이의 영원한 '새 언약'을 수립하셨다. 그러므로 더 이상 인간중보자는 필요하지 않으며, 인간중보자 모세의 중보기도 내용을 지금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신앙진리의 중대한 왜곡을 초래하여 사탄이 들어올 큰 구멍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실제로 중보기도 운동에 빠진 사람들이 귀신의 심한 장난에 놀아나고 있는 것이다.

강용순 목사가 구약성경 에스겔 22장을 언급하면서 중보기도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아마 강순영 목사는 에스겔 22장의 이 말씀을 자신의 중보기도 이론의 가장 직접적인 근거로 삼고 있는 것 같다.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서서 나로 하여금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내가 그 가운데에서 찾다가 찾지 못하였으므로 내가 내 분노를 그들 위에 쏟으며 내 진노의 불로 멸하여 그들 행위대로 그들 머리에 보응하였느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겔 22:30)

이 말씀 직전에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악을 행하는 배교한 그 시대의 선지자들과 제사장들에 대한 심각한 책망이 말씀이 기록되었다. 선지자들은 거짓 영의 장난에 놀아나며 거짓 예언을 전파하고, 자기의 배를 불리고 있었고, 제사장들은 율법과 제사를 모욕하며 더러운 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책망하셨다. 

그 시대의 선지자들과 제사장들은 장차 오실 참 선지자이시고 완전한 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들이었다. 그들이 해야 할 일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올바로 증거하고, 또한 하나님께 신실한 제사를 올려드리는 것이었다. 그것이 인간 중보자로 세워진 그들의 중보사역이었다. 그런데 그들이 그 중대한 책무를 버리고 죄악을 일삼았으므로 하나님께서 ‘성 무너진 데를 막아서서 나로 하여금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찾지 못하신다고 하신 것이다.

우리에게는 이미 이 일을 신실하게 수행하고 계시는 하나님 보좌 우편의 참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다. 마치 그 분이 없는 것처럼 구약의 이 말씀을 오늘 날의 교회에 직접 적용하는 것은 마귀의 속임수이다. 대체 어느 교회의 어느 목사, 장로, 권사가 감히 기도로 하나님을 막아설 수가 있다는 것인가? 그럴 수 있는 분은 오직 십자가에서 대신 피를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 뿐이다. 그러므로 지금의 교회에 말씀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심각한 오류이다. 그런 비성경적인 바탕에서 이루어지는 중보기도는 필연적으로 마귀의 노리개들을 출현시키게 되는 것이다. 

JAMA 측은 중보기도 컨퍼런스를 위해 여러 지역의 교회들의 담임목사들을 강사로 섭외하고 있다. 사진은 (고) 정인수 목사(아틀란타)가 JAMA 중보기도 컨퍼런스 강사로 나서는 모습. 이 외에도 이근호 목사(워싱턴 DC), 한기홍 목사(LA), 이성철 목사(달라스) 등의 목회에 건전하지 못한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여러 지역의 소문난 교회의 목사들이 많이 연관되어 있다.


강순영 목사는 중보기도를 이렇게 정의하였다.

“중보(Intercession)란 between을 의미하는 inter와 go를 의미하는 라틴어 Cedere에서 파생한 cession이 합해진 말로 사이가 나쁜 사람을 서로 화해시키거나 어떤 약속을 확증(Confirm)시키기 위해 어떤 자격있는 자가 중간에 끼어드는 행위를 말한다. 따라서 중보기도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위해 자격을 갖춘 사람이 하나님께 간구하는 행위라고 규정할 수 있다.”(강순영 목사)

강순영 목사가 말한 이 내용은 자신의 중보기도 이론이 완전히 이단사상임을 스스로 천명하는 것이다.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 끼어들어가서 화해시키거나 어떤 약속을 확증시키기 위해 중보기도한다는 것은 전혀 성경에서 근거를 찾을 수 없는 낯선 발상이다. 배교한 거짓 기독교 천주교에서는 마리아, 교황, 죽은 성인들이 이러한 일을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천주교가 그런 짓을 하기 때문에 더 이상 기독교로 간주되지 않고 거대한 잡종교로 분류되게 되었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끼어들어갈 수 있는 합법적 자격을 가지고 있는 분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뿐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한 인격 안에서 하나님과 동일실체로서의 신성과 우리 사람과 동일실체로서의 인성이 분리, 혼합되지 않고 연합되시었다. 그가 십자가에 달려 피를 흘리심으로 하나님과 사람에게 공히 만족을 주심으로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가 되시었다.

“중보기도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위해 자격을 갖춘 사람이 하나님께 간구하는 행위라고 규정할 수 있다”(강순영 목사)

JAMA의 중보기도 대표 강순영 목사가 이리 말하면서 중보기도 운동을 벌인다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그리스도 외에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 끼어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사람이 어디에 있다는 것인가? 거짓 방언기도를 잘하는 사람인가? 금식을 자주하는 사람인가? 배변에서 향기가 나는 사람인가? 채식을 주로 하는 사람인가? 노래를 잘하는 사람인가? ... 대체 누가 합법적인 자격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 끼어들어가서 하나님이 즉각 도우시고 응답하시게 만드는 중보기도를 할 수 있다는 것인가?

이러한 이론으로 진행되는 중보기도 운동의 마귀의 손아귀에 있음을 보여주는 실질적인 증거를 보기 바란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서 중보기도한다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단으로 찍힌 사람들이다. 변승우 교회의 중보기도학교 교장 김옥경, 엘리야 기도운동의 김종필, 인터콥의 이지애, 에스더 기도운동의 이용희, 신사도운동의 거두 피터 와그너와 신디 제이콥스 ...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 끼어들어가서 대단한 일들을 벌인다고 자랑하는 영적 장군이라는 사람들이 왜 하나같이 이단시비를 받고 있을까?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 끼어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사람은 지상에 없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시는 그 일을 감히 해 보려고 시도하는 모든 자들에게 하나님의 저주가 임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두려워해야 한다. 
 

강순영 목사는 중보기도를 해야 할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하나님께서 중보기도자를 간절히 찾고 계시기 때문이다(겔 22:30). 하나님의 중요한 분부이기 때문이다(딤전 2:1-2, 엡 6:18-19). 중보기도는 성도의 중요한 특권이기 때문이다(창 18:29, 출 32:13-14). 우리 자신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딤전 2:1-2). 예수님과 성령께서 지금 하시고 계시며 위대한 믿음의 선배들이 중보기도를 했기 때문이다(히 7:25, 롬 8:34, 롬 8:26-27, 삼상 12:33, 엡 1:16-19).”(강순영 목사)

한 마디로 소설이다. 하나님은 중보기도자를 찾고 계시지 않는다. 하나님은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을 찾고 있을 뿐이다. 성경 어디에도 중보기도가 성도의 특권이라는 말씀이 없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 이후 그 어떤 믿음의 선배도 중보기도에 헌신한 적이 없다. 중보기도라는 개념 자체가 70년대 피터 와그너에 의해 출현했고, 피터 와그너를 비롯한 중보기도 운동가들이 결국 신사도운동의 사도가 되었다. 중보기도운동하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음성과 환상을 경험한 사람들 대부분이 신사도 운동의 거짓 계시자들(사도, 선지자)로 성장했다. 중보기도의 영과 신사도운동의 영은 동일한 거짓 영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바른믿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