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9일 앤아버 반석교회 설교 내용의 일부입니다). 세상에는 각종의 학문들을 탁월하게 가르치는 학교들이 수 없이 많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하나님을 올바르게 가르치는 학교는 흔치 않습니다. 사람들은 세상의 학문을 탁월하게 가르치는 곳에서 성경을 배우면 하나님에 대해서 올바르게 배우게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자면, (구체적인 실명을 들어서 조금 미안하지만) 한국의 유명한 연세대학교의 신학과를 졸업하면 사람들은 그 사람이 하나님에 대해서 매우 잘 알 것이라고 무턱대고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연세대가 유명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에도 하바드, 프린스턴, 예일대학에서도 성경을 연구하는 학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세계적인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면 하나님에 대해서 아주 바르게 배우는 탁월한 믿음의 사람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대학들은 이미 세상 학문으로 너무도 유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꼭 그렇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세상 학문을 연구하는 방식으로는 성경을 바르게 배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유명한 학교들이 처음 시작할 때 가장 중시했던 것은 기독교 신앙과 성경이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다른 학문들이 그 학교들의 중심이 되었고, 성경을 연구하는 방식이 세상의 학문을 연구하는 방식으로부터 영향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일반 학문의 방식으로 성경을 연구하면 기독교의 중요한 부분들이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이 처녀에게 성령으로 잉태되시었다는 것, 십자가의 피가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는 속죄의 보혈이라는 것, 예수 그리스도의 의가 우리에게 전가 된다는 것, 죽으시고 3일 후에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 부활하신 예수님이 승천하시고 대신 성령을 파송하셨다는 것, 그리스도가 세상을 심판하시고 하나님나라를 완성하기 위해 다시 재림하신다는 것 ... 이런 기독교 신앙의 핵심들이 일반 학문의 방식으로는 인정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 세계적인 유명한 대학들의 신학은 죽은 신학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세상의 일반학문을 다루지 않고 신학만 가르치는 신학교들이 나타났습니다. 교단에서 필요한 목회자를 양성하기 위한 교단의 신학교들이 운영되었습니다. 교단의 신학교들이 처음에는 매우 순수했고 성경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시간이 가면서 역시 세상의 탁월한 철학과 다양한 학문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교단 신학교들도 많이 세속화되었고, 신학적으로 타락했습니다.

어떤 신학교가 아직 세속화되지 않고 학생들에게 성경의 하나님을 바르게 가르치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기본적인 몇 가지를 저에게 이야기해 보라고 하면 저는 다음과 같이 말하겠습니다.
 

첫째, 여성안수 문제입니다.

여성들이 목사 안수를 받는 것에 대해 어떤 신학적 입장을 가지고 있는가를 보아야 합니다. 성경의 하나님에 대해서 지금까지 바르게 가르치고 있는 신학교라면 여자들에게도 안수하여 목사, 장로로 삼는 제도에 대해서 찬성하기 어렵습니다. 여성에게 안수를 주어 목사와 장로, 집사로 삼는 제도를 용인하는 교단이나 신학교는 성경의 하나님을 바르게 가르치는 곳이 아닙니다.

여성을 폄하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성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현대교회는 여성이 빠지면 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성이 교회에 미치는 영향을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예수님을 끝까지 따랐던 성도들 대부분이 여성이었습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더 탁월한 면이 많다는 것 다 인정합니다. 그러나 여성안수는 다른 문제입니다. 하나님께서 여성안수를 가르치지는 않았습니다. 시대적인, 문화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진리의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을 깨뜨리면 반드시 위험한 결과가 교회에 초래되게 됩니다.

사실상 급속히 세속화되고 있고 신학이 자유주의화되고 있는 교단들과 신학교들, 최근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교회의 무속화 현상은 상당부문 여자 목사제도와 깊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이 여성안수를 일찍 시행하고 용납한 교단들에게서 이러한 일들이 더 많이 발전되었습니다. 이제 한국에서도 여자 목사들의 활동이 급속하게 증가되고 있는데, 상당수의 여자목사들의 사상이나 설교가 거의 무녀 수준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성안수는 하나님이 가르치지 않았고 또한 성경이 금하는 것이므로 그 열매가 결코 좋을 수가 없습니다.
 

둘째, 동성애와 수간에 대한 자세입니다.

이미 보편화되고 있는 동성애와 인간이 짐승과 섹스하는 수간 행위에 대해서 어떤 자세를 가지고 있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최근 외국의 어떤 나라에서 수간이 합법화되었다고 합니다. 남자와 남자끼리, 여자와 여자끼리 성행위하는 것이 합법화되더니, 이제는 사람과 짐승이 섹스하는 것도 합법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구약성경 레위기에서 동성끼리 결혼하고 섹스하고 짐승하고 수간하는 것에 대해서 돌로 쳐 죽여야 할 가증한 죄악이라고 하셨습니다. 신약 성경에서는 돌로 쳐 죽이라고는 안 하시지만, 단호하게 하나님의 진로를 초래하는 죄악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만일 어떤 신학교나 교단이 이 문제에 대해서 성경과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그들이 성경의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있으며, 성경의 하나님을 가르치지 않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들은 세상의 풍조를 따라가는 것이고, 죄악된 인간을 하나님의 자리에 올리고 섬기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의 하나님을 섬기는 곳이 아니므로 그런 곳에 머물로 있을 이유가 없고, 그들이 가르치는 하나님을 배울 필요도 없습니다.
 

셋째, 방언 기도에 대한 자세입니다.

어떤 교단이나 신학교가 이미 범람하고 있는 떼떼떼떼 알랄랄라 ... 이런 거짓된 방언기도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이 땅에서 우리와 같은 성정의 사람으로 사셨던 예수 그리스도는 방언기도라는 것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설립한 예수님의 사도들도 방언기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성경의 방언 은사는 배운 적이 없는 남의 나라 언어로 복음을 설명하는 은사였습니다. 절대로 성경의 방언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은사가 아닙니다. 기도는 자기가 아는 말로, 주변의 사람들도 다 아는 말로 하는 정상입니다. 아무도 모르는 떼떼떼떼 엘렐레레 우알라스데 .... 이런 소리현상을 방언기도라면서 귀하에 여기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방언기도라는 말이 성경에 딱 한번 나오는데, 그 전후를 보면 방언기도에 대해서 논쟁하며 비판하는 내용이지 그런 방언기도라는 것을 하라는 내용이 아닙니다.

기독교 역사에서 초대교회 이후 1,900년 동안 방언으로 기도했다는 믿음의 사람에 대한 내용은 한 줄도 나오지 않습니다. 매우 종종 이단들에게서 방언기도가 나타났고, 1900년대 초 미국의 이단들에 의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거짓 방언기도하는 운동이 오순절 운동이라는 명칭으로 전 세계에 전파되었습니다. 그러나 올바른 믿음의 사람들 중에서 방언기도라는 것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방언기도 현상은 선천적 이단기질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고, 또한 대부분의 방언기도라는 것은 무의미한 소리현상입니다. 어떤 교단이나 신학교가 현대의 방언기도에 대해 지지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그 교단과 신학교가 성경의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는 증거이고 성경의 하나님을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미 마귀에게 접수된 곳이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넷째, 천주교와 교황, 그리고 WCC에 대한 자세입니다.

천주교와 교황, 그리고 WCC 등에 대해서 어떤 자세를 가지고 있는 지를 보아야 합니다. 천주교와 교황과 WCC 등은 인간을 죄인으로 보지 않고, 죄인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나님께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는 진리를 부정합니다. 모든 사람들과 모든 종교가 이미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고 봅니다. 교회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 종교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은 그들에게 예수l님의 십자가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고, 그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떤 교단이나 신학교가 이러한 사상을 가지고 있다면, 또한 적극적으로 이러한 내용을 주장하지는 않을지라도 천주교와 세례협정문 등의 신앙협의문을 체결하거나 WCC에 가입하였거나, 천주교의 교황을 위대한 영적인 스승이라고 칭송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그들이 성경의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다섯째, 이신칭의 신앙에 대한 자세입니다.

어떤 교단이나 신학교가 오직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믿음으로만 의롭다하심을 얻고 동시에 완전한 구원을 얻었다고 가르치는지, 아니면 예수님도 믿고 이후에 올바른 행동을 해야만 의롭다하심을 얻고 구원을 얻는다고 가르치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대게 그런 곳들은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을지라도 이후 행위가 바르지 못하면 구원을 잃고 다시 지옥에 떨어진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성경은 육체의 행위로는 의롭다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성경은 육체의 행위로 의롭다하심을 얻고 구원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은 이미 그리스도의 은혜에서 끊어진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 성경은 이신칭의 복음 외에 행동으로 칭의를 얻고 구원을 얻는다고 가르치는 것을 저주받을 다른 복음이고, 하늘의 천사라도 그것을 가르치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람이 믿음과 행동으로 의롭다하심을 얻고, 구원얻은 후에도 행동을 잘못하여 다시 의롭다하심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가르친다면, 그것은 그들이 성경의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있고, 장차 목사가 될 사람들에게 성경의 하나님을 가르치지 않고 다른 거짓 하나님을 가르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성경의 하나님을 왜곡하는 곳이므로 장차 하나님의 저주가 임할 곳입니다. 그런 곳에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으므로 빨리 그런 곳으로부터 돌아서야 합니다.

 

이런 기준으로 교회들을 바라보고,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을 바라보면 하나님을 바르게 아는 교회와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 매우 소수라는 결론을 내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저 많은 교회와 저 많은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모두 하나님을 모른다는 것입니까? 더 많은 교회들과 교회에 다니는 저 많은 사람들이 모두 지옥에 간다는 것입니까?”라고 의문을 제기할 수 있겠습니다. 성경은 마지막 시대가 되면 거의 대부분의 교회들 목사들과 신자들이 이단으로 빠질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문자적으로 이단으로 빠진다는 말씀이 없으나, 그 뜻을 해석하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참 교회와 참 신자와 참 성도는 매우 소수가 될 것이라 말씀합니다. 세상과 교회는 지금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면에서 ‘매우 성경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라고 하셨고 곧 이어서 홍수로 심판하셨는데, 방주에 들어가서 구원을 받은 사람의 수는 불과 8명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그 당시 인류의 숫자는 지금보다 더 많아서 약 90억이었다고 추정하는 학자들이 많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불과 8명이 방주에 들어가서 구원을 얻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생명으로 인도하는 길은 좁고 협착하여 찾는 이가 없느니라!” 하신 말씀을 깊이 생각해야 할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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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