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앙칼럼 > 임진남
성도 안에 남아 있는 죄개혁교회 신앙과 현대교회 신앙의 차이(9)
임진남  |  climja@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4.06  06:40:46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현대교회에서 간혹 오해하는 것이 있다. 개신교에서 가르치는 교리들은 종교개혁의 산물이라고 주장한다. 과연 개신교의 산물이 종교개혁으로 인해 생겨난 것인가? 예를 들어 죄인이 의롭게 되는 (칭의)것은 믿음으로 된다고 하는 것을 루터와 칼빈, 그리고 일부 개혁주의자들이 주장하여 만들어진 결과물이라고 한다.

그래서 개혁교회는 이신칭의만을 주장하기 때문에 거룩한 삶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그렇게 알고 있고, 그렇게 배웠다면 잘못된 지식과 무지에서 나오는 주장이다. 왜냐하면 개혁교회는 “믿음으로 의롭게 된 자는 거룩하게 된다”고 하는 이 말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종교개혁자들이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신앙만을 주장하고 가르쳤는가? 전혀 아니다. 종교개혁시대와 이후 시대에 등장한 믿음의 선진들은 한 결 같이 “믿음으로 의롭게 된 자는 거룩하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쳤다. 그러면 이런 가르침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

개혁교회는 구원 받기 위해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이신칭의만을 가르치지 않았다. 믿음으로 의롭게 되어도 여전히 성도 안에 죄가 남아 있기 때문에 거룩하게 살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다. 개혁신학의 핵심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성도 안에 남아 있는 죄 사상이다. 죄는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성도 안에서 일어난다. 이것을 잘 가르쳐 주신 분이 우리 주님이시다. 사람이 더럽게 되는 것은 그 사람 안에서 나오는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라고(마15:9) 하셨다.

그런대 현대 교회는 죄가 밖에서 들어온다고 가르친다. 여기에서 개혁교회와 현대교회의 차이가 있다. 알미니우스가 성도의 완전한 성화, 즉 성결을 이룰 수가 있다고 주장한 것은 성경을 위배한 주장이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의 영향으로 말미암아 현대에도 잘못된 성경교리를 가르치는 교단과 교회들이 많이 있다. 대부분 그들의 주장들은 성도가 열심히 기도하고 성령이 충만하면 죄를 이기고, 성령의 은사를 받아 방언을 하고 성령세례를 받으면 거룩하게 된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이런 가르침은 성도 안에 계속 남아 있는 죄의 세력을 간과 한 것이다. 문제는 성령이 충만하면 죄를 이길 수 있기 때문에 거룩하다고 믿는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로마교황이다. 교황은 성령이 충만하기 때문에 오류가 없고 그가 하는 일은 죄와 상관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교황무오설이 나온 것이다. 이렇듯 현대교회도 열심히 기도하여 성령 충만을 받으면 거룩하게 된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열심히 기도하고 성령 충만을 받은 자들이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들은 더 나아가 자신들이 하는 행위는 죄가 아니라고 한다. 성령의 충만을 받고 행동하였기 때문에 죄가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특히 은사주의나 오순절 교회에서 이것을 강조한다.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한다. 죄를 지어도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께 책임을 돌린다. 아담과 하와와 같이 타락한 인간은 여전히 자신들에게 죄의 책임이 없다고 여긴다.

이렇게 현대교회 성도들이 거룩하지 않는 것은 자신들 안에 남아 있는 죄를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모든 죄와 그 형벌인 사망에서 구원 받았고 죄책에서 해방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 안에 죄가 남아 있다고 성경은 말씀하여 주신다(롬7장).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에서도 성도 안에는 여전히 죄가 남아 있다고 가르쳐 준다.

루터는 성도의 머리 위에 새(죄악 된 생각)가 날아가는 것은 성도의 책임이 아니고 그 새가 머리 위에 앉으면(죄악 된 행동을 하면) 그 때 성도가 책임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칼빈은 머리위에 날아가는 새도 성도의 책임이라고 가르쳤다. 칼빈은 죄가 성도 안에서 일어나는 것을 알고 개혁교회 성도들은 거룩하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쳤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의롭게 된 자는 자신 안에 남아 있는 죄와 계속 싸워야 한다. 이것이 성화를 이루는 길이다. 죄와 싸워도 나 혼자 싸우는 것이 아니다. 성도 안에 계신 성령께서 도우신다. 성도 안에 죄가 일어나고 있고, 그 죄에 빠졌다고 고백하면 성령은 성도를 위해 그 죄에서 이기도록 이끌어 주신다. 성도가 거룩하게 되는 첫 번째 신앙은 자신 안에 죄가 남아 있다는 것을 고백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께로 날마다 나가는 것이다. 

임진남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3
전체보기
  • 고경태 2017-04-06 09:12:22

    '성령충만'... 하기에 ... '죄기 없는 상태'이다....
    남아있는 죄 처리 문제..신고 | 삭제

  • 김바울 2017-04-07 03:17:47

    임목사님께서 말씀하신, "성도들 안에 남아 있는 죄"의 실체는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요? 사도 바울이 말한
    " 내 안에 거하는 죄"(the sin dwelling in me)(롬7:17)와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신고 | 삭제

  • 장요셉 2017-05-14 11:19:02

    목사님의 기사중에 성령충만한 자들이 한것은 죄가 아니다. 이 부분은 잘못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은 자칫 모든 성령충만한 자는 죄에 대해 무지하다라고 인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기하성 교단의 신학생인데 학교에서 이렇게 가르치지 않습니다. 성령충만과 성령의 열매또한 중요하게 강조합니다.
    글을 정정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부 사람중에라던지 다른 단어를 사용해주시면 논란의 여지가 없어질거 같습니다.신고 | 삭제

바른믿음
후원방법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2118 Ann Arbor-Saline rd, Ann Arbor, MI 48108(USA)
대표(발행,편집):정이철(734 678 7133, cantoncrc@gmail.com)  |  편집자문: 정태윤  |  신학자문: 서철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이철
Copyright © 2017 바른믿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