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영향력 있으면서도 비밀스럽게 감추어진 집단인 프리메이슨에 대해서 의견이 다양하다. 프리메이슨에 대해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프리메이슨은 사탄을 숭배하는 엘리트 집단으로 세상을 마음대로 조종하며 세계정부를 세우려 한다”

"지식을 넓히며 친목을 추구하는 귀족 상층부의 사교클럽일 뿐인데, 비밀을 지키려는 성격 때문에 신비주의적인 요소가 과장되어 오해를 사고 있다"

“프리메이슨은 세계평화와 형제애를 이념으로하는 친목단체이다”

“프리메이슨 운운하면서 어두운 면을 파헤치려는 것은 정신건강에 나쁘다”

프리메이슨은 비밀집단이지만 이젠 더이상 수수께끼에 싸여있지 않다. 생명을 무릅쓴 내부자 고발이나 전문적 연구를 통해 그들의 비밀이 이미 세상에 공개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또는 그들이 의도적으로 비밀의 일부를 흘리고 있기 때문이다. 언론인 팻 섀넌(Pat Shannon)은 투퍼 소시(Tupper Saussy)의 저서 <악의 지배자들>(Rulers of Evil)에 이런 서문을 썼다.

"세상에서 음모론을 믿는 자들은 오직 그것을 연구해본 자들이다.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은 ‘정계에서는 어떤 것도 우연히 일어나지 않는다. 만약 어떤 일이 생긴다면 그것은 계획된 것이다’라고말했다. 빌 클린턴이 가장 존경한다는 조지타운 대학교의 캐롤 퀴글리 교수는 그의 1996년도 저서 <비극과 희망>에서 ‘대중은 이미 세계 정복을 목표로 하는 소수의 강력한 그룹의 주관 아래 있다. 나 자신도 그 그룹의 소속되어 있다’고 담대히 공인했다 … 정말로 세상을 주관하고 있는 소수의 그룹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음모론이라고 말할 수 없다. 왜냐면 이 그룹은 상징들과 신조들과 기념물들을 통해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프리메이슨의 정체를 공개적으로 또는 상징적으로 밝히는 자료들은 무수하게 많아서 섀넌의 말처럼 이젠 음모론이라고 말할 수도 없을 지경이 되었다. 그러나 그것을 믿지 않겠다고 결정한 대중들은 절대로 자료를 읽지 않으면서 그런 정체는 없다고 끝까지 부인한다.

비밀집단 프리메이슨이 1717년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후그에 관련해서 무수한 저술, 논문, 기사, 동영상, 영화, 소설, 그림, 음악 등이 제작되었다. 제작 의도는 상반된 태도로 대조된다. 매우 사악하고 위험한 집단이라고 경고하려는 의도로 제작된 것들이 많다. 구체적 설명보다는 영화나 미술이나 음악이나 소설에서 상징적으로 암시하는 것들도 많은데, 그 정체를 사실로 고발하기에는 너무나 위험하고 복잡하고 방대해서 예술의 형식을 취해 드러내려는 것이다. 반면에 신비하고 비밀스런 성격을 매력적으로 묘사하면서 친근하게 다가오려는 의도로 그들 입장에서 제작된 것들도 많다. 어느것을 선택할 것인가는 독자의 몫이다.

논픽션으로는 그림자정부, 300인 위원회, 빌더버그 클럽, 세계금융을 움직이는 어둠의 세력, 화폐전쟁, 사악한 화폐의 탄생과 금융 몰락의 진실, 인사이드 잡, 다크플랜, 오바마의 속임수, 프리메이슨과 유대교, 프리메이슨 비밀의 역사, 예수 프리메이슨, 시온 의정서, 모짜르트 등이 있다. 픽션으로는 1984년, 멋진 신세계, 다빈치 코드, 로스트 심벌, 메트로 폴리스, 컨스피러시, 매트릭스, 젠틀맨 리그, 헝거게임, 천사와 악마, 인페르노, 엑스 파일, 컨스피러시, 푸코의진자 등 무수하게 많다.

그것이 신비한 상징풀이나 신비의식 등으로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는 내용이라면 괜찮지만, 비밀스런 목적이나 사악한 역사 등을 노골적으로 폭로하는 것이라면 저술자나 제작자가 살해되거나 행방불명 또는 자살처리되는 경우들도 많았다. 프리메이슨에 관한 소문들은 그 출처를 밝히지 못하거나 일부의 조각 정보들이라서 신뢰를 받지 못한 경우가 많았지만, 무수하게 흘러다니고 있는 이야기들의 대부분은 사실이었다.

 

성경 인물들에서 기원

하나님을 정면으로 대적하는 집단인 프리메이슨이 자신의 기원이나 사상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서 취한다는 것은 흥미롭다. 프리메이슨과 같은 오컬트 세계는 성경의 기록을 부인하지는 않는데, 그것을 일부만 취하고 영지주의적으로 뒤집어 해석하면서 정 반대의 결론에 도달한다.

<에 녹>

프리메이슨의 성경이라고 불리는 <모랄스 앤 도그마>(Morals and Dogma)를 저술한 알버트 파이크는 그 기원을 에녹에서 찾는다. 그들이 전수받은 신비한 지식은 에녹으로부터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에녹의 이름은 히브리어로 Initiate(착수, 전수, 계몽자) 또는 Initiator(개시인, 전수자)라는 뜻을 가졌다. 화강암, 청동 혹은 놋쇠로 만든 그가 세운 기둥들의 전설은 아마도 상징적일 것이다. 홍수를 견디어낸 청동 기둥은 합법적 후계자인 메이슨들이 이어받은 신비들을 상징한다. 그들은 시작부터 그 신비의 관리인과 저장고였다. 세상 대부분은 이것을 모른다. 시대 속에서 끊임없는 유전의 흐름으로 이어져 온 위대한 철학과 종교적 진리와 도식과 상징과 그리고 우화 속에 구현된 것이다.”

성경에는 하나님과 동행한 에녹과 살인자 가인의 아들 에녹이 있는데 어느 에녹을 말하는걸까?스코트랜드파 프리메이슨은 그들의 시작을 BC 3760년에 둔다. 성경학자 J. 어셔의 성경 연대기에 의하면 하나님과 동행한 아담의 7대손 에녹은 BC 3382년에 탄생했다. 프리메이슨의 조상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한 에녹보다 378년이나 더 앞서 탄생한 것이다. 그렇다면그들이 말하는 에녹은 가인의 아들 에녹을 지칭한다.

가인은 인류의 첫 살인자이자 인류 처음으로 도시를 세운 인물이다. 그는 아들의 이름을 따서 그가 건설한 도시를 에녹이라고 불렀다. 오늘날 자신을 메이슨 즉 석조 건축물들을 건축하던 석공의 후예라고 부르는 것은 이런 점에서 일리가 있다. 

이후 인류의 범죄는 가공할만하게 되었고 그에 대한 심판으로 대홍수가 나면서 인류의 역사는 노아의 세 아들인 셈, 함, 야벳으로부터 다시 시작하게 된다. 그중 함의 손자이자 구스의 아들인 니므롯이 하나님을 크게 대적해 일어나며 그를 따르는 인류는 또다시 하나님께 크게 반역하기 시작했다.

<니므롯>

프리메이슨은 기원을 니므롯에 두기도 한다. <프리메이슨 퀴즈북>(Masonic Quiz Book: Ask Me Another, Brother)에는 “니므롯은 누구였는가?”라는 질문이 있다. 정답은 이렇게 말한다.

“그는 구스의 아들이다. 오래된 헌법은 그가 메이슨리의 아버지였다고 언급한다. 성서는 그가 많은 도시의 건축가였다고 한다.”

니므롯은 홍수 후 처음으로 도시들을 세우며 바벨탑도 건축했다(창 10:8-12). 유대 역사가 플라비우스 요세푸스는 니므롯과 그의 바벨탑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한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모욕하고 경멸하도록 이끈 것은 니므롯이다. 그는 노아의 아들이자 함의 손자로 대담하고 강한 힘의 소유자였다. 그는 사람들이 누리는 행복이 하나님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며 하나님께 감사하지 말도록 사람들을 설득했다. 그리고 사람들이 자신의 용기를 믿음으로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설득했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을 지속적으로 의존하도록 만들지 않고는 하나님 경외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그의 정부를 천천히 독재정부로 변화시켰다. 그리고 하나님이 다시 세상을 물에 잠기게 할까봐 물이 닿지 못할 높은 탑을 건설하면서 자기 조상을 멸한 하나님을 복수하려 했다.”

<프리메이슨 새 백과사전>(A New Encyclopedia of Freemasonry and of Cognate Instituted Mysteries: Their Rites, Literature and History)은 이렇게 말한다.

“바벨은 분명히 프리메이슨 사업을 상징하며 그것에서 충분히 이득을 얻었다. 그들은 시험받고 검증된 마스터 메이슨처럼 하나의 언어와 하나의 말을 갖고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한 사람들을 기억했다. 그들이 시날 땅에 도착했을 때 그곳에서 노아의 후손들로 거주했고 처음으로 메이슨이라는 이름의 특징을 가졌다. 그곳에서 그들은 혼란의 높은 탑을 건설했다 ... 악에서 선이 나온다. 그러나 언어의 혼란은 '말하지 않고 대화하는 고대 메이슨들의 방법’을 고안하게 했다.”

 

프리메이슨을 연구하는 여러 사람들이 유럽연합 의회건물이 고대의 바벨탑을 재현하는 건축물이라고 말하고 있다

바벨탑이 프리메이슨 선조들의 사업이었다고 밝히는 이 인용문에는 흥미롭게도 “악에서 선이 나온다”는 내용이 있다. 나중에도 다시 언급하겠지만 “선을 이루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그들의 모토가 된다. 물론 그들만의 기준의 ‘선’이다. 그리고 언어의 혼란 때문에 ‘말하지 않고 대화하는 법’을 고안했다고 하는데, 그것은 바로 프리메이슨의 무수한 상징체계를 말한다.

니므롯은 사람들의 관심을 자신에게 돌리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높은 바벨탑을 쌓으려 했지만 하나님의 방해로 저지되고 말았다. 이제 니므롯의 후예라고 자칭하는 프리메이슨은 그들의 시대인 물병자리 시대가 도래되었다며 미완성의 바벨탑을 완성시키려 하고 있다. 그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NWO 세계정부의 건립이다.

세계단일정부의 전신이라고 일컬어지는 유럽연합의 포스터에는 프리메이슨의 바포멧을 상징하는 뒤집힌 오망성들, 완성되지 않은 바벨탑 등의 노골적인 그림과 함께, ‘유럽: 많은 방언, 하나의 목소리’, ‘이번에는 성공할 것’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유럽국회의 건물도 네덜란드 화가 피터르 브뤼헐이 그린 ‘미완성의 바벨탑’을 그대로 본따서 만들었다.

<히 람>

프리메이슨인 월터 윌름허스트은 저서<프리메이슨의의식, 상징,그리고전통>에서BC 10세기경 솔로몬 성전을 지었다는 히람 아비프에 기원을 둔다. 히람도 역시 건축가였는데 그의 이야기는 매우 구체적이다.

이스라엘 왕 솔로몬은 신에게 직접 설계도를 받고, 그 비밀을 성전 건축의 총감독관이었던 히람과 나눈다. 그는 ‘비밀 중의 비밀, 성스러운 진리’를 알고 있는 인물이 되었다.솔로몬 성전에 관한 비밀을 알고 싶었던 석공 3명은 히람으로부터 ‘마법의 힘을 가진 비밀암호’를 얻길원했다. 히람은 ‘신성한계획의 비밀’을 알려주기를 거부하면서 결국 그들에게 살해당한다. 신의 계획을 알면서도 죽음으로써 그 비밀을 지켰던 히람은 이후 부활한다. 그렇게 프리메이슨의 영웅이 된 히람은 지금도 그들의 건물에서 그림으로 볼 수 있다. 

그들에게 히람은 성스러운 솔로몬 성전의 건축을 통해 우주창조라는 거대한 신의 역사를 재현하려 한 인물이었다. 이후 프리메이슨이자 과학자인 아이작 뉴턴은 ‘현자의돌’의 비밀 제조법(연금술)이 솔로몬 성전에 숨어있다고 생각하며 성전 연구에 몰두하기도 했다.

프리메이슨에게 있어 건축이란 우주의 신비에 다가갈 수 있는 수단이자 표현이었다. 프리메이슨의 신화와 의식에서 건축과 관련된 상징물들이 다수 등장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지금도 프리메이슨 지부의 가장 은밀한 곳에서는 히람 아비프의 살해를 재현하는 비밀 입회식이 치뤄진다. 입회자는 눈 가리개를 쓰고 기존회원이 이끄는 대로 주발로, 주발라, 주발롬으로 분장한 3명 앞에 차례대로 선다. 3명에게 차례로 비밀암호를 대라는 요구를 받는데, 대답하기를 거절하면서 가짜 공격을 당하고 마지막에는 가짜 죽음을 맞는다. 물론 결국 부활한다.

성경에도 솔로몬의 성전 건축을 도왔던 히람이라는 인물이 나온다. 그는 두로의 왕인데, 성경은 두로왕을 매우 지혜롭고 영화로왔지만 신처럼 되려하다가 타락한 루시퍼에 비유해서 말씀한다. 지혜를 숭배하는 프리메이슨이 왜 루시퍼를 숭배하는지추측해볼 수 있다. 다음은 하나님이 선지자 에스겔에게 하신 말씀이다.

"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두로 왕에게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 같이 말씀하시되 네 마음이 교만하여 말하기를 나는 신이라 내가 하나님의 자리 곧 바다 가운데에 앉아있다 하도다 네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 같은 체할지라도 너는 사람이요 신이 아니거늘 네가 다니엘보다 지혜로워서 은밀한 것을 깨닫지 못할 것이 없다 하고 ... 네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 같은 체하였으니…네가 옛적에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어서 각종 보석…으로 단장하였음이여… 너는 기름부음을 받고 지키는 그룹(천사)임이여 ... 네가 지음을 받던 날로부터 네 모든 길에 완전하더니 ... 마침내 네게서 불의가 드러났도다."(겔 28: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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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옥 선교사는 서강대에서 신문방송학, 산호제바이블컬리지에서 신학, 산호제주립대대학원에서 소셜웤을 전공했다. 서울과 산호제에서 다년간 직장을 다녔고 산호제에서는 교회에서 전도사로도 일했다. 현재는 예수님과 성경과 기독교에 대해 세상이 갖는 수많은 오해들에 대해 답변하며 인터넷을 통해 전도하고 있다.
저서 <예수신화?예수실화!>는 성경은 신화가 아니라 하나님의 안목에서 기록된 역사서며, 예수님은 성인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변증한다. <시대읽기>는 기독교를 왜곡하거나 혼합해서 파괴하려는 반기독교적 세상의 정체와 그것의 반인륜적인 역사를 폭로한다. 이들 내용을 요약하고 추가해서 <예수는 실화다>와 <성경적 시대읽기>를 다시 출간했다. 최근 출간된 <다시살다>에서는 그리스도인이 된 개인 이야기를 간증한다. 번역서로는 <당신은 괜찮습니까?>와 <회복프라소>가 있는데 성경적 회개와 용서와 예수 안에서의 치유와 회복을 주제로 한다. joookkim@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