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거짓말에 스스로 도취돼 진실인 양 믿어 버리는 사람

사기꾼에는 3단계가 있다고 한다.

첫단계는 사기치는 당사자도 사기인줄 알고 상대도 사기인줄 금방 알아차리는 엉성한 단계라고 한다.두번째는 사기치는 당사자는 사기인줄 알지만 당하는 사람은 모르고 당하는 단계라고 한다.세번째는 매우 황당한 단계로 사기꾼 자신도 이제는 사기인줄 모르는 경지의 단계라고 한다

공상적 거짓말은 히스테리성 인격장애, 경계선 인격장애, 자기애적 인격장애 환자들에게서 흔하다. 공상적 거짓말도 다른 거짓말처럼 '자신의 이익 추구'라는 본능적 목적을 위해 도덕과 양심을 버린 상태에서 일어난다. 상습적인 거짓말쟁이 중에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자도 있다. 이들은 반성이나 죄의식이 없는 게 특징이다. 재발이 잦은 사기범이 여기에 해당한다.

흔히 세번째 단계의 사기꾼을 어떤 사람들은 의학용어로 '공상허언증환자'라고도 한다. 아마도 자신의 거짓말을 스스로 믿어 버리는 '공상적 거짓말(pseudologia fantastica)'쟁이다. "진짜 거짓말쟁이는 스스로를 속이는 사람"이라는 말처럼 자신의 거짓말에 스스로 도취돼 진실인 양 믿어 버리는 상태라는 것이다. 대개 일부의 사실에다 다양하고 폭넓은 극적인 공상과 거짓말을 섞어 포장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수술 자국을 전쟁이나 모험 활동 중에 받은 상처로 꾸미는 경우가 대표적이라고 한다.

당당하게 하는 거짓말 중에는 이처럼 의식적으로 알고 하는 경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인정하기 힘든 진실을 무의식을 동원해 거부하기도 한다. 한때 허위학력 논란의 주인공이 신모씨도 이에 해당될지 모른다고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은 분석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신앙생활을 하는 중에 이러한 3단계의 사기꾼을 신앙의 지도자로 만나면 정말 심각한 일이 생긴다. 성경해석 등을 엉터리로 하고 자신의 야욕을 채우기 위하여 성도들을 이용하기 시작하면 영혼에 심각한 상처가 생기게되고 잘못하면 영영 사이비 신앙을 가지게 된다는데서 그 심각성이 있다. 이단적이거나 신비주의 신앙을 주도하는 지도자들은 자신도 자기가 하는 일이 사기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성도들은 바른 신앙을 위해서는 바른신앙과 신학관을 가진 신앙지도자를 만나서 본질을 잘 배워야 한다. 대부분 치우치는 사람들은 아전인수격의 성경해석, 치우친 해석, 구약을 폐기한다든지, 율법을 구원의 조건으로 둔다든지, 종말을 지나치게 강조하든지, 귀신을 지나치게 강조하든지, 혹은 매사를 직통계시로 의존하거나, 쓸데없는 기적과 이적을 강조하거나 입신체험을 강조하는 등 교회사적으로 되풀이 되는 이단들의 행태를 반복한다. 최근에는 십자가신앙과 부활신앙은 다르기에 부활을 실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목사도 있다,

그런데 이들은 자기자신이 너무나 올바르다고 착각함에 문제가 발생한다. 자기욕심을 위해서 성경도 적용하고 해석도 엉뚱하게 하면서도 정작 본인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다고 생각한다. 성령께서 주신 적이 없는데도 그들은 음성을 듣기도 하고 예언들을 남발한다. 문제는 그들이 다 엉터리거나 가짜라는 것이 쉽게 드러날만큼 엉성하지가 않다는 데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미혹 당하고 속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예수님을 입으로 높이기도하고 성경을 인용하면서(물론 그들의 성경해석이 다 맞지가 않지만) 또한 사랑을 베풀기도하고 겸손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그들은 가짜이다. 사기꾼의 3단계이다.

3단계 사기꾼은 자신이 사기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스스로를 하나님을 위하고 성도를 위한 행위를 한다고 생각한다.

집 팔아서 건축헌금하면 더 좋은 집을 주신다.

교회가 하는 일에 무조건 맹종해야 하나님이 복을 준다.

일천번제를 하면(주로 일천번을 헌금과 함께 새벽예배드리라고 함) 지혜와 부와 건강을 보장받는다.

여기서 성경공부하면 당신은 크게 쓰임받을 사람이다.

우리가 하는 집회에는 특별히 기름부음이 강하다.

정통교회는 잠자는 자들이다.

선교지의 땅을 밟고 와야 그 땅이 복음화된다.

요한계시록의 비밀은 아무나 모른다. 오직 자기를 통하여 비밀이 열린다.

아주 임박한 종말을 대비하라.(현실에서 도피하게 한다)

소위 성전건축을 반대하면 산발랏처럼 죽는다.

우리 선교단체를 수료해야만 신앙이 올바르게 된다.

이슬람선교를 우리를 통하여 꼭 해야한다.

가정은 버릴지라도 교회나 단체를 우선으로 해야한다.

천국갔더니 주님이 이렇게 말하셨다.

이 집회는 특별히 불이 임하고 있다.

나한테만 주님이 특별히 알게하신 성경의 비밀이 열렸다.

그동안의 정통신학은 엉터리고 자신에게만 바른 해석을 주었다,

기도만 하면 소원이 다 이루어진다,

아말감을 금이빨로 바꾸어준다.

특정 집단에 소속한 자들을 크게 쓰시고 특정 단체나 특정 교회 만을 크게 쓴다는 예언이 주를 이룬다. 등등

사기꾼도 나쁘지만 사기를 당하는 사람들에게도 책임이 있다. 진짜 억울한 일도 있지만 대부분 사기꾼은 인간의 욕심을 교묘하게 이용한다. 성도들은 성경을 몰라서 속는다. 하나님은 한 사람에게만 집대성한 신학이나 성경풀이를 허락하지 않는다. 오랫동안 기도하면서 연구하고 묵상하고 검증받은 역사적 정통 신학을 무시하면 안된다. 성령의 조명으로 성경을 바로 깨달을 수 있도록 기도하고 공부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리고 인간은 내가 뚜렷한 일을 성취했다는 인정을 받고 싶어서 믿음이라는 이유로 무모한 짓을 저지르기도 하는데 결과적으로 사기를 당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사기를 당하지 않을려면 기독교의 본질을 우선 깨닫고 성경의 기본내용을 전체적으로 파악한후 66권을 통전적으로 보아야 한다. 하나님의 마음을 바르게 헤아려야 한다.

기독교 신앙은 라이프(life) 그 자체이다. 사람 자체가 그리스도인으로 변화를 받아야 한다(to be). 그리스도인이 되지 않고도 많은 체험을 할 수 있으며 교회에 열심을 낼 수도 있다. 심지어 목회자가 될 수도 있으며 은사라고 착각할 만한 것들도 얻을 수 있다.

그러면 내가 그리스도인인지 아닌지를 어떻게 알 수가 있을까? 완벽한 잣대는 아니지만 말이다. 물론 오직 십자가에서 우리죄를 대속하신 예수님을 믿어야 하며 회심의 표징이 어느 정도 있다면 그리스도인이 맞을 것이다. 참된 회개, 말씀의 권위에 대한 복종, 하나님 나라에 강한 소속감을 가지며 감동적이며 효과적인 기도를 하게 된다. 새로운 기쁨, 성격, 기질과 욕구와 더불어 새로운 마음을 받게 된다. 성경교리를 바르게 알고 올바른 성경해석을 따르려고 한다. 칼빈은 구원 받은자는 하나님에 대한 경외, 죄의 참회, 겸손, 소망이 있어야 하며 삶에 있어서 열정, 정직, 감사, 묵상, 기쁨,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삶 자체가 신앙 임을 알고 요동하지 않는다.

그런데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이 사기를 잘 당한다. 신앙에 있어서도 스텝 바이 스텝이 아니고 한꺼번에 단번에 자신의 신앙이 대단해지길 원하고 조급하고 기적적인 응답만을 추구한다면 사기꾼에게 속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그 때에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보라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백성을 미혹케 하려 하리라 (마가 13장 21-22)

이 말씀을 생각하고 뭔가 엉뚱하고 새로운 해석을 하는 목사를 추종하거나 새로운 운동이나 새로운 곳을 찾아다니지 말고 여전하신 예수님과 인격적인 동행을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특히 신앙의 사기꾼들은 앞서 말한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더 진짜인 것처럼 가장하려고 과장하기도 한다. 맞는 말도 매우 많이 한다. 그러나 맞는 말 때문에 현혹되지 말고 앞서 말한 내용들이 주류를 이루면 즉시 그리고 단호하게 돌아서야 한다.

저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궤휼의 역군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이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라 사단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그러므로 사단의 일군들도 자기를 의의 일군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큰 일이 아니라 저희의 결국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 (고후11:13 -15)

말씀의 홍수 가운데에서 바른 말씀이 희귀하고 더욱 분별이 힘든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주님께 분별의 은사를 허락하여 주시라고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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