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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규 씨의 ‘교회에서의 성령의 감동’ 이론은 정상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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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규 씨의 ‘교회에서의 성령의 감동’ 이론은 정상입니까?
  • 정이철
  • 승인 2016.07.28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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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목사님, 이전에 제가 이인규 님이 자신의 책 두 권에서 특별계시가 지금도 있다고 이야기하는 내용에 대해 드린 질문에 대한 목사님의 답변을 잘 읽었습니다. 목사님의 답변서를 보고서 이인규 권사가 "정이철목사와 그 부류들의 작태를 보며"라는 아주 사납고 거친 글을 발표하였습니다. 읽어보니 목사님께서 지적한 항목에 대해서 신학적인 답변을 차분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특별계시가 있다고 주장하고, 저명한 세계 정상급 신학자들이 모두 자신의 사상을 지지하는 것처럼 말하는 어이없는 내용들입니다. 게다가 목사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더욱 더 이상한 내용의 말을 또 두 번이나 하였습니다. 

“또한 교회에서의 성령의 감동과 조명도 특별계시로 봅니다.”(이인규 권사)
“기록된 성경을 포함하여 교회 안에서의 성령의 감동과 조명도 특별계시로 봅니다.”(이인규 권사)

이인규 님의 위 두 문장의 내용에 대해 목사님이 한번 더 문제를 단단히 삼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미 '성령의 조명'이 특별계시로 인정될 수 있다고 하는 이인규 님의 말에 대해서는 충분하게 반박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인규 님의 그 문장의 앞부분 ‘교회에서의 성령의 감동’, ‘교회 안에서의 성령의 감동’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셨습니다. 교회에서의(안에서의) 성령의 감동이 특별계시라는 이인규 님의 주장은 정상인가요?

 

답변>
이인규 씨가 ‘교회에서의 성령의 감동’이 특별계시라고 주장하는 내용은 대체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특별한 신학적 의미에서 ‘성령의 감동’은 특별계시가 임하는 방편입니다.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환상이 보이고,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받게됩니다. 성령의 감동하심이 없이는 특별계시를 받는 일이 불가능합니다. 그러한 신학적 의미에서 '성령의 감동'이 지금 있다면, 우리의 구원과 하나님 섬김에 더 필요한 특별계시가 계속 나타난다는 것은 인정되어야 합니다. 

이인규 씨가 ‘교회에서의 성령의 감동’, ‘교회 안에서의 성령의 감동’이라고 표현하였으니, 지금 현재 교회에서 특별계시를 수반하는 '성령의 감동'이 나타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성경의 완성으로 특별계시는 종결되었고, 이제는 계시가 수반되는 은사나 기적이나 그 어떤 것도 교회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흔히 말하는 계시가 수반되는 은사와 이적이 종료되었다는 '은사중단론'입니다. 물론 기도의 응답으로서의 성령의 치유의 역사 등이 없는 것은 아니나, 거기에 특별계시가 수반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이 사실은 너무나도 분명하여 재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것이 이인규 씨가 자주 말하는 정통신학의 핵심입니다.

“기록된 성경을 포함하여 교회 안에서의 성령의 감동과 조명도 특별계시로 봅니다.”(이인규 씨)

이인규 씨의 위 말은 기록된 성경의 권위와 동등한 내용의 특별계시를 수반하는 성령의 감동하심이 지금 교회에 있다는 주장입니다. 참으로 심각하고 위험한 내용입니다. 이인규 자신이 스스로 무슨 의도로 이런 위험한 말을 하였는지 자세하게 더 설명하면 좋겠으나, 현재로서는 다음과 같은 관점에서 그가 이런 위험한 말을 했을 것이라고 추론할 수 있겠습니다.

1)종교회의를 통해 교황이 선포하여 새 계시를 확립하는 로마천주교 유형

지금 교회에 특별계시를 수반하는 성령의 영감이 있다고 보는 가장 대표적인 곳은 로마천주교입니다. 로마천주교는 성경으로 계시가 종결되었다고 보지 않고, 대신 지금 교회에 하나님이 새로운 계시를 계속 주시고 있다고 봅니다. 교회에 하나님이 주시는 새로운 계시들은 자신들의 종교회의를 통해 결의되어 교황이 선포함으로 확립됩니다. 그러면 성경 이후에 온 새로운 계시가 천주교 안에서 자리를 잡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로마천주교는 마리아 공동구속주 교리, 종교다원주의 신학 등을 공식적인 신학으로 수용하였습니다. 성경 외에도 특별계시를 동반하는 성령의 감동이 지금도 교회에 주어진다는 주장은 결국 이와 같이 교회를 성경으로부터 멀어지게 하여 타락으로 떨어지게 만드는 위험한 사상입니다. 이인규 씨가 말하는 특별계시로 인정될 수 있는 ‘교회에서의 성령의 감동’에 대한 말은 이런 차원에서 나오는 말일 수 있습니다.

2)방언 등으로 하나님의 추가적인 계시를 받는다는 오순절-신사도 유형

오순절-신사도운동 부류에서는 계시를 수반하는 성령의 감동이 지금 교회에서 일어난다는 주장을 당연시합니다. 표면적으로 오순절-신사도운동을 주장하지 않을지라도 현대의 방언이 성경의 방언이라고 믿는 교회들 대부분은 이러한 주장에 암묵적으로 동의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지금 주시는 방언에는 반드시 하나님이 보내시는 뜻이 있고, 방언 통역의 은사 등으로 통역되는 즉시 하나님이 직접으로 주시는 예언과 동등한 계시가 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1992년의 다미선교회 사건을 들 수 있습니다. 당시 그 해의 10월에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한다는 계시를 받았다면서 그들은 온 나라의 교회를 소동하게 하였고, 그 때문에 한국 교회는 대사회적 신임도를 크게 상실했습니다. 현대의 방언 등으로 하나님의 새 계시를 받는다는 것이 터무니없는 비성경적인 현상이라는 것을 한국 교회가 더 일찍 깨닫고 경계했다면, 예수님의 재림 날짜를 정하고 요동을 떤 다미선교회 사건은 터지지 않았을 것이고, 또한 그 영향은 매우 미미했을 것입니다.

이인규 씨는 현대의 방언의 문제를 거짓 영의 속임수로 보지 않고 ‘남용’(abuse)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합니다. 말도 안되는 논리이지요. 현대 방언을 남용하지 않고 바르게 사용하면 영적으로 크게 유익하고 신앙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그의 자세는 미혹된 다수의 사람들에게 크게 환영을 받았고, 그런 사람들로부터 매우 현명한 이단전문가라고 칭찬을 받게했습니다. 결국 이인규 씨 자신이 현대의 방언에 내포된 하나님의 뜻, 즉 계시를 받는다는 그릇된 신학에서 벗어나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이인규 씨가 말하는 특별계시로 인정되는 ‘교회에서의 성령의 감동’은 이런 차원에서 나오는 말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3)특별한 목회자들에게 성령의 감동이 임해 특별계시로 볼 수 있는 설교가 나온다는 주장

이인규 씨가 말하는 특별계시로 인정될 수 있는 ‘교회에서의 성령의 감동’이란 말이 무슨 뜻인지를 추론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경우가 있습니다. 그 동안 한국 교회에서는 일부 유명한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자신의 설교가 하나님의 특별한 감동하심으로 나왔고, 그 안에 하나님이 자신에게 직접주신 말씀이 있다는 주장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만일 그런 목회자들이 실제로 있다면, 그들은 사도 바울이나 이사야 선지자과 같은 계시의 신적기관들입니다. 기독교 역사에서 계시의 신적기관들은 구약의 선지자들과 신약의 사도들이 전부입니다. 그들을 통해 특별계시인 성경이 기록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특별계시로 여겨질 수 있는 특별한 성령의 감동으로 나오는 특별한 설교는 지금 교회에 있을 수 없습니다. 현대의 모든 설교는 기록된 성경의 내용을 해석하고 적용하는 범위에 국한됩니다. 이인규 씨가 말하는 특별계시로 인정될 수 있는 ‘교회에서의(안에서의) 성령의 감동’이라는 말은 이런 차원에서 나오는 위험한 말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교회에서의 성령의 감동과 조명도 특별계시로 봅니다.”(이인규, “정이철 목사와 그 부류들의 작태를 보면서”)
“기록된 성경을 포함하여 교회 안에서의 성령의 감동과 조명도 특별계시로 봅니다.”(이인규, “정이철 목사와 그 부류들의 작태를 보면서”)

이인규 씨가 과연 무슨 뜻으로 이러한 위험한 말을 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만일 위에서 제가 추론한 경유에 해당된다면, 그것은 이인규 씨의 심각하고도 분명한 이단사상이므로 속히 철회하고 수정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일로 나중에 분명히 이단 정죄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제가 추론하지 않는 다른 경우에 해당한다고 할지라도, 특별계시로 인정받을 수 있는 성경의 감동이 지금 교회에서 일어난다는 그의 주장은 매우 위험한 사상입니다. 속히 철회하고 고쳐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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