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이 <바른믿음>의 독자마당에 이인규 씨가 최근에 쓴 글 하나를 올려주셨다. 읽어보니 이인규 씨가 자신의 그릇된 특별계시 이론의 문제점을 지적한 나의 글에 대해 반박의 글이었다. 이인규 씨는 자신의 두 권의 책에서 설명된 특별계시에 관한 내용이 매우 그릇되었다고 이미 지적받았는데, 무엇을 지적받았는지에 대해서 파악하지 못하고 성급하게 글을 써서 올렸다. 엉뚱한 말들을 풀어놓았고, 오히려 더 심각한 이단적 주장 하나를 더 만들고 말았다. 이인규 씨가 원래부터 이런 t사람은 아니었을 것인데, 김성로 씨의 부활복음 이단사상을 힘써서 옹호하고, 부활복음의 문제를 드러내는 나에게는 반대로 협박공갈을 자행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나를 이단으로 몰려고 괜한 시비를 붙이는 등의 교활한 행동을 하더니, 하나님께서 그를 낮추시려고 그의 눈과 귀를 막아버리시는 듯한 느낌이 든다. 매우 안타깝다. 지적받은 이인규 씨의 책 두 권에 나타난 특별계시에 관한 그릇된 내용에 대해 질문한 분에게 내가 답변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이인규 씨는 특별계시가 지금도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한다

“오늘 날에도 특별계시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이인규, <신사도운동의 정체와 비판>, p. 182)
“문론 오늘 날에도 하나님의 계시가 있다는 것을 전적으로 부정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이인규, <다른 예수, 다른 영, 다른 복음>, p.36).

나는 이와 같은 이인규 씨의 주장에 대해서 하나님이 택하신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주신 특별계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완성되었고 종결되었으므로 더 이상의 특별계시는 없다고 분명히 설명하였다. 예수 그리스도 이후 더 이상의 특별계시는 추가되지 않는다는 것이 개혁신학이고, 이인규 씨가 자주 말하는 정통신학이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이인규 씨는 저명한 개혁신학자들이 자신과 같은 사상을 가지고 있다고 오히려 다음과 같이 큰 소리를 쳤다.

“저의 견해는 루이스 벌콥이나 웨인 그루뎀, 밀라드 에릭슨 등의 개혁주의 주장과 동일합니다.”(이인규 씨)

과연 이인규 씨가 자신과 같은 사상을 가졌다고 말하는 위 신학자들 중에서 지금도 특별계시가 있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까? 이인규 씨가 언급한 위 신학자들 중 웨인 그루뎀은 지금도 성령의 영향 하에 나타나는 성경의 권위에 미치지 못하는 상대적 계시가 있다고 주장하여 개혁신학자들에게서 혹평을 받고 있고, 반대로 현재의 계시를 주장하는 신사도 운동권에서는 크게 환영받는 신학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웨인 그루뎀은 성경 수준의 특별계시가 지금 나타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완고히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하는 모호한 노선의 노선의 신학자이다.   

2. 이인규 씨는 성경을 특별계시의 완성이라고 설명하지 않고, 성경도 하나의 특별계시라고 주장한다.

“성경도 특별계시이다”(이인규, <신사도운동의 정체와 비판>, p. 182)
“성경도 특별계시입니다”(이인규, <다른 예수, 다른 영, 다른 복음>, p.36)

나는 “성경도 특별계시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대신 “성경은 특별계시의 종합이며 완성이다”라고 설명하는 것이 옳다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인규 씨의 말처럼, 성경은 특별계시 중의 하나가 아니고 인류의 타락 직후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특별계시를 종합적 완성한 책입니다. 범죄하여 죽어야 할 인간이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는지를 설명해 주시려고 모든 특별계시를 종합적으로 완성하여 기록한 책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도우심으로 특별계시의 완성인 성경을 알지 못하면 누구도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신구약 66권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반드시 알아야 절대적 권위를 가진 완성된 특별계시입니다. “성경도 특별계시이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부적절합니다.”(정이철 목사)

그런데 이인규 씨는 자신이 성경이 특별계시임을 부정하는 사람으로 모함받았다고 오도했다. “성경도 특별계시이다”(이인규)라는 표현은 부적절하고 “성경은 특별계시의 완성”이라고 표현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한 내용을 교묘하게 변조하여 마치 성경이 특별계시라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부정하며 시비를 걸기라도 한 것처럼 오도하는 고도의 기술을 이번에도 보여주셨다.

“운영자(이인규)가 마치 성경의 특별계시를 부정한 것처럼 조작을 하여 정이철 목사가 글을 올렸더군요. 이제는 저에 대해서 트집을 잡아서 이단 조작과 시비를 걸려고 하는 비인격적인 작태가 보입니다.”(이인규)

"성경도 특별계시이다"라는 말은 망아지, 고양이 등의 많은 짐승을 중에 송아지도 하나의 짐승이라는 표현, "송아지도 짐승이다"라는 표현과 매우 유사한 것이다. "성경도 특별계시이다"라는 말은 지금 이시대의 다양한 특별계시들 중의 하나가 성경이라는 뜻이므로 반드시 고쳐야 한다.   

3. 이인규 씨는 객관적으로 입증된 특별계시는 성경뿐이라고 주장한다.

“객관적으로 입증된 특별계시는 기록된 성경이 유일하다고 보아야 합니다.“(이인규, <다른 예수, 다른 영, 다른 복음>, p.36)

여기에 대해서 나는 성경기록에 포함되지 않은 많은 특별계시가 존재하였고, 하나님께서는 그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얻는 구원을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일부를 성경에 포함시키셨다고 다음과 같이 질문자에게 설명했다.

“성경이 기록되기 이전의 여러 시대에 다양한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주어진 수많은 특별계시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모든 내용을 전부 성경에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이전의 수많은 특별계시들 중에서 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이해하여 구원에 이르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필요한 내용들만을 선택하여 성경에 포함시켰습니다. 성경은 이 사실을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예수께서 행하신 일이 이 외에도 많으니 만일 낱낱이 기록된다면 이 세상이라도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줄 아노라.’(요 21:25)”(정이철 목사)

4. 이인규 씨는 직통계시만 종결되었고, 그 외의 계시(?)들은 나타나고 있고, 그 내용은 성경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부분 일반 교회에서는 계시의 종결성을 주장하는데, 이러한 주장은 직통계시의 종결성을 뜻한다 ... 계시의 종결이라는 주장은 앞으로 모든 계시가 모두 끝났다는 뜻이 아니다. 다시 말하자면, 이러한 계시나 예언은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성경적인 검증을 받아야만 한다는 뜻으로 이해를 하면 확실하다”(이인규, <신사도운동의 정체와 비판>, p.182)

“문론 오늘 날에도 하나님의 계시가 있다는 것을 전적으로 부정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계시를 우리는 모두 부정할 수는 없지만, 보편적으로 인간은 죄로 인하여 하나님과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계시를 듣기에 불충분하다고 봅니다”(이인규, <다른 예수, 다른 영, 다른 복음>, p.36)

이인규 씨는 직통계시는 종결되었다고 하면서 동시에 예언은 지금도 있다는 모순적인 말을 하고 있다. 그리고 예언이 성경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하였다. 예언이란 무엇인가? 하나님이 직접 주시는 말씀이다. 성경은 하나님이 선지자들과 사도들을 통해 직접주신 말씀(예언)을 기록한 책이다. 지금도 하나님이 예언의 은사를 가진 사람을 통해 예언을 주신다면, 그것은 직통계시이고 특별계시이다. 직통계시는 없어졌다고 하면서 예언은 있다고 하니 ... 이인규 씨는 뭔 소리를 하는 것인가? 하나님이 직통으로 주시는 예언이라면 무조건 받고 순종해야 마땅하지, 성경으로 그 내용을 검증하여야 한다는 것은 또 무슨 소리인가?

이인규 씨는 인간이 죄로 인해 하나님과 분리되어 있어 계시를 받기에 불충분하다고 하였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로 지금 내 안에 하나님이 거하고 계시는데(고전 3:16), 죄로 인해 우리가 하나님과 분리되었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죄로 인해 하나님과 분리되어서 계시를 받기 어렵다는 이인규 씨의 말은 또 뭔 소리인가? 이 분이 기독교를 아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 모양이다. 놀랍게도 이와 같은 이인규 씨의 논리는 신사도 거짓계시파들이 말하는 이론과 너무도 유사하다. 그래서 나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것이 바로 21세기의 새로운 계시운동을 새로 시작한 신사도운동가들의 이론입니다. 신사도운동가들은 특별한 사람들, 즉 중보기도 은사자로 부르심 받은 사람들, 이 시대의 하나님 백성들을 위로하는 선지자들, 이 시대의 하나님의 교회들을 다스리고 지휘하면서 영적싸움을 추진하는 사도들에게는 하나님의 음성과 계시가 수시로 주어진다고 합니다. 피터 와그너 등의 신사도 신학자들은 성경으로 완성되고 기록된 계시는 절대적인 권위를 가진 계시이고 중보기도자들, 선지자들, 사도들에게 지금 현재 임하는 음성과 계시는 상대적인 것이므로 언제나 성경의 내용에 의해 검증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들의 말은 이인규 씨가 자신의 책에서 하는 다음의 말과 놀랍게도 거의 동일한 내용입니다.”(정이철 목사)

5. 이인규 씨는 현재 교회의 '성령의 감동'과 '성령의 조명'도 특별계시라고 주장했다

이인규 씨가 반박글을 쓰려면 내가 지적한 이와 같은 내용들에 대해서 자기의 생각과 신학논리를 펼쳐야 할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는 정직하게 말하지 않고 수많은 사람들과 심지어는 신학교 교수들까지 나를 향하여 손가락질을 한다 ... 비인격적 욕설과 조작을 하다가 이성을 잃은 사람처럼 보인다는 등의 자기 감정풀이와 엉뚱한 소리들만 늘어놓았다. 그것도 모자라는지 이인규 씨는 또 다른 심각한 이단사상을 하나 더 주장하였다.

“또한 교회에서의 성령의 감동과 조명도 특별계시로 봅니다.”(이인규, "정이철목사와 그 부류들의 작태를 보면서")
“기록된 성경을 포함하여 교회 안에서의 성령의 감동과 조명도 특별계시로 봅니다.”(이인규, "정이철목사와 그 부류들의 작태를 보면서")

“성령의 감동” (God-breathed, moved by the Spirit)이라는 말은 성경 기록자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숨결, 호흡)이 임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성경을 기록할 수 있도록 성령이 특별하게 역사하시는 방식을 설명하는 신학적 표현이다. 특별계시가 임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성령의 감동’이 함께 일어난다. 특별계시와 성령의 감동은 떨어질 수 없는 일이다. 특별계시가 종결되지 않았다고 보는 로마천주교 등에서는 ‘성령의 감동’이 지금도 일어난다고 보겠으나, 특별계시가 성경으로 종결되었다고 보는 기독교에서는 성령의 영감을 의미하는 특별한 신학적 표현으로서 ‘성령의 감동’이 지금 교회에서 일어난다고 보지 않는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신학적 의미와 무관하게 ‘성령이 역사하신다’, '성령이 깨닫게 하신다', '성령께서 인도하신다'라는 의미로서 ‘성령의 감동’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으나, 적어도 이단전문가라면 이 점을 바르게 분별해야 한다. 성령이 무엇을 깨닫게 해주시고 인도해 주시는 것을 '성령의 감동'이라고 표현한다고 해서 굳이 단호하게 반대할 일은 아니다. 그러나 성령이 지금 우리를 깨우치시고 인도하시는 모든 활동은 이미 주어진 특별계시인 성경의 범위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다. 결코 지금 성령이 새로운 계시를 수반하면서 역사하시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이인규 씨는 지금 교회에서 일어나는 성령의 감동을 특별계시로 본다고 하였다. 그의 이 주장은 매우 심각한 내용이고, 동시에 지금 교회에서 특별계시가 지어지고 있다는 주장을 또 다른 형태로 반복하는 것이니, 여전히 심각한 이단적 특별계시 사상을 더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인규 씨가 이 점을 철회하지 않으면 훗날 큰 곤욕을 치르게 될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성령의 영감을 의미하는 엄격한 신학적 의미의 특별계시를 수반하는 '성령의 감동'은 이제 교회에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면 살아계신 진리의 하나님께서 현재 교회들과 성도들을 인도하시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이 바로 ‘성령의 조명’이다. 

'성령의 조명'은 지금 하나님이 교회에 특별계시를 더 하여 주시는 방식이 아니다. '성령의 조명'은 이전에 '성령의 감동'으로 말미암은 특별계시를 수납하여 교회에 전하고 성경으로 기록한 구약의 선지자들과 신약의 사도들의 글(성경)의 참 뜻이 무엇인지 성경의 원 저자이신 성령께서 각 시대의 교회들에게 가르치시고 깨우쳐주시는 것이다.

결코 ‘성령의 조명’은 지금 교회들에게 하나님이 새로운 즉석계시를 주시는 성령의 역사하심이 아니다. 네가 아는 어떤 사람에게 나의 어려운 일에 괂??기도부탁을 하였더니 "정이철 목사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라는 음성을 들었다고 했다. 그 외에도 "00와는 어울리지 말라고 하셨다!", "하나님이 이것을 물어보라고 하셨다!" ... 이러한 이야기를 종종하셨다. 그런것은 거짓 영성가들에게서 나타나는 거짓 하나님(?)의 직통계시이지 성령의 조명이 아니다.

성령의 조명을 성령의 감동(하나님의 감동하심, 성령의 영감)하심으로 오래전에 선지자들과 사도들에를 통해 교회에 주어졌고, 성령으로 기록되어 보존된 특별계시들을 이후의 각 시대의 환경과 상황 속에서 바르게 해석하고 적용하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성령의 역사하심이다.

그런데 이인규 씨는 지금 교회에서 '성령의 감동'이 일어난다고 하며 그것도 특별계시라고 했다. 특별계시가 현재 교회에서 지속되고 있음을 분명하게 한 것이다. 또한 지금 교회에서 나타나는 '성령의 조명'하심도 역시 특별계시라고 정의하였다. 이단연구자로서는 매우 부끄러운 모습이고, 또 다른 비성경적인 이론이다. 이인규 씨는 이전에 지적받은 내용들을 단순하게 인정하고 철회하고 고치면 될 것을 자신의 교만한 평소의 습성대로 더 완악하게 우리고 방어하여 일을 더 크게 만들었다. 설상가상으로 더 심각한 이단적 주장들을 더하고 자신의 입장을 더 곤란하게 만들었다.  

이런 내용들을 감안하면서 이인규 씨가 지적받은 자신의 특별계시 이론을 고치지 않고, 오히려 완고하게 반박하는 내용을 차분하게 읽어보도록 하자.

“제목: 정이철 목사아 그 부류들의 작태를 보면서"
- 이인규 -

어느 분이 정이철 목사가 쓴 글을 보내 주었는데, 저는 원래 정이철목사와 그 부류들의 글을 읽지도 않으며 무시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단연구가도 아니며, 신학적인 기본지식도 부족하고 성경적인 지식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자기주장을 끝까지 정당화하기 위하여 다른 사람의 글을 조작하고 매도하는 한심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이단연구가들과 신학교수들마저 이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비인격적인 욕설과 조작을 하다가 현재 이성을 잃은 사람들로 보입니다. 그 글을 읽어보니, 운영자가 마치 성경의 특별계시를 부정한 것처럼 조작을 하여 정이철 목사가 글을 올렸더군요. 이제는 저에 대해서 트집을 잡아서 이단 조작과 시비를 걸려고 하는 비인격적인 작태가 보입니다.

저는 성경을 객관적인 특별계시라고 생각하며, 기록된 성경이 오류가 없는 유일한 진리의 기준이고 영감을 받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는 단체에 대해서 비판을 하는 저의 글을 카페에서 모두 보셨을 것입니다. 저의 견해는 루이스벌콥이나 웨인그루뎀, 밀라드 에릭슨등의 개혁주의 주장과 동일합니다.

당연하게 성경은 특별계시입니다. 그러나 유일한 특별계시가 성경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특별계시라는 신학적 용어를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이런 황당한 주장이 나타나는데, 루이스벌콥은 특별계시를 (1) 현현 (2) 전언 (3) 기적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많은 개혁주의 조직신학자들은 성경과 성육신도 특별계시라고 보며, 특히 성육신을 특별계시의 정점으로 봅니다. 또한 교회에서의 성령의 감동과 조명도 특별계시로 봅니다. 기독교는 계시의 종교이며, 특별계시라는 말은 일반계시라는 용어와 대조되는 뜻입니다.

루이스 벌콥에 의하면, 특별계시에는 하나님의 기적이 포함되므로서, 지금은 특별계시가 없다고 하는 그러한 주장은 오늘날에는 하나님의 기적이 없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루이스 벌콥은 지금 특별계시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는 바르트와 부룬너가 있다고 하면서 이것을 비판합니다.

“특별계시는 하나님의 구속사(救贖史) 전개의 각 시점에서 주어진 특별한 계시 사건이고, 성경은 그것의 문자적 보존이다. 따라서 성경 전체는 특별계시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특별계시 전체가 성경은 아니다.

특별계시와 성경의 차이점을 보면, ① 방법상 : 특별계시는 외적인 나타남, 내적인 암시, 이적 등을 통한 전달 사건이나 성경은 그 전달 사건의 내용 및 상황에 대한 기록이다. ② 시간상 : 특별계시는 그것의 기록인 성경보다 먼저 주어졌다. ③ 범위 : 특별계시의 일부만이 성경에 포함되어 있다(요21:25).

한편, 양자의 동일한 점을 보면, 성경은 특별계시의 종합적 방법으로서 특별계시 내용의 수집이며, 양자는 공히 인간의 심령을 새롭게 하는 역할을 하는 하나님의 뜻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분리될 수 없다(요10:35; 롬3:2; 살전2:13; 히4:12).” (특별계시와 성경, 교회용어사전 : 교리 및 신앙, 2013. 9. 16., 생명의말씀사)

“특별계시와 성경은 모든 면에서 동일하다고 말할 수 없다. 특별계시란 말은 언제나 똑같은 뜻으로 사용되지 않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자기 전달의 연속을 뜻하는 것이지만, 또한 성경의 칭호로 사용되기도 한다.”(루이스벌콥, 기독교신학개론, 45쪽)

특별계시와 성경은 동의어가 아닙니다. 성경이 특별계시인 것은 엄연한 사실이지만, 성경만이 유일한 특별계시라고 말할 수는 없으며, 저는 한번도 직통계시나 초자연적 계시를 지지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성경의 권위, 종결성, 완전성에 대해서 제 책에서 글로 썼습니다. 그러나 정이철목사는 뒷부분에 대해서는 모두 생략하고 부분적인 단어풀이만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특별계시라는 신학적인 용어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를 못하기 때문입니다.

정이철 : 특별계시는 성경 외에는 없다(실제 정이철 목사의 입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특별계시가 완성, 종결되었고, 예수님이 오시기 전까지 각 시대마다 특별계시가 많았으나 하나님께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특별계시들을 선별하여 영구보존하기 위해 기록한 책"이라는 것인데, 이인규 씨가 교묘하게 왜곡하였음)

이인규 : 하나님의 특별계시는 다양한 방법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오직 성경만이 객관적이며 완전한 특별계시로서 이것이 성경의 종결성이라고 부른다.

많은 조직신학자들은 성육신을 특별계시의 정점으로 보며, 기록된 성경을 포함하여 교회 안에서의 성령의 감동과 조명도 특별계시로 봅니다. 이런 특별계시는 객관적으로 성경의 내용으로 검증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정이철 목사는 특별계시와 성경을 동의어로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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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