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운 목사

춘천한마음교회 김성로 목사를 어떻게든 교정해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교정을 거부하고 계속하여 세를 불리고 있다. 기독교는 결코 수(數)로 말하지 않고 진리로 말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는 계속 수(數)를 추구하고 있다. 너무나 안타깝다. 그가 전하는 복음의 내용이 다른 복음임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을 분별하기 보다는 그가 그 복음을 통하여 이뤄낸 성과에 집착하여 무조건 따르는 눈 먼 목자들의 모습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멸망 전 모습과 흡사하다.

십자가의 죽은 믿음을 버리고 부활의 산 믿음으로 나가야 한다는 그의 주장이 어떻게 바른 복음일 수 있겠는가? 십자가의 대속제사는 실패한 제사고 부활 후 승천하셔서 하늘 성소에서 온전한 제사를 드리렸다는 이중제사론이 어떻게 성경적 지지를 받을 수 있겠는가? 그리고 이렇게 잘못된 복음을 통하여 부흥한다고 해도 어떻게 그것이 성경적 부흥일 수 있겠는가? 부활만 붙잡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부흥할 수 있다는 된다는 그의 주장도 성경적으로도 입증할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목회자들이 그의 부활 복음에 열광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겠는가? 성경적 부활관이 정립되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부활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던 제자들, 도마는 부활을 오감으로 확인한 뒤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까지 했다. 그런데 그들이 어디로 갔는가? 바로 그리스도의 부활을 전하러 간 것이 아니라 물고기나 잡으러 가야겠다면서 갈릴리로 돌아가버렸다. 그래서 주께서 물고기를 잡으러 간 제자들이 있는 갈릴리로 가셔서 다시 그들의 사명을 재확인시키시지 않았던가?

그런데 이렇게 사명을 확인했던 제자들이 주께서 승천하시기 전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이니까?"라면서 엉뚱한 질문을 한다. 그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정치적 메시아로서 다시 재기하신 것으로 이해했던 것이다. 그래서 이제 부활까지 하셨으니까 다윗 왕국을 재현하실 것으로 기대하고 이런 질문을 했던 것이다. 이렇게 부활에 대한 잘못된 믿음과 기대는 부활의 능력을 자신의 현실문제 해결에 적용하게 한다.

이것이 김성로목사의 부활 복음의 맹점이다. 부활의 능력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그의 주장은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이니까"라는 제자들의 질문과 너무 똑같다. 이런 김성로 목사의 문제를 많은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이 분별하지 못하는 것은 그들 역시 부활의 능력을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으로 적용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잘못된 부활관을 갖고 있으니 김성로 목사의 부활복음을 열광적으로 추종하는 것이다.

▲ 김성로 씨의 제4회 부활복음 전국 목회자세미나 기념사진(20016.6.30)

부활이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하나님께 저주받아 죽은 자가 아니라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의로운 자였고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로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신 대속제물이었음을 확증해주기때문이다. 칼빈은 이를 가리켜 예수님의 의로우심의 증거로, 헤르만 바빙크는 예수님에게 주어진 산헤드린공회와 빌라도의 정죄 선고에 대한 하나님의 선고파기로 표현했다. 이 예수님의 부활은 죄와 죽음의 세력에 대한 승리와 예수님께 대한 하나님 편에서의 의의 선포임과 더불어 그리스도와 신비하게 연합된 우리의 장래 부활에 대한 보증이라는 차원에서 강조돼야 한다.

이런 부분이 강조될 때 성도의 가장 현실적 문제인-성도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이 세상에서의 문제가 아니다. 바로 죄와의 싸움이다- 죄와의 싸움에서 늘 실패하고 넘어질 때마다 그리스도의 부활을 상기하면서 우리도 이 죄와의 싸움에서 궁극적으로 승리할 것을 소망할 수 있다. 이 소망을 품고 다시 일어나 부활의 날, 그리스도 앞에 순결한 그의 신부로 서기 위하여 죄와 싸우며 더욱 성화되기 위하여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의 도움을 늘 의지하게 된다. 이것이 우리가 부활을 강조해야 하는 성경적 이유다. 따라서 김성로 목사의 부활복음에 대한 지지여부는 그가 갖고 있는 부활관이 얼마나 성경적인지 아닌지를 분별하는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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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운 목사는 수원경성교회를 섬기고 있고 기독교진리수호연구협회 신학전문연구위원으로 활동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성경대로 전하기 위해 늘 쉬지 않고 연구하고 노력하는 목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