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선지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국은 그 앞에 아무 것도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단지 아무 것도 아니며 아무런 의미도 없다.”(사40:17)
“나는 하나님이다. 나 외에는 아무도 없다. 나는 하나님이다 나와 같은 자는 없다. 내가 종말을 처음부터 고하며 아직 이루지 않은 일을 옛적부터 보이고 이르기를 나의 모략이 설 것이며 내가 나의 모든 기뻐하는 것을 이루리라.”(사46:9-10)

하나님은 만물이 필요하셨기 때문에 창조하신 것이 아니다. 다만 하나님이 만물을 지으시고 그 피조물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기뻐하셨기 때문에 만물을 창조하셨다. 그래서 만물은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쁘신 뜻대로 존재하게 된다. 사도 바울은 아테네 사람들에게 전도하면서 이렇게 선포했다.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유를 지으신 신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자이심이라.”(행17:24-25)

어떤 피조물이 완전하고 온전하게 된다고 해도 하나님과 같이 될 수는 없다. 인간이 구원에 이른다고 하여 하나님과 같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김세윤 교수는 예수께서 가져오는 온전한 구원이란 바로 인간이 하나님과 같이 되는 것이라고 하였다. 다음은 김세윤 교수가 한 말이다. 

“인간의 피조물적 한계성을 극복하고 무한하고 영원한 하나님 세계에 참여하는 것, 신성을 입어 하나님과 같이 되는 것, 예수께서는 그러한 온전한 구원을 가져오는 메시아이다”.(두란노, 요한복음강해 54p.)

“아포데오시스(apotheosis) 즉 인간이 참으로 하나님 같이 됨을 뜻하는데 그런 구원을 예수는 ‘하나님 나라’ 라는 말로 표현한 것입니다.”(도란노. 주기도문 강해. 118p.)

김세윤 교수의 신학에서 인간의 구원은 하나님과 같이 되는 것이다. 인간이 하나님과 같이 되는 것을 위해 예수가 메시아로 하나님 나라 운동을 전개한 것이다. 과연 피조물이 완전성을 회복하고 구원을 얻는다고 해서 하나님과 같이 될 수 있을까? 그럴 수 없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한 성경적 진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세윤 교수가 이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 이유는 탕자가 바로 아담이기 때문이다. 김세윤의 신학에서 탕자는 아담이다. 이 아담은 결핍의 존재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가 메시아로 하나님 나라 운동을 전개하여 아담의 결핍을 완전하게 채워서 회복한 것이다. 그는 구원이 하나님의 충만하심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이 하나님의 충만(플레로마)은 곧 하나님의 무한으로 이루어지는 삶으로 나간다. 이것이 바로 성경에서 의미하는 영생이라고 본다. 김세윤 교수가 인간이 하나님과 같이 되는 것이 구원이라고 보는 이유는 아담의 결핍이 하나님의 충만으로 채워지면 아담이 하나님과 같이 된다고 보고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간이 하나님과 같이 되는 것이 김세윤 교수가 주장하는 구원이다.

정통신학은 인간은 결핍의 존재가 아니다. 인간은 죄로 타락한 부패한 존재이다. 인간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파괴하는 죄를 범하여 타락한 것이다. 이 죄로 인해 모든 고난들이 왔다. 모든 책임은 인간에게 있다. 그러나 김세윤은 결핍으로부터 모든 고난들이 온다고 한다. 결핍의 책임은 인간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창조주에게 있다. 타락한 인간은 여전히 모든 책임을 창조주에게 전가 시키려고 한다. 김세윤의 신학은 무엇인가 독특하다. 그래서 그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신학자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께서 보실 때 아무것도 아니며 아무 의미도 없는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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