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프로야구 구단 ‘미네소타 트윈스(Minesta Twins)’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프로야구 선수 박병호 선수가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인데, 팀내 홈런과 장타율 부분에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7일 LA 에인젤스와의 경기에서 5-4로 앞선 8회말 ‘조 스미스’를 상대로 쐐기 대형홈런을 터트렸습니다. 타구는 미네소타 홈구장 타킷 필드 외야로 까마득하게 날아가 떨어졌습니다.

MLB.com이 제공하는 스탯 캐스트 기준으로 415피트(약137미터)로 측정했고, 구장 측정거리는 462피트(약 141미터), ESPN 기준으로는 466피트(약 142미터) 로 측정했습니다. ESPN 기준으로 박병호의 홈런은 타킷 필드가 2010년 개장한 이래 가장 커다란 홈런이었습니다. 이 홈런은 2011년 짐 토미가 때린 타깃 필드 최장거리 홈런(464피트) 기록을 경신했다고 전했습니다. 박병호 선수가 동양임에도 불구하고 대형홈런을 친 것에 대해서 미국 야구계에서는 큰 뉴스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 미국 프로야구 구단 ‘미네소타 트윈스(Minesta Twins)’에서 활약하는 박병호 선수

박병호 선수는 신앙심 깊은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아십니까? 한국의 각 프로구단은 개막전에 선수의 안전과 우승을 염원하는 고사를 지내게 됩니다. 모든 선수들이 돼지 머리에 절을 하는 동안 박병호 선수만은 유일하게 서서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사진을 본 적이 있습니다.

구단, 감독, 그리고 선수들이 다같이 고사행사에 동참하지 않았다는 것은 팀워크를 훼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고사 지내는 일에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우상과 타협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2015년 기준 넥선 선수 45명의 총 연봉은 43억 4300만원이었습니다. 그런데 박병호가 미국으로 진출하면서 미네소타로 받은 이적료는 150억이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선수들이 우상에게 절하고 술 마시고 스캔들 일으키는데 “너 만큼은 예외냐?” 라고 빈정받는 선수였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가 세상과 타협하지 않은 결과 구단 전체 연봉의 세배를 선물하고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 양정석 목사(시카고 한인나사렛교회)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는 양보가 없어야 합니 다. 소위 세상에서 유명하다는 분들 가운데 종 교가 기독교라고 공언하는데, 과연 세상과 타협하지 않을 만큼 투철한 신앙인지는 결과가 증명할 것입니다. 순간의 영욕과 만족을 위해 그리고 사람을 기쁘게 하는 일을 위해서라면 잠시 신앙을 내려놓는 일은 좋은 열매를 기대할 수 없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영원한 것을 포기하고 순간의 유익을 구하느냐의 갈등은 오늘날 그리스도인에게는 커다란 숙제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결코 타협의 대상자가 아님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원하시는 말씀에 순종하며 예수 믿는 자로서 고집스럽게 살아가 보십시오. 분명 나 때문에 세상을 놀라게 하는 주인공들이 될 수 있습니다. 같은 그리스도인으로 나와 박병호 선수는 무엇이 다른가요? 한번 고심하며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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