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신도 이단연구가 이인규 씨

최근 춘천한마음교회의 김성로 목사의 비성경적인 부활복음을 옹호하는 평신도 이단연구가 이인규 씨는 "십자가와 부활 모두가 구속적인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을 써서 자신의 그릇된 신학적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이인규 씨의 이런 주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었다. 왜냐하면 ‘구속’, ‘구속적’, ‘구속사적’이라는 말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과연 십자가를 ‘구속적 사건’이라고 말해도 되는 것일까? 뭔가 석연치 않아 보인다. 왜냐하면 ‘구속적 사건’이라는 말은 ‘구속과 관련된 사건’, ‘구속을 준비하는 과정의 사건’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기독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은 우리의 ‘구속’ 그 자체였다. 예수 그리스도가 홀로 십자가를 지시고 우리의 구원을 단번에 완전하게 이루셨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구속사건’이었다. 결코 구약의 임시 제사와 같이 진정한 구속제사를 준비하는 과정의 '구속적인 사건'이 아니었다. 

그러므로 십자가의 완전성을 부정하고, 부활까지도 우리 죄사함을 위해 필요한 신앙의 대상으로 가르치는 김성로 목사의 이단성을 옹호하는 평신도 이단연구가 이인규 씨가 “십자가와 부활 모두가 구속적인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는 것은 올바른 신앙표현이 아니었다. 만일 이인규 씨가 “십자가는 구속사건, 부활은 구속적인 사건”(이 표현도 옳지는 않지만) 이라고 했다면 좀 더 낳았을 것이다.

마침 <바른믿음>의 신학자문 서철원 박사님께서 십자가의 구속을 불완전하게 여기면서 부활을 더욱 강조하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승천하여 하늘에서 다시 완전한 제사를 드렸다는 그릇된 이론 하에 사람들을 현혹하는 부활복음와 간증운동으로 목회를 추진하는 춘천한마음교회의 김성로 목사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듣고 다음과 같은 견해는 보내주셨다. 서철원 교수의 짧은 설명을 통해 현재 많은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 김성로 목사와 관련된 혼란스러운 것들, 즉, 부활, 구속사, 구속사역, 하늘제사 등에 대해 바른 이해를 가지질 수 있기를 바란다.
 

▲ 서철원 박사(전 총신대신대원장, <바른믿음> 신학자문

 

구속사역은 십자가에서 죽고 피 흘리심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승천하여 하나님 얼굴 앞에 나타나신 것은 새로운 제사를 드리는 것이 아니고 지상에서 드린 제사를 보고 드린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부활을) 구속의 ‘완성’이라고 할 수는 있습니다.

다시 반복하면,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심으로 속죄사역을 완성하셨습니다. (김성로 목사는 부활을 믿어야 완전한 죄사함을 얻는다고 함).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 아버지 얼굴 앞에서 다시 제사를 드린 것이 아니고, 십자가에 못 박히고 찢기신 몸을 보이시며 십자가의 속죄제사를 보고한 것입니다. 보고하셨다는 면에서 ‘완성’이라고 말하지만, 새로 제사를 드렸다는 것은 땅에서 드린 제사를 완전히 허무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한 번의 제사로 속죄를 완성하셨습니다.

‘구속사’라는 것은 타락부터 그리스도의 강생까지의 구속사역을 위한 준비과정을 말합니다.(서철원 교수는 정확한 신학적 의미에서 구속사는 타락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까지이며, 일반적 넓은 의미에서(신학적 정확성이 없는 표현) 인류의 타락부터 재림까지를 구속사라고 말할 수도 있으나 정확한 표현은 아니라고 본다).

만일 누군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도 ‘구속사적인 사건’이라고 말하면, 그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이 (구약의 제사처럼) 잠정적이고 임시적인 속죄사역이라는 뜻으로 하는 말입니다.

신약성경에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얼굴 앞에서 완전한 새 제사를 드렸다는 보고는 전혀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강조점은 구약의 짐승으로 드린 제사가 임시적이고 잠정적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 제사는 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상의 속죄 제사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렇지 않고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이 임시적이고 아버지 앞에서 완전한 새 제사를 드렸다는 것은 전적으로 불가한 것입니다."(서철원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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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원 박사는 서울대학, 총신대 신학대학원(M.Div), 미국의 웨스트민스터 신학원(Th.M), 화란의 자유대학교(Ph.D)에서 연구하였다. 화란의 자유대학에서 칼 발트의 신학을 지지하는 지도교수 베인호프와 다른 발트의 제자 신학자들과의 토론에서 칼 발트의 신학의 부당성을 증명하였다. 발트의 사상을 반박하는 내용을 담은 논문 '그리스도 창조-중보자직'을 관철하여 박사학위를 얻었고, 이 논문이 독일 튀빙겐대학이 선정한 20세기의 대표적인 신학 논문 100편에 수록되어 한국 교회의 위상을 드높였다. 총신대 신대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수 십년 동안 목회자들을 길러내는 교수사역에 헌신하다 영예롭게 은퇴한 후에도 여전히 쉬지 않고 연구하시며 <바른믿음>의 신학자문 역을 맡아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