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그래함 목사 관련 글을 쓰면서 그의 사역에 후원으로 연결된 단체들을 알아 보기로 하였었는데, 이번에는 가톨릭에 이어서 WCC(World Council of Churches)에 대해서 알아 보기로 했다.

WCC(세계 교회 협의회)는 교회 연합 단체라고 되어 있고, “세계 교회 협의회는 성경에 따라서 주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과 구세주로 고백하고 하나님 아버지, 아들, 성령의 영광에 대한 공동의 소명을 함께 성취하고자 하는 교회 협회”라고 website에 소개되어 있었다(54).

website로 나타난 그들의 소개 내용으로 그들을 자세히 알기는 어려워서, 그들이 어떤 목소리를 내고 있는지, 그들이 내는 글들을 읽어 보기로 하였다.

살 수 있는 책들 중에서는 가장 최근 2012년에 발간된 책이 있어서 구입을 했는데, WCC 의 멤버들, Lutheran World Federation, the Pontifical Council for Promoting Christian Unity, the World Communion of Reformed Churches, and the World Methodist Council 이 다 같이 모여서 낸, 『The Biblical Foundations of the Doctrine of Justification(칭의 교리의 성경적 기초』이라는 책이었다(55).

이 책에 서문에서 나온 내용은, “We were a group of four Old Testament and six New Testament scholars plus two systematic theologians, coming from four continents and representing the Catholic, Lutheran, Methodist, and Reformed theological tradition. We have been called together to fulfill the commitment made by the signing partners of the Joint Declaration on the Doctrine of Justification.” “우리는 4명의 구약 학자와 6명의 신약 학자, 2명의 조직신학자들로, 가톨릭, 루터교, 감리교, 개혁주의 전통 신학을 대표하여서 모였습니다. 우리는 칭의의 교리에 관한 공동 선언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함께 소집 되었습니다.”라고 설명되어 있었다.

이 책을 펴낸 단체들은, Lutheran World Federation(루터교 세계 연맹)은, 전 세계 79개국 144개의 회원 교단과 7,200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대표적 루터교 연합이다. World Communion of Reformed Churches(세계개혁교회협의회)는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개혁교회 연합체이다. 110개 국가에 있는 233개의 교단으로 구성되어 있고 1억 명의 신도를 가지고 있다.

World Methodist Council(세계감리교협의회)는 전 세계의 감리교회 교단들과 감리교 전통을 지닌 교단의 협력체이고 구성은 총 132개국 76개 교단의 8500만 회원으로 되어 있다. Pontifical Council for Promoting Christian Unity(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는 로마 가톨릭 교회 교황청 내에 있는 부서이다.

그 책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이 3.2장, ‘By Faith alone?’이었다. 거기에서 ‘오직 믿음?’이라는 3.2장에서 이런 주장을 써 놓았다(56).

”After the Reformation, Roman Catholic theology in German could not deal with Rom 3:28 without taking Luther’s translation into account. In the nineteenth century, Johan Adam Mohler did not reject Luther’s translation of Rom 3:28 but rather the consequences that he saw Luther as having drawn from his theology of faith: “Luther added an ‘alone’ after pistei, ‘faith.’ This in itself does not need to be criticized since the genius of the German language allows for it – even required it in order to express sharply the opposition. For this, Luther is not to be criticized, but rather for the fact that he not only misunderstood faith and the opposite of faith, but also made this misunderstanding the basis of his doctrine. For him, the works that follow from it, so that his concept of justifying faith excluded the concept of love and good works.”

”A ore severe judgment came from a widely used twentieth-century scholastic textbook: “Luther got into an open contradiction to the Holy Scripture when he distorted Rom 3:28 by introducing the small word “alone” and when he rejected the letter of James as an ‘epistle of straw.’”

“종교 개혁 이후에 로마 가톨릭 신학은 독일어로 된 루터의 번역을 고려하지 않고서는 로마 3:28을 다룰 수 없었습니다. 19세기에 요한 아담 몰러는 루터의 롬 3:28 번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 아니라 루터가 자신의 믿음에 관련한 신학이 그가 그렇게 번역을 하도록 하였다고 보았는데, “루터는 pistei(믿음) 뒤에 ‘오직’을 추가했습니다. 독일어의 독창성이 허용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는 비판을 받을 필요가 없고, 오히려 반대 되는 것을 날카롭게 설명하기 위해서도 필요했습니다. 이에 관련하여서 루터가 비난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사실로 인해서 믿음에 대해서 잘못 이해를 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러한 틀린 생각을 자신의 교리의 기초로 삼게 되었습니다. 그에게는,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다는 그의 개념으로 인해서 그것에 따르는 사랑과 선행의 개념이 배제되게 되었습니다.””

“이보다 더 심한 비판이 20세기에 널리 사용된 교과서에 나옵니다. “루터는 “오직”이라는 작은 단어를 삽입하고, ‘지푸라기 서신’이라며 야고보서를 배제하였을 때 로마서 3:28을 왜곡하고, 성경과 공개적 모순이 되었습니다.””

이 말로 3.2장이 끝났다. 어디에서 인용한 글인지를 찾아보았더니, 첫 번째 인용한 글은 19세기 가톨릭 신학자 Johann Adam Mohler가 쓴 글이고, 두 번째 인용을 한 글은 Joseph Pohle and Joseph Gummersbach의 20세기에 가톨릭 관련 책인데, Joseph Pohle은 가톨릭 신학자였으며 and Joseph Gummersbach에 대해선 알려진 내용이 없었다.

개신교의 가장 중심이 되는, 우리의 선행이 아닌,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신앙의 메세지를, 우리를 그렇게도 박해하고, 우리의 신앙을 그들과 같게 하려고 해왔던 가톨릭의 신학자들의 말을 빌려서, 믿음으로만 구원받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틀렸다고 선포를 해 버린 것이었다.

이 글의 내용으로 인해서 루터가 실수를 해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박해를 당하고 죽고 분열이 일어난 것으로 되어 버렸고, 2억5천 명이나 되는 크리스천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인정한다는 것이 되어 버렸다. 개신교 교단에서 믿음에 대해 이런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진정 개신교 크리스천들이 생각하는 바라고 한다면, 당연히 그러한 생각을 하는 개신교는 가톨릭과 합쳐져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이고, 가톨릭이 모든 종교를 하나로 인정하기를 원하듯이, 같은 마음으로 다른 종교와 하나 되며 연합하는 것이 맞다.

개신교 크리스천이, 진정으로 이렇게 생각을 한다면, 그들에게 종교 개혁은 실수였던 것이고, 하나님의 역사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생각이 진정 WCC 멤버들의 생각이라면, 그들의 생각은 가톨릭과 벌써 하나가 되어 있는 것이 맞다. 이것은, 문제를 삼을 일이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수님께서 니고데모에게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요 3:6)라고 이야기하시며 육에서 영으로 거듭남을 이야기하였을 때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요 3:12) 하시고 영적인 부분을 육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셨었다.

대화가 될 수 있는 상태가 아닌 이상, 누구를 질타하고 공격할 일이 아니고 인정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동조하지 않거나, 같다고 인정을 하고 하나가 되거나. 나는 전자를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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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은 현, Stanton University 부총장
Kadesh Inc. (Puriton) 부사장
Talbot School of Theology (Master of Divinity)
Johns Hopkins University (Master’s in Applied Economics)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Master’s in Political Management
University of Phoenix (Doctor of Management in Organizational Leadersh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