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원, 김효남, 이상웅, 문병호 교수 등의 총신신대원 교수들이 믿는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 교리는 다른복음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 교리를 지난 수 백년 동안 개혁교회들이 정통신학으로 믿었는데, 이제 와서 다른복음이라고 비판하는 것이 가능한가?”라고 반문한다. 천번 만번 가능한 일이다. 왜냐하면 교회에게는 기독교 신앙의 내용을 결정하는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신앙의 내용을 결정하는 권한은 성경에 있다. 

교회의 할 일은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여 하나님 신앙의 원리와 내용을 신자들에게 바르게 가르치고, 신자들이 하나님을 바르게 경배하고 신앙을 올바르게 실천하게 만드는 것이다. 특히 신학자들(교수들)은 교회가 그 일을 바르게 수행하게 만드는 것에 관한 큰 책임이 맡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교회의 하나님 신앙의 내용은 오직 성경 66권에 근거해야 한다. 천 년 이상 정통 기독교로 군림하면서 인류의 영혼과 정신을 지배했던 로마교회가 이제 기독교로 간주되지 못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역사와 전통이 짧아서인가? 권세를 부리는 유력한 사람(교황)이 없어서인가? 아니다. 이유는 다른 데 있다. 성경이 가르치는 내용을 신앙의 내용으로 삼지 않고 스스로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의 가르침과 다른 복음을 신앙하는 교회는 그 이름이 개혁교회이건 무엇이건 간에 더 이상 기독교일 수 없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의 의를 믿으면 그렇게 된다. 왜 그러한지 또 한번 설명하고자 한다.

처음에 하나님께서 자기를 섬기는 거룩한 백성을 가지시기 원하셨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거룩하고 의로운 사람으로 창조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의 하나님이 되시기로, 그도 영원히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이 되기로 서로의 인격을 걸고 언약하였다.

하나님은 생명나무와 선악과를 그 언약의 담보물로 삼으셨다. 생명나무는 처음부터 하나님 백성으로 창조된 그 사람이 하나님을 즐거이 섬기는 한 처음부터 베푸신 모든 복과 은혜가 영원히 지속될 것을 의미(약속)하는 것이었다. 선악과는 아담이 하나님 백성으로 살지 않기로 결단하면 뒤따르는 저주와 죽음을 담보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창조주만을 하나님으로 섬기도록 하려고 하나님은 선악과 계명으로 언약을 맺으셨다 (창 2:17). 하나님은 선악과 계명을 한 나무에 매셨다. 그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고 명하셨으니 그 실과를 먹지 않으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는 것이 되었다. 산악계명은 선악을 아는 지혜와 지식이 한 나무에 있다는 뜻이 전혀 아니다” (서철원, 하나님론, 220).

서철원 박사가 말하는 것처럼, 아담이 하나님을 계속 섬길 것인지 그리 아니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선악과라는 나무에다 매셨다. 아담이 선악과를 범하면 더 이상 하나님을 섬기지 않을 것을 결정한 것이라고 아담에게 말하셨고, 아담도 그렇게 이해하였다.

아담은 더 이상 하나님을 섬기지 않기로 결단하고 선악과를 범했다. 스스로 하나님 자리에 앉으려고 하나님께 반역하였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으로 창조된 자가 자기에게 반역하였으므로 저주하시고 영원한 죽음의 심판을 내리시는 것 외에 다른 일을 할 수 없으셨다. 아담은 영원히 저주받고 죽는 처지로 전락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기 백성으로 창조된 자가 그대로 죽는 것을 기뻐하시지 않았다. 범죄하여 죽은 아담을 다시 살려서 자기를 섬기는 백성으로 회복시키고, 그가 영원히 행복을 누리며 살도록 만들기 원하셨다. 그러나 아담을 다시 살리는 길을 아담 자신과 피조 세계에서 찾을 수 없었다. 모두가 죄의 종이되었고, 모두가 죗값으로 자기 목숨을 내어놓아야 할 범죄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친히 사람이 되어 자기 몸으로 아담과 우리의 죗값이 되기로 작성하셨다. 또한 거룩하신 하나님 자신의 의로움으로 더러운 우리를 자신처럼 의로운 자로 만들어 구원을 주시려고 작정하셨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의 의가 우리에게 구원을 주신다고 설명한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롬 1:17).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롬 3:22).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의롭다고 인정되는 이유는 하나님의 의가 우리의 것으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우리를 의인으로 만든 하나님의 의는 세상 어느 곳에 잠재되어 있다 우리에게 온 것이 아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성육신자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찾아온 하나님의 의였다. 우리를 의인되게 한 의는 하나님의 성육신자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었다. 그래서 구약의 선지자들은 죄인들에게 하나님의 의를 덧입혀 주기 위해 죄인들 속으로 오신 성자 하나님의 성육신자를 ‘여호와 우리의 의’라고 하였다.

“그의 날에 유다는 구원을 얻겠고 이스라엘은 평안히 거할 것이며 그 이름은 여호와 우리의 의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렘 23:6).

“그 날에 유다가 구원을 얻겠고 예루살렘이 안전히 거할 것이며 그 성은 여호와 우리의 의라 일컬음을 입으리라” (렘 33:16).

그러나 우리는 죄의 종이고, 하나님의 원수들이고, 마귀 숭배자들이었으므로 그리스도 안의 하나님의 의에 연합될 수 없었다. 우리의 죄악이 그리스도 안의 하나님의를 대적하고 외면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그리스도는 자기의 거룩하신 몸과 목숨을 우리의 죗값으로 아버지게 배상하시었다.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기를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생축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 (엡 5:2).

완전히 거룩하신 그리스도가 자기의 몸으로 우리의 죄를 대신 받고 죽으시니, 아버지의 진노가 해소되고 공의가 만족되었다. 자기 몸과 피로 죄의 담을 제거하신 그리스도는 아버지께 성령을 자기를 대신하는 자로 우리들에게 파송하시라 요청하시어 승낙받으셨다. 성령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예수의 영으로, 대신 죽으신 하나님의 아들의 영으로 우리에게 오셨다.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에게 우리가 연합되니, 그리스도 안의 창조주 하나님의 의(거룩하심)가 우리의 것이 되었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의를 가지신 거룩하시고 죄없으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대신 정죄받고 죽으심으로 우리도 역시 하나님의 의가 되었다고 선언한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고후 5:21).

우리를 의인으로 만든 하나님의 재료는 아담과 우리를 자기 백성으로 창조하신 하나님 자신의 의로우심(거룩하심)이다. 우리가 죄로 죽었을 때, 하나님이 자기를 우리에게 주시어 우리에게 죄용서와 의를 주시었다. 이것이 기독교의 복음이다. 하나님이 우리의 의가 되시었다. 이것이 영광스러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다.

그러나 정승원, 김효남, 이상웅, 문병호 교수 등이 신앙하는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의 의 교리는 우리의 의가 율법에게서 나왔다고 한다. 원칙적으로 사람이 율법을 지키면 의를 얻어 영생에 들어갈 수 있는데, 사람이 못하니 하나님이 대신 하려고 성육신했다고 가르치는 내용이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 교리이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를 의인으로 만들기 위한 하나님의 방법, 즉 성육신으로 친히 우리의 의가 되어주시는 은혜가 처음부터 끝까지 모세의 율법과 하등 관련이 없다고 한다.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롬 3:21).

“만일 능히 살게 하는 율법을 주셨더라면 의가 반드시 율법으로 말미암았으리라” (갈 3:21).

“율법은 아무것도 온전하게 못할지라 이에 더 좋은 소망이 생기니 이것으로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가느니라” (히 7:19).

율법은 죄인이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의 의가 되도록 “너의 행위로는 절대 의를 얻을 길이 없어!”라고 냉정하게 말했을 뿐이다. 그런데 정승원, 김효남, 이상웅, 문병호 교수 등은 사람이 영생의 자격(의)를 얻을 수 있는 기회(수단)으로 율법을 주셨으나, 사람이 율법준수를 바르게 못하니 그리스도가 대신 율법을 지켜 얻으신 율법의 의로 우리를 의인으로 만들었다는 다른복음을 신앙하고 있다.

“율법은 장차 올 좋은 일의 그림자일 뿐이요 .... ” (히 10:1).

율법은 그리스도께서 이루실 속죄사역의 그림자 일을 하도록 하나님이 보내신 것이다. 죄인을 정죄함으로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을 준비한 율법에게 그리스도가 복종하여 의를 얻는다는 것이 어찌 가능한 이야기인가? 그리스도는 율법이 그 필요성을 예고한 대로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요 1:29).으로서 속죄사역을 수행하셨을 뿐이다. 정승원, 김효남, 이상웅, 문병호 교수 등은 어서 다른복음을 버려야 한다. 

정승원, 김효남, 이상웅, 문병호 교수는 다른복음을 버리지 않으면 결국 이단의 굴레에 떨어지게 됨을 깨달아야 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 교리는 오직 십자가로 말미암는 구원을 선포하는 기독교의 심장을 저격하는 마귀의 창이다. 존 오웬과 에드워즈, 그리고 국내의 김병훈, 신호섭, 우병훈, 이승구, 김재성, 정승원, 김효남, 서창원 교수 등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을 우리 구원에 대한 소극적 의라고 하고, 그리스도의 율법준수 사역을 우리의 구원을 위한 적극적인 의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효력이 구원을 위한 소극적 의라는 주장은 그리스도가 십자가만으로는 우리를 의인으로 만들지 못하였고 모세의 율법준수를 통해 우리를 의인으로 만들었다는 이단사상(다른복음)이다. 이 내용이 이단사상이 아니라고 변명하는 교수가 어디에 있다면, 그는 그 즉시 이단으로 정죄받아야 마땅한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능력 외에 다른 무엇이 더 있어야 우리가 천국에 간다는 이론은 변명의 여지없이 이단사상이다. 능동적 순종이 바로 여기에 해당된다.

성경으로는 도무지 능동적 순종을 옹호할 수 없으므로 합동 신학부는 12신조의 7항, 대요리문답 70, 웨스트민스터 8:5, 11:1 등을 이용하여 능동적 순종이 합당하다고 결론지으려고 한다고 한다. 그렇게 소문이 돌고 있다. 결국 문병호 교수도 같은 내용을 의지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자세하게 보면 이런 것들도 능동적 순종을 지지하는 내용이 아니다. 또한 성경을 왜곡하여 능동적 순종을 지지한다면, 그런 문서들이 잘못되었을 뿐이다.

서창원 교수가 만든 한국 개혁주의 설교연구원이 매우 심각한 사람들의 모임인 것 같다. 이 단체의 이사들 대부분이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 교리를 주장하는 사람들이다. 

 

개혁주의 설교연구원의 이사들.
개혁주의 설교연구원의 이사들. 문병호 교수가 능동적 순종, 회심준비론을 주장하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이사로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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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