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권사
이완구 박사

관상기도(contemplative prayer)는 AD 2세기부터 시작되었다고 전해지며, 신플라톤주의의 영향을 많이 받은 교부 오리게네스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교부시대 이후에는 주로 카톨릭의 사제들에 의해 관상기도가 지속되고 발전되어 왔다.

관상기도 방법은 눈을 감고 아무 생각이 없는 상태, 하나님도, 예수님도 생각하지 않는 무념무상의 상태로 가만히 있으면, 의식의 너머로 내면의 빛이 떠올라서 신과 합일하는 기도 방법이다.

쉽게 말하면 나의 정신과 신의 주파수를 맞추어서 신과 합일하여 깊은 기도에 몰입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기도 방법은 성경적이지도 않을 뿐 아니라 심지어 위험하기까지 하다. 이런 식의 관상기도는 불교에서 말하는 참선이나 힌두교의 명상과 다를 바 없다.

관상기도의 대가로 알려져 있고 현대의 관상기도 파급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토마스 머튼은 천주교의 신부이지만, 관상기도를 계속 하다가 선불교로 전향하게 되었다.
 

 

지구촌 교회 이동원 목사가 2000년에 관상기도를 우리나라에 들여왔는데, 이동원 목사는 샬렘인슈티튜드에서 관상기도를 배워왔다고 한다. 샬렘 institute는 성공회가 주관하는 영성 훈련소로서 에큐메니칼 연구소, 즉 종교 다원주의 연구소이다.

로마카톨릭의 영성훈련법 중 하나가 '레노바레'이다. 레노바레는 새로남, 중생 이라는 뜻이다. 이 레노바레 수련법 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관상기도이다. 레노바레는 리차드 포스터에 의해 미국 교회에서부터 운동이 시작됐으며, 지난 2005년부터 한국 교회에 알려지게 됐다.
 

토마스 머튼과 달라이 라마
토마스 머튼과 달라이 라마

 

리차드 포스터는 앞서 언급한 카톨릭 신부였다가 선불교로 넘어간 토마스 머튼의 영향을 많이 받은 인물이다. 리차드 포스터를 개신교 목사로 알고 계신 목사님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개신교 목사가 아니고 퀘이커교도이다. 퀘이커교는 기독교 내의 신비주의를 추구하는 이단이다.

이런 정체성도 불분명한 리차드 포스터가 2008년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서울 중앙성결교회 등에서 "레노바레 영성훈련 세미나"의 주강사로 강연했다.

2006년과 2007년에도 영성집회 인도차 한국을 방문한 바 있는 리차드포스터의 영성집회에는 김병삼목사, 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 강찬기 목사(레노바레 한국 디렉터) 홍기영목사(레노바레 한국 총무)등이 참석했다고 한다. 큰 교회 목사들이 이런 이교도적인 것들을 무분별하게 수용하고 있다. 이것이 한국 교회의 현실이다.

앞서 살폈듯이, 레노바레, 관상기도는 선불교나 힌두교의 영향을 받은 뉴에이지 수련법이며 기도법으로 교회 내로 들어온 이단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관상기도를 주로 전파하거나 세미나를 여는 목사들은 종교다원주의자들 이거나 신사도 운동권에 있는 목사들이다.

예장 합동측은 2011년 9월 총회에서 관상기도에 대해 “어떠한 교류도 삼가며 철저히 배격해야 한다”고 결의한 데 이어, 예장 합신측 역시 관상기도 운동과 레노바레 운동에 대해 “참여하지 말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완구 박사(전북익산의 맑은샘내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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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