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에서 죽으심을 혹자는 ‘수동적 순종’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명예훼손이며, 사실 왜곡입니다.

‘수동’이라는 단어를 표준국어대사전은 ‘스스로 움직이지 않고 다른 것의 작용을 받아 움직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곧 ‘수동적 순종’이라는 말은 자의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타의에 의하여 하였다는 것이며, 십자가의 구속 사역을 흠집 내려는 사탄의 술수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자신이 잡히실 줄 뻔히 알면서 잡히실 곳으로 걸어가신 것이 수동적입니까? 그 곳에서 기도한 것이 수동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까?

마태복음 26장 42절에 “다시 두 번째 나아가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고”(한글개역개정) 이것 때문에 수동적 순종이라고 누명 씌우면 너무 억울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왜 수동적 순종입니까?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하고 순종하지 않았습니까? 이는 명백한 누명이며 그리스도의 구속에 대한 명예훼손입니다.

‘수동적 순종’을 말하려고 하면 요나 정도는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러나 누구도 요나에게 ‘수동적 순종’이라는 이름을 붙이며 그의 사역을 폄훼하지 않습니다.

하물며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에 대하여 이러한 막말을 하는 저들은 누구입니까? 우리는 사실을 왜곡하고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폄훼하는 ‘수동적 순종’이라는 말 자체부터 거부하여야 합니다.

-바른믿음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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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