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목사님은 거짓 복음에 대해, 이단사상에 대해 지나치게 잔인하다는 말을 듣고 있는 분입니다. 기독교포털의 정윤석 목사를 이단이라고 하시는 것을 보니, 정말로 그러합니다. 정윤석 목사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안 믿습니까? 그 분도 십자가를 믿습니다. 그리고 많은 이단들에 대해 정보를 가지신 분입니다. 이단들을 많이 괴롭혀서 그들의 활동이 위축되게 했습니다. 그런 분이 이단이라고요?

 

답변>
저는 기독교포털의 정윤석 목사님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이전에 제가 종로에서 세미나를 개최하려고 미국에서 부탁하니, 정윤석 목사가 프랑카드를 만들어 걸어주는 등 저에게 매우 잘했습니다. 저는 정윤석 목사가 못되기를 바라는 사람이 아닙니다. 제가 정윤석 목사를 비판하는 이유는 그가 더 큰 이단의 함정에 빠져 자신의 인생을 망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구원은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대속사역만이 우리의 구원의 모든 원인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만으로 우리의 구원은 완전하게 이루어졌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 외에 다른 무엇이 더 있어야 우리의 구원이 완전해 진다고 믿는 모든 사람은 저주받을 이단입니다.

“이 뜻을 좇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히 10:10).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그 후 자기 원수들로 자기 발등상이 되게 하실 때까지 기다리시나니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게 하셨느니라” (히 10:14).

“예수도 자기 피로서 백성을 거룩케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느니라” (히 13:12).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위하여 자기 몸을 드리셨으니 영광이 저에게 세세토록 있을찌어다 아멘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 찾는 것을 내가 이상히 여기노라” (갈 1:4-6).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기를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생축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 (엡 5:2).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롬 3:24).

“하나님이 그 피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움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곧 이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 (롬 3: 25,26).

“우리가 그 피를 인하여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얻을 것이니” (롬 5:9).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히 10:19).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딛 2:14).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고후 5:21).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엡 2:13,14).

성경은 이와 같이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로 우리의 칭의와 영원한 새생명이 가능해졌다고 말함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 교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희생 제사만으로는 이것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그리스도와 연합한 성도는 의롭다고 하는 선언을 듣게 되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이 의롭기 때문이다. 여기서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이 골고다에서 이뤄졌다거나, 십자가에서 수행되었다는 지적이 없다” (김재성 2021, 89).

김재성 교수는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어지는 칭의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무관한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 모세의 율법을 준수했으므로 믿는 자들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다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로 말미암는 기독교의 구원을 부정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사람이 되지 않으셨다면, 그 분은 결코 율법의 지배를 받지 못하셨을 것이다 ... 만일 그리스도가 하나님으로만 남아 계셨다면, 그 분은 율법을 준행하심으로써 우리를 위한 공로를 쌓지 못하셨을 것이다” (신호섭 2016, 111).

신호섭 교수는 우리가 의롭다 하심을 얻은 것은 성육신하신 그리스도께서 율법의 지배를 받아 율법의 명령을 충실하게 이행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는 기독교의 구원을 부정하였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율법 아래에서 나신 이유를(갈 4:5) 단지 수동적 순종을 위해서라고 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 만약 그 목적이 오직 율법에 대한 수동적 순종이었다면 죄인인 인간이 구속받아 의인은 될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아들의 명분을 얻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 모든 율법을 성취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아들의 명분을 얻을 수 있었다고 보는 것이 성경적이다” (고신 교수회 2022).

교신 교수회도 최근 고신 총회에 보고하는 문건을 통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만으로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로 말미암는 기독교의 완전한 구원을 부정했습니다.

“우리가 받아야 할 모든 형벌을 다 받으신 것, 그것을 수동적 순종이라고 하고 그리스도가 그의 생애 전체에 있어서 하나님께 우리가 바쳐야 할 모든 율법의 요구를 다 이루신 측면에서 생각할 때, 그것을 능동적 순종이라고 합니다. 나누어 놓고 보니까 수동적 순종을 통하여서 우리가 받아야 할 형벌을 다 받은 것이 되고, 그리고 능동적 순종을 통해 하나님 앞에서, 그가 본래에 가졌던 의에 더하여 이 세상에 계실 때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을 다 이루신 그 의에 적극적 순종에 플러스 된 요인이 있으니까, 그 의를 우리에게 주실 수가 있게 되었어요” (이승구 2021).

이승구 교수도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만으로 이루어지는 우리의 완전한 구원을 부정했습니다. 다른 무엇(그리스도의 율법준수)이 더 있어야 한다고 우리의 구원이 완전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율법의 순종과 관련하여 다음으로 생각할 것은 그리스도의 율법의 순종은 그리스도께서 율법의 순종으로 얻으신 율법의 의와 영생의 권리를 죄인들에게 전가하여 주시는 데에 그 의미가 있음을 기억해 두는 일입니다” (김병훈 2016).

김병훈 교수도 그리스도가 율법에 순종하신 공로로 얻으신 의로 우리를 의인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직 십자가의 속죄로 말미암는 기독교의 구원을 정면으로 부정했습니다.

이러한 주장들은 모두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는 기독교의 완전한 구원을 부정하는 심각한 이단사상입니다. 사도 바울이나 웨슬리나 박형룡이나 박윤선이나 ... 누구라도 이런 주장을 하면 저주받을 이단입니다.

기독교포탈의 정윤석 목사는 이와 같은 이단사상을 두둔하면서, 그리스도가 십자가의 공로로 우리를 완전하게 구원했다는 성경적 구원론이나, 그리스도가 십자가의 공로로는 단지 지옥에서 우리를 건져냈을 뿐이고, 십자가에 율법준수의 공로를 더하여 우리를 완전하게 구원했다는 능동적 순종 교리, 이 두 가지가 모두 개혁신학이고 정통교회의 구원론 신학이라고 주장한다고 소문이 자자합니다.

저도 정윤석 목사의 그런 내용의 기사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누가 정윤석 목사가 그 기사를 내렸다고 하였습니다. 왜 내렸는지 저는 모릅니다. 내리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가 십자가의 공로를 통해 우리를 완전한 의인으로 만들었다는 성경의 가르침, 즉 기독교 신앙의 심장을 부정하고 그리스도가 율법준수로 우리를 의인으로 만들었다는 이단사상을 두둔한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두 가지 모두 정통신학이라고 옹호한 사실을 회개해야 합니다.

정윤석 목사가 회개하지 않으면 이단이 되는 것은 그가 그리스도가 율법을 지키신 공로로 우리를 의인으로 만들어 구원하셨다는 유래없는 이단사상을 두둔했기 때문입니다. 그 점을 공개적으로 회개하지 않으면, 그 분이 이단사역한다는 것의 신뢰를 잃게 됩니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가 율법준수하여 우리를 의인으로 만들었다는 능동순종 칭의론이 십자가를 부정하는 이단사상이라고 경계하지 않고, 정통교회 내부의 하나의 정당한 신학논쟁의 문제라고 둘러치기 하였으므로 문제입니다. 그래서 정윤석이 자동적으로 십자가의 절대성을 부정하는 이단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정윤석이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 교리를 주장하는 합신의 학생이 되었으므로 합신을 옹호하기 위해 이럴 수밖에 없다는 변명은 통할 수 없습니다. 특히 이단사역을 한다는 사람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바른믿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