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학논단 > 서철원
성화를 이루는 유일한 길은 복음선포서철원 박사의 '개혁주의와 장로교회'(5회)
서철원  |  cantoncrc@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5.06.04  09:09:18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서철원박사(전,총신신대원장)

종교개혁은 이신칭의 교리를 교회의 서고 넘어짐의 조항으로 정하였다. 이신칭의 교리만이 교회를 그리스도의 교회로 만들었고 만든다. 루터교회는 이신칭의 교리를 시작한 교회이므로 이신칭의 교리에 전적으로 부착한다. 그러나 개혁교회는 이신칭의를 불변의 교리로 받지만 성화를 강조하는 자리로 진보하였다. 성화강조에서 율법이 그리스도인의 생활규범으로 세워졌다.

그런데 성경적인 성화법은 제시하지 못하고 성화를 강조하였다. 단지 옛사람을 죽이면 새사람이 살아나고, 새사람을 살리면 옛사람이 죽는다고 칼빈이 가르쳤다. 이 가르침을 17세기 영국의 청교도들이 그대로 반복하였다. 그리하여 죤 오우언도 그대로 반복할 뿐이었다. 그렇게 성화를 강조하여도 성화를 이루는 법 곧 옛사람을 죽이는 법 혹은 죄의 욕망을 억제하고 소산시키는 법은 말하지 못하였다.

칼빈도 이 부분에서는 한 발자국도 더 앞으로 나가지 못하였다. 성화의 필요성은 강조하면서 죄의 욕망 혹은 육의 욕망을 죽이는 법을 말해주지 못하였다. 종교개혁자들만이 아니라 고대교부들도 성화를 어떻게 이루어내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가르침을 베풀지 못하였다.

한국장로교회에서도 시작단계에서는 성화가 강조되고 엄격하게 주장되어 범죄하면 합당한 권징을 받았다. 그래서 죄의 욕망으로 떨어지지 않고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서 발버둥을 쳤다. 그러나 어떤 설교자도 죄의 욕망으로 넘어가지 않는 법을 말해주지 못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이 처음 믿을 때 경험한 은혜로 말미안은 구원의 기쁨, 감격, 평안이 믿음 생활이 진행되면서는 점점 사라졌다.

믿는 자로 살기 위해 죄의 욕망과 싸우고 옛사람의 법을 따라 살지 않으려고 노력할 때 육의 힘만 더 강해져서 속수무책임을 절감한다. 그래도 계속해서 애쓰고 노력하면 옛사람의 욕망을 이겨낼 줄로 알고 열심히 노력하였다. 그러나 죄의 욕망과 대항해서 싸워 죄로 넘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더 죄의 욕망으로 끌려들어가고 거기서 나올 수가 없었다. 그래서 믿음생활을 하면서 마음에 기쁨과 평안을 다 잃어버렸다.

결국 옛사람을 이기는 길이 없음이 판명났다. 내 힘과 노력으로 죄의 욕망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뿐이다. 그래서 고행하고 선행을 많이 해서 옛사람을 죽이는 것이 기독교의 정당한 바른 법으로 알게 되었다. 따라서 로마교회와 웨슬리의 가르침대로 하는 것이 정당한 성화법이라고 인정되었다.

처음 믿을 때는 믿음으로 은혜로 구원을 선물로 받아서 기쁘고 즐거웠다. 그러나 믿음의 생활에서는 죄와 싸우느라 기쁨과 평안도 다 없어졌다. 그런 싸움에서 어떤 승리 혹은 이김을 경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할 수 있는 대로 소극적이고 뒤로 물러가 피하는 자세를 갖게 되었다.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율법주의 망령이 되살아나 이길 길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단지 옛사람과 싸워 이기는 법이라는 제목을 붙이지 않았을 뿐이다. 사람이 거룩하게 되는 것은 행함으로 아니고 주의 진리의 말씀으로 이루어진다.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요 17:17).

아버지에게서 온 진리의 말씀은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나타내는 말씀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나타내는 말씀으로 죄의 욕망을 이겨내고 거룩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2000년의 교회사 기간에 아무도 이 진리를 가르치지 않았다. 사도요한은 죄를 이기는 법을 이렇게 명시한다.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7).

요일 1:7의 본문은 우리가 지은 죄를 깨끗하게 해 준다고 말하지 않는다. 죄용서와 깨끗하게 됨은 우리가 주 예수를 믿을 때 그의 피로 다 해결되었다. 이 본문이 가르치는 것은 우리가 믿는 자로서 죄의 욕망이 일 때, 주 예수의 피가 나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 말씀을 선언하므로 우리의 죄의 욕망이 다 사라지게 한다는 말씀이다. 죄로부터 깨끗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죄에 들어가지 못하게 깨끗하게 한다는 말씀이다. 죄의 욕망이 일 때, 주 예수의 피가 나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한다고 선언하면, 이 말씀에 성령이 역사하므로 죄의 욕망이 다 사라진다. 이 방법으로만 죄와 싸워 이길 수 있다. 주의 말씀에 의지하지 않고서는 어떤 영웅적인 힘을 가진 사람도 옛사람의 욕망을 이길 길이 없다.

우리는 지난 2천년 동안 우리의 힘으로 옛사람을 이기려고 온갖 발버둥을 쳤다. 그 중에 하나가 세상을 피하고 사막이나 산중 깊은 곳으로 들어가 살면 죄의 욕망을 이길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인지 271년 경 안토니오스는 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수도원을 세웠다. 그리고 마침내 애급의 사막 가운데로 옮겨가서 적막 가운데 죽음과 마주하는 상황에서 죄의 욕망을 벗고 거룩하게 사는 삶을 시작하였다.

이 방식이 합당하고 좋은 방법이라고 판정되어 많은 사람들이 안토니오스를 따랐다. 중세에는 많은 수도원이 생겨났고 종교개혁 후 개신교회에도 이 일이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수도원을 산속이나 사막 가운데 세워도 육의 욕망은 없어지지 않고 거기서 수도하는 사람들을 따라다녔다.

육의 욕망을 이기는 길은 아들의 피의 권세를 힘입는 것뿐이다.

바울에게도 비슷한 말씀들이 있다.

“우리 옛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하지 아니하려 함이니”(롬 6:6).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에 대하여 그러하니라”(갈 6:14).

죄의 욕망이 강하게 일 때 이 말씀을 선언하므로 욕망이 소산되어 죄짓지 않게 된다. 개혁신학에 성경대로 고칠 부분들이 더러 있다. 

서철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4
전체보기
  • grace only 2018-09-25 00:09:31

    설교는 홍수처럼 넘치는데 복음이 희귀해져서 걱정입니다 매일 매일 복음의 은혜에 잠길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 죄 많은 인간에겐 예수 십자가 은혜밖에 없으니까요 강단에서 인간의 의와 잡다한거 다 쓰레기처럼 버리고 예수님의 복음의 은혜만 드러나는 바른 복음이 선포되고 회복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위선과 종교를 버리고 기뻐 춤추는 일이 더욱 일어나면 좋겠습니다신고 | 수정 | 삭제

    • 진성택 2015-06-11 16:41:55

      “현용수박사가 말씀전파를 잘 하도록 자녀를 가르친다”고 들으셨나 보군요.
      현 용수박사는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율법을 중시하여 율법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율법을 지켜 자녀를 성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한걸음 더 나가 “율법을 잘 지킨 정통파 유대인은 비록 예수를 믿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섭리로 남은 자로 존재 한다”고 자신의 책을 통해 밝히고 있습니다.(잃어버린 지상명령2권 200P) 즉 율법을 잘 지키면 비록 예수를 통하지 않더라도 하나님나라에 갈 수 있다 것입니다. 이것은 오직 예수로만 구원을 받아 하나님나라에 갈수 있다는 구원론을 뒤집는 것입니다.
      유대사상에 심취한 현 용수박사는 정통파 유대인들의 말씀전수가 없었다면 결코 예수가 오실수도 없었다고 까지도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성경을 오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구약성경을 전수한 사람들은 메시아를 바라본 선지자들이지 율법을 잘 지킨 정통파 유대인들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은 선지자들을 돌로 쳐 죽였다고 예수께서 증거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말씀전파”에서 말하는 말씀의 본질이란 말씀으로 오신 예수그리스도가 본질입니다.
      즉 복음이 말씀인 것입니다. 그러나 현용수박사가 말하는 말씀이란 복음이 아닙니다.
      만약 복음을 전수하자고 하였다면 현용수박사와 쉐마교육연구원은 존재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왜냐면 복음전파는 기존교회에서 이미 열심히 하고 있는 사역이기 때문입니다.신고 | 수정 | 삭제

      • 김주승 2015-06-06 07:48:14

        말씀을 자녀들에게 전파하고 가르치는 것은 당연하나 그런다고 절로 믿음이 전수되는 것은 아니고, 오직 하나님이 부르심과 성령의 새롭게 하시는 은혜가 있어야만 하나님의 자녀가 탄생합니다. 현용수 박사가 말씀을 잘 전파하도록 자녀를 가르친다고 들었는데,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보니 유대인들의 선민주의에 신약 성경을 얹어놓은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됨은 서철원 교수님의 말씀처럼 복음이 선포되고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가 역사하여 성령이 일하심으로만 거듭난 자녀가 되고 성화에 이르게 된다고 생각됩니다.신고 | 수정 | 삭제

        • 진성택 2015-06-05 17:15:47

          십자가로 나아가 복음으로 성화되어야 한다는 귀한 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날 복음보다 율법적 행위를 강조하는 교회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쉐마교육연구원 현용수목사는 말씀 전수를 외치면서 자녀에게 인성교육을 시켜서 옥토를 만들고
          율법을 잘 지키게 하여 성화 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한걸음 더 나가 성령이 없어도 말씀전수를 잘하는 유대교에서 말씀전수 비법을 배워야 한다고 가르쳐서 성령 무용론을 은근이 암시하고 있으며 또 율법을 잘 지키는 정통파 유대인은 비록 예수를 믿지 않아도 하나님의 남은자로 존재한다고 주장하여 율법을 잘 지킬것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비진리들은 현용수목사가 지은 책이나 강의를 통해서 보고 들은 것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유명 신학대학 총장들이나 유명교회 목사들이 현용수목사의 비진리에 동조하고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쉐마교육연구원의 홈페이지를 보면 알수 있습니다. 그 이름이나 면면들을 살펴보면 깜짝 놀랄만한 이름들이 그 안에 있음을보고 탄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 복음을 모르는지 참으로 답답합니다.왜 오직예수 오직십자가 인지를 모르는 한국교회가 답답합니다.
          성경이 무엇을 가리키는지도 모르고 엉뚱한 프로그램을 쫓아가고 복음과는 관계없는 뜻모를 방언에 집착하는 한국교회가 답답합니다.
          서철원 박사님의 좋은 글이 한국교회에 읽혀지길 바랍니다.신고 | 수정 | 삭제

          바른믿음
          최근 3개월 동안의 중요 기사 10
          후원방법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2118 Ann Arbor-Saline rd, Ann Arbor, MI 48108(USA)
          대표(발행,편집):정이철(734 678 7133, cantoncrc@gmail.com)  |  편집자문: 정태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이철
          Copyright © 2019 바른믿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