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정이철 목사님, 총신의 신대원장 정승원 교수의 농동순종 옹호 논문을 읽다가 눈이 번쩍 뜨이는 내용을 발견했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부정하는 이단사상인데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정승원 교수의 그 주장을 발췌하여 보내드립니다. 십자가만으로 이루어지는 기독교의 위대한 구원을 부정하는 이단사상이라고 생각되는데, 목사님의 의견을 꼭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승원 교수의 논문 속의 십자가로 말미암는 완전한 구원을 부정하는 이상한 주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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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룡은 벌코프를 인용하면서 ‘최종으로 그리스도가 만일 사람에게 부과된 형벌을 받으셨을 뿐이면 그의 사역의 열매를 나누어 가진 자들은 아담이 타락되기 전에 있던 바로 그곳에 남아 있게 되었을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즉 아담의 타락을 치유한 수동적 순종만 있었다면 우리는 아담이 타락하기 전의 상태에 놓이게 되고 아담의 후손인 우리는 행위언약으로서의 율법과 모세 율법과 도덕적 율법을 모두 지켜야 할 의무가 여전히 남아 있게 된다는 말이다.” (정승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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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저도 이미 그 부분을 유심히 보았습니다. 별도의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이렇게 질문이 들어오니 지금 답변하고 문제시 하고자 합니다. 정승원 교수(이후 정승원)가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들의 말을 이용하여 자기의 감추어준 이단사상을 드러내는 묘한 상황이라고 저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누구나 쉽게 이해하도록 정리해 보겠습니다.

정승원의 핵심 주장은 십자가의 효력 만으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확실한 구원론 이단사상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만으로 구원을 못 받는다면, 대체 그리스도에게 무엇이 더 있어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인가요? 성자 하나님께서 죄로 죽은 우리의 죗값을 대신 갚으라는 성부 하나님의 뜻에 완전히 자발적으로(적극적으로) 순종하시었습니다. 죄와 무관한 거룩한 사람으로 출생하셨습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우리의 모든 죄를 대속하시기에 충분하고 합당한 거룩하고 의로운 사람이셨습니다.

그래서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특별한 사람들은 그리스도께서 아직 성인이 되시기 전, 어머니 품에 안겼을 때부터 우리의 구원자이심을 인정하고 경배했습니다.

내주의 모친이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 된 일인고” (눅 1:43)

성령께서 세례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에게 감동하시어 그리스도를 잉태한 자기 사촌 마리아를 만나는 순간, 마리아의 태중에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고백하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엘리사벳의 개인적 느낌에서 나오는 말이 아닙니다. 마리아의 태중에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이미 완전한 구세주라는 진리를 성경에 영원히 기록하시기 위해 성령께서 엘리사벳에게 감동하심으로 나타난 특별계시입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가매 마침 부모가 율법의 관례대로 행하고자 하여 그 아기 예수를 데리고 오는지라. 시므온이 아기를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 하니” (눅 2:27-32).

시므온이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어 그날 성전에 나갔습니다. 태어난지 8일 되신 아기 예수님이 그날 어머니의 품에 안겨 성전에 나오셨습니다. 시므온은 다시 성령에 감동되어 눈 앞의 아기 예수님이 자신의 완전한 구세주이심을 알고 고백했습니다.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라는 말은 시므온의 사적인 느낌이 결코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비록 인성이 어리신 상태였을지라도 이미 충분하고 완전한 우리의 구세주라는 사실을 성경에 기록하시기 위해 시므온에게 성령이 감동하시어 그 진리를 말하게 하신 것입니다. 

이미 성경에 기록된 모든 내용은 그 어떤 신학자라도 감히 토를 달 수 없는 절대적 특별계시입니다. 성령의 감동을 입은 사람의 말이 아니면, 성경에 기록될 수없습니다. 엘리사벳은 성령에 감동되어 마리아의 태중의 아기 예수님을 자신의 완전한 구세주라고 고백했습니다. 성령에 감동된 시므온도 태어난지 8일 되신 아기 예수님을 자기의 구세주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날, 또는 그 다음 날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대신 죽으셔도 우리의 구원은 완전하게 이루어집니다. 이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저주받을 사람입니다. 그리스도가 아기 시절에 우리의 죄를 위해 대신 죽어셨을 지라도 우리는 충분하고 완전하게 구원을 얻습니다.

이 진리를 거부하는 그 사람은 기독교인도 아니고 신학자도 아니고 목사도 아닙니다. 이것을 부정하는 사람들은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사람으로서 오래 살면서 구세주의 자격(공덕)을 충분하게 쌓아야 한다는 이단 신학을 주장하는 저주스러운 자들입니다. 기독교 신앙을 허물어 자연종교를 만들려는 사악한 이단들입니다. 

존 오웬 등의 청교도들이 이런 사악한 이론을 주장하고서 오히려 청교도 신학의 황태자라고 칭송을 받았습니다. 사탄이 교회에 박아 둔 빨대는 이렇게 분별하기 어렵습니다. 성육신은 거룩하신 하나님이 자기의 거룩성을 그대로 유지하시면서 우리와 동일한 사람이 되신 사건입니다. 사람은 몰라도 성령은 그 내막을 다 아십니다. 그래서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세례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은 마리아의 태중의 그리스도를 완전한 자기의 구세주로 고백하였습니다.

반역죄로 없어진 자기 백성을 다시 있게 하려고 창조주 하나님은 자신의 거룩하심을 죄로 죽은 자기 백성들을 살려내실 자격(의)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성육신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이 죄와 무관한 사람으로, 그리고 하나님의 거룩을 담지하시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기독교에 있고, 기독교의 최고의 신비 사건인 성육신의 비밀입니다. 사람은 몰라도 성령은 이 내막을 처음부터 알았습니다. 그래서 성령께서 시므온에게 감동하시어 태어 나신지 불과 8일 되신 그리스도를 처음으로 볼때  우리 모두의 완전한 구세주가 오셨다고 찬송하게 되었습니다.

총신 신대원장 정승원은 바로 이 진리를 부정하므로 사악한 이단입니다. 그리고 총신에 자리를 잡고 앉아 진리의 신학을 훼손하고 있는 적그리스도입니다. 정승원은 어두운 시대를 살면서 잘못가르치다가 옛날에 죽은 사람들의 이름을 빙자하여 드디어 자기의 심각한 이단사상을 이제 드러냈습니다.
 

 

"최종으로 그리스도가 만일 사람에게 부과된 형벌을 받으셨을 뿐이면 그의 사역의 열매를 나누어 가진 자들은 아담이 타락되기 전에 있던 바로 그곳에 남아 있게 되었을 것이다" (정승원이 죽은 사람들의 이름을 빙자하면서 교묘하게 주장한 내용).

정승원이 두 가지 이단사사을 주장했습니다. 하나는 아담이 처음부터 구원이 없는 사람으로 창조되었다는 것, 또 하나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으로는 타락한 아담이 천국에 가지 못했다는 주장입니다. 그리스도는 창조주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그대로 담지하시고 오신 거룩한 사람이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인격을 가지신 분이 태어난 직후에 자기의 몸과 영혼으로 우리의 죗값을 하나님께 완전하게 배상하셨다면, 너무 일찍 죽으셨으므로 하나님께 반역죄를 범한 아담에게 구원이 일어나지 못하는 것입니까? 이것이 바로 정승원과 저들이 말하는 이단사상입니다.

대체 거룩하신 하나님의 인격을 가지신 아기 예수 또는 어리신 예수님의 속죄의 피는 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지 못한다는 것인가요? 완전히 기독교 신앙을 부정하는 이단입니다. 하나님의 거룩을 그대로 담지하고 사람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는 한 살 때에나, 두 살 때에나, 세 살 때에나, 삼십 세에나 ... 언제든지 자기의 거룩한 목숨으로 우리의 죗값을 대신 하나님께 완전하게 배상하실 수 있는 분이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일찍 십자가에 달리셨으면 왜 우리가 천국 영생을 누리지 못한다는 것인가요? 

구원론 이단들이 아니면 정승원과 같은 말은 절대로 못할 말입니다. 옛날의 신학자들이 잘못된 사고에 빠져 이상한 이론을 만들었습니다. 주로 존 오웬 등의 청교도들이 그리스도가 세상에 태어난 후 일찍 죽으시지 않고 오래 살았던 이유가 따로 있다고 했습니다. 석가모니처럼 그리스도께서도 구세주로서의 공덕을 쌓아야 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종교개혁자들의 피가 마르기도 전에 심각한 이단신학을 만들어 종교개혁 교회 속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적으로 보면 아주 그럴싸합니다. 그리스도가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죄용서를 주셨고, 이 땅에서 오래 살면서 쌓으신 공덕, 즉 완벽한 모세의 율법준수(능동순종, 온전한 순종, 적극적 순종)으로 우리를 의인으로 만들어 천국 영생에 들어가게 했다고 하니, 아주 그럴싸합니다. 그것이 너무 그럴싸하므로 정승원 같은 사람들이 지금까지 무비판적으로 추종하고 있습니다.
 

정이철이 총신 신대원장 정승원에게 질문합니다. 

1) 그리스도가 태어나 오래 살면서 율법에 대한 완전한 순종으로 인정받으신 공덕이 없으면, 비록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리고 죽었을지라도 우리는 천국에 갈 수 없다고 믿어야 할 근거는 성경 어디에 있습니까?

2) 그리스도가 지상에서 오래 살면서 율법준수(온전한 순종, 적극적 순종, 능동적 순종)를 통해 구세주로서 완전해져야 하므로 아기로 태어나신 후 오래 사셨다는 것이 능동적 순종 주장자들의 이단성입니다. 어떻게 이런 주장이 성경적 사고 안에서 가능한가요?  성경은 율법이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사역의 그림자였다고 말합니다.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골 2:17).

“저희가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히 8:5)

“그리스도께서는 참 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히 9:24).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히 10:1).

율법이 그리스도의 그림자였다는 것은 구원 그 자체이신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인격이 미리 율법을 통해 계시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심 정도를 가져야 구원받을 수 있고, 그리스도의 거룩한 구속 사역이 아니면 아무도 구원 받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율법, 안식일, 할례, 음식법 ... 등 그리스도 이전의 모든 것들은 하나님의 인격을 가지신 그리스도의 거룩하심과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의 완전성을 예시하는 특별계시들이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알리고자 미리 보내신 자기 계시에게 스스로 지배를 받아야 구세주의 자격을 인정받는 것인가요? 그리스도가 지상의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 구세주로서의 자격과 공덕을 쌓았다는 것인가요? 거룩하시고 구원 그 자체이신 그리스도가 십자가 대속 사역만으로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지 못하신다는 주장을 하시는 분이 총신 신대원장을 계속 해야 하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태어나서 바로 죽으시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완전하게 순종하시는 30년 세월을 더 보내신 후 죽으심 당하신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함부로 말할 내용이 아닙니다. 구주세의 자격이나 공덕을 위해 그리하신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죄로 죽은 자기 백성들을 위해 속죄 사역을 감당하라는 성부 하나님께 완전한 만족을 드리기 위한 순종의 삶을 사셨다고 보는 것이 가장 적당합니다. 율법에 대한 순종으로 구세주의 공덕을 만들기 위한 순종이라고 하면, 그리스도와 석가모니 사이에 유사성이 생겨 버립니다. 그러면 부처 기독론으로 기울어집니다. 

그리스도의 오랜 지상 생활에 이유에 대한 추측 하나를 더 한다면, 구약의 제사장들이 제사장 직무를 수행하기 시작한 나이를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생각해야 할 일입니다. 그리스도가 지상의 삶을 통해 충분한 구세주의 자격과 공덕을 인정받기 위해 일찍 죽지 않으시고 오래 살면서 율법을 지켰다고 주장하는 이론은 적그리스도 신학입니다. 그리스도를 모욕하는 이단사상입니다. 참으로 저주받을 일입니다.

3) 정승원 님은 기독교 신앙을 어떻게 이해하시는지요? 기독교는 하나님의 성육신자 예수 그리스도가 자기의 거룩한 삶과 목숨을 희생하여 우리의 죄를 없는 것처럼 만드시고, 성령으로 우리를 자기에게로 연합시켜 하나님의 인격을 가지신 자기의 본래의 거룩하심이 우리의 거룩함인 것처럼 만들어 구원을 주는 종교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 정승원 님은 하나님의 성육신자가 지상 생활 가운데 율법에 대한 능동적 순종(적극적 순종, 온전한 순종) 등으로 자격과 공덕을 쌓아 완전한 구세주가 되시었고, 그것을 우리에게 전가하여 우리를 의인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성경에 맞는 주장입니까? 그럼에도 우리가 ‘같은 하나님’, ‘같은 성경’, ‘같은 성령’을 받은 사람들입니까? 우리가 같은 정씨라고 '정이철도 성경적'이고 '정승원도 성경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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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