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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에게 간음 욕구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이승구-김재성의 능동순종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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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에게 간음 욕구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이승구-김재성의 능동순종 신학
  • 정이철
  • 승인 2022.04.04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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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합동 이대위는 이승구 교수와 김재성 교수의 능동순종 신학의 이단성을 조사하고 있다. 두 사람이 한국 교회에서 상당히 이름이 난 신학자들이므로 다루기에 쉬운 사안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2021년 합동 총회는 능동순종 교리의 성경적 근거가 없다는 이대위의 보고를 수용하였다. 이제 그리스도가 율법을 지켜서 의로움을 얻어 자신과 우리들의 영생의 자격을 만들었다는 신학을 주장하는 사람은 합동 총회의 신앙과 신학에 반하는 입장에 서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얼마 후 합신의 여러 교수들이 ‘정암신학회’를 기회로 그리스도의 능동순종 교리가 개혁교회의 정당한 신학이라고 주장하였다. 한 교단에서는 비성경적인 사상으로 판정하였고, 또 한 교단을 대표하는 여러 교수들은 그것이 개혁교회의 정당한 신학이라고 주장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합동 이대위는 더욱 더 분명한 신학적인 가이드를 소속 목회자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더 깊이 연구하여 능동순종 교리의 근거가 성경에 있음이 드러나면, 이전의 결정을 번복하여 소속 목회자들에게 능동순종이 성경적인 교리이니 배우고 전파하도록 권장해야 한다. 다시 연구해 보아도 이것이 비성경적인 교리이면 소속 목회자들에게 추종하지 말도록 다시 엄히 경계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이므로 능동순종 교리를 집요하게 주장하는 이승구 교수와 김재성 교수를 합동의 이대위가 조사한다는 것은 매우 예민한 일이다. 만일 성경적 근거에 기초하여 이들을 단호하게 정죄하지 않는다면, 합동 이대위는 저급하고 빤한 이단이나 상대하는 기구라는 오명을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합동 이대위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쉽게 파악하도록 필자가 능동순종 교리가 그리스도를 심각하게 모욕하는 '짐승의 표'에 속하는 이단사상이라는 것을 실감나게 설명하고자 한다. 능동순종 교리는 사람이 율법을 완전하게 지키면 그 공로로 영생을 누릴 자격을 얻는다는 비성경적인 율법관에 기초하고 있다. 율법을 지키는 사람에게 구원이 주어진다는 율법주의 구원론이다. 

성경은 그리스도의 피로 물들어 있는 십자가를 통해 우리의 구원이 이루어졌다고 말하기를 쉬지 않고 있다. 어떻게 율법을 지킴으로 영생을 얻는다는 율법주의 구원론을 주장할 수 있을까?

그 이유는 단순하다. 그리스도의 피가 묻어있는 십자가를 율법주의 구원론의 한 부속품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논리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하셨는데 아담은 하나님의 명령을 무시하고 먹어 버렸다. 아담이 감히 창조주 하나님의 권위와 질서를 무시하는 죄를 범했으니, 마땅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이들은 생각한다. 단지 그 처벌을 받는 차원에서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피를 흘리셨다고 이들은 생각한다. 

능동순종 주장자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우리에게 영생을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십자가는 단지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는 죄에 대한 형벌을 받는 것에 불과하다. 영생을 얻으려면 영생을 누리기에 합당한 자격이나 공로가 따로 있어야 한다고 본다. 이들은 아담을 대신하여 그리스도가 완전하게 모세의 율법을 실천하시어 얻으신 의롭다하심에서 우리의 영생의 자격이 생겨났다고 본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의 의라고 하는 교리이다. 

그런데 이들의 신앙 속에는 심각한 내용이 잠재되어 있다. 그리스도가 모세의 율법을 완전하게 준수하여 의를 얻었다면, 그리스도의 본성에 모세의 율법에 반하는 성품이 있었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본성 속에 모세의 율법에 저촉되는 성향이 전혀 없었다면, 모세의 율법을 완전하게 지켜서 의를 얻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나는 시골에서 자란 사람이므로 소에 대해 많이 안다. 만일 누가 소에게 “오늘부터 3년 동안 닭을 잡아먹지 않으면 내가 너를 의로운 소라 인정할 것이고, 그 상으로 너를 내 동생으로 삼을 것이다”라고 약속했다고 하자. 소의 성향과 본성을 아는 사람은 그런 약속이 무가치한 장난임을 다 알 것이다. 소에게는 닭고기를 먹고 싶은 본성이나 욕망이 0.000001도 없기 때문이다. 소는 닭의 살이나, 피나, 뼈나, 털에 대해 0.00001도 관심이 없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어떤 것에 대해 관심이나 연관성이 없다는 말을 하고 싶은 때 간단히 이렇게 말했다.

“소 닭 보듯이 한다”

만일 그리스도가 모세의 율법을 완전하게 준수하여 영생의 의를 얻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그리스도는 모세의 율법이 하지 말라는 죄들을 범하고 싶어하는 본성을 가지고 있었어야 하는 것이다.

모세의 율법이 금하는 ‘간음’을 예로 들어보자. 정말 그리스도께서 행동으로나 마음으로 일체 간음의 죄를 범하지 않아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하심을 얻었다 하자. 그렇다면 그리스도는 간음을 범하기 쉬운 성향과 본성의 지배를 당하며 사는 사람이었어야 한다. 자신도 모르게 자꾸 간음을 좋아지고, 범하고 싶은 마음이 속에서 올라오는 사람이었어야 한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그것과 처절하게 싸워 이겼어야 간음하지 말라는 율법에 기초하여 의를 얻으신 것이다. 간음하고 싶은 본성이 있으면서도 간음죄를 상대로 초인적 힘으로 싸우시어 결국 0.0001도 간음  상태에 들어가지 않으셨으므로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간음 죄에 관하여 의롭다고 판정하신 것이다. 

닭을 보는 소의 성품처럼, 그리스도의 성품이 간음죄와 0.0001도 상관이 없었다면 간음하지 말라는 율법을 지킨다는 것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그것은 마치 소에게 “앞으로 3년 동안 닭잡아 먹지 않으면, 너를 내 동생으로 삼겠다”라고 약속하는 것과 같은 무의미한 이야기이다.

 

 

능동순종의 의는 로마교회의 신부 헨리 나우웬이 얻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는 동성애 성향이 자기에 있으므로 괴롭다고 공개적으로 고백하였다. 그러나 그 죄와 싸웠고, 단 한 번도 그 죄를 실행하지 않았다고 고백하여 더 많은 존경을 받았다. 능동순종의 의는 그렇게 얻어지는 것이다. 능동순종의 의를 얻으려면 먼저 아담의 죄를 타고난 사람, 즉 실질적 죄인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능동순종 교리를 주장하는 것이 이처럼 심각하므로 서철원 박사는 다음과 같이 경고했다. 

"그리스도는 자기의 의를 얻기 위해 율법준수를 이루신 것이 아니다. 의는 생존권을 뜻하는데 그리스도가 율법을 다 지켜서 의를 획득했다고 하면 그를 죄인으로 만드는 것과 같다." (구원론, 115)  

이승구-김재성이 그리스도께서 능동순종하여 의를 얻었다는 교리를 계속 주장하는 것은 곧 그리스도를 헨리 나우웬과 같은 인간으로 보자는 주장과 같다. 그리스도 역시 간음을 비롯하여 율법이 지적하는 모든 죄성을 천성적으로 타고 났으나, 초인적인 능력과 경건의 힘으로 완전하게 자신을 모든 죄로부터 지키신 공로를 인정받으시어 우리의 구주가 되신 것이다.

이것을 다르게 말하면, 부처 그리스도론이다.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지는 모르나 모든 죄성을 가지신 그리스도가 부처처럼 자신과 싸워 모세의 율법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삶으로 의를 얻으셨고, 그것을 우리의 것으로 전가하여 우리를 의인되게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 문제는 무엇인가? 하나님이 우리의 죗값을 대신 치르기 위해 죄와 무관한 사람으로 오신 성육신이 이상해진다. 목수 요셉의 정상적 아들로 태어나신 후 성령의 특별한 보호를 받으시면 될 것이었다. 굳이 성령께서 동정녀의 태중에 죄와 무관한 한 사람을 창조하시고, 성자께서 자기의 인격을 그 사람에게 일치시키시어 완전한 하나님-사람이 되실 필요가 없었다.

또 하나의 중대한 의문이 따라온다. 아담의 죄를 그대로 물려받은 사람으로 오신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의 죄를 속하는 완전한 제물이 될 수가 있었을까? 불가능한 일이다. 죄와 무관한 사람이 아니면 다른 모든 사람들의 죄를 대신 속하는 제물로 인정될 수가 없다.

이렇게 쉽게 그리스도의 능동순종 교리가 사악한 ‘짐승의 표 신학’임을 설명했는데, 그래도 계속 주장할 것인가? 그러면 이승구-김재성은 스스로 자신이 ‘짐승의 표’를 받은 ‘고급진 이단’이라고 스스로 더 분명하게 고백하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회개하고 수정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합동 이대위는 이승구-김재성을 반드시 정죄하여 그리스도의 수치를 벗겨드려야 한다.

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에서 연구했다. 현재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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