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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은 아직도 미국 것이면 똥도 귀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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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은 아직도 미국 것이면 똥도 귀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 정이철
  • 승인 2022.03.25 0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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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교회가 (전)미국 부통령 마이크 펜스를 강사로 모시고 신앙 간증 집회를 연다고 광고하고 있다. 3월 26일 오전 5:30분에 서초동 사랑의 교회 본당에서 한다고 한다.

마이크 펜스에 대한 인상이 한국에서는 어떠한지 모르겠으나, 여기 미국에서는 굉장히 나쁘다. 특히 미국의 보수 기독교인들에게 마이크 펜스는 쓰레기 정치인으로 여겨진다. 마치 그리스도를 배반한 가룟 유다과 같은 사람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 미국 대선의 부정선거 논란과 관련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미국에서 부정선거가 일어났다고 하면, “미국에서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나?”라면서 선거 패배자들의 몽니에 불과하다고 여긴다고 들었다. 

그러나 여기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지난 대선에 관한 부정선거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라도 이제와서 선거의 결과가 달라질 수는 없다. 그러나 그때 정말 부정 선거가 없었다면 지금까지 논란이 이어질 수도 없다. 

참고로 나는 당시 선거에서 투표한 이후 다시는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않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다시 투표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지고 말았다. 정의와 진실이 조금도 실현되지 않는 현재 미국의 모습을 보고 희망을 접었다.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미국이라는 나라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고, 정치인들에게는 소망을 거는 것 자체가 바보 짓이고, 괜히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만큼 쓸모없이 힘을 소모할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미국의 많은 기독교인들이 동성애 등의 물결을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그래도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며 선거 결과를 인위적으로 바꾸는 부정선거에 대해 원통해하였다.

그때 마이크 펜스는 부정선거에 대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열변을 토하면서 트럼프의 뒤를 이어 기독교에 유익이 될 장래의 대통령이 될만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만들어 갔다. (트럼프가 기독교인이라고 여기는 것은 아니니 오해 없기를 바란다). 

사람들은 마이크 펜스를 부정선거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라고 여겼다. 부통령이 상하원의원들이 모여서 각 주의 선거 결과를 인증하는 절차를 진행하는 모임의 의장이기 때문이다.

만일 그때 마이크 펜스가 위스콘신, 미시간, 조지아 등 부정선거 의혹이 너무도 심각한 몇 주의 선교 결과를 바로 인증하지 않고 해당 주 의회가 정확하게 조사하여 합법적인 보고를 다시 하도록 의장 직권으로 결정했다면, 민주주의의 전당인 미국의 선거의 투명성은 훼손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 날이 오기 전에 마이크 펜스는 그리할 것처럼 여러 번 사람들 앞에서 말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펜스와 같이 하나님을 진실하게 믿는 정치인이 있으므로 미국에 소망이 있다고 안심했다. 그러나 당일 펜스는 모든 주의 선거 결과를 정당한 것으로 인증하는 절차를 차근 차근 진행하였다. 자신이 사람들 앞에서 박수를 받으면서 했던 말과는 완전히 달랐다.

그래서 의사당 주변에 모인 군중들이 그 소식을 듣고 흥분하여 그곳으로 달려갔었다. 캐피탈 홀이라 부리우는 그곳에서 군중들이 정체 불명의 선동꾼들의 뒤를 따라 의사당에 난입하였다. 결국 한 사람이 의사당 안에서 경찰에 의해 너무도 쉽게 사살되었고, 그 일로 부정선거 논란은 사라지고 현재 대통령이 들어서게 되었다. 

정치에 관한 이야기는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 단지 이런 정치인에게 무슨 신앙 간증이 있을 것이라고 사랑의 교회가 마이크 펜스를 강사로 모시고 집회를 연다는지 ... 이해되지 않는다. 

미국의 정치판에서 구르며 권력을 향하여 달려가는 사람에게 과연 하나님을 믿는 진실한 신앙이 있을까? 진실한 신앙이 있는 사람이 권력을 향해 온 몸으로 투쟁하는 정치인으로 살 수 있을까?

두 가지 생각이 든다.

1) 미국의 유명한 정치인을 불러 집회를 열면 사랑의 교회의 '격'이 올라간다고 여기는 것인가?  

2) 아직도 미국에서 건너온 것이라면 똥도 귀하다는 정서가 한국 사람들에게 있는 것인가?

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에서 연구했다. 현재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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