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기도 광주에서 좋은가족 교회와 유니스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권창규 목사(이후 권창규)의 박사학위 논문의 출판물 <자식농사 주 안에서 마음대로 된다>의 5장 “성경적 신앙교육”의 서문을 살펴보겠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학습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공부한다고 하면 국어, 영어, 수학 등을 중심으로 학교 교과를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유대인들에게 교육은 그들의 경전인 토라와 탈무드를 배우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전문적으로 토라와 탈무드를 공부하는 학교 예시바가 있다.” (권창규, 89)

“그들은 교과학습을 1차적 교육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또 그들에게 있어 종교 교육의 정통적 이해 없이 교육을 논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 즉 교육의 뿌리를 토라와 탈무드에 두는 그들의 역사와 세계관의 이해 없이 유대인들에 대한 교육을 논하는 것은 뿌리 없는 나무와 같다.” (권창규, 89)

권창규는 유대인들이 교육을 학교에서 가르치는 과목들 중심으로 이해하지 않고 조상들이 전해준 토라와 탈무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설명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유대인들에게 교육은 그런 것입니다. 유대인들의 그 교육 개념에 우리가 동의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고 유대인들은 그런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대체 탈무드가 무엇입니까? 탈무드 신봉자들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지금 우리가 구약 성경에서 볼 수 있는 율법을 기록하여 주셨고, 또한 기록되지 않는 율법들을 주시어 구전되게 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주장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기록하여 주신 율법들과 기록되지 않은 또 다른 율법들을 주시어 구전되게 하셨다는 것은 전혀 근거 없습니다.

율법은 구원의 수단이 아니라 구원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도록 인도하는 특별계시였습니다. 특별계시란 많은 계시들 가운데 더 특별한 것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자연상태에서 얻을 수 없는 하나님의 초자연적 계시를 뜻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환상, 꿈, 음성, 그리고 하나님 자신의 현현 등의 초자연적 역사, 즉 성령의 감동을 받았던 구약의 선지자들과 신약의 사도들을 통하여 하나님이 우리에게 전하여 주시고 기록하여 주신 말씀입니다.

구약의 율법은 궁극적 구원의 길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사람들을 인도하기 위해 주신 특별계시입니다. 물론 하나님이 주신 모든 특별계시가 다 기록되어 성경 66권 속으로 들어온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성경 66권 속으로 들어오지 않고 오직 구전되게만 하신 특별계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유대인들이 2세기 말에 구전된 율법을 편찬하여 ‘미쉬나’라는 책을 만들었는데, 이후 유대교 선생들(랍비)이 그것에다 해설을 첨부하여 현재의 방대한 규모의 탈무드가 탄생되었습니다.

토라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주신 율법입니다. 물론 구약의 율법은 귀한 것입니다. 그러나 구약의 율법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빛 안에서 이해되지 않고 그 자체로서 영원한 능력과 가치가 있는 것으로 믿고 숭배하면 필연적으로 이단이 출현됩니다. 하나님이 기록하여 주신 구약의 기록된 율법도 그러한데, 하물며 하나님이 주셨다는 근거가 전혀 없는 구전으로 온 율법이라는 것과 그것에 대한 유대교 랍비들의 해석이 더해진 것인 탈무드는 오죽하겠습니까?

그리스도인들은 토라와 탈무드를 단순히 중시하고, 매우 가치있는 것으로 가르치는 책이나 사상을 접하면, 일단 경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거나, 왜곡하거나, 약화시키는 심각한 사상과 정신에서 나오는 내용일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권창규는 어떠합니까? 토라와 탈무드 그 자체를 가장 중요한 교육의 핵심으로 삼는 유대인들의 교육 시스탬에 대한 일말의 비판의식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기독교 목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여기서만 잠시 이러는 것일까요? 계속 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대인 교육은 신앙교육에 우선을 두고 있다. 그들은 이미 태아 때부터 아버지가 토라를 암송하여 들려줄 뿐 아니라 백발의 노인들도 미드라쉬의 집이나 예시바에 앉아 암송과 연구, 토론을 한다. 정통파 유대인 중고등학교에서는 커리큘럼의 50% 정도가 토라와 탈무드로 구성되어 있다.” (권창규, 91)

예수 그리스도가 없으면 구약 성경은 아무 가치가 없습니다. 그리스도와 무관하게 구약 성경을 신봉하면 필연적으로 이단이 나타나게 됩니다. 구약에서 자기의 이름을 여호와라고 계시하신 하나님은 훗날 사람이 되시어 죄로 죽은 자기 백성들의 죗값을 친히 갚으실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그 계획 안에서 자기 백성들을 불러 자기를 믿게 하심으로 구원을 주셨습니다.

구약 백성들 가운데 율법을 지켜서 구원받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구원받은 구약의 백성들은 모두 훗날에 나타나실 여호와 하나님의 성육신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를 앞당겨 적용받음으로 구원되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그 은혜를 입지 못하였고 스스로 거부했습니다. 그 후손들인 현대의 유대인들 대부분도 아직 그리스도를 믿지 않습니다. 그들의 조상들이 그리스도 밖에서 구약 성경을 해석한 이야기 집 미드라쉬에 집착하고 있습니다. 불쌍한 일이지, 전혀 흠모할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권창규는 토라와 탈무드를 읽고, 암송하고, 연구하는 것에만 힘쓰면서 그리스도를 거부하는 유대인들의 교육을 예찬합니다. 구약 성경에 대한 조상들의 해설집(미드라쉬)과 기록되지 않고 구전으로 전해온 율법들에 대한 조상들의 해설집(탈무드)을 교육의 핵심 자료로 삼는 유대인들에 대해 기독교 목사이신 분이 어찌 이다지 예찬이 극심한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김형종 박사에 의하면 캘리포니아 남부에 있는 정통파 유대인 학교인 예시바 중고등학교의 하루 수업 스케줄은 다음과 같다. ‘오전 7시 30분부터 45분간 아침 기도를 드리는 시간을 갖는다. 9시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성경과 탈무드로 말씀교육을 한다. 점심식사 후 15분 정도의 낮 기도회를 드린 후에, 다음 5시 30분까지 4시간 동안 세상의 학문을 배운다.’” (권창규, 91)

유대인들의 이러한 교육과 한국의 대순진리회가 운영하는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의 근본적인 차이는 과연 무엇일까요? 혹자는 유대인들의 이런 교육은 학생들을 하나님께로 이끌고 대순진리회가 운영하는 학교의 교육은 그렇지 못하다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착각입니다. 성경의 하나님은 그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드러내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좁은 문을 통하지 않고 성경의 하나님을 만나서 은혜와 복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하늘 아래에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성경의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나무에 올라간 사람이 바다의 물고기를 만났다는 것과 같습니다. 권창규가 그리스도와 무관한 종교인을 육성하는 유대인들의 교육을 이리 예찬하는 이유를 전혀 모르겠습니다. 

“미국의 LA의 유대 남중학교를 방문했을 때, 남중학교의 학생들이 오전 수업 시간에 탈무드로 디베이트하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두 명씩 짝을 지어 토론을 하고, 토론 이후 선생님과 함께 질문을 주고 받고 정리한 후 수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권창규, 92)

권창규는 자녀들을 그리스도와 무관한 정신과 사상으로 무장시켜 강하고 담대하게 성장하게 만드는 유대인들의 그릇된 신앙교육을 칭송하고 있습니다. 전혀 기독교 목사의 모습이 아닙니다. 하루에 열 시간 정도 탈무드를 읽고 토론하는 것보다 잠시 동안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는 것이 자녀들의 영혼들을 복되게 합니다. 물론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때, 구약의 율법을 배경으로 하여 설명하여야 합니다. 구약과 율법을 바탕에 깔고 그리스도의 복음이 납득되도록 전하고 가르치면 학생들이 성령의 은혜를 따라 하나님의 진리의 사람으로 자라게 됩니다. 

“유대인들의 모세오경 암송과 디베이트는 세계적으로 따라야 할 교육의 모델로 이미 자리하고 있다. 그들의 이러한 교육방법은 유대인들이 미국 10개의 명문대에 25-30% 정도 매년 입학하는 결과를 만든다. 유대인들에게 유독 이러한 결과가 나타나는 것은 그들의 신앙교육이 주는 영향임을 부정할 수 없으며 유대인 스스로도 그것을 인정한다. 모세오경 책 다섯 권을 13세 전에 암송한다면 그들의 암기력은 향후 일반 교과학습에 당연히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겠는가?” (권창규, 93)

유대인들의 모세오경 암송 교육이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모세오경을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무관하게 가르치고 해석하는 거짓된(이단적인) 종교 시스탬 안에서 이루어지는 강조와 암송의 결과는 결코 좋지 못합니다. 기독교와 가장 유사해 보이나 사실상 전혀 다른 내용의 종교를 믿는 사람을 양육하는 일, 즉 이단을 육성하는 일입니다. 성경을 이용하여 사람을 그리스도에게서 영원히 벗어나게 만드는 것은 모든 이단들의 공통적이고도 본질적인 특징입니다.

대순진리회가 운영하는 학교가 학생들에게 매일 대순진리회의 경전을 암송하게 만드는 훈련을 시행한다면, 학생들의 집중력과 암기력이 향상되지 않을까요? 이단자의 자식이라도, 무신론자의 자식이라도 노력하고 힘써 연구하면 좋은 성적을 얻고 좋은 대학에 입학하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일반은혜의 특징이 아닌가요? 유대인 교육에 집중하면 암기력, 학습능력이 좋아진다는 것을 얼마든지 그런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소수이면서도 경제, 정치 등의 분야에서 매우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시는 세상의 복이 특별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하나님을 바르게 잘 믿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다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세계와 역사를 향한 섭리가 유대인들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를 다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권창규는 한국의 자녀들이 유대인들의 교육을 접하면 잘 될 것이라는 단순한 환상을 퍼뜨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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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