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치유 능력이 넘치는 제3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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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치유 능력이 넘치는 제3의 물결
  • 정이철
  • 승인 2015.05.11 11: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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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의 '제 3의 물결'(3회)

치유는 죄로 인하여 망가진 세상에서 영육의 연약함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하나님의 선물이다. 모든 사람들은 치유받기를 갈망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아픔이나 근심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지만 알고 보면 남모르는 고통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수 없이 많다. 화려하고 멋있게 인생을 사는 것 같으나 모든 사람들이 상처로 눈물 흘리고, 고통으로 신음하면서 살고 있다. 우리는 모두 완전한 인생을 살 수 없는 죄인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치유가 일어난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인다.

요한복음 5장의 베데스다 연못가에서 누워있는 38년 된 병자가 바로 우리 자신이다. 그 환자는 그 연못에서 치유의 능력이 나타날 리가 없었으나 언젠가는 그 연못에 특이한 현상이 일어날 것이고, 그때 치유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만날 것이라는 막연한 소망을 가지고 그곳에서 누워있었다. 비록 허망한 소망이었을지라도 그것이 그 병자를 살게 만들어 준 힘이 되었던 것이다. 우리는 그 보나는 더 낳은 형편속에서 살고 있으나 본질적으로 38년 동안 병마와 씨름한 그 환자와 유사한 죄인들이다. 성령의 치유는 언제나 우리의 큰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치유 속임수는 성령운동의 대표적인 특징

“제 3의 물결의 가장 명백한 특징은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결과에 있지 않다. 병든 자들이 치유되고, 절름발이들이 다시 걷고, 귀신이 떠나고, 그 외의 신약성경에 기록된 모든 초자연적인 성령의 현상들이 다시 나타나는 것(manifestations of the Holy Spirit) 이 제 3의 물결 시대의 성령의 역사하심의 특징이다. 이러한 일들은 오순절 운동과 은사 운동에서도 나타났다.”(피터 와그너)

피터 와그너는 제 3의 물결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 성령의 치유라고 한다. 그 어떤 때보다 성령의 치유의 이적이 많이 나타나는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고 한다. 제 1의 물결과 제 2의 물결에서는 성령으로 중생한 성도에게 다시 나타나는 성령세례가 중시되었다. 성령세례의 결과로서 나타나는 방언, 환상, 예언 등의 이적과 은사가 강조되었다. 그러나 제 3의 물결에서는 질병이 치유되고, 절름발이가 걷고, 귀신이 내어 쫓기는 등의 다양한 성령의 치유이적들이 많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피터 와그너가 성령의 치유이적을 강조하는 것은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 치유와 축사 등의 성령의 치유의 이적은 제3의 물결의 원조인 오순절 운동이 등장하면서부터 매우 강조되었다. 오순절 운동의 아버지인 찰스 펄햄이 가장 강조하였던 것은 성령의 치유사역이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속죄로 인해 모든 질병의 치유가 다 보장되었다면서, 성령의 치유를 믿지 않고 질병을 고치기 위해 의사의 처방을 따라 약을 사용하는 것은 불신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1899년 3월 22일에 발간된 <사도적 믿음>이라는 잡지에다 펄햄은 자신의 신앙의 핵심적인 특징이 ‘믿음과 안수와 기도에 의한 신유’라고 기술하였고, 병든 사람을 위해 치유를 일으키겠다고 자신의 손수건을 우송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렇게 성령의 치유를 강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사역과 삶에서는 성령의 치유의 이적이 나타나지 않았다. 펄햄의 한 아들은 16세에 병으로 죽었고, 또 다른 아들은 37세에 병으로 죽었다. 펄햄 자신도 자주 병으로 신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1904-1905년 사이에 심한 병으로 몇 달 동안 설교도 하지 못했다.
 

치유운동의 성경적 근거는 허구

치유사역을 전면적으로 표방했던 오순절 운동가들의 주장은 완전 허구였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과 속죄가 신자에게 나타나는 모든 질병의 치유를 보장한다는 가르쳤다. 그들의 치유에 대한 이론의 근거는 바로 다음의 이 말씀이었다.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 53:8)

오순절 운동가들은 이 구절이 우리의 신체의 각종 질병을 치유하기 위해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시기 위해 골고다 언덕으로 올라가시기 직전에 일부러 로마 군병들에게 채찍질을 당했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사야 선지자의 이 말씀은 죄로 인해 하나님으로부터 버려지고 망가진 우리의 영혼과 인생을 치유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저주를 대신 받으셨음을 뜻하는 말씀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고난이 우리의 병든 영혼과 인생이 죄로 인한 죽음과 저주로부터 고침받게 될 것임을 예언한 말씀이다. 물론 그 속에 육신의 병고침이 내포되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오순절 치유사역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이 말씀이 십자가의 공력으로 우리의 육체의 모든 질병이 반드시 치유된다는 의미라면 로마에서 교수형을 당하여 순교할 때까지 육체의 질병을 가지고 살았던 사도 바울의 신앙과 인생은 어찌해석되어야 할까?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를 받지 못하였으면서도 오히려 사도가 되었다는 우스운 결론이 나오게 된다. 바울은 기독교의 기본적인 은혜를 받지도 못했으면서도 사도가 되었고, 성경을 가장 많이 저술하였으니, 그런 사람의 사상과 주장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는 기독교 자체가 이상해지는 것이다. 성경의 말씀을 바르게 이해햐는 것은 이 정도로 중요하다.

조용기 목사와 거짓 사도 Peter Wagner

여의도 순복음 교회를 설립한 조용기 목사의 일평생의 설교를 요약하면 ‘삼중축복과 오중복음’이다. 삼중축복이란 죄로 인하여 인간에게 임한 삼중저주가 해결되는 축복을 뜻한다.
1)죄로 인한 영혼의 죽음,
2)죄로 인한 땅의 가시와 엉컹퀴(창3:18,19), 즉 환경의 고난,
3)결국 죽어 흙이 되어야 하는 죽음의 운명(창 3:19)

이상의 세 가지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해 다음의 세 가지로 변한다는 것이다.
A. 영혼의 영원한 생명,
B. 범사가 잘 되는 형통,
C. 육신의 건강

조용기 목사는 그 근거를 다음의 말씀에서 찾았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 1:2)

그러나 조용기 목사가 강조했던 이 내용은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에게 주시는 획일적이고 절대적인 약속의 말씀이 아니다. 사도가 이 편지의 일차 수신자인 가이오 장로에게 건네는 인사말이었다. 가이오가 특별히 어려운 환경에 처했다거나 질병에 걸렸기 때문에 특별한 의도를 가지고서 한 말이라고 볼 근거도 없다. 일반적인 그리스도인의 인사말을 가지고서 조용기 목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삼중저주'를 바꾸어 '삼충축복'으로 변하게 한다는 과장된 가르침을 크게 유포하였다. 그 당시 우리 나라에는 가난과 질병이 만연했으므로 먹혔던 일종의 종교사기였다. 지금은 시대가 완전히 달라졌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80이 넘도록 건강하게 살고, 고급 자동차와 좋은 아파트와 모든 좋은 것들을 누리고 살고 있다. 조용기 목사가 다시 현역으로 복귀하여 같은 말을 아무리 크게 외칠지라도 사람들이 그때처럼 크게 선동되지는 않을 것이다.  

조용기 목사가 강조하는 오중복음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신자들이 다음의 다섯 가지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1)영혼의 중생,
2)성령충만,
3)육체의 치유,
4)물질의 축복,
5)천국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축복

기독교 신앙으로 육체의 치유를 얻게된다고 가르쳤던 조용기 목사도 다른 오순절 운동가들처럼 메시야가 세상에 와서 채찍에 맞으실 것이라고 예언한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을 단지 신자의 육신의 질병을 치유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였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고 몸이 찢기며, 피 흘림을 통하여 우리의 질병을 대신 지고 가셨기 때문에 치유의 은혜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벧전 2:24)라는 말씀처럼 예수님이 우리를 대신해서 육신의 질고를 지셨기 때문에 우리가 질병에서 나음을 입을 수 있는 것입니다.”(조용기)

“이사야 53장 4절에서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를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라고 말하듯이 예수님이 채찍에 맞으시는 고난은 우리에게 전할 신유의 복음을 준비하기 위함이었습니다.”(조용기)

조용기 목사의 치유 사상이 그릇되었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있었으나 병고침을 받겠다고 추종하고 열광하는 많은 사람들의 열기로 인해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이었다. 사실 조용기 목사의 사상과 그의 설교를 추종하는 운동은 옛날 우리 조상들이 병고침과 육신의 복을 얻기 위해 무당과 각종의 신들에게 치성을 드렸던 것과 유사했다. 다만 그 수단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바뀌었을 뿐이다.

 

오순절 운동의 유명한 치유사역자들은 사기꾼들 

초기 오순절 운동가들 중에서 오늘 날의 신사도 운동의 원조인 ‘늦은 비 운동’의 핵심적인 윌리엄 브랜험(William M. Branham, 1909-1965)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오랄 로버츠(Oral Robert), 폴 케인(Paul Cain), 캐더린 쿨만(Kathryn Kuhlman) 등의 대표적인 오순절 운동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이다. 브랜험은 자신에게 병 고치는 성령의 능력이 있다고 크게 선전하였고 하나님이 신유의 천사를 자신에게 보내어 모든 병을 고치게 하신다고 주장하였다. 그래서 많은 병자들이 치유받기 원하는 간절한 소망을 가지고 그가 인도하는 집회를 찾았다. 그러나 그를 통하여 질병들이 치유되었다는 객관적인 증거들은 나타나지 않았고, 오히려 1948년에는 그 자신에게 큰 병이 나타나서 모든 사역을 중단하기도 했다. 

1940년대에 크게 유명세를 떨쳤던 여성 치유사역자 캐더린 쿨만(Kathryn Kuhlman, 1907 - 1976)이라는 오순절 운동가가 있었다. 쿨만이 인도하는 치유집회에서 엄청난 치유의 역사가 나타난다고 크게 소문이 났었다. 그러나 그녀의 치유의 능력에 관한 객관적인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커트 코흐(Kurt Koch)라는 사람이 미네소타(Minnesota) 주 미네아폴리스(Minneapolis)에서 열였던 쿨만의 치유 집회에서 치유의 이적을 경험했다고 알려진 사람들 28명을 직접 조사하였다. 그중 10명에게서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11명은 심리적인 상태와 관련된 질병을 앓고 있었다. 그리고 나머지 7명에게서도 치유되었다고 할 수 있는 그 어떤 객관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으나 그 환자 자신들이 병세가 호전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었을 뿐이었다. 객관적인 치유의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던 것이다. 훗날 쿨만에게도 큰 병이 찾아왔다. 그녀는 스스로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받다가 죽음을 맞았다.

더욱 유명한 오순절 운동의 치유부흥사 오랄 로버츠(Oral Roberts, 1918 - 2009)의 경우도 다르지 않았다. 오랄 로버츠도 치유집히를 열 때마다 성령의 신유의 이적을 매우 강조하였다. 특히 그는 자신의 팔에서 신유의 능력이 뜨겁게 흘러 나간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그의 집회를 통해 실질적인 신유의 이적이 일어났다고 볼 객관적인 증거는 없었다.

그의 집회에서 병 고침 받았다는 사람들 30명을 자세하게 조사한 한 캐나다의 한 의사는 치유를 증명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가 전혀 없으며 대부분이 심리적 반응이라고 발표하였다. 1950년 택사스 주에서 열렸던 그의 치유집회에서는 갑자기 일어난 폭풍우로 인하여 한 사람이 죽었고 그 다음 날에도 폭풍우로 인하여 50여명이 다쳤다. 그러나 오랄 러버츠 목사는 자신에게서 나타난다는 치유의 능력을 동원하여 단 한 사람도 직접 고치지 못했다. 예수님이 베드로가 휘두른 칼에 귀가 잘린 대제사장의 종 말고를 즉석에서 고친 것처럼(요 18:10) 로버츠도 다친 사람들을 자신의 치유의 능력으로 고치면 좋았을 것인데, 그들을 모두 병원으로 보냈다. 1951년에는 치유받고자 그의 집회에 참석했던 사람이 죽었고 1955년에도 또 다른 사람이 그의 집회에서 죽었다. 1959년에는 세 살 먹은 어린아이가 그의 집회에서 죽었고, 그 몇 년 후에 그의 집회에서 치유의 은혜를 입고 고침 받았다고 간증한 사람이 바로 그 다음날 죽었다.

오랄 로버츠는 한국을 대표하며, 동시에 세계를 대표하는 오순절 운동의 치유사역자이며 부흥강사인 조용기 목사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조용기 목사는 자신의 책 「4차원의 영성」에서 다음과 같이 자신이 오랄 로버츠에게서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삼중축복은 성경 말씀에 근거하고 있지만 이 메시지를 깨닫는 과정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주신 분은 오랄 로버츠 목사님입니다. 지금은 하나님 품으로 가신 로버츠 목사님은 치유에 관한 사역에 조예가 깊었으며,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믿음을 강조한 목회자로서 저의 영적인 멘토이자 스승이십니다. 저는 로버츠 목사님이 저술한「낫기를 원하면 이것을 행하라」는 책을 통해 그의 사상을 접했습니다. 그 책을 읽은 후 그를 열열히 지지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선포한 말씀이 지금 저의 모든 설교의 기반이 되고 있는 요한삼서 1장 2절이었습니다. 그를 통해 지금의 여의도순복음교회 중심의 말씀이 세워진 것이기도 합니다.”(조용기)

 

제 3의 물결의 선구자 존 윔버의 치유사역

1977년에 애너하임 빈야드 교회(the Anaheim Vineyard Christian Fellowship)를 개척하였던 제 3의 물결의 선두주자 존 위범가 가장 중시하고 강조한 것도 치유사역이었다. 그는 개척 초기부터 자신의 교회에서 성령의 치유의 이적이 나타나도록 끈질기게 추구하였다. 그는 개척 초기부터 누가복음에 나타난 예수님의 치유사역에 대한 내용을 연속으로 설교하였다. 자신도 매 주일 예수님이 병자들을 위해 기도했던 것처럼 병든 사람들이 낫도록 치유기도를 시행했다. 그러나 처음 10개월 동안에는 전혀 치유의 이적이 나타나지 않았고, 오히려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실망하면서 교회를 떠났다. 그래도 그는 지속적으로 치유에 관한 설교를 하면서 치유가 일어나기를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하였다. 10개월이 지났을 때 처음으로 치유의 이적이 일어났고, 이때부터 전도가 왕성해져서 교인의 수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존 윔버의 빈야드 운동과 그 핵심인 거짓된 치유운동은 이렇게 불이 붙었다. 

존 윔버가 일으킨 거짓된 치유 이적을 경험하고서 신앙노선의 변화를 일으킨 대표적인 사람은 당시 플러 신학교의 교수였던 피터 와그너이다. 1982년 플러신학교의 공동강의의 실습시간에 피터 와그너는 존 윔버로부터 기도를 받을 때에 매우 특이한 경험을 하였고, 동시에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고혈압이 사라졌다. 피터 와그너는 1982년 1월 플러신학교에서 존 윔버와 함게 인도했던 공동강의 "이적, 기사, 그리고 교회성장"(MC510)의 실습시간에 학생들 앞에서 존 윔버에게 기도를 받았다. 훗날 다음과 같은 그 때의 경험을 고백하였다.

“굉장한 느낌의 평화가 나를 사로잡았다. 나는 완전히 맥이 풀려 이러다가 강의실 바닥에 쓰러지지 않을까 걱정했다. 희미한 의식 속에서 나는 존 윔버가 나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생방송하듯이 설명하는 소리를 들었다. ‘성령께서 와그너 박사에게 임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그에게 임한 성령을 보실 수 있습니까?’ 아마 나는 5분정도 거기에 앉아 있었을 것이다. 존 윔버가 나에게 말하기를 ‘성령께서 당신에게 사역하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의사의 허락을 받기 전에는 약을 중지하지 마십시오.’라고 했다. 며칠 후에 나는 의사를 찾아갔다. 의사는 나의 혈압이 낮아진 데 대해서 놀랐고, 나는 그 동안 나에게서 일어난 일을 설명해 주었다. 주의 깊게 듣고 난 그는 ‘거참 재미있군요. 보통 그런 일은 최면 상태에서 일어나지요.’라고 말했다. 그는 점차 투약량을 줄여 주었고, 몇 달 후 나는 약을 완전히 끊었다.”(피터 와그너)

존 윔버의 기도를 통해 피터 와그너에게 나타난 이런 현상은 일종의 영적 최면술이었다. 피터 와그너의 말을 들은 그 의사도 그 현상이 최면술 종류였다고 말했다. 존 윔버의 기도를 받은 후부터 피터 와그너에게서도 병을 고치는 능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별히 피터 와그너는 양 쪽 다리의 길이가 달라서 절뚝거리는 사람들을 치료하는 전문 능력자가 되었다. 이상하게도 그가 그런 증강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면 길이가 짧은 한쪽 다리가 순식간에 늘어나는 이적이 나타났다. 훗날 이것이 ‘짝다리 교정’이라는 별칭을 얻게 되었다.

피터 와그너는 존 윔버에게서 기도를 받을 때 특별한 현상을 경험한 후 존 윔버의 포도원교회(Vinyard Christian Fellowship)에서 약 천 여명의 목사들과 사모들 앞에서 설교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때 피터 와그너에게 하나님(?)이 "영으로 집단치유를 시도하라"는 말씀을 주셨다고 한다. 그가 기도하였더니 그 곳에 참석한 50명 이상의 사람들에게서 짝 다리가 교정되고 허리의 통증이 사라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피터 와그너의 이러한 짝다리 치유는 존 윔버에게서 기도를 받고 약 2년이 지났을 때부터 분격적으로 시작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의 책 제 3의 바람을 보면 병 고치는 은사가 있는 프래드 루디(Fred Ludy)라는 사람을 통하여 자신에게 이러한 능력이 이미 임한 것을 확인했다고 기술되어 있다. 프래드 루디가 한쪽 다리가 짧은 사람을 보고서 피터 와그너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이 다리는 위해 기도하기를 원하십니다.”

그 말을 듣고 피터 와그너는 즉시 기도하였고, 그 사람의 짧은 한쪽 다리는 늘어났다. 그 주위의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자 똑 같은 일이 일어났고 척추 통증을 가진 사람들이 치유되었다. 특이한 사실은 짝다리 증상과 허리통증을 가진 많은 사람들 중에 피터 와그너의 기도를 통해 치유가 나타났을 뿐아니라 짝다리를 교정하는 전문 능력자로 변신하는 사례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것은 힌두교에서 먼저 ‘쿤달리니 각성’을 경험하여 능력을 행하는 ‘구루’가 된 사람이 또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쳐 쿤달리니 각성 현상을 일으켜서 그 사람도 사술을 행하게 만드는 것과 같다. 이런 일을 행하는 거짓 영이 거짓 사도들과 종교 사기꾼들을 통해 기독교 안으로 흘러들어 온 것이다. 거짓 치유의 능력을 행하는 신사도 운동가들은 그것이 성령의 능력을 전이시키는 ‘임파테이션’이라고 가르친다.

 

피터 와그너에게서 능력을 전수받은 이근호 목사

이와 같은 거짓 영의 역사를 추종하는 신사도 운동의 실상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를 살펴보자. 피터 와그너를 통하여 임파테이션을 받은 후 동일한 능력을 행하는 사람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치유집회를 인도하게 된 이근호 목사에 관한 이야기를 신문에서 보았다. 그는 플러신학교에서 피터 와그너를 만났고, 그에게서 기도를 받은 후 자신의 허리 병이 치유되었다고 한다.

“디스크가 너무 심해 너무나 고통스러웠던 때가 있었습니다. 마침 제가 풀러신학대학교 인텐시브 코스를 할 때, 피터 와그너 박사님께서 저를 안수해 주셨고 짧은 다리가 빠져 나오면서 허리병이 깨끗하게 치유를 받는 기적을 체험했습니다.”(이근호)

그런데 이후 이 목사에게서도 치유의 능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다음은 이 목사가 피터 와그너에게서 기도 받은 이후 치유의 능력이 나타나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치유집회를 인도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소개하는 신문의 내용이다.

“치유의 기적을 체험한 이 목사는 와그너 박사께 자신도 남을 치유할 수 있는 은사를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부탁을 했고, 와그너 박사는 이 목사의 어깨에 손을 얹고, 이 목사는 클래스에 있었던 병자들에게 안수해 기도했을 때, 그들이 나음을 입게 되었다. 이것이 그의 치유사역의 시작이었다. 이 목사는 12년 간 수많은 교회에 다니며 말씀을 선포하고 병자들을 치유하는 집회를 많이 가졌는데, 이제는 교회 개척으로 인해 집회를 다닐 수 없기에 정기적으로 온누리 드림교회에서 치유집회를 연다. 치유집회에는 온누리 드림교회 교인이 아닌 이들이 많이 온다고 한다.”(이근호)

온누리 드림교회 이근호 목사

이후 이 목사의 집회에서도 짝 다리와 허리병이 치유되는 이적이 많이 나타났다. 내가 아는 어떤 사람도 이 목사에게서 기도를 받을 때 짧은 다리가 늘어나면서 허리의 통증이 낳았다. 또 어떤 사람은 이 목사가 환자를 위해 기도할 때 길이가 짧은 한쪽 다리가 늘어나는 것을 직접 목격하였다고 하였다. 성령의 은사라면 다양한 병이 고루고루 치유되어야 할 것이다. 왜 특정한 질병이 전문적으로 치유되는 이적이 나타나는 것일까? 그것도 한번 접촉이 있었던 그 사람들 안에서 그런 일이 벌어진다. 이것은 과연 성령의 역사일까? 

이 전에는 이러한 일을 무턱대고 성령의 역사라고 믿었다. 미혹하는 사탄의 거짓 은사일 것이라고는 상상하지도 않았다. 그 모습이 괴이하고 무당같이 보이는 이유는 사람이 성숙하지 못한 자세로 성령의 역사를 일으키고, 하나님이 주신 능력을 무질서하게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여겼다. 성령의 은사 자체는 좋은 것이고 나무랄 것이 없지만, 은사를 그릇 이용하는 은사주의가 문제라고 여겼다.

그러나 한번 만 생각해 보자. 거룩하신 성령의 역사하심이 왜 거룩하지 않게 나타난다는 것인가? 삼위일체 하나님의 치유가 왜 자신의 거룩과 영광을 드러내지 못하는 방식으로 나타나겠는가? 귀신 조무래기들이 일으키는 수준 낮은 속임수임인 것이다. 우리는 잘 몰랐으나 피터 와그너의 이러한 짝다리 치유의 이적은 이미 널리 알려졌었던 모양이다. 조용기 목사의 저서「4차원의 영성」에도 피터 와그너의 이러한 이적이 소개되어 있었다. 읽어보니 피터 와그너의 ‘짝다리 교정’은 조용기 목사의 영향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조용기 목사의 책 「4차원의 영성」이 피터 와그너에게 큰 영향을 주어 그러한 이적을 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예전에 미국의 저명한 신학 교육 기관인 플러신학대학원에서 ‘교회성장’에 관한 강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전 교수진과 학생들은 물론이고, 미국 전역에서 모인 교역자 대표들이 참석한 굉장한 규모의 모임이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저에게 강의를 의뢰한 피터 와그너 박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담소를 나누는 가운데 그가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를 건넸습니다. 하나님이 자기에게 짧아진 다리를 길게 만드는 특별한 은사를 주셨다는 것이었습니다 ...(중략)... 이렇게 큰 깨달음을 얻게 된 저에게 와그너 박사가 다가와 말했습니다. '내가 이렇게 병자를 고치는 것은 다 조 목사 덕분입니다,' 저는 어리둥절해 하면서 무슨 말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박사가 말했습니다. ‘당신이 쓴「4차원의 영성」을 읽었습니다. 그 책에서 그러더군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이루려면 반드시 꿈을 꾸어라. 그리고 이루어지라고 명령하면 된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다리가 길어질 줄 확실히 믿고 이미 그것이 이루어진 것을 바라보면서 명령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그 꿈은 이루어졌습니다.’”(조용기)

성령의 병 교침의 이적이 기적을 행하는 사람의 꿈, 소망, 바램(믿음?)에 근거하여 시행되는 명령하는 기도를 따라서 일어난다는 조용기와 피터 와그너의 말은 성경적이지 못하다. 왜냐하면 결국 치유를 일으시키는 하나님이 치유를 행하는 사람의 꿈과 믿음에 종속하는 존재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치유를 행하시는 하나님이 치유의 이적을 행하는 사람에게 딸려다니는 종으로 비하되는 모습이다. 이런 식으로 말하면서 짝 다리를 고쳤던 피터 와그너도 이상하고, 그런 사상이 나타나게 만들었던 조용기 목사도 이상하다. 이런 이상한 사람들을 통해 치유가 나타났다 할지라도 그것이 어찌 하나님의 치유의 역사하심이라고 믿을 수 있겠는가?

물론 우리는 성령의 치유를 부정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치유의 이적이 일어났다고 하여 반드시 하나님의 역사하심이라고 믿어서도 안 된다. 마귀도 얼마든지 병을 고치고 이적을 일으키면서 미혹의 역사를 베풀 수 있기 때문이다. 무당을 통해서도 치유가 종종 나타난다. 애굽의 바로의 술사들도 모세의 이적 어느 정도 따라하였다. 마귀도 성령의 역사를 모조하면서 교회를 미혹한다는 사실을 성경은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악한 자의 임함은 사단의 역사를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임하리니 이는 저희가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얻지 못하리라”(살후 2:3,4)

“이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라 사단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고후 11:14)

빈야드 운동이 퍼지면서 존 윔버의 집회에서도 병 고침을 받은 사람들이 많다는 소문이 났다. 그러나 치유의 이적을 경험했다고 알려진 사람들의 사례들을 객관적으로 조사한 전문가들의 말은 우리를 실망스럽게 한다. 대부분의 사례들은 고조된 집회의 분위기와 환자들의 간절한 소망이 배합되어 일어난 심리적인 과장이었거나 착각이었다는 것이다. 영국의 리즈에서 열렸던 존 윔버의 치유집회에 참석하였던 다섯 명의 의사들은 존 윔버를 통하여서 나타났다고 홍보된 치유의 사례들을 조사한 후에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

“이 집회는 최면 유도에 관한 교과서적인 내용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었다. 노이로제와 관련된 심신 의학적 무질서와 육체적 현상들은 짧은 시간 내에 이 같은 치료 방법에 효과를 보일 것이다. 사실 치과에서 이빨을 뺄 때, 혹은 아기를 낳게 될 때 느끼는 고통을 줄이는 것 등은 최면술에서 매우 초보적인 것이다. 윔버의 신유집회에서 우리는 육체의 질병이나 소아마비 등이 실제로 치유되는 것을 보지 못했다.”  

(다음에 계속 제3의 물결의 거짓된 치유에 대한 내용이 이어집니다.) 

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사탄이 세운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는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아세아연합대학 대학원(Th.M),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을 졸업했다.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에서 수학했고, 현재 미시간의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와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에서 계속 연구한다.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를 출판하였고,「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이 곧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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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2015-05-11 23:43:21
https://youtu.be/WvZs9HnOF1k 과 https://youtu.be/XbX1sJEJsBU 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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