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이승구 교수의 구원론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설명해 주세요. 아래의 영상을 보시고 답해 주세요. 어떤 사람들은 매우 성경적인 신학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성경과 다른 신학이라고 합니다. 성경과 다르다면 정확하게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설명해 주세요.

 


“우리가 받아야 할 모든 형벌을 다 받으신 것, 그것을 수동적 순종이라고 하고 그리스도가 그의 생애 전체에 있어서 하나님께 우리가 바쳐야 할 모든 율법의 요구를 다 이루신 측면에서 생각할 때, 그것을 능동적 순종이라고 합니다. 나누어 놓고 보니까 수동적 순종을 통하여서 우리가 받아야 할 형벌을 다 받은 것이 되고, 그리고 능동적 순종을 통해 하나님 앞에서, 그가 본래에 가졌던 의에 더하여 이 세상에 계실 때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을 다 이루신 그 의에 적극적 순종에 플러스 된 요인이 있으니까, 그 의를 우리에게 주실 수가 있게 되었어요.” (이승구 교수)
 

답변>
이승구 교수(이후 이승구)의 구원론의 문제점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로 말미암는 죄용서만으로는 우리의 구원이 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그리스도께서 순종하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셨다고 합니다. 그리스도의 순종의 최고의 정점에 십자가 제사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제단의 피의 속죄로 인해 우리는 죄용서 받았다고, 동시에 의롭다하심을 얻었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롬 3:25)

성경은 하나님께서 완전한 그리스도의 피의 속죄 제사를 받으신 후 우리의 모든 죄를 간과하셨다고 가르칩니다. 여전히 우리에게 죄가 있으나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를 만족하게 받으신 후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가 더 이상 없는 것처럼 여겨주심으로 칭의가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자기를 우리의 죗값으로 내어 놓으심 외에 우리의 칭의와 구원의 사유가 되는 다른 것을 성경에서 찾을 수 없습니다. 오직 죄용서가 우리의 칭의입니다. 성경은 죄용서 받음이 곧 칭의라고 가르칩니다. 죄용서를 받은 후 다른 무엇이 추가되어 우리의 칭의가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그 피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움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곧 이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롬 3: 25,26)

예수 믿는 자가 의롭다하심을 얻는 이유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리심으로 화목제물이 되셨기 때문이라고 성경은 가르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롬 3:24)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에서 건져 내어지는 것이 곧 칭의라고 성경은 가르칩니다.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딛 2:14)

그리스도가 자기를 우리의 죗값으로 드려서 죄에서 해방되게 하심으로 우리가 깨끗하게(칭의) 되었다고 성경은 가르칩니다.

“우리가 그 피를 인하여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얻을 것이니.” (롬 5:9)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를 의로운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성경은 가르칩니다. 칭의를 설명하는 모든 성경 구절들은 그리스도의 속죄의 결과로서 칭의가 발생했다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 외에 다른 무엇이 칭의의 원인이라고 말하는 성경 구절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승구는 죄용서와 칭의를 분리시킵니다.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은 단지 죄용서만 줄 뿐이고 그리스도의 또 다른 무엇이 우리를 의롭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승구의 말을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우리가 받아야 할 모든 형벌을 다 받으신 것 그것을 수동적 순종이라고 하고, 그리스도가 그의 생애 전체에 있어서 하나님께 우리가 바쳐야 할 모든 율법의 요구를 다 이루신 측면에서 생각할 때 그것을 능동적 순종이라고 합니다.” (이승구)
 

 

이승구는 그리스도께서 1)우리가 받아야 할 형벌을 다 받으신 것, 2)하나님께 우리가 바쳐야 할 율법의 요구를 다 이루신 것으로 인해 우리가 구원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가 받아야 할 형벌을 대신 받으신 것을 그리스도의 수동적 순종이라고 합니다. 수동적 순종을 통해 죄용서, 즉 지옥형벌로부터의 구원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바쳐야 할 율법의 요구를 그리스도가 대신 이루신 것을 능동적 순종이라고 합니다. 그리스도가 능동적 순종을 통해 의인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매우 그럴싸 한 주장입니다. 그러나 이는 전적으로 사람의 사변일 뿐입니다. 성경 어디에도 구원을 위해 율법을 지키라는 하나님의 요구가 없습니다. 그런데 왜 그리스도가 우리의 구원을 위해 친히 율법을 지켜야 했다는 말입니까? 성경 어디에도 율법을 지키는 사람이 의인으로 격상된다는 말씀이 없습니다. 그런데 왜 그리스도가 친히 율법을 지켜서 먼저 자신이 의로운 사람으로 인정되고 그것을 우리에게 전가했다는 것입니까? 모두 성경이 가르치지 않는 사변입니다. 

구원에 대해 가장 완전한 설명을 주는 것은 성경입니다. 성경은 늘 순종하시고 의로우신 그리스도가 자기를 우리의 죗값으로 내놓으심으로 우리에게 죄용서와 칭의가 주어졌다고 합니다. 성경은 십자가의 죽으심과 분리되는 그리스도의 그냥 순종이나 율법 순종이나 또 다른 무엇이 우리를 의인으로 만들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 2:8)

성경은 그리스도의 순종 속에 십자가가 있고, 십자가는 그리스도의 순종의 정점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그리스도의 순종을 이분화시키는  신학적 시도 자체가 매우 위험하고 비성경적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방식에 관한 내용이므로 감히 인간이 마음대로 손질하면 그 결과는 반드시 왜곡된 구원론, 즉 이단사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승구는 그리스도의 순종과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이분화시킵니다. 그리스도가 십자가로는 죄용서를, 순종으로는 칭의를 주었다는 이승구의 주장은 인간의 사변이고 괴변입니다. 하나님이 성육신을 통해 우리를 구원하신 방식을 왜곡하는 행위는 사탄에게서 비롯된 이단사상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승구가 성경이 가르치지 않는 율법 신학을 주장한다는 것입니다. 이승구는 그리스도가 모든 율법 조항들을 일평생에 걸쳐서 다 지키심으로 우리를 의인되게 하는 자격을 만들었다고 주장합니다. 처음에는 이론적으로 그리스도가 모든 율법 조항들을 다 지켜서 자기를 의롭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는 발언도 일삼았습니다. 조금 후부터 그런 발언을 자제하였습니다.  

“그의 생애 전체에 있어서 하나님께 우리가 바쳐야 할 모든 율법의 요구를 다 이루신 측면” (이승구)

'모든 율법의 요구를 다 이루신'이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그리스도가 율법의 요구를 다 이루셨다는 말의 정확한 의미는 하나님께 반역한 죄인에게는 죽는 길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고 끝없이 지적하고 정죄하는 율법의 냉혹한 요구를 무죄하고 의로우신 그리스도가 대신 받고 죽으셨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승구는 그리스도가 모든 율법 조항들을 다 지켰다고 왜곡합니다. 

우리의 죄를 지고 가신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는 늘 순종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언제나 기쁘시게 한 그분이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율법의 요구대로 죽으셨습니다. 죽으시는 순간 이렇게 선언하셨습니다.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요 19:30)

모든 율법 조항들을 지키시는 것이 율법을 이루는 것이라면, 율법 조항들을 다 지키신 후 십자가를 지시기 직전에 “다 이루었다”라고 말하셨을 것입니다. 죄인은 반드시 저주받고 죽어야 한다는 것이 곧 율법의 요구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율법의 요구에 순종하여 죄인이 받아야 할 율법의 저주를 대신 받으시고 죽으셨으므로, 임종 직전에 ‘다 이루었다’라고 하신 것입니다.

성경은 그리스도께서 율법의 요구대로 죽으심으로 우리를 의롭게 하셨다고 가르칩니다. 성경은 그리스도가 우리 대신 모든 율법 조항들을 다 지키심으로 우리를 의롭게 만들었다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이단의 본질은 말씀을 혼잡하게 만들어 믿음을 왜곡시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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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