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을 부르실 때 복음을 통해 부르신다. 하나님은 택자들이 회개하고 믿도록 복음으로 진지하게 부르신다. 하지만 이 복음을 듣는 모든 자들이 다 구원에 부름을 받은 것은 아니다.

아르미니우스주의 자들은 철저하게 이성주의를 따른다. 그들은 인간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항하여 거부할 수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죄인을 부르실 때 그 부름에 순종하는 것은 인간 자신이라고 한다. 결국 하나님께서 죄인을 부르시고 구원하시는 그 일의 권한은 결국 인간 자신에게 있다고 한다.

이러한 아르미니우스주의 자들의 주장은 “인간은 죄로 인해 전적으로 죽은 것이 아니라 이해력이 우둔하여져서 훼방을 받을 뿐”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인간 이성에 대한 긍정적 사고가 그들에게 있다. 하지만 성경은 모든 인간은 죄로 인해 죽었다고 말씀한다. 이미 죽은 것이다. 죽은 자들에게 그 어떠한 선택의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마치 인간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선택할 수 있다고 가르쳤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도 인간이라고 한다. 그러나 성경은 모든 인류가 죄인이고 의인은 하나도 없다고 말씀하신다.

이러한 인간의 비참하고 처참한 모습을 보고서도 인간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죄인들에게 저항할 수 없는 은혜를 주시면 죄인은 하나님의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 그러므로 믿음을 선물이라고 하였다.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선물로 주신다.

히브리서 기자는 11장 1절에서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고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고 하였다. 이 말씀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가진 자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영적인 모든 축복들을 이미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믿음으로 구원과 영생을 소유하고 있다. 죄인이 바라는 것은 죄와 사망에서 구원받는 것이다. 이것은 믿음의 방식으로 받는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믿는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 즉 이 믿음은 인간 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믿음은 외부에서 주시는 것이다. 모든 인간이 죄인이기에 하나님 앞에서 영적인 그 어떤 보화를 얻지 못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택한 자들은 자신들의 의지로 이 은혜를 거부할 수 없다. 믿음을 선물로 주시기 때문에 이 믿음을 받는 것이다.

그러므로 불가항력적 은혜는 하나님께서 선택하여 구원하시는 사역을 기초로 한다.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후회함이 없다. 결국 효과적인 부르시는 사역의 결과이다. 구원의 은총이 주어질 때 죄인은 이 은총을 거부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이 구원의 은혜는 중간에 탈락할 수 없다. 끝까지 성도의 견인과 함께 믿음으로 구원의 완성을 이룬다. 이미 구원받은 자는 구원의 모든 과정 가운데 있다. 마지막 구원의 완성이 이루어지는 그 길에서 탈락할 수 없다. 이것이 하나님의 효과적인 부르시는 사역이다.

그러나 아르미니우스주의자들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인간은 자신의 이성을 가지고 거부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믿음으로 시작하였지만 자신이 그 과정 가운데서 믿음을 부인할 수 있다고 가르쳤다. 이들은 성경에서 배도한 자들이 있다는 것을 주장하므로 이러한 불가항력적 구원의 은혜를 믿지 않는다.

그러면 정말 성경에서 배도한 자들은 믿음을 가졌지만 중간에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버린 것인가? 전혀 그렇지 않다. 그들은 처음부터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가진 자들이 아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 주신 믿음은 히브리서 기자가 언급하는 것처럼 구원함에 이르게 하는 믿음이다. 구원함에 이르게 하는 믿음은 끝까지 인내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다(히 10:32 이하 말씀).

보통 사람들은 믿음에 대한 이해를 바르게 갖지 않고 있다. 그저 믿음이라고 하면 내가 믿는 것으로 여긴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은 죄인들이 믿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주실 때만 가능한 것이다. 성령께서 이것을 위해 역사하신다. 성령의 역사 가운데 가장 중요한 사역이 바로 죄인들에게 믿음을 주시는 사역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하나님이라는 것을 믿게 하신다. 이것을 위해 모든 성경을 조명하여 성도를 진리 가운데 인도하신다.

아르미니우스주의자들은 결국 구원에서 탈락할 수 있다는 것을 주장한다. 이러한 사상이 오늘날 현대 신학자들 안에서 제기되고 있다. 마지막에 가서 구원을 받았는지 알 수 있다고 하는 거짓 가르침은 아르미니우스주의자들과 같은 주장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이 가지고 있는 구원의 확신을 빼앗는 자들이 바로 아르미니우스주의자들이다.

현대교회가 이런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을 통해 성도들에게 구원의 확신을 빼앗고 있다. 하나님의 아들께서 흘리신 피는 단번에 속죄와 거룩함을 위해 부족함이 없다. 이 믿음을 주실 때 거부할 수 있는 죄인은 아무도 없다. 따라서 구원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다. 이 구원의 은혜를 아는 자는 자신의 뜻대로 더 이상 살지 않는다. 성도의 거룩한 삶은 이 구원의 은혜 위에 기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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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남 목사는 임진남 목사는 총신신대원(M.Div)에서 공부한 합동교단 소속 목회자이다. 2012년에 김제예본교회를 개척하여 담임하고 있고, 칼빈주의 개혁교회를 이루기 위해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와 종교개혁의 위대한 유산인 신앙고백서들 가지고 성도들을 온전하게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개혁신학 연구에 특별한 관심과 소명이 있어 서철원 박사와 함께 신학연구 모임을 진행하는 ‘한국개혁신학연구원’의 총무로 섬기고 있고, 저서로는 설교집 <다니엘이 증거한 복음>, <엘리야가 증거한 복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