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승구 교수가 이와 같은 내용을 자신의 페이스 북 페이지에 올리셨다.

“신학을 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성경신학과 조직신학의 관계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그 각각도 잘 알아야 하고, 그 바른 관계도 잘 알아야 합니다. 서로 관계되지 않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보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상호 ...” (이승구 교수)

옳은 말씀이다. 그런데 이 내용이 이승구 교수의 실제 신학 사역과 관련성이 없어 보인다. 단지 옳고 멋있는 말이다. 신학생을 홀리고 신학자로서의 인기를 구가하는 수단일 뿐인 것 같다.

신학이란 무엇인가? 신학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해 더 알기 위해 탐구하는 지식적인 활동이다. 신학의 목적은 무엇인가? 우리들(교회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찾아내어 우리들(교회들)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바르게 믿으며 살도록 만드는 것이 신학의 목표이다.

신학의 기초적이고 가장 중요한 자료는 성경 66권이다. 하나님께서 우리(교회)를 향한 자기의 뜻과 목표와 계획을 성경 66권을 통해 말씀하셨다. 성경 66권을 통해 드러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과 계획과 목표를 바르게 이해하고 적용하기 위해 신학이 절대적 표준으로 삼아야 할 분이 있다. 하나님의 성육신자 예수 그리스도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성경 66권을 통해 하나님이 말씀하신 모든 것을 더 분명하게 이해하고 적용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완전한 모델로 보내신 분이다. 

성경신학이란 무엇인가? 하나님이 자신의 뜻을 계시한 성경 본문을 직접적으로 우선적으로 연구함으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과 계획과 목적을 파악하는 신학의 분과이다.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감동시키어 자신의 뜻을 우리의 언어로 기록하게 하신 성경 저자들이 그 당시 교회들에게 전하려고 했던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더 분명하게 알기 위해 성경 본문에 대해 연구를 집중하는 신학의 분과이다.

조직신학이란 무엇인가? 성경 본문 연구를 통해 획득된 구체적인 하나님에 대한 지식들을 통합하고 조직화하는 신학의 분과이다. 성경 본문을 통해 계시된 하나님에 대한 지식들과 정보들을 종합하고 조직화함으로 교회가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이해, 믿음, 실천에 이르도록 돕는 교리들을 구성하여 제공하는 학문이다. 그러므로 성경신학이 없으면 조직신학이 있을 수 없고, 성경신학과 조직신학이 없으면 실천신학도 있을 수가 없다.


이승구 교수의 WEA, 능동순종 옹호 신학

이승구 교수는 WEA를 지지하였고,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의 의 교리를 지지하였다. 1)신학의 중심 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사역, 2) 성경본문을 연구하는 성경신학, 3) 여러 성경 본문들을 통해 드러난 하나님 지식들을 통합하고 분류하는 조직신학의 관점을 적용할 때, WEA 지지와 능동순종 교리 옹호는 과연 가능할까?

전혀 그렇지 않다. WEA는 모든 종교들을 이미 구원이 내재된 종교로 간주하는 로마교회의 교황을 알현하면서 종교다원주의를 추진하는 교황을 ‘교황 성하’라고 높이 호칭하면서 칭송하는 사람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그리스도의 능동순종 교리를 옹호하는 것도 결국 기독교를 율법 중심의 종교로 왜곡하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1) 이승구 교수의 WEA 지지는 성경과 신학의 핵심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사역과 어울리지 않는다. WEA를 지지하는 자세와 부합되는 성경의 본문(성경신학)도 성경에 없다. WEA를 지지하는 자세와 부합되는 정통 교회의 교리(조직신학)도 찾을 수 없다.

2) 이승구 교수가 끝내 옹호하는 능동순종 교리는 그리스도의 실제 사역과 삶의 방향과 맞지 않는다. 그리스도의 언행에서 능동순종 교리의 근거가 될 수 있는 내용이 사실상 없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또한 그 어떤 성경 본문도 그리스도가 모세의 율법을 완전하게 실천하여 천국 영생의 자격인 의를 획득했다는 사실을 전혀 말하지 않는다 (성경신학). 공교회의 신학과 종교개혁자들의 신학에서도 그리스도가 율법준수로 영생의 자격(의)을 얻어 우리에게 전가했다는 교리는 나오지 않았다 (조직신학). 

나는 신학으로 이승구 교수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이런 기초적인 사실은 안다. 왜 이승구 교수는 만인이 우러러 보는 높은 신학의 경지에 있으면서도 실제 신학에 대해서 신학생들을 홀리는 멋있는 말만 하고 신학을 바르게 실천하지 않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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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