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신 이남규 교수
합신 이남규 교수

다음은 합신 이남규 교수가 최근 합신의 정암신학회라는 모임에서 강의하는 모습의 일부이다. 이날 이남규는 스위스 개혀교회와 프랑스 개혁교회가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의 의 교리를 일찍 인정하고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의 의 교리라는 것은 그리스도가 십자가로는 단지 우리를 지옥에서 건져냈고 그리고 완전한 율법준수의 공로를 통해 우리를 천국으로 이끌었다는 심각한 구원론 이단사상이다.

이남규가 스위스와 프랑스의 개혁교회의 신앙과 칭의 문서를 어떻게 왜곡하였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신학자들의 견해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교회의 결정을 짧게 살펴보는 것이 좋을 줄 압니다. 강의안의 230쪽을 보면 스위스 개혁교회의 결정이 나와 있습니다. 같이 보실까요? 화면을 여러분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1588년에 스위스 개혁교회에서 칭의에 관한 10개 조항을 만들었습니다. 다섯 번째 조항에 칭의를 잘 이해하기 위해 두 번째 부분에서는 수동적 순종을

...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아 육신을 따라 견디신 그 모든 당하심을 말한다’라고 수동적 순종을 말하고 있구요. ‘세 번째 부분은 가장 완전한 순종이라고 불리는데, 바로 그 당하심에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기까지 아버지께 순종하사 율법의 첫째 돌판을 가장 풍성히 성취하시고, 나아가 또한 자기 원수들을 화목시키려고 자기 생명을 친히 바쳐 율법이 요구하는 두 번째 돌판을 성취하신 것이다.’

첫 번째 돌판은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이지요. 두 번째 돌판은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하나님을 사랑하라 이웃을 사랑하라는 그리스도의 율법 순종의 의를 전가 받았라고 합니다. 그래서 1588년 스위스 개혁교회가 칭의에 관한 문서를 만들 때 이미 능동적 순종을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1588년이니까 이미 16세기에 스위스 개혁교회는 이미 하나의 결정으로 받고 있는 것이지요.”(합신 이남규 교수)

이남규는 스위스 개혁교회가 1588년에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의 교리를 공식적으로 받아드렸다고 하였다. 그런데 이남규의 말을 자세하게 들어보면, 억지 주장이다.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의 의 교리의 핵심은 그리스도가 모세의 율법에 완벽하게 순종하여 천국 영생의 자격(의로움)을 획득하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의를 우리에게 전가하여 우리가 천국에 가게 되었다는 거짓 주장이다. 심지어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율법순종으로 얻으신 그 의를 먼저 자기에게 적용하여 자기도 영생을 누리게 되었다고도 주장되고 있다. 매우 심각한 이단사상이다. 

이남규가 소개하는 스위스 개혁교회의 칭의 문서의 내용에는 그리스도가 율법을 지켜서 영생의 의를 획득했다는 내용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스위스 개혁교회는 그런 신앙을 가지지 않았다.

그 문서에는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당하신 저주와 죽음이 곧 율법의 완전한 성취라고 말하는 내용만 있다. 지극히 당연하고 성경적인 내용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은 하나님이 율법을 통해 지적하는 우리들의 죄에 대한 저주를 대신 받으신 것이기 때문이다.

이남규는 학자의 자질은 고사하고 기본적인 인지능력의 이상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왜냐하면 그 문서의 빤한 내용을 왜곡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가 우리를 향한 율법의 저주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는 스위스 개혁교회의 칭의에 대한 표현과 그리스도가 모세의 율법을 완벽하게 지켜 영생의 자격(의)를 획득했다는 능동순종 이단사상과는 완전히 결이 다른 내용이다.

'그리스도', '율법'이라는 말만 나오면 이와 같이 능동순종 교리로 몰아가는 것은 대체 어디에서 배운 신학의 방법인가? 정말 보기가 어렵고 한심하다. 계속해서 이남규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또 하나를 살펴볼께요. 프랑스 개혁교회는 어떤 결정을 했는가 인데요. 1603년입니다. ‘총회는 신앙고백서를 읽고 고백서 중 하나님 앞에서 우리 칭의에 관한 18, 20, 22항을 설명하면서 근래에 등장하는 오류, 특히 주님께서 전체 율법을 완전히 성취하신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 그리고 수동적 순종의 전자를 부인하는 오류에 대한 혐오를 표현한다.”(이남규 교수)

이남규는 여기서도 프랑스 개혁교회의 참되고 성경적인 신앙고백을 왜곡하며 능동순종 이단사상을 홍보하였다. 프랑스 개혁교회가 말하는 “그리스도께서 전체 율법을 완전히 성취하신 그리스도의 능동적 그리스도 수동적 전가를 부인하는 오류에 대한 혐오를 표현한다”라는 부분이 그리스도가 율법을 완전하게 지켜서 영생의 의를 획득하여 (심지어) 자신에게 먼저 적용하고 우리들에게 적용(전가)함으로 구원이 일어났다고 말하는 내용이라고 많은 사람들을 속였다. 

프랑스 개혁교회가 정말 그리스도가 율법을 완전히 지켜서 우리에게 영생의 자격을 주었고, 십자가로는 우리를 단지 지옥에서 건져내기만 했다는 왜곡된 신앙을 가지고 있었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당시 프랑스 개혁교회의 그리스도가 전체 율법을 완전하게 성취하셨다는 신앙적 표현은 그리스도께서 율법이 지적하고 요구하는 죄에 대한 정죄와 형벌을 십자가 상에서 우리 대신 다 당하셨다는 내용이다. 매우 성경적이고 정상적이다. 전혀 능동순종 교리 주장이 아니다. 

대체 교수라는 사람이 왜 이런 사기를 치는가? 학자이기 전에 인간으로서 기본 소양의 문제 아닌가?

혹 스위스 개혁교회와 프랑스 개혁교회가 그리스도의 능동순종 교리를 정확하게 인정했다고 해도 여전히 문제가 남는다. 성경은 그런 가르침을 단 한 줄도 우리에게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성경 어디에 그리스도가 모세의 율법 조항들을 완전하게 준수하여 영생의 자격인 의를 취득하여 자신과 우리들에게 적용했다고 나오는가?

교회는 우리들에게 구원을 주지 못한다. 구원은 오직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신다. 오직 성경과 성령을 통하여 구원을 일으키신다. 구원에 관하여 교회가 성경에서 벗어난 사상을 교육하면 교회는 그 즉시 성경에 의해 정죄당하는 이단 교회가 된다. 지금 합신이 그 길로 가고 있다.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하다. 교수라는 신분을 별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성경을 바르게 가르칠 때 교수이지, 그렇지 않고 오히려 구원신앙을 왜곡하면 한낱 이단 나부랭이이다.

이남규는 이 말이 억울하면 스위스 개혁교회와 프랑스 개혁교회가 그리스도가 모세의 율법을 지켜 영생의 자격을 얻었고 십자가를 통해 우리를 지옥에서 건져냈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믿었다는 증거를 제출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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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