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귀하신 신원균 교수님이 서철원 박사의 율법신학, 행위언약 신학, 능동순종 교리에 대한 신학적 입장을 자신은 거부한다고 다음과 같이 밝혔다.

“최근 합동측의 능동순종 부정과 비판에 대한 총회 이대위 결정이나 서철원 교수님의 능동순종 부정 주장은 매우 우려됩니다. 2년 전 이 논쟁이 처음 논의될 때 서철원 교수님이 능동순종을 존중하면서 단지 수동순종을 더 강조하는 입장인 것으로 판단되어 최소한 존중한다는 논평을 했으나, 그 이후로 서교수님은 능동순종을 비성경적 교리이며, 거짓된 신학이며, 이 교리를 가르치는 개혁주의자들을 잘못된 신학자들로 비판하는 입장이 더 명확하게 드러났기에 저는 서교수님의 수동순종만 강조하는 입장이 올바르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어 거부합니다. 서철원 박사님의 율법관, 행위언약, 능동순종 거부는 전통적인 3대 칼빈주의자들의 신학과 웨스트민스터, 도르트 신조, 하이델베르그 교리문답과 다른 주장이기에 주의해야합니다.”(신원균, 2021년 최근 합동측 이대위의 '그리스도의 능동순종 부정' 결정을 염려하며!)

필자는 존귀하신 신원균 교수님이 성경에 근거하여 자신의 주장을 피력하는 모습을 본적이 없다. 언제나 “옛날에 이 파는 이렇게 보았고, 저 파는 저렇게 보았다. 어느 한쪽으로만 심하게 기울어지는 것은 옳지 않다”라는 논조였다. 존귀하신 신원균 교수님이 이번에 올린 “2021년 최근 합동측 이대위의 '그리스도의 능동순종 부정' 결정을 염려하며!”라는 제목의 글도 동일했다. 존귀하신 신원균 교수님이 선생님 사역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것은 알겠으나, 이런 식으로는 조금 곤란하다고 생각된다.

존귀하신 신원균 교수님이 성경에 대해 말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성경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저 옛날에 어떤 사람들이 작성한 문건에 나오는 내용을 계속해서 이용하고 반복한다면 신학생을 가르치는 교수가 되어서는 안된다. 필자가 서철원 박사께서 율법신학과 행위언약 신학과 능동순종 교리에 반대하는 이유를 여기에서 설명하겠으니, 존귀하신 신원균 교수님은 성경에 근거하여 자기의 주장을 피력하여 보기 바란다. 제발 부탁한다. 옛날 사람들에 대해 말하지 말고 성경에 근거하여 말하기 바란다.
 

 

서철원 박사의 율법 신학>

서철원 박사는 죄인이 율법을 지키는 것과 구원을 얻는 것은 무관하다고 가르치다. 죄인에게는 율법을 완전하게 지킬 능력이 없을 뿐 아니라 혹 그런 죄인이 있을지라도 그것과 하나님께 반역한 죄를 용서받고 구원을 얻는 것은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가르친다.

동시에 서철원 박사는 신약의 성도와 율법이 분명히 상관이 있다고 가르친다. 우리가 거듭나는 순간 임재하시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을 적용하시는 성령의 사역으로 인해 구약의 율법준수가 더 아름답고 고상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고 가르친다. 성령의 사역으로 인하여 구원 받은 성도에게서 율법의 요구와 정신이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가르친다. 

이것이 서철원 박사의 율법에 대한 가르침이다. 존귀하신 신원균 박사님은 서 박사님의 이런 율법 신학에 대해 성경을 근거로 왜 틀린지를 설명해 보기 바란다. 여전히 "옛날에 누가 이렇게 말했다! 누구는 저렇게 말했다!"는 허무한 말을 더 할 것이면, 제발 나서지 말라고 부탁한다. 그런 수준을 가진 사람이 나서기에는 지금 상황이 너무나 중대하기 때문이다.  
 

서철원 박사의 행위언약에 대한 입장>

윌리엄 퍼킨스가 조직화하여 청교도 신학으로 도입한 행위언약 사상은 성경을 대적하고 기독교 신앙을 왜곡하는 거짓 신학이다. 서철원 박사께서 행위언약을 거짓 신학이라고 규정하시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성경에 의하면 하나님은 자기를 찬송하는 자기 백성을 가지기 원하여 아담을 자기 백성으로 창조하였다. 자기 백성으로 창조된 아담에게 하나님 나라를 다스리고 관리하고 발전시키는 사명을 부여하셨다 (창1:26).

그러나 청교도 신학으로 도입된 행위언약 개념은 아담이 하나님 백성으로 창조되었다는 것을 완전히 부정한다. 대신에 아담이 스스로 합당한 자격을 스스로 만들면 추후 하나님이 그를 자기 백성으로 입양할 것이라는 약속을 주었다고 한다. 

존귀하신 신원균 교수님은 이런 내용의 행위언약을 옹호하려면 옛날 무슨 문서를 들먹이지 말고 성경에 근거하여 자기의 신학을 말하기 바란다. 성경을 모르면 섣불리 가르치려 하지 말고 배우는 평신도 입장으로 돌아가야 마땅할 것이다. 

2) 성경에 의하면 아담은 처음부터 하나님이 주신 영생을 받은 상태로 창조되었다. 그 증거는 에덴동산의 생명나무이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이 하나님 백성의 사명을 즐거이 감당하면 그 태초의 상태가 영원히 유지될 것임을 생명나무를 담보로 언약하셨다. 또한 아담이 하나님 백성의 사명을 거부하면 태초의 그 상태에서 추방되어 반드시 죽고 영원히 저주를 받을 것임을 선악과로 담보하시면서 “정녕 죽으리라”(창 2:17)라고 엄히 경고하셨다.

아담은 하나님께 반역하지 않는 한 오늘(2021년 10월 22일)까지 살면서 하나님을 섬기고 복락을 누리도록 창조되었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다. 그러나 청교도 신학으로 도입된 행위언약은 아담에게 처음부터 영생이 없었고, 아담이 무슨 율법을 잘 지키면 하나님이 영생을 주기로 하는 행위언약을 맺었다고 한다.

이런 내용은 성경 어디를 기초하여 나온 이론인지 존귀하신 신원균 교수님은 설명할 수 있는가? 아담이 율법을 완전하게 지키면 하나님이 그에게 영생을 주기로 했다고 하는데, 그 율법이라는 것이 성경 어디에 나오는지 존귀하신 신원균 교수님은 말할 수 있나? 대체 아담이 그 율법을 몇 년 동안 잘지키면 합격하여 영생을 얻을 수 있었는지 말해보기 바란다. 이런 것에 대해서 성경에 근거하여 말하지도 못할 것이면, 더 이상 나서서 아는체 하지 않기를 바란다. 

3) 성경의 모든 언약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과 맺으신 언약이다. 노아, 아브라함, 이스라엘 백성들, 예수님의 12제자(새언약) ... 하나님의 언약을 받은 모든 사람들은 이미 은혜로 구원받고 하나님 백성된 사람들이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아닌 불신자들과 언약을 맺은 적이 없다. 성경의 모든 언약은 하나님이 자기를 찬송하는 자기 백성을 영원히 가지기 위해 자기의 인격을 걸고 자기 백성된 자들에게 베푸신 언약이다.

아담과 하나님의 사이의 언약에 대해 성경은 자세하게 말하지 않으나, 하나님이 자기 백성으로 창조하신 아담을 영원히 자기 백성으로 가지기 위해 베푸신 언약이라고 보아야 맞다. 자기 백성인 아담에게 하나님이 자기의 인격을 걸고 영원히 그의 하나님이 되시겠다고 언약한 것이다. 그러나 아담은 교만해져 스스로 하나님이 되려고 그 언약을 파기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자기의 인격으로 맺은 그 언약을 이루시기 위해 스스로 사람이 되시어 아담의 죗값을 자기의 피로 지불하심으로 다시 아담을 자기 백성으로 회복하셨다. 

그러나 청교도들이 도입한 행위언약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도 아닌 아담이라는 사람과 이유 없는 언약을 맺었다고 한다. 백성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닌 아담이 선악과를 먹고 영원히 죽게 되었다고 하나님이 사람이 되어 대신하여 죽으신다는 것이 타당한 설명인가? 왜 하나님께서 아무것도 아닌 아담을 위해 대신 죽으시고자 성육신하신다는 것인가? 존귀하신 신원균 교수님은 이 점에 대해 성경에 근거하여 설명해 보기 바란다.

4) 성경은 아담이 지켜야 할 율법, 즉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기준이 되는 율법이라는 것에 대해 전혀 모른다. 성경은 아담의 타락이 있고 난 후에 율법이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행위언약 개념은 아담이 영생을 주는 율법 안에서 창조되었다고 한다. 존귀하신 신원균 교수님은 아담이 율법 안에서 창조되었다는 행위언약 개념의 율법신학의 근거를 성경에서 찾을 수 있는가?

서철원 박사의 능동순종에 대한 입장>

서철원 박사는 성경이 그리스도의 율법 순종의 의를 말하지 않으므로 능동순종 교리를 거부한다. 성경은 오직 죄와 무관하시고 의로우시고 언제나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시어 시종일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신 그리스도가 우리 죄인들의 죗값을 자기의 생명과 피로 대신 지불하셨다고 가르친다. 그러므로 서철원 박사는 그리스도가 모세의 율법을 지켜 영생에 필요한 의를 얻어 전가하셨고 십자가의 피로 죄의 용서를 만드셨다는 능동순종 교리를 거짓 신학이라고 가르친다.

여기에 대해 존귀하신 신원균 교수님은 왜 서철원 박사의 가르침이 틀렸다는 것인지 성경에 근거하여 말해 보기 바란다. 신원균은 "옛날에 누가 이렇게 말했다!"라는 판에 박은 소리들을 늘어놓으며 어설프게 선생 노릇하려는 자세를 버려야 한다. 그런 자세는 신학의 자세가 아니다. 신학은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우리를 위한 자신의 뜻과 계획과 목적을 연구하여 교회가 하나님을 성경대로 섬기게 하는 학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본 바에 의하면, 존귀하신 신원균 교수님에게는 신학자의 자세와 자질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런 모욕적인 말을 듣는 것이 억울하고 창피하면, 신원균은 이상의 질문들에 대해 성경에 근거하여 자기의 신학적 입장을 피력하기 바란다. 필자가 존귀하신 신원균 교수님이 좋아하는 옛 문서의 한 구절을 첨부하겠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따라서 고전, 관습, 다수, 사람의 지혜, 판단, 선포, 칙령, 포고, 회의, 환상, 혹은 이적 등등의 어떠한 것의 권위도 성경의 여러 책들을 반대할 수 없고, 오직 모든 것이 성경에 일치되게 검토되며 규정되며 개혁되어야 한다.”(프랑스 신앙고백서 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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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