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브리지 선언(The Cambridge Declaration)은 1996년 복음주의 연맹이 작성한 믿음 선언이다. 다음과 같은 복음주의자들이 서명했다. Dr. John Armstrong, Rev. Alistair Begg, 제임스 몽고메리 보이스, Dr. W. Robert Godfrey, Dr. John D. Hannah, 마이클 호턴, Mrs. Rosemary Jensen, Dr. R. Albert Mohler Jr., Dr. Robert M. Norris, R. C. 스프롤, Dr. Gene Edward Veith, Jr., 데이비드 F. 웰즈, Dr. Luder Whitlock, Dr. J. A. O. Preus 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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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복음주의 교회는 예수님의 영보다 시대의 사상에 더욱 지배 받고 있습니다. 복음주의자로서 우리는 이러한 죄를 회개하고 역사적인 기독교의 믿음을 회복하도록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역사의 흐름에 따라서 어휘는 바뀝니다. 오늘날에 와서는 복음주의의 뜻이 바뀌었습니다. 과거에는 복음주의가 폭넓은 교회 전통의 연합의 매체로 이해되었습니다. 역사적인 복음주의는 고백적이었습니다. 즉, 세계공의회에서 정리한 기독교의 주요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이에 더하여 복음주의자들은 16세기 개혁교회의 ‘오직’의 유산을 공유했습니다.

오늘날 개혁의 빛은 현저하게 어두워졌습니다. 결과적으로 복음주의 단어는 그 의미를 잃어버릴 정도로 포괄적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수세기에 걸쳐 이룩한 연합을 잃을 위험에 직면했습니다. 이 위기와 우리의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으로 인하여 우리는 개혁주의와 역사적 복음주의의 핵심 진리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새롭게 할 것을 지향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진리가 전통적인 역할이 아니라 성경의 핵심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오직 성경 : 권위의 침식

성경만이 교회의 생명의 무오한 규칙이지만 오늘날 복음주의 교회는 성경의 권위적 기능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교회는 너무 자주 문화의 영향을 받습니다. 치료 기법, 마케팅 전략 및 연예 세계의 소리가 하나님의 말씀보다 훨씬 더 많이 교회가 원하는 것, 기능 그리고 제공하는 것에 인용됩니다. 목회자들은 음악의 교리적 내용을 포함한 예배의 정당한 감독을 무시했습니다. 성경의 권위가 현실적으로 버려지고, 그 진리가 기독교 의식에서 사라져가며, 교리가 뛰어남을 잃음에 따라 교회는 그 순수성, 도덕적 권위와 방향을 현저히 놓치게 되었습니다.

기독교 신앙을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하여 적용하기 보다는 우리는 반드시 율법을 참된 의의 척도로 그리고 복음을 유일한 구원의 진리로 선포해야만 합니다. 성경적 진리는 교회의 이해, 양육, 그리고 훈련의 필수 요소입니다.

성경은 우리의 인지적 욕구를 넘어서 우리의 궁극적 필요로 인도해야 하며 대중문화의 유혹적인 이미지, 진부함, 약속, 우선순위를 통해서 우리의 욕구를 바라보는 것으로부터 우리를 자유케 해야 합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바르게 이해하고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는 것은 오직 주님의 진리의 빛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교회에서 가르쳐지고 설교되어야만 합니다. 설교는 목회자의 의견이나 시대의 조류를 표명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과 그 가르침을 조명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만을 사용해야 합니다.

개인의 경험에서의 성령님의 역사는 성경과 분리될 수 없습니다. 성령님은 성경에서 벗어난 말씀을 하지 않습니다. 성경을 떠나서 우리는 결코 예수님 안에서의 주님의 은혜를 알 수 없습니다. 영적인 경험보다 성경의 말씀이 진리의 척도입니다.
 

Sola Scriptura (오직 성경)

우리는 성경만이 선악을 구분하는 신성한 계시의 유일한 원천임을 재확인합니다. 성경만이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가르치며, 그리스도인의 행위의 측정 기준이 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양심을 규정하는 신조, 공의회, 또는 개인의 성경에 명시된 내용과 독립되거나 반대되는 어떠한 영적인 예언이나 영적인 경험을 거부합니다.
 

Solus Christus (오직 예수) : 예수님 중심의 믿음의 침식

복음주의 신앙이 세속화됨에 따라 그 관심사가 문화의 관심사로 인하여 희미해 졌습니다. 그 결과는 절대 가치가 상실되고, 관용적인 개인주의와 거룩함의 전체성으로의 대체, 회개 대신 회복, 진리 대신 직관, 믿음 대신 기분, 섭리 대신 기회, 지속적인 희망 대신 즉각적인 만족으로 대체되었습니다. 그리스도와 그 십자가는 우리 비전의 중심에서 벗어났습니다.
 

Solus Christus (오직 예수)

우리는 우리의 구원이 오직 역사적인 그리스도의 중보 사역에 의해서만 이루어졌음을 재확인합니다. 그리스도의 죄 없으신 삶과 대속적인 속죄만이 우리의 칭의와 하나님 아버지와의 화해에 충분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중보 사역이 선포되지 않고 그리스도 안에서의 믿음과 그의 역사하심이 빠진 복음의 가르침을 거부합니다.
 

Sola Gratia (오직 은혜) : 복음의 침식

인간의 능력에 대한 맹신은 타락한 인간의 본성의 산물입니다. 이러한 그릇된 자신감이 복음주의 세계를 채우고 있습니다; 자존감의 복음, 건강과 부의 복음, 복음을 상품화하고 죄인을 상품화된 복음을 사고자 하는 소비자로, 또는 기독교 신앙을 단순히 잘 듣는 처방으로 치부하는 사람, 등. 이것이 우리 교회의 언약과 관계없이 칭의의 교리를 침묵시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는 단지 필요가 아닌 유일한 구원의 통로입니다. 우리는 인간이 영적으로 죽은 상태에서 태어났으며 중생의 은혜에 어떠한 역할도 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Sola Gratia (오직 은혜)

우리는 구원의 섭리로 오직 그의 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에서 구원받았음을 재확인합니다. 우리를 그리스도 앞으로 인도하여 죄의 사슬로부터 해방하고 영적 죽음에서 영적 생명으로 옮기는 성령님의 사역은 초자연적인 것입니다.

우리는 구원이 어떠한 경우에도 인간의 역할임을 거부합니다. 인간의 방법, 기술 또는 전략으로는 이러한 변화를 이룰 수 없습니다. 믿음은 중생하지 않은 인간의 산물이 아닙니다.
 

Sola Fide (오직 믿음) : 대표 조항의 침식

칭의는 오직 예수님을 인한 오직 믿음을 통한 오직 은혜에 의한 것입니다. 이는 교회의 존립과 관련된 기본 조항입니다. 오늘날 이 조항은 스스로가 복음주의자라고 주장하는 리더, 학자 그리고 목회자들에 의해서 종종 무시되고, 왜곡되고 심지어는 거부되기도 합니다. 타락한 인간의 본성은 항상 그리스도의 대속의 의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데서 멀어졌지만 현대 사상은 성경적 복음과의 불일치를 엄청나게 촉발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불일치가 사역의 본질과 우리의 설교에 침투하는 것을 허용했습니다.

많은 교회 성장운동이 교회 내에서의 사회학적 이해가 복음의 성공에 성경적 진리의 선포만큼 중요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 결과, 신학적 신조가 사역의 범주에서 자주 이탈하고 있습니다. 많은 교회들이 그들의 마케팅 방향에서 성경의 말씀과 세상의 구분을 없애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강탈하고 세속 기업의 성공 방식을 기독교 신앙보다 우선함으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십자가의 신앙이 여전히 믿어지는 동안에도 이러한 움직임은 십자가의 실제 의미를 잃게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예수님께 전가하고 예수님의 의로 우리를 의롭다 하신 그리스도의 대속 외에 다른 복음은 없습니다. 그분이 우리가 받아야할 심판을 대신 받으셨기 때문에 우리는 영원히 용서받고 하나님께 받아들여지고 양자로 받아들여져 은혜 가운데 행하는 자들입니다. 우리의 애국심, 교회 헌신, 도덕적 행위, 그 어떠한 것도 주님 앞에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 외에는 받아들여질 근거가 없습니다. 복음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서 하신 일의 선포입니다. 결코 그분께 도달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어떤 것이 아닙니다.
 

Sola Fide (오직 믿음)

우리는 칭의는 오직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오직 믿음을 통한 오직 은혜에 의한 것임을 재확인합니다. 칭의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의가 우리에게 허락됨으로 하나님의 완전한 공의를 충족하는 유일한 통로가 됩니다.

우리는 칭의가 우리 안에서 있는 어떤 공덕이나, 그리스도의 의가 우리 안에 주입됨에 근거한다거나, 오직 믿음만이 교회의 존립 근거임을 부정하거나 비난하는 기관이 교회로 인정될 수 있다는 사실을 거부합니다.
 

Soli Deo Gloria (오직 주님께 영광) : 하나님 중심의 예배의 침식

교회가 성경적 권위를 상실하거나, 그리스도의 위치가 옮겨지거나, 복음이 왜곡되었을 때는 항상 한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의 이해가 하나님의 뜻을 대체하고 그분의 사역을 우리 방식으로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의 삶에서 하나님 중심성을 상실하는 것이 보편적이고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이러한 상실에 따라서 우리는 예배를 오락으로, 복음 선포를 마케팅으로, 믿음을 기술로, 우리의 선을 좋은 기분으로, 신실함을 성공으로 대체하도록 허용한 것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 예수님, 그리고 성경의 의미가 우리에게 너무 약화되고 비논리적인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야망, 소비 욕구 또는 개인적 영적 이해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예배를 개인적 욕구의 충족이 아닌 하나님께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모든 예배는 하나님께 주권을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닙니다. 우리의 관심은 우리의 왕국, 인기나 성공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 나라여야 합니다.
 

Soli Deo Gloria

우리는 구원이 하나님께로 말미암았고 하나님께서 이루셨으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며 항상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야함을 재확인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 전체를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주권 아래, 주님의 영광만을 위해 드려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예배가 오락과 혼동되거나, 설교에서 율법과 복음이 무시되거나 자기계발, 자존감 고양 등이 복음을 대체할 경우 우리가 주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음을 거부합니다.
 

회개와 개혁으로의 초대

과거 복음주의 교회의 신실함은 현재의 신실하지 못함과 뚜렷이 대비가 됩니다. 20세기 초 복음주의 교회들은 괄목할 선교활동을 지속했으며, 성경적 진리와 그리스도의 왕국을 섬기기 위해서 많은 종교 기관을 설립했습니다. 그때는 그리스도인의 행동과 기대가 세상 문화의 행동이나 기대와는 전혀 달랐던 때입니다. 오늘날은 종종 그렇지가 않습니다. 오늘날 복음주의 세계는 성경적 신실성, 도덕적 방향성 그리고 선교적 열정을 상실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세상적임을 회개합니다. 우리는 복음이 아닌 세속 문화의 “복음”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진정한 회개의 결여, 다른 사람의 죄는 밝히 보면서 자신의 죄는 보지못하는 눈 멀음, 우리의 변명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의 전도 실패로 교회를 약화시켰습니다.

우리는 또한 본 선언문에서 다루어진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난 잘못된 복음주의자들에게 회심할 것을 진지하게 촉구합니다. 여기에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확실한 믿음 외에도 영생의 소망이 있다고 선포하는 사람들, 이생에서 그리스도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으로 영원한 고통 가운데 들어간다기 보다 단지 소멸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그리고 로마 카톨릭이 비록 공의에 대한 성경적인 믿음이 없다 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복음주의와 하나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포함됩니다.

복음주의 고백 연합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교회의 예배와 사역, 정책, 삶, 그리고 전도에 본 선언의 채택을 고려할 것을 촉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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