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애송이 신학자 이기 전에 과학자이다. 그래서 나의 논리는 일반인 보다는 앞선다. 만약 아담이 영생으로 창조되었다면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애당초 선악과 명령을 주시지 않았어야 했거나 아니면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선악과 명령을 주셨을지라도 아담은 그 명령을 반드시 지켰어야 했다.

그러나 아담은 선악과 명령을 지키지 않있다. 물론 아담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 즉 아담은 지, 정, 의를 가지고 있는 인격적인 피조물로 창조되었다. 그리고 다른 모든 피조물들을 다스리는 권한도 부여받았다. 그렇다고 해서 아담이 하나님처럼 영생으로 창조된것은 아니다. 첫사람 아담은 무죄한 상태로 창조되었지만, 죄를 지을 수 있고 타락할 수 있는 존재로 피조되었고 영생으로 창조된것은 더욱 아니다. 아담이 범죄한 후에 그가 ‘생명나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화염검과 그룹들에게 ‘생명나무’를 지키게 한 사실을 볼 때에도 아담은 영생으로 창조된 것이 아니다.

칼빈은 ‘생명나무’를 성례로 해석했는데 이 해석은 은유적으로 해석한 nonsense 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담이 선악과 명령을 지키지 않았던 것을 하나님의 책임으로 돌릴 것인가 ? 이것은 마치 가롯유다가 예수님을 판것도 가롯유다를 유기하려고 작정한 하나님께 책임을 돌리려는 것과 같다. 또한 하나님이 아담을 영생으로 창조하셨는데 아담이 선악과 명령을 지키지 않았으므로 아담에게 영생을 빼앗았다면 하나님을 언약에 신실하지 못한 하나님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것은 칼빈주의와는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

그러나 칼빈은 아이러니 하게도 ‘아담은 영생으로 창조되었다’고 하였다. 이러한 면에서 칼빈은 ‘알미니안주의’를 따른것 같다. 알미니안주의에서는 하나님의 예정보다 인간의 선택에 우선권이 있기 때문에  ‘아담이 영생으로 창조되었다’ 하더라도 아담이 범죄 했기 때문에 영생에서 탈락했다는 것은 자연스럽다. 하나님은 언약에 산실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아담을 영생으로 창조하셨다면 그의 행위와 상관없이 아담은 영생을 얻는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선악과를 먹으면 정녕 죽으리라’고 하셨다. 결국 아담은 선악과를 따 먹으므로 영생에서 탈락하여 육신의 죽음을 맞이했다. 논리적으로 볼 때 필자는 웨민의 행위언약을 지지한다. 아담은 영생으로 창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은 아담에게 영생 얻을 기회를 주시고자 아담과 ‘행위언약’을 체결하신 것이다. 이것도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인 것이다.

그러나 아담은 교만하여 하나님처럼 되고자 마귀의 유혹에 넘어가 선악과 명령을 어기고 영생에서 탈락 했다. 아담은 결국 자기의 그릇된 행위로 영생에서 탈락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셨고 또한 영생을 주시려고까지 하셨는데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저버린 것이다. 아담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격적인 피조물이기에 자기의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지어야 한다. 가롯유다도 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예수님에 의해 3번 주어졌지만 그는 이러한 예수님의 사랑을 저버린 것이다.

아담과 가롯유다가 살아있을 그 당시에 아무도 하나님의 예정을 몰랐다. 그러나 3,500년 뒤에 주어진 구약성경과 2,000년 뒤에 우리에게 주어진 신약성경을 통해 우리는 아담과 가롯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예정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즉 아담을 통해서가 아니라 예수님을 통해 당신의 택한 백성에게 영생을 주시려고 작정한 것이었고 가롯유다는 유기되기로 예정되었던 것이다. 토기와 토기장이의 비유와 같이 피조물인 인간이 하나님의 원대하신 뜻과 계획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없다.

결론적으로 아담은 영생으로 창조된 것이 아니며 하나님이 아담과 체결하신 ‘행위언약’을 통해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영생을 주시려고 하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 수 있다. 결국 피조물인 아담은 선악과 명령을 지키지 않은 자기의 죄로 영생에서 탈락한 것이다. 또한 우리에게 주어진 성경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선악과 명령’을 주신 목적은 아담은 선악과 명령을 지킬 수 없는 존재임을 증명하신 것이다. 

만약 아담이 영생으로 창조되었다면 예수님의 성육신이 필요없게 되고 기독교의 존재가 유명무실하게 된다.

(김리훈 장로님의 주장은 <바른믿음>이 힘써 지키고 있는 논조와 다른 내용이나, 토론의 자세와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주제의 중요성을 알게만드는 점이 귀하여 널리 공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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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리훈 장로는 Nevada주의 Las Vegas에 거주하며, 갈보리장로교회(협동장로)에 출석한다. 직업은 치과의사이고, 라스베가스의 '김리훈 보철치과'의 원장이다. 남가주대학(USC), 캘리포니아대학(UCLA, 치의학박사), 미시간대학(U of M, 보철전문의 석사)에서 의학을 공부하였다. 또한 미주 총신(M.Div)에서 개혁신학을 공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