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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비키 책 마지막 장에도 같은 거짓 신학이 주장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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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비키 책 마지막 장에도 같은 거짓 신학이 주장되었습니다
  • 정이철
  • 승인 2021.01.06 0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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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께!

제가 조엘 비키 교수의 책 <은혜로 말미암는 준비>을 끝까지 읽지 않고 비판하여 잘못을 범했다고 안타까워하셨습니다. 제가 그 책의 끝까지 읽으면 오히려 조엘 비키 교수의 사상과 저의 생각이 같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조언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잠시 시간을 내어 그 책의 마지막 14장 “믿음을 위한 준비적 은혜”를 읽어보았습니다.

조엘 비키 교수는 마지막 장의 시작 부분에서도 이렇게 말하더군요.

“청교도들은 하나님에 대해 무관심한 대다수의 사람들을 하나님의 자녀라고 여기기보다 그들이 잃어버린 바 된 상태에 있다는 것을 일깨우기 위해서 하나님의 율법을 설교했다.”(358 페이지)

청교도들이 구원 받지 못하고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에게 율법을 전하였다는 설명입니다. 여기에 심각한 오류가 있습니다. 율법을 선포하면 듣는 완악한 사람이 회개하고 부지런히 그리스도를 믿게 된다는 근거없는 내용을 전제하는 잘못된 사상입니다.

신앙이 미약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심판과 저주를 담고 있는 율법을 부지런히 선포했더니,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뜨겁게 믿는 사람으로 변했다는 역사적인 부흥의 사례는 없습니다. 이미 하나님을 믿으나, 무미건조하게 신앙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진노를 전했더니 '히스테리적인 영적 각성'을 일으켰다는 보고는 있습니다. 조나단 에드워즈의 대각성이 그랬습니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철저하게 청교도 회심준비론으로 무장된 사람이었습니다. 대각성 당시 그의 설교의 대부분의 내용이 무미건조한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였습니다. 그 시절은 사람들을 각성시키기 위해 그러한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는 신학이 득세하던 때였습니다. 

 “여러분들이 지옥에 들어가면 그 뜨거운 불길 속에서 단 5분이라도 견딜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사람들이 이런 유형의 에드워즈가 말하는 하나님의 진노를 강조하는 설교들을 진저리나게 들었습니다. 에드워드의 그런 설교를 들으면서 사람들이 나자빠졌습니다. 특히 성인 여자들과 10대 소녀들에게 그 현상이 심했습니다. 밤새도록 이어지는 분명한 내용이 없는 회개(?)의 울음과 압도적인 은혜로 인해 초죽음이 되어 바닥에 축 늘어져 있는 사람들, 입신에 빠지는 사람들 ... 등의 현상들이 쏟아졌습니다.

그때에는 그것이 뭔지 몰랐고 무작정 하나님의 압도적인 은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순절-신사도 운동을 경험하면서 그것이 거짓 영들의 역사, 소위 성령의 반복적인 세례 또는 기름부으심이라고 불리우는 이단 현상이라는 것임을 알게되었습니다. 에드워즈가 정상적인 복음전파를 통하여 성경적인 성령의 역사를 일으키지 못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야 성령이 역사하실 것인데, 이미 하나님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보냈음에도 사람들을 각성시킨답시고 복음을 전하지 않고 시퍼런 율법의 저주와 하나님의 진노를 강조했습니다. 그랬더니 신대륙의 악령들이 좋은 때를 만났던 것입니다. 부흥의 끝에서 사람들의 집단 자살 행렬이 벌어진 것도 그 이상의 부흥의 정체를 알게 합니다. 

무미건조한 믿음, 또는 거짓 믿음을 가진 사람을 변화시키는 방법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그리고 복음이 전파될 때 택하신 자에게 역사하시는 성령의 사역입니다. 율법을 신물나게 선포하여 불신자를 믿게 하거나, 약한 믿음을 가진 사람을 율법으로 강한 믿음으로 단련시킨다는 주장은 거짓입니다.

“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몽학선생이 되어”(갈 3:24)

사도 바울이 율법이 사람을 그리스도에게 인도하는 몽학선생이라고 한 것은 역사적으로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구원자로 오시기 전에 먼저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죄를 지적하고, 죄인에게 주어지는 영원한 저주를 알리고, 또한 그리스도 자신이 흠이 없는 하나님의 인격을 가진 죄 없는 사람으로 오시어 먼저 보내신 율법이 지적하는 죄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죗값을 친히 치르실 것임을 계시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구원을 준비하는 역사적인 과정에서 율법이 그런 역할을 했다는 것이지, 지금 현재 개인들이 먼저 율법을 배우고 지키게 하면 자연히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성경 어디에도 율법에게 믿음을 준비시키는 능력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율법은 단지 죄를 깨닫게 하고 죄인에게 주어지는 형벌을 알게 할 뿐입니다. 율법을 경험하고 실천하게 함으로 믿음의 준비가 이루어진다는 청교도들과 조엘 비키의 주장은 거짓 신학입니다. 교회는 반드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물론 필요에 따라 율법으로 미리 제시된 그리스도를 설명해야 합니다. 그때 성령이 역사하여 죄인의 마음에 감화를 주시어 그리스도를 믿게 하고 죄를 버리게 합니다.

“청교도들은 또한 그리스도에 관한 복음을 설교할 때 율법을 사용하였는데, 그리스도는 그리스도의 피로 인한 대속이 필요하다는 것을 충분히 깨달아 겸비해진 자들에게만 가치가 있는 것이다.”(358 페이지)

조엘 비키의 이 말도 심각한 오류이고 한편으로 이단사상입니다. 죄인이 그리스도의 피의 은혜가 필요함을 알도록 먼저 율법의 저주와 심판을 전하여 겸비해지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거짓 주장입니다. 율법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에게 율법을 전하면서 그리스도를 안 믿으면 저주받은다고 해 보세요. 무엇이 되돌아 올까요? 빰을 맞는 것 외에 무슨 다른 것이 있을까요?

역사 속에서 율법 그 자체가 그리스도의 오심을 준비하는 길이었습니다. 장차 오실 그리스도께서 율법으로 자신의 오심을 미리 알렸습니다. 율법은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그림자로서의 특별계시였다는 것입니다. 왕이 오신다고 알려주기 위해 전령을 보냈을 뿐인데, 왕이 오신 후에도 여전이 사람들이 전령의 말에 복종하고, 심지어 왕도 전령의 말에 복종하는 것이 옳습니까? 왕이 오신다는 것을 알려줌으로서 전령의 사명과 존재의 의미는 끝난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율법입니다. 

율법을 전하여 죄인이 그리스도의 피의 효력을 구하게 만들 수 있다면, 왜 사도들을 율법을 먼저 전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을까요? 사도행전을 보세요. 기독교 설립자들은 언제나 어디서나 오직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 새”(행 8:4)

“두 사도가 주의 말씀을 증거하여 ... 여러 촌에서 복음을 전하니라”(행 8:25)

“빌립이 입을 열어 이 글에서 시작하여 예수를 가르쳐 복음을 전하니”(행 8:35)

“빌립은 아소도에 나타나 여러 성을 지나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행 8:40)

“만유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화평의 복음을 전하사”(행 10:36)

“거기서 복음을 전하니라”(행 14:7)

“복음을 그 성에서 전하여 많은 사람을 제자로 삼고”(행 14:21)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행 16:10)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행 20:24)

복음을 전하기 전에 율법으로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은혜를 구하게 준비시켜야 한다고 가르친 사도는 없습니다. 그런데 왜 1,500년 후의 영국 청교도들은 사도들과 달리 율법을 전하여 사람들이 그리스도가 필요함을 알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을까요? 율법으로 사람을 준비시키고 난 후 비로소 복음을 전해야 효력이 나타난다는 이상한 신학은 성경과 맞지 않습니다. 청교도들의 사상이 사도들과 달랐다는 증거 아닌가요? 복음에 관하여 사도들과 다른 주장과 사상은 이단이라고 불리우게 됩니다.

“그리스도는 그리스도의 피로 인한 대속이 필요하다는 것을 충분히 깨달아 겸비해진 자들에게만 가치가 있는 것이다.”(조엘 비키, 358 페이지)

조엘 비키가 율법을 통해 영적으로 겸비하여져서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갈망하는 사람들에게만 구원을 주시는 그리스도를 전해야 한다고 하는군요. 처음부터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은 마치 돼지에게 진주목걸이를 주는 것과 같다고 가르친 청교도들과 조엘 비키의 사상은 매우 비성경적입니다. 조엘 비키의 주장처럼, 먼저 율법을 통해 그리스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난 후 간절한 마음으로 그리스도를 구하여 영생에 이른 사람은 역사상 한 명도 없습니다.

어떤 면에서 그것은 천주교의 구원론입니다. 천주교는 사람이 하나님의 초기 도움의 은총의 도움을 받아 그리스도가 필요함을 깨닫고 믿기로 결정함으로 구원의 길로 들어선다고 가르칩니다. 초기 도음의 은총은 청교도들이 말하는 회심을 준비시키는 하나님의 은혜, 구원과는 무관하게 모든 사람에게 공히 주어진다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청교도들이 그것에 반응하여 영적각성된 사람들이 구원의 길을 찾는다고 하는 것과 천주교의 가르침이 비슷합니다. 그러나 구원은 복음전파와 성령의 역사로 인해 순식간에 일어납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이 한번 이건 두 번이건 ... 전해지는 순간, 성령이 역사하심으로 믿음고백에 이르게 되고, 그 즉시 중생하게 되고, 바로 그때부터 죄를 인식하고 회개하고 성화되어 갑니다.

조엘 비키의 책 마지막 부분에는 올바른 내용이 나온다고 하셔서 읽어보았습니다. 그러나 시종일관 거짓 신학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칼빈도 인용하면서 청교도 회심준비론을 주장하는데, 모두 성경에 맞지 않습니다. 더 이상 헛된 시간 낭비하지 마시고, 청교도 회심준비론 가르치는 교회를 떠나시기 바랍니다. 악은 평범하지 않습니다. 이단도 평범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나름 이론이 있고, 깊어 보이는 사상이 있습니다. 그것이 깨달아지지 않으면 어쩔 수 없습니다.

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사탄이 세운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는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아세아연합대학 대학원(Th.M),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을 졸업했다.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에서도 수학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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