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6 07:44 (일)
합동 속에서 여성안수(강도권)에 대한 비성경적인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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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속에서 여성안수(강도권)에 대한 비성경적인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 정이철
  • 승인 2020.11.02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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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예장 합동의 목사이다. 합동에 대한 사랑과 애착이 누구보다 크다고 자부한다. ‘우리 합동’이 영구히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가 성경적 신앙에서 떠나지 않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끝까지 성공적으로 감당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필자의 이와 같은 ‘우리 합동’에 대한 사랑 때문에 오순절 신학, 여성 안수, 신사도주의 등에 대해 모호하거나 서서히 문을 여는 태도를 보인다 싶은 총신의 교수님들과 합동의 유명한 목회자들을 향하여 날카로운 비판을 주저하지 않았다. 그래서 수년 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합동의 대부분의 목회자님들이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필자는 ‘우리 합동’이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를 성경에서 떠나지 않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영구하게 성공적으로 감당하기 위해 다음의 몇 가지 진리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1) 종교개혁 이신칭의

구원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무지몽매한 죄인에게 하나님께서 불가항력적 은혜로 복음을 믿게하셨고, 오직 '그 믿음'을 보시고 죄용서와 칭의를 주심으로 영원한 구원이 주어진다는 종교개혁의 이신칭의 신앙에서 단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아야 한다. 사람에게 자기 영혼과 구원에 대한 고민하는 천부적 능력이 남아있고, 그래서 사람이 자기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과 함께 할 일을 수행함으로 구원에 이른다는 (예를 들자면, 청교도 회심준비론) 사상을 조금도 용납하지 않아야 한다.
 

2) WCC-WEA

WCC-WEA에 대해 나름 좋은 점들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 많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단체들이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부정하여 스스로 기독교이기를 단념한 천주교와도 교류하고 협력하려는 매우 위험한 자세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지금은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의 길 잡이가 되기 위해 '우리 합동’의 순수한 신앙의 길을 더 다지는데 주력해야 할 때이다. 천주교에 대해 경계할 줄도 모르는 WCC-WEA 같은 단체들과 교류하자는 논의,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우리 내부의 힘을 소모하는 것은 필요없는 일이다. 
 

3) 오순절(신사도) 운동

성경은 종말의 배교가 크고 놀라운 영적인 이적을 동반하는 거짓 선생들의 대단한 활동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또한 성경은 교회 내부에 거짓 이적에 매료되어 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인데, 그들은 진정한 성도가 아니고, 영원한 심판에 처하여 지도록 하나님께서 (거짓된) 교회에다 잘 보관하시는 버려진 자들이라고 말한다.

“악한 자의 나타남은 사탄의 활동을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있으리니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받지 못함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미혹의 역사를 그들에게 보내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들로 하여금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살후 2:9-12)

“그가 먼저 나온 짐승의 모든 권세를 그 앞에서 행하고 땅과 땅에 사는 자들을 처음 짐승에게 경배하게 하니 곧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은 자니라 큰 이적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부터 땅에 내려오게 하고.”(계 13:12,13)

성도를 하나님 백성답게 훈련하고, 가르치고, 교정하는 것과 관련없고, 단지 그것으로 인한 영적인 쾌락과 황홀감에 취하여 계속 집착하게 만드는 많은 형태의 거짓 은사들과 능력들이 오순절 운동(신사도) 운동을 통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어쩌면 이것이 종말에 큰 이적으로 많은 영혼들을 미혹하는 마귀의 나타남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 합동’은 지금까지 오순절 운동의 대 사도 조용기 같은 인물을 추앙하였던 어리석음을 회개해야 한다. 심지어 그를 불러 강단에 세워 많은 신자들의 영혼을 미혹한 크나큰 실수를 통회하여야 한다.
 

4) 여성안수(강도권)

‘우리 합동’ 안에서 꾸준하게 여성안수(강도권)에 대한 주장과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 지난 10월 27일에 발표된 일부 '우리 합동'의 목회자들로 구성된 단체 '교회갱신협의회'가 총회와 총신대에 대한 성명서 속에도 여성안수(강도권)에 대한 다음과 같은 주장이 담겨져 있었다.

“급속하게 변화하는 사회상황 속에 지금 우리가 당면한 목회 현장은 ... 이미 제105회 총회에서 여성사역자지위향상 및 사역개발위원회(위원장 김재철 목사)는 여성사역자들의 사역과 지위향상을 위한 최우선 과제가 ‘강도권 허락’이라는 것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여성사역자들이 자신이 갖춘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하며 우리 교단이 교회 내외적으로 복음사역에 더욱 건강성과 확장성을 가질 수 있도록 꼭 필요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칼빈대학교의 교수이며, ‘우리 합동’의 신학위원회 위원들 가운데 한 사람인 유창형 목사도 여성에게도 강도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연구 결론을 다음과 같이 신학위원회에 보고했다고 알려져 있다.

“현실적으로 홀로 사역하는 여성 선교사들에게 성례권과 축도권을 허락한 것과 주일학교에서 이미 설교를 담당하는 여성 교육 전도사들, 구역 예배에서 설교하는 권사들이나 여전도사들, 때때로 부목사가 없는 교회에서 여성 전도사가 새벽 예배나 금요 기도회 때 말씀을 전하는 교회가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이미 여성 사역자들에게 암묵적으로 강도권을 부여하고 있는 셈이다.”

“양성평등 관점에서 본다면, 교회에서 여성 전도사에게 경력에 따라 사례비를 올려 주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이뿐 아니라 자격을 갖춘 여성 전도사도 강도사에 준하는 교육사 제도를 만들든지, 아니면 강도사 고시를 통해서 강도사 인허를 주는 방식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교회갱신협의회에 속한 합동의 목회자들과 유창형 교수가 공히 ‘우리 합동’의 여성 사역자들에게 강도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 짧은 지면에서 여성 안수에 관한 자세한 논의를 많이 할 수는 없다. 왜 여성 사역자들에게 ‘강도권’을 부여하는 제도를 만들자는 주장이 성경적 신앙을 허무는 것인가? 그 핵심을 짧게 설명해 보고자 한다. 

먼저, 여성 사역자들이 교회와 신학교 등에서 성경을 가르치도록 허용하고 권장하는 것과 강도권을 부여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사실을 지적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 여성이 교회에서 새벽기도회나 금요기도회에서 설교를 하고 있고, 그래야 마땅하다. 여성들이 이미 주일학교에서 성경을 가르치고 있고 그래야만 한다. 성경이 여성들의 그런 활동은 금한다고 여기는 사람은 '우리 합동'에 많지 않다. 그러나 여성들의 그런 형태의 교회 봉사와 여성 사역자들에게 강도권이 주어져야 마땅하다는 주장은 전혀 다른 내용이다.  

“혹 권위하는 자면 권위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음으로 할 것이니라.”(롬 12:8)

하나님께서 교회의 온전함을 위해 신자들에게 여러 가지의 은사를 주시는데, 그 중의 하나가 교회를 ‘다스리는’ 은사이다. 교회를 다스리다는 것은 물리적 힘으로 지배하는 것이 아니다. ‘살아있고 운동력이 있는 하나님의 말씀’(히 4:12)을 선포함으로 교회가 말씀에 의해 지배되고, 교정되고, 인도되게 하는 것이 곧 교회를 다스림이다. 하나님에 의해 교회가 다스려지게 만드는 세 가지 중요한 방법은 ‘말씀 선포’, ‘성례 집행’, ‘치리’인데, 교회에서 말씀을 선포하는 자에 의해 성례가 집행되고 치리가 이루어지는 것이 성경적이다.

강도권은 교회를 다스리는 자에게 합법적으로 주어진 말씀을 선포할 수 있는 자격이다. 그러므로 여성에게도 강도권을 부여하는 제도를 신설하자는 주장은 결국 여성이 성례를 집행하고 치리를 관장하게 만들자는 것이다. 즉 여성안수를 시행하자는 것이다. 교회의 형편상 부득이 새벽기도회 등에서 설교하게 하고, 주일학교에서 성경을 가르치게 하는 것과 제도적으로 여성에게 강도권을 부여하자는 주장은 전적으로 다르다. 

여성에게 강도권을 부여하느냐 마느냐의 논의는 '남녀평등' 또는 '여성권리'의 관점에서 다룰 주제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치(다스림)하시는 원리에 대한 문제이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배교의 길로 가느냐의 문제이다. 배교자들은 하나님을 부정하거나 겉으로 저주하지 않는다. 단지 하나님을 하나님의 계시를 따라 섬기지 않고, 자신과 세상의 상황을 따라 인간의 방식(세상의 방식)으로 하나님을 섬긴다. 그것이 배교이다. 

만일 ‘우리 합동’이 여성에게 강도권을 허용하게 된다면, 그것은 곧 배교의 일차 관문을 여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왜냐하면 모든 하나님 섬김의 활동들은 반드시 하나님의 계시를 따라야 마땅한데, 여성안수는 세상과 사람의 상황에 맞는 인간의 방식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교회를 운영하는 길을 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합동'이 하나님의 복을 받으려면, 여성안수(강도권) 문제를 반드시 하나님의 계시에 근거하여 판단해야 한다.

과연 하나님께서 여성이 교회를 다스리도록 정하셨을까? 정직한 눈으로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여성이 교회를 다스리게 하지 않으셨음을 쉽게 알 수 있다.

1) 구약시대에 여선지자가 있었고, 신약의 초기에도 빌립의 딸들과 같은 여선지자들이 있었다는 것이 지금 여성안수(강도권)의 근거라는 주장은 마땅하지 않다. 구약시대의 여선지자들의 활동은 비일상적인 일이었다. 신약시대의 초기의 선지자 직분도 교회가 완성된 후 사라진 직분이다. 지금도 그와 같이 특이하고 임시적으로 하나님께서 여성을 특별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것이다. 그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예측하거나 재단할 수 없다. 그러므로 구약의 여선지자와 신약 초기의 여선지자의 존재를 이유로 하여 여성에게도 강도권을 부여하는 신약 시대의 항구적인 제도를 만들자고 주장할 수는 없다.

2) 신약의 교회를 다스리는 장로(목회자)를 선출하는 기준을 말하는 딤전 3:1-7절, 그리고 딛 1:5-9절 어디에도 여성들 가운데에서도 합당한 사람을 장로로 선출하라는 명령이 없다. 그렇게 볼 수 있는 암시도 없다. 두 곳에서 모두 ‘한 아내의 남편’인 사람이 장로로 선출되어 교회를 다스리게 하라고 하였다.

3) 딤전 2:12절, “여자가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노니 오직 조용할지니라.”에서도 교회를 다스리는 직분을 수행하기 위하여 여성에게 강도권을 부여하는 것을 금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가르치는 것’은 성경을 가르치는 모든 형태의 행위를 뜻하는 것이라기보다, 교회에서의 공적인 말씀선포, 즉 에베소서 4:11절에 나오는 ‘목사(교사)’의 사역을 의미한다고 보아야 한다. ‘주관하는 것’도 한 여자 개인이 자기 남편을 주도하는 행동이라기보다, 여성이 교회의 장로가 되어 교회를 다스리고 통치하는 행위를 의미하는 단어라고 보아야 옳다.

사도 바울의 가르침에서 여성에게 강도권을 허용하여 교회를 다스리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원리라고 볼 수 있는 명백한 내용을 찾을 수 없다. 사도 바울은 여성이 목사가 되어 교회에서 공적으로 말씀을 선포하고, 교회를 다스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했고, 또한 그것은 특정 시대의 상황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고 하나님의 영원한 창조의 원리라고 분명하게 못 박았다(딤전 2:13,14).
 

이상의 짧은 내용이 여성안수(강도권) 문제에 대한 성경적 관점의 충분한 답이 되었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여성안수와 여성에게 강도권을 허용하자는 주장이 변화된 시대의 요청에 대한 응답의 문제이지, 결코 성경이 분명하게 명령하고 허용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어느 정도 느끼게 하기에는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맺는 말

만일 우리 교단이 여성안수(강도권)를 허용한다면, 그것은 교단적 차원에서 선악과를 범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된다. 하나님을 섬기고 교회를 운영하는데, 계시를 따르지 않고 세상의 변화된 상황과 요구를 따르는 것이 배교이다. 먼저 여성 안수를 허용한 교단들이 이후 어떻게 나쁘게 발전되었는지를 살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더욱 거센 ‘배교의 물결’이 여성안수 도입 이후 더 크게 밀려들어 온다는 것은 역사가 선명하게 보여주는 사실이다. 여성안수(강도권)에 대한 비성경적인 생각과 주장이 '우리 합동'에 점점 확산되는 것이 안타깝다. 

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사탄이 세운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는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아세아연합대학 대학원(Th.M),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을 졸업했다.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에서도 수학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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