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미국 미시시피의 닛산 회사 3500명의 노동자들은 U.A.W.의 노조 결성 제안에 대해 찬성한 것이 아니라 60%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거부했다 (2017, 8.5). 요즘 세계 경제 뉴스에서 선진 산업국가에서는 노조의 부정적인 역기능으로 노조 결성 자체의 하향세가 뚜렷하다고 한다. 

그런데 한국은 정반대로 성공적인 무노조 50년 삼성같은 글로벌 회사도 노동자 권익을 우선 챙기겠다는 노조가 생기고 더 이상 반노조의 설자리가 없다고 한다. 심지어 최근 교계에서 해고를 당한 부목사와 법률가, 노동 운동가, 신학생 등 10명을 중심으로 민노총산하 ”전국민주기독노동조합 추징위원회“(가칭)라는 단체가 꾸려진 것으로 알려져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코닷기획기사1)
 

<참고 영상>

 

왜 한국교회가 민노총 산하 목회자 노조를 배격해야하는가?

노조가 발달한 선진국 미국에는 아마 목회자들의 노조가 활발할 것이라고 짐작하고 목회자 노조에 대한 사례를 조사하였지만 미국 목회자 노조에 대한 사례를 찾지 못하였다.
 

1. 교회의 정체성 때문이다.

부름받은 하나님 백성들의 모임인 교회란 돈벌이를 목표로하는 비즈니스나 사회학적 공동체 이론으로 접근하여 키울 수 있는 회사가 결코 아니다. 한때 교회성장학이라는 이론이 한국교회를 휩쓸었을 때 자칫 교회가 비즈니스처럼 양적 성장에 초점을 맞춤으로 교회의 본질을 왜곡시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세상의 모임과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 성장을 하기 위해서 모이고, 흩어지지만,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에, 성장이 목적이 아니라, 영육의 변화가 목적이다. 따라서 교회는 본질적으로 인간의 소유가 될 수도 없고, 세상의 회사 조직과 같이 운행되어서도 안된다. 세상의 가치를 교회의 가치로 평가해서도 안된다. 목회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교회 노조를 결성한다는 것은 접근 사고 자체가 교회의 본질적 정체성을 정면으로 대항하는 비성경적 사고이다.
 

2. 목사의 정체성 때문이다.

"그 지경에 목자들이 밖에서 밤에 자기 양떼를 지키더니" (눅 2:12)

"너희는 자기(장로:elders)를 위하여 또는 온 양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저들 가운데 너희로 감독자(監督者)를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행 20:28)

주님의 부르심(Calling)을 받고 전도자로서 사명(mission)을 가진 목사의 신분과 자질 문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명자로서 사도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20:24) ”But I consider my life of no value to me...“

복음전도자고 말하면서 뭘 먹을까? 뭘 입을까? 내 이름을 좀더, 좀더 많은 돈이 있어야지, 좀더 큰 프로잭트가 있어야지 좀더 타령하는 자들이라면 이미 목사의 정체성을 잃은 자들이다. 현재 노조를 추진하고있는 엄 목사는 교회에서 부목사로 일하다 해고를 당한 후 부당 해고를 주장하며 소송을 냈으나 법원에서 패소한 바 있다고 한다. 교회의 담임 목사가 상식 이하의 갑질을 하고 부목사나 직원들에게 마치 교주처럼 몰상식한 횡패를 부리는 자들도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목회자의 심각한 자질문제로 교회 질서 차원에서 고려해야 할 문제이지 이런 문제로 세상의 노조를 교회 안으로 끌고 들어와 복음 전도의 걸림돌이 되든 말든 자신들의 권익을 해결하겠다는 자세야 말로 삯꾼 목자의 정체성을 온 천하에 공개한 것이다.

3. 민노총의 뿌리는 전평(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으로 해방 직후인 1945년 11월 창립한 조선공산당 산하의 좌익 노동운동단체인데 실제로는 조선공산당 주도 아래 남한을 공산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혁명단체이다. 그렇다면 민노총 교회 노조의 출범을 무엇을 시사하는가? 교회 공산화 시작, 목사 사회를 계급화, 양극화, 갑과을로 나누는 증오 전술로, 데모할 때마다 붉은 색 머리띠를 두르는 행위로 계시록의 땅에서 올라오는 붉은 색 적그리스도가 아닌가?

4. 이른바 교회 노조란 교회에 대한 세상적 비즈니스 틀을 만들고 부정적 이미지의 색칠을 하여 근본적으로 복음 전도를 막고 교회 질서 파괴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배격해야한다.

결론적으로,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엡6:12)

목회자 사명이 있다면, 취업한 직장처럼 출퇴근 하는 삯꾼이 되지 말고 노조의 유혹에 빠지지 않으려면 준중형, 중형, 대형교회로부터 탈출하여 개척교회를 하라. 우리 주적은 악한 영들이며, 월급(돈)이나 복지가 아니다. 민노총이 교회 노조를 주관한다면 과연 그 목적이 무엇이겠는가? 교회 노조를 통해서 무엇과 투쟁하겠다는 말인가? 마귀와 싸우겠다는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과 싸우겠다는 말인가?

목사들이 더 확대 조직해야할 것은 기도의 용사팀이나 전도대가 아닌가? 아마 배후의 민노총 세력들이 낚싯밥으로 내밀고 현혹할 때 꼭두각시 노릇하는 자들은 더 이상 주님의 교회를 섬길 목사가 아니다. 양의 탈을 쓴 이리들을 속수무책 겁내지 말고, 소속 노회와 교단 총회는 교회 질서 차원에서 강력하게 징계를 해야 마땅하다.

이런기회에 한국교회는 노동 운동의 시조라는 웨슬리의 경제윤리 슬로건을 되새겨봐야 한다.

”열심히 벌어라. 열심히 저축하라. 열심히 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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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호 선교사는 고신에서 공부하고 안수받았으며, 현재 KPM(고신총회세계선교회)와 NGO Good Partners(김인중 목사, 이사장)의 파송을 받아 우간다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천주교와 오순절 운동 신학 류에 오염되지 않은 순결한 성경적 복음을 우간다의 원주민들에게 전하고자 애쓴다. 우간다의 낙후된 여러 지역들을 순회하면서 복음과 함께 의료 봉사로 영혼들을 섬기고 있고, 늘 기독교의 세계적 동향을 살피고 연구하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