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리 키신저와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핸리 키신저와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 국무장관을 지냈던 헨리 키신저가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질서가 영구히 바뀔 수 있다고 말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세계적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 세계 협력이 동반되어야 한다!"
"세계의 민주주의 국가들은 계몽주의적 가치를 옹호하고 유지할 필요가 있다!"
"미국 정부는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는 계획에 즉시 착수해야 한다!"
"세계질서의 원칙을 지키는데 미국이 앞장서라!"

이와 같은 키신저의 주장은 당연하고 평범하게 들린다. 그러나 그의 정체를 알 때, 그가 사용하는 말, ‘세계질서’, ‘새로운 시대’, ‘계몽주의’라는 단어들은 결코 평범하게 들리지 않는다.

그는 국제판도의 큰 흐름을 주도적으로 기획·설계하며 신세계질서(NWO)의 세계단일정부를 수립하는데 공헌해온 국제엘리트의 수장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외교평의회(CFR), 북미·유럽·아시아의 엘리트로 구성된 삼변회(TC), 유럽과 북미의 유력인사 모임인 빌더버그 그룹 등, 지구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결사체로 불리는 3개 기구에 모두 참여하는 많지 않은 인물들 중 한 명이다.

1991년 국정연설에서 부시 대통령이 NWO를 언급한 이후, 키신저를 포함한 유럽과 미국의 최고 권력자들이 NWO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물론 교황 베네딕토 16세도 세계의 권력자들과 함께 한 목소리를 냈다. NWO는 최근에 대중에게 알려지게 되었지만 사실은 아주 오래 전부터 매우 강력한 엘리트 세력에 의해서 비밀리에 진행되어온 체제다.

NWO세계는 저들의 절대권력을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가고 있지만 강제가 아니라 대중이 원해서 세워진 것이라고 주장될 것이다. 대중이 엄청난 위기상황을 경험하게 된다면 강력한 중앙집권적 세력이 세워지기를 원하고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반납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NWO세력의 대표격으로 불리우는 두 사람의 말을 들어보자.

“만약 외부로부터 우리의 존재를 위협하는 무엇이 있다는 말을 듣는다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을 이 악에서부터 구출해 달라고 간청할 것이다. 모두가 두려워하는 한 가지는 미지에 대한 것이다. 이 시나리오가 공표되면 세계정부가 제공할 개인의 안녕을 보장받기 위해서 개인의 권리는 자발적으로 포기하려 할 것이다.” – 헨리 키신저

“우리는 지금 세계 변환의 직전에 와 있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큰 재앙이 일어나서 나라들로 하여금 NWO 세계를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다.” – 데이빗 록펠러

경제주권, 군사주권, 정치주권이 세계정부로 통합되면 그것은 사회주의, 공산주의, 전체주의의 독재국가, 절대국가, 통제국가, 경찰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절대 권력의 강압적인 공산 체제가 세워지면 사유재산이 몰수되고,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빼앗기고, 종교가 금지되고, 몸에 삽입된 전자칩으로 사생활이 감시당하면서 소수의 지도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민들은 노예로 전락될 것이다. 우리는 저들의 오랜 숙원과 계획대로 NWO 세계가 세워지려는 시대에 살고 있다.

세계의 많은 국제기구들이 서로 다른 명분을 갖고 서로 다른 가치관을 주장하며 서로 갈등도 하고 전쟁도 일어나지만 그들 뒤에 엘리트들이 숨어서 긴밀하게 조종하고 있다. 이것이 자신의 존재를 숨긴 채 목표를 이루어가는 방법이라고 한다. NWO의 핵심 인물 중 하나가 대중의 어리석음을 비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들은 논쟁 위에 논쟁을 설정한다. 그 다음 우리는 혼란이 지배하도록 논쟁의 양면을 조장한다. 그들의 초점을 논쟁점에 고정되게 함으로써 모든 장면의 뒤에 있는 우리들을 아는데 실패하게 만드는 것이다.”

기독교인이라면 저들에 대해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데, 왜냐하면 저들의 신앙이 사탄적이기 때문이다. 저들 대다수가 회원으로 있는 프리메이슨들은 “루시퍼가 참 신이며 성경의 하나님은 신을 사칭한 존재다.”라고 신앙고백한다. 저들은 루시퍼가 인류에게 선악과를 먹게 함으로써 영적 지식에 대한 깨달음을 준 구세주라고 믿는다. UN에서 디렉터를 지낸 데이빗 스팽글러에 의하면, “루시퍼 숭배를 맹세하지 않으면 NWO에 들어갈 수 없고 루시퍼주의에 결단하지 않으면 뉴에이지에 들어갈 수 없다.” 루시퍼를 숭배한다면 얼굴이 붉고 머리에 뿔이 났을 것으로 상상하지만 겉모습은 멋진 국제 엘리트들이다.

저들의 목표 중 하나는 기독교 파멸인데, 그런 목적으로 프리메이슨에 의해서 UN이 세워졌다. UN은 프리메이슨의 종교라고 불리우는 뉴에이지 오컬트를 세계에 보급하고 과학과 철학과 종교를 그 안에서 통합하는 일을 활발히 해왔다. 뉴에이지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앨리스 베일리의 신앙을 보면 뉴에이지의 성격을 이해할 수 있다. 그녀는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고대 이집트의 종교, 불교, 도교 등에 관심을 갖고 종교들이 갖는 근본적 영적 원리를 연구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뉴에이지는 모든 오컬트들이 그렇듯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고대 바벨론 종교에 뿌리를 둔다.

그녀는 티벳 스승 드왈쿨을 통해서 “UN은 인류의 운명을 손에 쥔 사고적이며 정보에 능통한 남녀들로 이루어진 국제적 명상 집단의 기원이 될 것이다”는 예언을 받았다. 그 계시를 따라 UN 안에 ‘깨달음 신전(Temple of Understanding)’이라는 명상실을 만들어 명상을 통한 신비체험을 가르치고, 루시퍼 트러스트(후에 루시스 트러스트로 개명) 출판사를 세워 뉴에이지를 선전하는 출판물을 만들어 보급해 왔다.

그녀는 “인류가 준비되었을 때 그리스도가 올 것이다 … 그가 모든 나라의 백성에게 도달하려고 한다면, 국가들의 초점이자 인류 긴장의 지점인 UN보다 더 좋은 장소가 어디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녀가 기다리는 ‘그리스도’는 성경에 언급된 적그리스도다. 아마도 NWO정부의 최고 권력자일지 모른다. 그의 도래를 준비하는데 UN을 최적의 장소로 본 것이다.
 

1945년 UN이 세워지고 1948년 세계교회협의회(WCC)가 세워졌다. WCC는 기독교적 이름을 가졌지만 적그리스도 세력인 프리메이슨에 의해 세워졌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프리메이슨은 기독교에 다른 종교들을 혼합시키는 것이 기독교 파멸에 가장 효과적임을 알고 WCC를 통해 종교다원주의를 파급시켜 왔다.

2000년 UN은 세계 종교들을 하나로 통합하려는 모임을 가졌는데, 당시 13개 종교의 대표들이 참석해서 결속을 다졌다. 한국에서는 기독교 대표로 강원용 목사, 불교 대표로 고은 시인 등이, 미국에서는 기독교 대표로 빌리 그래함 목사의 딸 앤 그래함 등이 참석했다. 세계의 종교들을 하나로 통일해서 세계평화를 이루겠다는 천주평화연합(UPF)도 UN 기구들 중 하나인데 통일교 교주 문선명의 아들 문현진이 의장을 맡고 있다.

NWO세력이나 UN이나 프리메이슨의 정체는 모른다고 해도 저들이 슬며시 들여놓은 종교 다원주의는 반기독교적이고 반성경적인 것이 명백한데, 세계의 많은 교회와 교단들이 용납하고 있다는 것은 너무나 충격적이다. 초대형 교회와 인기 있는 목사들이 앞장서고 많은 교인들이 따라가면서 배도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별세한 피터 바이어하우스(Peter Beyerhaus) 박사의 기사를 보면서 그가 죽기 전까지 종교다원주의에 대항해 치열하게 전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유주의 신학이 기승을 부리는 독일에서 정통 기독교의 신앙을 지켰을 뿐만 아니라 진리를 위해 힘든 싸움을 싸웠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너무나 귀하고 감사했다.

그는 1968년 4차 WCC 총회에서 발표된 문서들을 읽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부정하고 정통 기독교를 심각하게 도전하는 것이었다. 이후 복음과 성경을 지키려는 사람들과 함께 1970년 '프랑크프루트 선언'을 발표하게 되었다. 환영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강력하게 반대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그는 ‘교회를 분열하는 자'로 낙인찍히고 공개적으로 공격받고 많은 오래된 친구들을 잃으며 매우 고통스러웠다고 술회했다.

이후 기독교는 ‘오직 예수만’을 외치는 전통적 복음주의와, 기독교 외의 종교도 구원의 길을 제시해준다는 종교 다원주의가 대치하는 양극적 상황이 벌어졌다. 피터 박사는 종교 다원주의가 성경과 신학과 교회에 큰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며 그것에 대항하기 위해 늘 국제대회에 참석했고, 1972년에 개최된 방콕대회에서는 WCC의 사무총장이었던 필립 포터와 날카로운 대치도 있었다.

그는 한국에서 열렸던 WCC에도 참석해서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WCC 주최자인 박종화 목사는 피터 박사의 의견에 반박해서, "기독교 복음을 전파하기 위한 선교적 방법으로 '종교간 대화'를 갖는 것이므로 종교다원주의/혼합주의를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WCC 측에서 공개한 회원 명단을 보면, 조용기, 이영훈, 김삼환, 김장환, 김선도, 유기성, 최일도 등의 유명인 이름과 함께 많은 주요 교단들과 신학교의 이름을 읽을 수 있다. 위기에 직면한 한국교회가 회복하고 부흥하기 위해서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명분으로, WCC에 반대하던 WEA가 합력하기로 돌아서면서 종교다원주의는 더욱 득세하게 되었다.

한국교회 뿐 아니라 세계교회에서 종교다원주의는 다수가 되어가고 있다. 피터 박사는 종교다원주의/혼합주의자들이 하나의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소수의 열세에 놓인 ‘예수의 유일성’을 고수하는 그리스도인을 박해하는 구체적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염려했다. 기독교 아닌 것이 대세를 이루며 기독교를 박해하는 어처구니없는 꼴이 된 것이다.

피터 박사는 계시록 13-19장을 근거로, WCC의 혼합주의 프로젝트가 적그리스도의 실체가 될 것이라는 종말론을 제시했다. 짐승을 탄 한 여인, 바벨론 음녀가 바로 혼합주의의 교회라는 것이다. 혼합되고 통합된 단일 종교를 비롯해 단일 정치·사회·경제·문화체제를 만들려는 움직임을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접목시키면서 그것이 유럽연합(EU)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피터 바이어 박사와 김명혁 박사
피터 바이어 박사와 김명혁 박사

 

한편 WCC를 지지하는 김명혁 목사는, 미국 부시 정부나 이스라엘이 단일 세계정부를 만들어 통치하려는 시도가 오히려 적그리스도에 가깝지 않느냐고 제시했다.

종교다원주의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보이는 양측이 적그리스도에 대해 말하면서, 단일 세계정부, UN, 부시 정부, 이스라엘 등 ‘음모론’에 등장하는 세력들을 언급했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롭다. 이들은 서로 다른 사람들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유대인을 중심으로 세계 정부를 계획하는 비밀엘리트 세력을 말한다. 물론 모든 유대인이 아니라 헨리 키신저나 데이빗 록펠러나 로스차일드나 조지 소러스처럼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극소수의 유대인이다.

이제 그 시대가 도래하면 우리는 교회로 모일 수 없고 성경도 압수당할지 모른다. 예수님을 믿기 위해서는 순교해야 할지도 모른다. 성경의 남은 예언 성취가 우리 시대에 이루어질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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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옥 선교사는 서강대에서 신문방송학, 산호제바이블컬리지에서 신학, 산호제주립대대학원에서 소셜웤을 전공했다. 서울과 산호제에서 다년간 직장을 다녔고 산호제에서는 교회에서 전도사로도 일했다. 현재는 예수님과 성경과 기독교에 대해 세상이 갖는 수많은 오해들에 대해 답변하며 인터넷을 통해 전도하고 있다.
저서 <예수신화?예수실화!>는 성경은 신화가 아니라 하나님의 안목에서 기록된 역사서며, 예수님은 성인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변증한다. <시대읽기>는 기독교를 왜곡하거나 혼합해서 파괴하려는 반기독교적 세상의 정체와 그것의 반인륜적인 역사를 폭로한다. 이들 내용을 요약하고 추가해서 <예수는 실화다>와 <성경적 시대읽기>를 다시 출간했다. 최근 출간된 <다시살다>에서는 그리스도인이 된 개인 이야기를 간증한다. 번역서로는 <당신은 괜찮습니까?>와 <회복프라소>가 있는데 성경적 회개와 용서와 예수 안에서의 치유와 회복을 주제로 한다. joookkim@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