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소속했던 신흥종교 교주 유재열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
이만희(신천지)가 이전에 속했던 신흥종교 교주 유재열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

<NATE NEWS>의 “그가 이만희의 스승이다 ... 유재열, 싸이의 장인의 실체”라는 기사를 보았다. 이미 신천지 이만희가 장막성전이라는 이단 교주 유재열에게서 이단 사상을 배웠고, 그 이전에는 문선명과 비슷하게 피가름 교리를 가르쳤던 한국의 대표적인 초창기 이단 박태선(전도관)에게서 이단 사상을 배웠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널리 알려진 내용이지만, 특히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실이 이 기사에서 발견되었으므로 <바른믿음> 독자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이 기사의 마지막 문단은 다음과 같다.

“신천지를 믿는 것은 자유다. 이만희를 따르는 것도 자유다. 다만, 아는 만큼 보인다. 신천지의 전신은 장막성전이다. 이만희의 스승은 유재열이다. 그리고 유재열은 사기 범행 이력을 갖고 있다.”

이만희의 신천지가 형성되는 과정에 유재열이라는 그 전의 유력한 이단 교주의 사상(영성)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현재 신천지 이단 교리들의 거의 대부분이 유재열의 거짓 사상에서 유래했다고 할 수 있다. 1984년부터 시작된 이만희의 신흥 종교의 명칭이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고, 그 전에 이만희가 속하여서 배웠던 유재열의 신흥 종교의 명칭은 ‘대한기독교장막성전’이었다. 두 신흥종교의 명칭에서부터 많은 유사성이 발견된다.

유재열은 1960년대 후반, 그의 나이 불과 17세 정도였을 무렵부터 자신의 신흥종교 안에서 구세주와 왕으로 행세했다. 그런데 유재열 또한 신흥 종교 설립 비결을 그 이전의 또 다른 이단으로부터 배웠다. 이 기사를 이렇게 전한다.

“사이비의 역사는 반복됐다. 먼저, ‘호생기도원’. 김종규가 1964년 1월에 만든 사이비교다. 안수·안찰·방언 등으로 신도들을 미혹한 신비집단. 말세의 피난처가 호생기도원이라고 주장했다. 유재열은 김종규의 제자다. 그는 모친 신종순을 따라 호생기도원에 나갔다 ... 유재열의 어머니 신종순은 중국 방언을 했다고 한다. 유재열은 고교 시절 기계체조 선수였다. 일본 원정 시합을 앞두고 일본어 방언을 받으면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호생기도원을 찾았다.”

이만희의 스승 유재열에 관한 기사가 전하는 내용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 1900년대 초 미국의 이단들, 찰스 펄햄과 윌리엄 세이모어에 의해 시작된 아주사 거짓 부흥와 오순절 운동의 핵심인 거짓 방언이 신흥종교 설립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다. 필자는 이전에 문선명과 문선명에게 영향을 미친 사이비 스승들의 영성 형성의 초기 과정에서도 거짓 방언 현상이 나타났다는 내용을 접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만희의 스승 유재열에게서 이단 사상이 형성되는 과정에서도 거짓 방언이 나타났음을 이 기사를 통해 보았다.

호생기도원이라는 단체를 중심으로 신흥종교 활동을 했던 김종규라는 인물이 방언, 안수, 안찰 등의 행위에 능한 자였고, 고등학생이며 기계체조 선수였던 유재열의 어머니 신종순이 먼저 그곳에 심취되어 있었다. 기계체조 시합으로 일본에 갈 일이 있었던 유재열이 먼저 (거짓) 중국어 방언을 받아 심취했던 어머니의 영향 하에 (거짓) 일본어 방언을 받고자 김종순의 종교를 접했던 것이다.

“1965년 1월, 유재열은 호생기도원을 향하는 도중 아주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져 두 무릎을 꿇자 예수의 환상이 나타났다는 것. 그때 하늘에서 음성이 들렸다고 말했다. ‘사랑하는 내 아들아. 내가(예수) 네게 큰일을 맡기노리라.’ 유재열은 더욱 열심히 호생기도원에 다녔다. 학교 공부를 그만두라는 계시에 따라 중퇴, 기도 생활에만 전념했다. 그로 인해 방언, 강필, 통변, 계시의 은사 등도 받았다고 전해진다.”

유재열은 어머니의 영혼을 사로잡고 있는 김종규의 호생기도원을 통해 거짓된 신비주의 체험을 하게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직접 “사랑하는 내 아들아. 내가(예수) 네게 큰일을 맡기노리라!”라고 소명과 직통계시를 받았다. 고등학생이었던 유재열이 이단 교주로 성공할 수 있는 영성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유재열은 더욱 열심히 호생기도원에 다녔다. 학교 공부를 그만두라는 계시에 따라 중퇴, 기도 생활에만 전념했다. 그로 인해 방언, 강필, 통변, 계시의 은사 등도 받았다고 전해진다. 김종규는 1965년 경기도 과천 청계산 기슭으로 이주했다. (여성 신도와의 치정으로 쫓겨났다는 설도 있다.) 신도 50여 명이 김종규를 따라 옮겼다. 유재열의 가족 역시 과천 행을 택했다. 김종규는 그곳에서도 여자 문제를 일으켰다. 젊은 여신도와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한 것. 유재열이 이를 목격, 일부 신도를 데리고 이탈했다. ‘장막성전’, 또 다른 사이비의 서막이다.”

“유재열은 1966년 3월 14일 경기도 시흥시 과천면 청계산 저수지 인근에 장막성전을 설립했다. 당시 유재열의 나이 만 17세. 스스로를 어린 종, 군왕, 선지자, 보혜사, 진리의 성령으로 칭했다.”

어린 유재열은 김종규의 호생기도원을 통하여 영성수련에 전념했고 점점 영성이 깊어졌다. 그런데 그곳의 교주가 그만 간통 사건을 일으켰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유재열은 일부 무리를 이끌고 이탈하여 자신의 신흥종교를 세웠다. 훗날 신천지를 창립한 이만희도 가입한 유재열의 신흥종교는 1966년 3월에 이렇게 탄생되었다. 유재열은 지금 이만희가 하는 것처럼 자신을 보혜사, 성령으로 행세하면서 많은 영혼들을 유린했다.

이만희를 포함하여 2천여 명의 무리가 유재열을 구세주로 추종하였고, 그들은 경기도 시흥군 과천면에 모여 집단 생활을 시작했다. 현재 과천 서울랜드 부지가 바로 그곳이다. 신흥종교의 이런 행태는 필연적으로 큰 사회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결국 유재열은 법의 심판을 받게 되었다.

당시 동아일보(75년 4월)의 유재열에 관한 기사는 “신도들의 노역으로 연 건평 8백여 평의 성전(교회)과 교주 유씨의 호화주택을 지었고, 신도들이 거둔 성금으로 고급승용차를 타고 요정과 나이트클럽 등에서 술과 여자로 향락을 일삼았다.”라고 보도했다. 그리고 경향신문(75년 9월)의 기사에도 “유(재열)씨는 지난 70년 4월 신도 박은희 씨(60, 당시 장로)에게 교회 빚 때문에 수표가 부도나게 됐다고 속여 다이아몬드 1.2캐럿(시가 1백50만 원)을 받아 1백만 원에 잡혀 유흥비로 써버렸다. 71년 3월 신도 박종화(40,여) 소유인 서울 용산구 청암동 소재 대지(1백50만 원 상당)를 같은 방법으로 1백만 원에 저당 잡혀 유흥비로 써버리는 등 2천여만 원을 뜯어낸 혐의다. 또 장막성전이 사이비종교단체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되자 무마비 조로 신도들로부터 1천여만 원을 거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이만희의 스승 유재열의 최근 모습
이만희의 스승 유재열의 최근 모습

 

이때부터 많은 사람들이 유재열의 신흥종교로부터 이탈하기 시작했고, 그 속에 지금의 신천지 교주 이만희도 있었다. 1971년 9월 7일, 이만희는 “1967년 장막성전에서 전 재산을 다 털렸다”라고 유재열을 고소했다. 1975년, 유재열은 ‘사기 공갈 무고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되었고, 1심에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2심에서 징역 2년 6월 집행유예 4년을 받고 풀려났다. 이후 유재열은 미국으로 건너갔고, 후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사업가로 변신했다. 사업가로 변신한 유재열은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고, 현재에도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고, 유명한 가수 싸이를 사위로 맞았다고 이 기사는 다음과 같이 전한다.

“‘디스패치’가 유재열의 근황을 포착했다. 그는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J빌딩으로 출근했다. J 빌딩은 J 건설의 소유. J 건설은 아들이 대표이사, 딸이 감사로 있는 가족회사다. 디스패치가 확인한 유재열 일가의 재산은 엄청나다. J 빌딩의 경우 부지만 325평. 부동산 전문가는 ‘강남 빌딩 시세로 따졌을 때 최소 200억 원 이상이다’고 전했다.”

“‘디스패치’가 유재열의 근황을 확인했다. 현재 나이는 만 71세. 매일 논현동 J 빌딩으로 출근한다. 이 200억 원대 빌딩의 주인은 J 건설. 유재열 일가가 지배하는 가족회사다. 유재열은 한남동 UN 빌리지 안에 있는 70억 원대 고급빌라에 산다. 그의 딸 가족도 UN 빌리지에 거주한다. 딸은 지난 2006년 싸이와 결혼했다. 유재열은 싸이의 장인이다.”

우리는 이 기사를 통해 거짓 방언이 이만희의 신흥 종교 사업의 스승 유재열의 영성 수련(Spiritual Formation, 영성 형성) 단계의 초입이었다는 사실을 볼 수 있다. 이것이 거짓 방언을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성경의 방언은 하나님이 사람에게 말하는데 사용된 계시적인 특별한 은사이다. 성경이 완성된 후 성경의 방언이 계속 나타났다는 증거를 역사에서 1도 찾을 수 없다.

오늘 날 방언을 경험하였거나 계속 즐기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은데, 이것은 결코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되는 일이다. 방언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방언 속에 하나님이 주시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면 유재열과 같은 직통계시자될 가능성이 자신에게 열린 것이고, 아무 뜻도 없는 소리현상일 뿐이면 하나님이 자기 자녀에게 아무 뜻도 없는 소리를 만들어 내게 하시는 이상한 하나님으로 전락한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현대의 거짓된 방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은 이 점을 생각하고 계속 할 것인지, 버릴 것인지를 엄충히 고려해야만 한다.

이것을 생각할 때, 청교도 신앙에 대해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1)청교도는 하나님이 은혜와 영생이 없는 아담을 만들었고, 아담이 노력(율법준수)하여 자기 힘으로 영생을 취하라 명령(계약)하신 하나님을 믿는다. 청교도의 하나님은 은혜와 거리가 먼 율법과 행위의 하나님이다.

2)청교도는 아담이 못 지킨 율법을 예수께서 대신 지켜 예수님 자신과 우리의 영생의 자격이 생겼다고 믿는다. 성육신하신 하나님도 지켜야 할 정도로 청교도 신앙 안에서 율법은 최상의 권위를 가진다.

3)청교도는 성령이 복음을 듣게 하시고 성령이 예수 믿게 하심으로 즉시 죄에서 해방되고 구원 받는 것을 부정한다. 대신에 율법을 지키고 철저하게 회개하고 예배하고 기도하면서 성령의 회심의 은혜가 임하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가르친다.

이렇게 청교도는 기독교의 은혜의 복음을 완전히 뒤엎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청교도는 일반 이단들처럼 거짓 방언-접신, 그리고 직통계시 영성을 가르치거나 강조하지 않는다. 매우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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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