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년 전, 글의 내용을 보니 Covid-19가 시작되는 무렵에 바른믿음에 올린 글입니다.  어떤 사람이 청교도까지 비판하면 저도 살길이 없고 기독교도 존재하지 못할 것이라는 쓰디쓴 충고를 했었습니다. 그때 쓴 글입니다. 지금 현재의 상황과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간언>
왜 청교도까지 건드려서 목사님의 입지를 좁히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청교도까지 문제라면, 남는 것이 무엇인지 혼란스럽습니다. 청교도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가지지 않은 사람이 없는데, 왜 승산없는 싸움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도 못해 볼 싸움을 왜 하십니까?

청교도에 문제가 있을지라도 그것은 이미 하나님이 자녀들에게 즐겁게 마시라고 베푸신 향기로운 독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기분 좋게 마시고 죽는 것입니다. 청교도가 문제이면 기독교 자체가 문제라는 것입니다. 세상 어렵게 살지 마시고 편히 사십시오. 청교도가 문제이면 하나님이 자기를 섬기는 종교를 만드시는 능력이 없다는 것 아니겠어요? 온 세상이 청교도를 통해 하나님을 섬겼는데, 청교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곧 하나님을 부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예요. 청교도를 부정하는 것은 하나님을 부정하는 것임을 알고 그만하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직접 종교를 만드시든지요.

 

답변>
전염병으로 인해 전 세계가 고통을 당하고, 교회들이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때에도 근본적으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의 진리를 밝히는 것입니다. 문제의 근본 해결은 거기에 있습니다. 창을 든 비느하스의 심정으로 이 글을 썼습니다. 

지난 1년 반 이상 청교도주의의 비성경적인 내용들을 설명했으나, 아직도 많은 분들이 청교도의 문제를 파악하지 못하겠다는 자주 말 합니다. 청교도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이미 깊이 각인되어 있으므로 청교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 자체가 부담된다고 합니다. “청교도까지 문제이면 남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괴로운 심정이 앞선다고 합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청교도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마시고 기분 좋게 죽으라고 주신 향기로운 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경을 주셨습니다. 성경을 주신 목적은 하나님을 성경대로 섬기고, 성경에 근거하는 믿음으로만 하나님께로 올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셨습니다. 천하의 그 누구라도 성경에서 벗어난 믿음으로는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청교도 신앙과 성경적 신앙의 차이에 대해 전체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1.아담과 하나님의 관계

청교도>
청교도는 태초에 아담이 하나님의 은혜와 영생이 없는 상태로 창조되었다고 합니다.

성경적 신앙>
성경적 신앙은 아담이 하나님의 은혜와 영생을 가진 상태로 창조되었다고 봅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자기 백성으로, 우주를 아담(백성들)이 살면서 하나님을 섬기는 무대로 지으신 후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하셨습니다. 아담에게 은혜와 영생을 주시지 않고서 하나님께서 너무 좋아하시고 기뻐하셨을 이유가 없었다고 봅니다.

 

2.아담과 영생

청교도>
영생도 없이 창조된 아담이 영생을 얻기 위한 자격과 조건을 잘 수행하였어야만 한다고 봅니다. 영생을 위한 합당한 행위(율법 준수)에 성공했으면 자기 힘으로, 합법적으로 영생의 권리와 자격을 얻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성경에 나오지는 않았으나, 아담의 시험 기간이 몇 천 년은 아니었고, 의외로 그 시험 기간이 짧았을 것이라고 봅니다.

성경적 신앙>
하나님께서 자기를 찬송하는 자기 백성을 가지고 싶으시어 완전한 영생을 가진 사람으로 아담을 창조하셨다고 봅니다. 아담이 변함없이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으로 살았다면, 지금까지 영원한 생명을 누리며 대대손손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고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하나님께서 그 은혜의 증거와 상징으로서 에덴동산에 생명나무를 세우셨다고 봅니다.

 

3. 아담의 원죄

청교도>
하나님이 영생을 주시고자 아담에게 지키라 명하신 율법을 지키지 않은 것이 아담의 원죄라고 봅니다. 아담이 율법을 잘 지키면 하나님이 그에게 영생을 주시기로 쌍방이 계약을 했다고 봅니다. 청교도들은 그것을 ‘행위계약’(언약)이라고 부릅니다. 장로교 교회에서 최고로 위대하고, 영원히 찬송과 경배를 받기에 합당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당시 영국의 종파들을 하나로 통일시켜 국교회와 싸우려고 장로교 조상들과 청교도 조상들이 함께 좋은 뜻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속에도 그런 사상이 들어 있습니다.

성경적 신앙>
하나님께서 아담을 모든 은혜와 영생 안에서 창조하셨다고 봅니다. 하나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아담에게 보장하시기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명령 형태의 언약을 주셨다고 봅니다. 아담과 하나님이 대등한 입장에서 계약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은혜와 영원한 생명과 복락을 주시기 원하시어 일방적으로 언약을 선포하였다고 봅니다.

하나님이 아담에게 선포하신 언약의 내용은, 아담이 창조된 목적 안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으로 살기만 하면 그 상태로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이고, 하나님께서 그 사실을 에덴동산에 생명나무를 세워 언약의 증거로 삼았습니다. 만일 아담이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으로 살기 싫어하고 하나님을 배신하려는 결단의 표시로 에덴동산의 다른 나무, 선악과를 먹으면 영원히 돌이킬 수 없고 회개도 허용되지 않는 저주와 죽음을 내리신다는 것을 선포하는 연약이었다고 봅니다.

이런 내용의 언약을 ‘생명언약’이라고 표현하는데, 장로교회의 위대한 신앙과 정신의 영원한 전당이며, 영원무궁토록 지존무쌍한 경배와 최고 존엄으로서의 영광을 받기에 합당한 (웨스트민스터 총회의) 대요리문답이라는 문서에 그것이 나옵니다. 종교개혁을 싫어하는 국왕 찰스 1세와 그를 후원하는 영국 국교회를 상대로 전쟁을 벌이게 된 잉글랜드 의회가 그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그 회의는 먼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작성(1646년)하파였고, 2년 후 신학 작업이 더 성숙해졌을 때 ‘대요리문답’이라는 것을 만들고, 그 곳에서 생명언약에 대해 말했습니다.
 

4. 율법의 시초

청교도>
청교도는 태초부터 율법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담이 태어날 때에는 종이와 문자가 없었으므로 하나님이 아담의 마음에 율법을 기록하여 주셨다고 합니다. 아담의 후손들도 태어날 때 마음에 율법이 새겨진 상태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와 함께 시내산에서 받은 율법과 계명들도 이미 그들의 마음에 새겨진 율법들이 단지 돌 판에 기록되어졌을 뿐이지, 새로운 것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청교도의 이런 중대한 가르침은 성경에 나오지 않는 내용입니다. 청교도는 이렇게 섬세한 추론을 통해 하나님 섬기는 신앙을 체계화하는데 매우 능하였습니다.

성경적 신앙>
율법은 시내산에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졌다고 봅니다. 그 이전에도 하나님께서 일부 사람들에게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섬김의 방법을 알려주기는 하셨으나, 우리가 율법이라고 부르는 내용들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에 이르렀을 때 모세를 통하여 주셨다고 봅니다. 사도 바울은 아담이 율법이 있기 전에 하나님께 죄를 범하였다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율법이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졌다고 했습니다.

“죄가 율법 있기 전에도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었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아니하였느니라.”(롬 5:13)

“모세가 너희에게 율법을 주지 아니하였느냐”(요 7:19)
 

5. 구원과 율법

청교도>
청교도는 구원을 얻는 유일한 길은 율법 준수라고 봅니다. 인간이 율법을 완전히 지킬 수 있었다면 그것으로 구원을 얻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사람이 율법을 완전하게 지키지 못하므로 예수님이 대신 지키시려고 지상에 오셨다고 봅니다.

성경적 입장>
성경적 신앙은 구원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하나님을 믿는 것, 즉 처음부터 믿음이 구원의 길이라고 봅니다. 아브라함을 비롯하여 구약의 사람들 가운데 율법을 지켜서 구원을 얻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하나님을 믿으니, 하나님이 그의 믿음을 보시고 아브라함을 의인이라고 인정하셨다고 봅니다.

 

6. 율법의 목적

청교도 입장>
청교도는 하나님이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고자 율법을 주셨다고 합니다. 율법을 지키는 것 아니고는 구원을 받을 길이 없다고 봅니다. 사람이 율법을 못 지키면 하나님이라도 사람 대신 율법을 지켜야만 사람이 구원을 받는다고 봅니다.

성경적 신앙>
율법을 아무리 잘 지킨다고 의로워지거나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처음부터 율법은 이미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구원 받은 사람들에게 하나님 백성의 삶과 신앙의 실천 강령으로 주어졌다고 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미 그리스도의 피 뿌리심을 예시하는 유월절 예식과 홍해도하(세례), 광야의 만나와 생수(성찬식)을 다 받은 후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았습니다. 율법은 구원 받기 위해 지키는 것이 아니고, 구원 받은 하나님 백성의 삶의 원리로서 주어졌다고 봅니다.

그리고 구원 받은 백성이 율법을 못 지킨다고 다시 구원에서 제외되는 것이 아니고, 율법을 지키지 않으면 곧 하나님 백성답지 못하므로 징계와 회개가 요구되었다고 봅니다. 율법은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이 아담의 죄의 전가와 오염으로 인해 하나님 백성 다운 합당한 삶과 행위(율법)에 이를 수 없음을 깨닫고 하나님이 보내시는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만드는 하나님의 수단(특별계시)이었다고 봅니다.
 

7. 그리스도와 율법

청교도>
사람으로 오신 하나님-사람이신 예수께서 사람을 대신하여 율법을 완전하게 지키시어 예수님 자신과 우리에게 필요한 영생의 자격과 권리, 즉 의를 얻으셨다고 봅니다. 만일 예수께서 율법을 지키지 않았으면 그 자신도 영생을 얻지 못하였다면 저주 가운데 죽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예수께서 율법을 지켜서 얻으신 의가 우리에게 전가되어 우리가 의로워졌다고 봅니다. 이것이 청교도들의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의 교리입니다. 존 오웬, 조나단 에드워즈 등 청교도들은 그리스도가 율법을 다 지키지 않고 그냥 십자가에 달려 죽었으면 우리가 죄 용서를 받았을지라도 천국에 들어갈 자격이 없으므로 천국 밖에서 배회하게 된다고 가르쳤습니다.

성경적 신앙>
성경을 따르는 참 성도는 예수님이 죄와 무관하게 사람이 되신 하나님으로 믿습니다. 예수님은 처음부터 완전한 의인이셨고, 완전히 거룩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이 우리의 의, 우리의 거룩, 우리의 구원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무엇을 하시어 우리의 의가 되신 것이 아니고, 처음부터 그리스도 자신이 우리의 의와 거룩과 구원이셨습니다. 완전히 거룩하시고 의로우신 그리스도께서 자기의 피로 우리 죄를 속량하시고, 자기 자신을 우리에게 주셨으므로 우리가 의로워졌다고 봅니다. 예수님이 율법 조항들을 하나씩 모두 지키시어 우리에게 의(율법의 완성)가 되신 것이 아니고,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므로 결국 죽어야 함을 명시한 율법의 냉혹한 요구대로 자신이 대신 죽고 자기의 흠 없는 피로 우리의 죄를 씻으신 것이 그리스도의 율법이 완성되었다고 봅니다.

 

8. 신약 시대의 율법

청교도>
청교도는 신약의 성도의 구원 얻는 절차와 과정도 율법으로부터 출발한다고 가르칩니다. 먼저 사람에게 율법의 저주를 전하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사람이 율법의 저주를 알고 더 절망하고 좌절하면 하나님이 (구원이 아닌 단순한) 영적각성을 일으키신다고 합니다. 영적으로 각성된 사람의 영혼이 지옥에 가야 하는 자신의 운명을 슬퍼하면서 스스로 예배, 기도, 회개, 율법준행, 신앙 상담을 하면서 구원의 길을 찾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를 적용하여 자기를 구원하여 달라고 간청하고, 소원하고, 기도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이런 과정이 없이 예수 믿고 구원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거짓 신앙자라고 규정합니다. 청교도의 이것을 ‘회심준비론’이라고 합니다.

성경적 신앙>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시고 동시에 성령이 은혜를 베푸시고 역사하시면, 그때 그 사람에게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형성된다고 가르칩니다. 성령의 역사로 그 사람에게서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고백이 시작됨과 동시에 그 사람의 영혼이 거듭납니다. 그때부터 믿음생활과 기도와 예배와 회개가 시작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성화가 시작되어 일평생 동안 진행된다고 봅니다.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사람이 자기의 죄를 깨닫고, 지옥에 가야 하는 운명을 슬퍼하고, 예배하면서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간절히 사모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사변이라고 봅니다. 그런 가르침은 종교개혁이 일어나게 만들었던 천주교의 신앙, 즉 신인협동구원 사상입니다.

 

9. 성도와 율법

청교도>
청교도들은 사람이 지키지 못한 율법을 예수께서 대신 지켜주시어 우리가 구원 받고 율법의 정죄에서 해방되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율법의 정죄에서는 해방되었을지라도 여전히 율법을 지킬 의무가 남아 있다고 가르칩니다. 또한 율법을 지키는 것이 구원 받은 사람의 명확한 증거라고 가르칩니다. 그래서 ‘청교도 = 율법주의’라고 설명됩니다.

성경적 신앙>
구원 받은 사람에게는 그리스도의 영으로 오신 성령이 임재하였고, 성령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를 구원받은 사람에게 적용하십니다. 성령의 역사로 성도는 죄와 투쟁하여 이기게 된다고 가르칩니다. 죄와 투쟁하여 이기는 것이 율법을 지키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는 성화이고, 아담이 타락하지 전에 소유했던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또한 다시 새롭게 하시는 성령의 역사(재 창조)로 이전과 다른 새 사람(새 인류)이 되어지는 것입니다. 성도에게 성화와 하나님 형상의 회복의 역사가 시작되면, 구약의 율법 조항들의 요구 정도는 자동적으로 지키고 넘어서게 됩니다. 그러므로 신약 성경은 구원 받은 자들이 여전히 율법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하나님의 저주를 선포했습니다.

 

10. 성경 VS 추론

청교도>
청교도들은 기독교 신앙의 중요한 교리들은 명확한 성경의 말씀에 근거하지 않고 추론(철학적 사변)에 의존합니다. 청교도 신앙의 출발점인 아담과 하나님의 ‘행위계약’이 추론에서 시작되었음을 청교도 신학자들이 스스로 인정합니다. 행위계약에 수반되는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 교리도 성경적 근거가 전혀 없는 철학적 추론의 산물입니다. 근거되는 성경 말씀이 단 한 줄도 없습니다.

성격적 신앙>
구원과 하나님 섬김에 관한 모든 중요한 교리들이 반드시 성경에 근거해야 하고, 또한 공교회가 수납한 신조들과 칼빈의 <기독교강요> 등의 중요한 신학의 기준에 합당해야 한다고 봅니다. 성경에서 명확한 근거를 찾을 수 없는 교리는 권위를 가질 수 없고, 오직 분명하게 성경에 근거하는 교리만이 신학과 신앙의 기준이 되는 권위를 가진다고 봅니다.

 

11. 구원 VS 언약

청교도>
청교도는 하나님과 사람의 구원에 관한 쌍방의 언약에 대해 서로 자신의 역할과 조건을 충실하게 수행함으로 구원이 발행한다고 합니다. 칼빈의 예정신학에서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가 강조되지만, 같은 진리가 언약 신학에서는 사람이 구원을 위한 자기 역할을 잘 수행하여야 구원을 얻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청교도에 빠지면 사람이 자기의 역할과 조건을 형성함으로 그 대가로서 구원을 얻는다고 세뇌됩니다.

성경적 신앙>
성경적 신앙에서는 하나님께서 자기를 찬송하는 백성을 가지고 싶으시어 자기의 뜻대로 자기 백성을 조성하셨다고 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된 자기 백성에게 반드시 은혜와 영생을 주시겠다고 작정하시고, 그것을 언약으로 주셨다고 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주시기 원하신 은혜와 영생을 언약으로 선포하시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스스로 그 언약에다 묶으셨다고 봅니다. 비록 자기 백성이 범죄하였을지라도 이미 자기를 그 언약에 묶었으므로 자신이 대신 죽으심으로 처음에 작정하신 영생을 자기 백성에게 기어이 주시는 은혜의 하나님이라고 가르칩니다.

 

12.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청교도>
영국 왕 찰스 1세와 국교회를 지지하는 왕당파와 종교개혁을 지지하였던 의회파가 전쟁을 하게 되었고, 의회가 전체 영국(스코틀랜드, 잉글랜드, 아일랜드, 웨일즈)에 하나의 교회를 세워 국교회와 국왕을 대적하고자 각 종파들의 대표들을 웨스트민스터 총회로 소집하여 웨민고백서를 만들었습니다. 그 속에는 장로교 신앙의 주를 이루고 있는 위대하고 영원하고 지존무쌍한 높고 거룩한 내용들이 내용되어 있습니다. 영국의 종교 통일을 위해 청교도 대표들도 초대되어 함께 만들었으므로 그 속에 청교도들이 절대로 양보하지 않는 청교도의 핵심도 은근하게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장로교와 청교도(회중교)는 곧 갈라졌습니다. 회중교는 웨민고백서를 부정하고 자신들만의 사보이 신앙선언을 작성하였고, 이후 회중교회를 세우면서 장로교회와 길을 완전히 달리하였습니다. 지금 한국의 청교도 신봉자들은 회중교 조상들이 장로교와 결별하고 자신들의 사보이선언에서 명문화한 것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굳이 그럴 것이면 장로교회를 떠나고 회중교회 간판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한국의 청교도들은 오히려 장로교회를 회중교회로 변경시키려고 합니다. 웨민고백서가 말하지 않는 회중교회 신앙을 강하게 주장하면서, 되려 자신들을 따르지 않을 것이면 장로교회에서 떠나라고 합니다. 참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성경적 신앙>
성경적 신앙(장로교회 신앙)는 오직 성경의 명백한 가르침을 절대적 권위로 여깁니다. 그 다음에 사도신조, 칼케톤 신조 등의 공교회가 결정한 교리들과 신조(Creed)를 중시합니다. 그 다음에는 칼빈과 일반 종교개혁자들의 공통적인 부분들, 그 다음에는 종교개혁자 칼빈의 신학이 집대성된 <기독교강요>와 다른 저술들을 중시합니다. 그 다음에 칼빈의 종교개혁 신학을 유럽의 개신교회들 속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작성된 웨민고백서와 같은 신앙고백서들의 가르침들을 중시합니다.

그러나 웨신서 등의 신앙고백서들이 작성될 당시 유럽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으로 신학을 세우는 방식이 신학자들 사시에 크게 유행하고 있었으므로 지나치게 추론에 의지하여 성경을 설명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그러나 보니 성경을 왜곡하는 내용도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신앙고백서를 무조건 절대시하지 않아야 합니다. 미국의 대표 장로교단(PCA)처럼 웨신서의 비성경적이라고 여겨지는 일부 내용에 대한 신앙 양심의 자유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교단의 헌법을 개정하는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웨신서에 잘못된 내용이 있다고 함부로 단정하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늘 겸손하게 연구하고 조신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이상으로 간략하게 살펴본 것처럼, 청교도 신앙은 성경적 신앙의 원리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받은 신앙을 주시려고 성경을 기록하셨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추론과 정성이 아무리 고상해도 성경에서 벗어나면 하나님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청교도 신앙이 위험합니다. 그러나 지난 수 백 년 동안 청교도주의는 최고의 정통신학(정통교회)의 권좌를 차지하고 군림했습니다. 비록 성경적 근거가 없을지라도 정통교회가 가르치고 믿어온 것이므로 당당하게 자기의 정당성을 주장하고도 남는 위대한 사상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청교도 사상을 전체적으로나 부분적으로 수용하면서 목회하거나, 청교도주의의 위험성을 말하지 않고 적당히 함께 가면서 평화롭고 아름다움 목회와 신앙을 구현하는 귀하고 복된 좋은 목회자님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성도님들이 교회를 선택할 때 참고하라는 것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마우스로 긁는 수고를 하시기 바랍니다.  

김남준(안양, 열린문교회 담임, 총신대 교수)
김병훈(합동신학교 조직신학 교수)
김홍만(한국청교도연구소 소장, 전 국제신학교 교수)
백금산(서울, 예수가족교회 담임, 부흥과 개혁사 대표)
신호섭(서울, 올곧은 교회 담임, 고신 강사)
안상혁(합동신학교 교회사 교수)
우병훈(고신 조직신학 교수)
이동훈(마르투스 출판사 대표)
이승구(합동신학교 조직신학 교수)
정대운(고양, 삼송제일교회 담임)
정성우(부천, 예수안에 하나교회 담임, 마르투스 출판사 대표)
정요석(세움교회 담임, 합신 외래교수)
김재성(국제신학대학교 교수)

김효남(계약신학대한 교수)

※혹시 위의 목사님들 가운데 오해를 받는 분이 계시면, cantoncec@gmail.com으로 연락주시고 소명하시면, 별도의 기사를 작성하여 그 분이 청교도 사상을 신봉하지 않는다고 알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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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