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4 09:41 (토)
칼빈과 우리 믿음의 선조들은 율법에 철저한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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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과 우리 믿음의 선조들은 율법에 철저한 사람들이었다
  • 정이철
  • 승인 2020.02.25 0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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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성경을 보고 칼빈의 예정론을 이해할 뿐이다. 청교도 신학자들이나 칼빈이나 하나님의 선악과 명령에 대한 공통된 점은 아담은 자기의 죄(선악과 명령을 지키는데 실패함 또는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고 교만하여 인간의 처지에 만족하지 못하고 스스로 하나님 되려고 하나님의 언약을 배반함)때문에 영생을 얻지 못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을 통해 아담은 영생하도록 창조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은 아담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자기의 백성들에게 영생을 주시려고 창세전에 작정하셨다. 로마서 5:12-21의 말씀을 보아도, 첫 사람 아담과 예수 그리스도를 비교하면서 아담으로 말미암아 죄와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들어오고 은혜와 의의 선물을 받는 자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을 얻는다고 하였다. 그러나 칼빈은 “아담이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스스로 하나님처럼 되려는 교만을 행하지 않았다면 영생의 상태에 머물렀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또한 “하나님이 범죄하고 반역한 아담에게서 이미 주었던 영생의 은사를 거두시고 다시 돌려주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과연 칼빈은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성경을 통해 아담의 종말이 확연히 들어 났는데, “만일 아담이 무엇을 하지 않았다면”이라는 가정과 논리가 과연 성립될 수 있으며, 아담에게 영생을 주시려고 했던 하나님의 작정이 아담의 반역으로 바뀔 수 있을까? 이것이 알미니우스주의가 아니면 무엇이랴?

나는 칼빈의 신학을 전적으로 지지하지만 이런 면에서는 칼빈 답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동안 정이철 목사님과 청교도 신학을 지지하는 여러 신학자들과의 논쟁을 통해 청교도 신학과 능동순종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그러나 이러한 끝이 없는 논쟁이 도덕적 윤리적으로 타락한 현대교회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과연 청교도 신학의 ‘능동순종 교리’를 아는 목사들과 신자들이 몇이나 있을까 ? 이곳 라스베가스에 사는 여러 목사들에게 ‘능동순종 교리’를 이야기 했을 때, 거의 대다수가 문외한 이었다. 과연 이러한 논쟁이 개혁신학자들끼리 의 전쟁 놀이터로 전락할 위험이 있지 않을까?

도덕적 윤리적으로 개신교 역사상 가장 타락한 이 시대에 청교도 신학을 통해 행위(율법지킴)를 강조하는 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본다. 예수님께서도 율법을 지키고 행하라고 친히 말씀 하셨기 때문이다.

“이에 예수께서 무리와 제자들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았으니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저희의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저희의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저희는 말만 하고 행치 아니하며”(마태복음 23:1-3)

그러나 신성을 인성으로 전락시키면서까지 ‘능동순종 교리’를 고수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예수님께서는 본래 의로우시고 율법의 수여자이시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하늘의 지극히 높은 영광의 자리를 비우사 성육신하셔서 일평생 수난당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율법)을 온전히 지키시고 자기의 백성을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어 완전한 사랑을 통해 율법을 완성하셨다. 예수님의 순종은 성육신하셔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때까지의 모든 과정을 포함한다. 천하에 인간 어느 누구라도 예수님처럼 율법을 온전히 지킨 사람은 없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도 고난 받는 종으로서 사랑의 도(율법의 근본정신)를 몸소 실천하셔서 우리에게 모본을 보아셨다면 믿음을 통해 그리스도와 연합된 우리야 말해서 무엇하랴? 그리스도와 연합된 우리가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며 사랑을 실천하면서 산다는 것은 결코 틀린 말이 아니다. 이것이 없으니까 한국교회가 문제인 것이다. 칼빈을 비롯해 우리 믿음의 선조들 심지어 나의 부친 고 김응린 장로님까지 율법에 철저한 사람들이었다.

(<바른믿음>이 견지하는 논조와 다소 다른 내용도 있으나 정당한 의견 개진을 존중합니다. 심지어 <바른믿음>과 정반대의 입장에 있는 분이라도 실명, 사진과 함께 예의있게 요청하면 몇번 실어드릴 수 있습니다. 편집인 정이철 목사)

김리훈 장로는 Nevada주의 Las Vegas에 거주하며, 갈보리장로교회(협동장로)에 출석한다. 직업은 치과의사이고, 라스베가스의 '김리훈 보철치과'의 원장이다. 남가주대학(USC), 캘리포니아대학(UCLA, 치의학박사), 미시간대학(U of M, 보철전문의 석사)에서 의학을 공부하였다. 또한 미주 총신(M.Div)에서 개혁신학을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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