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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 5년 상가 예배당이 비좁아지게 되는 성령의 불과 같은 구원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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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 5년 상가 예배당이 비좁아지게 되는 성령의 불과 같은 구원의 역사
  • 고광종
  • 승인 2020.01.13 12: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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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종 목사/인천성산교회 담임
고광종 목사/인천성산교회 담임

천하보다 귀한 영혼을 사랑으로 섬기고 교제하며 주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기를 2년, 지하 예배당은 앉을 틈 하나 없이 꽉 찼다. 자연스럽게 더 큰 예배당이 필요했고, 성도들의 힘을 모아 보증금 1000만원, 월 85만원의 85평 남짓의 상가 3층을 얻게 되었다. 음부에서 3층천으로 갔다는 우스갯소리를 하며 상가에서의 예배는 시작되었다.

이곳에서도 성산교회만의 독특한 색깔인 성도간의 말씀교제가 계속되었다. 남자 집사님들은 예배 후에도 한 분도 가시지 않고 3층 구석방에 모여 밤 열두시에서 한시까지 구원간증과 교제를 했다. 이 분위기는 전 성도에게 퍼져 교회의 불은 꺼질 줄 몰랐고, 성도들 사이에는 성령의 불이 임했다. 성도간의 교제를 통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었고, 서로 도전을 받으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구원의 역사가 쉼 없이 나타났다.

설교는 지속적으로 복음만을 전하고, 열두시가 훌쩍 넘어 다음날로 넘어간 적도 많았다. 이렇게 말씀 받고, 나누기를 반복한지 3년, 그러니까 개척 후 5년째 되던 해 장년부는 150명으로 늘었다. 이제 상가 예배당도 꽉 차고, 더 큰 곳으로 이전해야겠다는 꿈을 키워갔다.

중동에 있는 아파트 단지 쪽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밤 11시에 김포에서 후배 목사님에게 연락이 왔다. 국민일보 광고란에 교회 이름도 없이 ‘만수3지구 교회매매, 연락처 000-0000’라고 460평짜리 교회건물이 소개되어 있었던 것이다.

전화가 오기 이전에 나와 아내는 만수3지구에 있는 ‘00교회’를 보면서, ‘저런 교회면 참 좋겠다.’고 부러워하곤 했는데, 신문을 보면서 내내 ‘여기가 그 교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성도 수 500명 정도의 규모가 있던 교회였기에 설마 하며 전화를 걸었다.

상대방이 전화를 받자 “거기 혹시 00교회 아닙니까?”라고 물었는데 전화를 받은 집사님은 ‘그걸 어떻게 아냐?’면서 놀라셨다. 내가 생각했던 대로 그곳은 00교회였다. 당시 00교회는 여러 가정을 담보로 해 성전 건축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부도가 나 교회를 팔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바로 다음날인 화요일, 재정집사님 두 명과 함께 그 교회를 방문했다. 교회에 들어서는 순간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곳을 주세요.”라고 기도했다. 돈 한 푼 없었지만 그 곳을 하나님께서 꼭 주실 것으로 믿었다. 그리고 그 주 수요일 날 강단에서 선포하였다. “여러분, 건축하려고 하는데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멋지게 지어진 교회가 있습니다. 건물의 값이 8억 5천만원인데, 현재 우리가 가진 돈은 2천만원 밖에 없습니다.”하며, 성도들의 동참을 부탁했다.

그 때 ‘목사님 개척 당시, 5년이 되면 건축된 교회 산다고 하지 않았어요.’라는 한 집사님의 말을 듣는 순간, 이곳이 하나님이 주신 교회라고 다시금 확신하게 되었다. 그 교회가 우리 교회 규모와 딱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내 생각대로만 서두를 수는 없는 일이라 일단 강단에서 동기부여만하고 가자는 생각으로 강단에서 선포한 후 사택으로 올라갔는데, 30분 뒤 8억 5천중에 계약금 8천 5백만원을 헌금하겠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무척 감사했다.

헌금을 하겠다는 사람은 치과 의사였다. 부인은 영어 교사였는데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 10년간을 고생하던 중 나를 만나 복음을 듣고 문제가 해결되었던 성도였다. 전화를 통해 ‘여의도에 살고 있는 아파트를 팔아서 하나님 앞에 드리겠습니다.’하며 동참을 알렸고, 얼마 후 집을 팔고 인천으로 전세를 얻어 옮겨 왔다. 그 헌금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그 다음 주 주일 설교를 통해 다시 한 번 동기부여를 하니, 성도들이 너도나도 여기저기서 헌금을 모아 동참하였다. 천만원, 이천만원, 오백만원, 삼백만원을 포함해 한 달 동안 3억 정도가 모아졌다. 그 금액으로 교회를 인수하고 나머지 5억은 대출받아 처음으로 우리 성전을 얻게 되었다.

2001년 9월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감격스러운 날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개척 5년 만에 인천시 남동구 만수6동 1103-1, 대지 209평 건평 460평 성전을 구입하여 첫 예배를 드리게 하셨다. 초기 재정 2천만원으로 9억짜리 성전을 산 것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능력으로 가능한 일이었다.

150여명의 전교인이 하나 되어 한 달 전부터 합심하여 기도로 준비하고 간증하며, 새 성전을 기대하며 나아간 축제의 장이었다. 하나님은 이곳에서 만세전에 택하셔서 영생주기로 작정된 영혼을 붙여주셨으며, 한 영혼 한 영혼이 구원을 받아 그 안에 뿌리를 박고 세움을 입어 믿음에 굳게 세워져 갔다. 전교인이 이 땅을 천국으로 생각하였고, ‘왜 하나님을 믿어야하는가?’라는 주제로 5주 연속 새 가족 초청 잔치를 열어 약 1000명이 초청되어 구원의 복음을 들었으며, 그 중 150명의 성도가 등록하는 부흥의 역사가 있었다.

고광종 목사는 인천성산교회(예장 합동)의 담임목사(1996년~현재)이다. 건강한 성경적 신학에 기초한 목회를 매우 중시한다. 특히 신자들에게 성경적 구원론을 교육하고 전파하는 일에 점심으로 힘쓰는 목회자이다. 또한 교회의 복음을 허무는 여러 이단들에 대해 앞장서 대처하는 목회자이다.
총신대학교 대학원, 총신 목회 대학원, 명지대학교 대학원에서 공부하였다. 총신대 강사,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인천상담소장,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협회(세이연)위원, 유사종교피해방지대책 범국민연대 상임위원이다. 저서로는 <하나님의 위대한 선물>, <두 가지 신앙>, <목회자를 향한 양의 신앙고백>, <시편 23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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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2020-01-17 02:38:26
이미 관련된 분들은 모두 댓글 토론을 읽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저의 의도(예상)와 달리 벌어지는 일에 대해 제가 마음이 아픕니다. 그리고 매우 당혹스럽습니다. 무슨 뜻인지 아시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대한 댓글들을 지우는 것이니, 큰 아량으로 이해를 바랍니다. 저에 대한 댓글 토론이라면 백번도 감당하겠으나, 일반 목회자에게는 이런 일을 부담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됩니다. 죄송합니다. 이해하리가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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