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민국은 드디어 하나님이 문재인을 폐기처분했어요. 지금 대한민국을 누구 중심으로 돌아가냐? 전광훈 목사 중심으로 돌아가게 되있어요. 아멘 안하는 사람들을 내일 아침 먹지마! 뭐 기분 나빠도 할 수 없어! 이건 사실이니까! 앞으로 점점 더 합니다. 두고 보세요. 앞으로 10년 동안 대한민국은 전광훈 ... 내가 정치를 안 해도 대한민국은 전광훈 목사 중심으로 돌아가 되 있다니까! 왜 그런지 알아요? 나에게 기름부음이 임했기 때문에 ... 그리고 나는 하나님의 보좌를 딱 잡고 살기 때문에 ... 나는 하나님 보좌를 딱 잡고 살아요. ‘하나님! 꼼짝마 하나님!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전광훈)

 

전광훈이 자신에게 기름 부음이 임했다고 설교했다. 구약에는 하나님께서 크고 귀하게 쓰실 사람에게 먼저 기름 부음을 부었다. 하나님은 모든 왕들에게 기름을 부어서 왕으로 세웠다. 모든 제사장들도 기름 부음을 받고 사역을 시작했다. 선지자들의 경우는 조금 달랐다. 기름 부음을 받은 선지자도 있으나 대부분의 선지자들은 보이는 기름 부음이 없이 사역을 시작했다.

실제로 기름 부음을 받지 않았음에도 하나님께서 기름을 부어 세웠다고 성경이 말하는 사람도 있다. 페르시아(성경에서는 ‘바사’)의 키루스 대제(성경에서고레스 왕)이다. 고레스 왕은 하나님을 믿지 않았고 하나님의 선지자나 누가 그에게 가서 기름을 부은 적도 없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이 그에게 기름을 부었다고 한다.

“여호와께서 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고레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되”(사 45:1)

하나님이 고레스에게 기름을 부었다는 것은 하나님이 큰일을 이루실 도구로 고레스는 택하셨다는 의미였다. 그를 통하여 바벨론에게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켜 고토로 돌아가게 하시는 일을 이루실 계획을 가지셨으므로, 이사야 선지자는 고레스가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았다고 예언했다.

“너희는 주께 받은 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요일 2:27)

“그리스도 안에서 견고케 하시고 우리에게 기름을 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고후 1:21)

신약 시대에는 그리스도의 은혜를 입은 모든 성도가 공히 기름 부음을 받는다. 예수 믿어 죄 사함 받은 자 안에 거하시는 성령이 곧 ‘기름 부음’이라고 신약 성경은 말한다. 신학적 의미에서 기름 부음을 받지 못한 성도는 없다.

전광훈은 자신이 기름부음을 받고 하나님 보좌를 딱 붙들고 있다고 설교했다. 전광훈이 기름 부음을 받고 하나님 보좌를 딱 붙들고 있다니 ... 그렇다면 그가 성육신하시어 십자가에 죽으신 후 승천하신 그리스도라는 것이다. 성경은 성육신하신 그리스도에게 하나님이 기름을 부으셨다고 한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눅 4:18)

성육신하신 그리스도에게 기름 부음이 임했다는 것도 하나님이 성육신자를 통해 가장 큰 일을 이루실 계획을 가지셨다는 의미이다. 기름 부음을 받고 지상에 오시어 사명을 완수하고 다시 본래 거하시던 곳, 즉 하나님 보좌로 돌아가신 분은 그리스도뿐이다. 그런데 전광훈이 기름 부음을 받았고, 스스로 하나님 보좌를 딱 붙들고 있다고 했으니, 전광훈은 그리스도인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가 이렇게 말했다는 사실은 그가 하나님과 동등한 기름부음을 받은 존재임을 주장하는 것이다. 

‘하나님! 꼼짝마 하나님!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전광훈)

이런 망측한 자를 떠받들었으니, 이제 한국 교회가 어찌 하나님의 심판을 받지 않을 수 있을까? 참으로 해괴하다. 어디서 이런 참람한 자를 또 볼 수 있겠는가?
 

“거기서 내가 성령의 폭탄을 받아가지고 ... 그게 69년도예요! 거기서 깜빡 제가 성령의 폭탄을 받아서 입신을 했어요. 셋째 하늘, 고린도후서 1장에 나오는 셋째 하늘, 사람이 죽어서 가는 거기를 ... 제가 깜빡 입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상천외한 것을 보았는데, 그때 내가 입신했다는 것을 몇 년 전까지도 내가 말을 못했어요. 누구에게도 ... 왜? 나를 보고 이단이라고 할까봐! 나를 전도한 이모님에게도 말을 못했어요. 우리 누나, 사모님이 계시는데, 우리 누나에게도 말을 못했어요. 이단이라는 소리를 들을까봐! 나 혼자 비밀로 가지고 있었어요. 근데 내가 커서 나중에 목사가 되었단 말이야! 내가 부흥회를 하면요 ...”(전광훈)
 

“작년에 세브란스 병원에서 수술을 받다가 ... 의사 선생님이 오늘 저녁이 고비라고 그랬어요. 컴퓨터 그래프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데, 50 이하로 떨어지면 목사님을 하늘 나라로 보애야 한다고 ... 집사람에게. 집사람도 울고 우리 딸도 울고 ... 근데 새벽 2시쯤 되었는데, 세상에 내 영혼이 삭 빠져나오더니 ... 큰 어두운 터널 같은 곳을 빠져나가더니 빛이 쏟아지기 시작하는데, 내가 그리워했던 하늘 나라로 갔던 거예요. 고린도후서 12장 아시지요? 사도 바울이 갔던 셋째 하늘 ...”(전광훈)

전광훈은 자신이 두 번이나 입신을 했다고 한다. 입신이란 대체 무엇인가? 이단 사이비들에게서 유래한 말이다. 육신을 지상에 남겨두고 영혼만 천상에 가서 하나님을 직접 뵙거나, 하나님이 주시는 비밀의 계시를 받고 다시 영혼이 지상의 육신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이단 사이비들은 성경에서 이사야 선지자가 하나님 보좌를 환상 가운데 본 것과, 사도 요한이 하늘의 하나님 보좌 환상을 본 것, 사도 바울이 셋째 하늘을 본 것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입신 체험을 정당화한다. 그러나 성경과 기독교에서 선지자들과 사도들이 체험한 그런 일들은 특별계시 시대에 일어난 하나님의 거룩한 일이다. 구원과 교회의 하나님 섬김을 위한 특별계시가 교회에 주어지는 과정에서 일어난 아주 귀하고 복된 일이다. 구약의 선지자들과 신약의 사도들에게 그런 특별한 일을 주신 것은 교회가 하나님을 섬기는데 필요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특별계시가 성경 66권으로 완성된 이후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사도행전 시대 이후 기독교 2천년 역사에서 이단 사이비들이 주장하는 입신을 경험한 정통교회의 신자는 한 명도 없었다. 사도행전 시대 이후 입신이라는 것은 모두 이단 사이비들의 전유적인 특징이었다. 올바른 신앙의 지도들 가운데 입신했다는 사람이 언제 어디에 있었던가? 거짓 영의 미혹 속에서 사는 사람들에게서 일어나는 것이 입신이다. 대체 성경 어디에 지금 입신의 은사가 있다고 하는가?

극우 정치와 이단 사이비 사상을 조합한 희안한 물괴 전광훈을 용납하고 박수쳐 준 한국 교회에 하나님이 과연 어떤 심판과 보응을 주실지 우리는 생각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은 분명히 조곤조곤 따지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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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