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성산교회 신자들의 '바른믿음 아카데미: 청교도와 장로교' 소감 1

인천성산교회 바른믿음 아카데미 모습(11월 10일)
인천성산교회 바른믿음 아카데미 모습(11월 10일)

10월 10일 인천성산교회(고광종 목사)에서 “청교도 신앙과 장로교 신앙의 차이”라는 주제로 <바른믿음 아카데미>가 진행되었다. 성도들의 자세와 반응은 각별했다. 약 600-700명이 참여했는데, 아무도 졸지 않았고 2시간 5분의 강의가 끝날 때까지 단 한 사람도 문을 열고 나가지 않았다. 청교도 신앙의 교리는 매우 난해하여 이해하기 어려운데 인천성산교회의 신자들의 반응은 참으로 이례적이었다.

세미나가 끝난 이후 신자들이 단톡방을 통하여 자발적으로 소감을 나누기 시작했다고 한다. 인천성산교회 담임 고광종 목사께서 신자들의 소감문들을 정이철 목사에게 보내주었다. 많은 분들의 소감을 접하였으나 지면의 한계상 두 분의 소감을 소개하고자 한다. 11월 14일 인천성산교회에서 정이철 목사와 서철원 박사가 함께 진행한 <바른믿음 아카데미>에 참여하신 성도가 나누신 소감을 한 번 더 바른믿음 독자들과 나눌 예정이다.

소감 1>
“신학신앙생활을 하면서 청교도 신앙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다른 교단에 있다가 장로교 교단으로 옮긴 저로서는 장로교에 대한 생각이 각별했고 특별히 그 신학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무엇이 문제인지도 모르고 책을 읽었습니다.

몇 년 전 담임목사님께서 조나단 에드워즈의 신앙이 잘못 되었다는 말씀을 해주시지 않았다면 저는 아직도 그 신학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무엇이 잘못 되었지 지금도 모르고 신앙생활을 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목사님의 그 한마디 “은혜로 구원 받고 은혜로 성화의 삶을 살게 된다”는 말씀으로 인해서 “나는 죄성을 가진 자로 선한 것이 나로부터 나올 수 없구나!” ... 이것을 다시 실감했습니다. 왜냐하면 나의 삶을 돌아볼 때 연약한 모습이 계속 발견되어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구원도 삶도 선할 수 없음을 깨닫고 고백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번 정이철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그들의 신앙이 인간에게 가능성을 두고 인간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임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귀한 복음의 말씀을 교회를 통해 늘 듣게 하셔서 곁길이 아닌 바른 길로 늘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 올려드립니다.”
 

고광종 목사,서철원 박사, 정이철 목사
고광종 목사(인천성산교회), 서철원 박사, 정이철 목사

소감 2>
“이번 정이철 목사님의 청교도의 개념과 바른 신앙에 대한 특강은 제 신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내일을 그려보는 귀한 자리였습니다. 저는 구원받은 후 약 15 년간을 복음 중심의 삶을 살아왔고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는 이신칭의 사상에 대해서는 조금도 의심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약 5년 전 나의 믿음이 벽이 조금 흔들렸던 사건이 있었는데, 그것은 장로교 교리로 사용되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 대한 이야기를 당시 교회를 떠난 한 분을 통해 접한 것과 연관됩니다. 그는 이 신앙고백서가 장로교 역사와 함께하는 교리로 장로교 교단에서는 반드시 배우고 지침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 많은 신학교 교수들과 신학자들이 이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는 것, 목사안수 때 신앙고백서에 대해 인정하는데, 정작 교단에서는 이것을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말들을 하였고, 권위있는 수많은 학자들에게 인정받고 있고,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는 필수교과라는 식의 이야기는 “이 말이 사실이라면 나는 왜 모르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더욱이 그 고백서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는다고 인용된 부분을 보게 되면서, 이 교리의 배경과 논리 앞에 내 자아는 어느덧 “그들의 생각이 맞을지도 몰라!”라는 합리적인 의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담임목사님의 신사도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에 대한 세미나를 통해 이 고백서의 주장들을 반증하는 내용을 들으며, 여기서 구원은 하나님이 주시지만, 그 구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행위가 따라야 한다는 정확한 설명 앞에 나의 생각이 잘못된 것과 부분을 보고 전체를 판단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10여 년간 성산교회에서 복음을 듣고 성장했음에도 하나의 사건이 그 동안의 믿음의 고백들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부정의 생각들로 바뀔 수 있음을 알게 되었고, 더욱 성경의 지적인 부분과 말씀에 충만해야 함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금번 세미나를 통해 5년 전 잠시 오해했던 신앙을 되짚어 볼 수 있었고, 담임목사님을 통해 해결된 부분에 더해 청교도 신앙에 대해 역사적으로 종파적으로 이해하고 확증받았습니다. 내용적으로는 16~17세기 당시는 정치, 사회와 종교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고, 개신교 교리의 통합을 위해 만들어진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시대의 상황에 따라 칼빈의 사상에 더해 청교도 여러 종파들의 사상을 직간접적으로 포함되었고, 그 내용에는 청교도 회중파 사상인 행위를 통해 구원을 이루려는 행위언약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시대에 와서는 수많은 교수, 학자들이 정통을 운운하며 성경과 다른 복음이 들어있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배우고 전하는데 주저하지 않는 모습에 안타까움과 의분을 떨치기 힘들었습니다. 알면서도 자신의 권력, 지위, 직위 등의 배경을 잃기 싫어서 해당 고백서가 잘못되었다고 주장하지 못하는 자들과 “나는 잃을 것이 없으니 당당하게 전할 수 있다!”는 정이철 목사님의 고백 속에 함께 동참해야겠다는 결단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청교도 회중파의 행위구원의 선구자인 윌리암 퍼킨스와 조나단 애드워즈, 그리고 오늘날의 그들을 추종하는 교수와 학자들, 그 배경 속에서 탄생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이들에 반대편에서 은혜와 예정을 통한 종교개혁의 존 칼빈과 동일한 구원관을 가진 서철원 박사님, 고광종, 정이철 목사님 그리고 오늘날 구원받은 성도들의 대립 속에 이신칭의를 바탕으로 한 칼빈의 개혁주의 신앙이 오늘날 내가 섬기고 있는 성산교회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에 감사하며, 이번 세미나가 비진리 집단에 맞서 성경의 지적, 영적 성장이 필요함을 깨닫게 하는 귀한 시간이었으며, 듣고 그치는 것이 아닌 내 것으로 만들어 널리 알리고 전해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소망하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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