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4일(월요일)부터 시작된 <바른믿음> 대표 정이철 목사의 휴식이 화요일 오후에 끝났다. 정이철 목사의 든든한 영적 후원자였고 큰 믿음의 동역자였던 앤아버 반석교회의 이승희 권사가 화요일 오후 천국에 가셨기 때문이다. 정 목사는 화요일 저녁, 미국의 동부 해안가에서 그 소식을 듣고 곧 바로 운전을 시작하여 수요일 밤 9시 경에 집에 도착했다. 월요일 하루 종일 운전하였고, 화요일 하루 동안 가족과 함께 휴식의 시간을 보냈고, 수요일에 다시 하루 종일 운전하여 밤 9시 경에 집에 도착했다. 인생의 기억에 남을 특별한 휴가였다. 
 

(고)이승희 권사(왼쪽에서 두번째)와 가족들(2004년 모습)


지난 화요일 오후에 천국으로 부르심 받은 이승희 권사는 정이철 목사에게 매우 특별한 성도이다. 정이철 목사에게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여러 악한 사람들을 통하여 귀한 연단이 왔을 때, 이승희 권사는 정이철 목사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도움의 손과 같았다. 함께 앤아버 반석교회를 개척하였고, 이후 지금의 정이철 목사가 있기까지 이승희 권사의 신앙과 사랑이 큰 힘이 되었다. 아마 앤아버에 오래 산 교인 주님들 가운데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제 고인이 되신 이승희 권사는 육체의 건강이 쇠약해지기 전까지 늘 정이철 목사와 함께 기도했고, 앤아버 반석교회의 교회의 기둥과 같은 역할을 감당했다. 이승희 권사는 임종 직전까지 또렷한 정신을 유지하셨고, 자녀들에게는 “교회를 잘 부탁한다!”라는 유언을 남기시고 천국으로 가셨다.

이승희 권사는 남자 못지 않게 성품이 강직하셨을 뿐아니라, 진리의 성령을 받으신 이 시대의 보기 드문 성도였다. 젊은 시절에 조용기 목사의 장모 최자실 목사가 인도한 집회 등에서 괴상한 은사주의 현상을 체험하기도 했었다. 방언기도라는 현대교회의 괴이한 거짓은사 현상을 경험하기도 했고, 미혹의 영들이 일으키는 장난도 경험하셨다고 생전에 정 목사에게 말했다. 성령의 은사가 무엇인지, 악령의 미혹의 은사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가르쳐 주는 목회자가 없어 혼동 속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승희 권사는 진리의 성령이 인치신 분이므로 결코 거짓된 신앙의 세계로 빠져들지 않았다. 

이승희 권사는 육신의 건강이 허락되는 한 매우 두꺼운 돋보기를 이용하여 성경을 읽었다. 그리고 참된 신앙에 관해 신학적인 공부하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젊은 성도들도 단번에 읽기에는 부담스러운 정이철 목사의 첫 번째 책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를 돋보기를 이용하여 불과 며칠 만에 정독하고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게 남 이야기가 아니에요. 나도 젊어서 그런 일들을 경험했어요. 몸이 떨이고 혀가 돌아가고 입술이 비틀어지는데 ... 은사라고 하니까 은사인가 보다했지 ... 무슨 그런 은사가 있겠어요? 은사가 나에게 왔다가 하는데, 뒤로 귀신만 보이고 마음이 뒤숭숭하고 좋은 일이 없었어요. 정신 바짝 차리고 성경을 열심히 보고 맑은 정신으로 기도했어요. 그러더니 서서히 떠나갔어요! 처음에는 힘들었어요. 목사님이 말이 다 맞아요!”

하나님께서는 지금의 정이철 목사가 있도록 많은 연단을 주셨다. 어떤 교인들은 더욱 연단을 주는 악한 도구로 사용되었고, 또 어떤 사람들을 위로와 기쁨이 되는 하나님의 선한 도구가 되어 정 목사에게 힘을 주었다. 이승희 권사는 하나님의 선한 도구가 되어 정 목사가 바르게 서도록 힘이 되어 준 가장 대표적인 분이었다.

“앤아버를 떠나더라도 이승희 권사님의 마지막을 지켜드리고 가게 되면 좋겠다!”

그 동안 정 목사의 마음에 이 생각을 늘 있었는데, 이제 그렇게 되었다. (앤아버를 떠난다는 말이 결코 아니니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정이철 목사는 2002년부터 지금까지 앤아버에서 살기 시작했다. 2004년부터 지금까지 앤아버 반석교회(캔톤한인교회)를 기본적인 사역으로 유지하면서 신학전문지 <바른믿음>을 운영하며 한국 교회가 성경의 진리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도록 힘써 권고하고 있다.

정이철 목사라는 이를 이제 한국 교회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정 목사가 <바른믿음>을 통하여 하고 있는 사역이 한국 교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았다. 그들의 말이 사실인지 잘 모르겠으나, 지금의 정 목사를 만들어지도록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시고 사용하신 사람들 가운데 이승희 권사가 있었다는 것은 너무도 분명한 사실이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도 곧 인생을 마치고 하늘로 가게 된다. 지나고 나면 잠시 잠깐에 불과한 것이 인생이다. 하나님 앞에 서는 날을 생각하면서 살도록 하자. 

 

천국에 간 이승희 권사와 고별하는 시간과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고별의 시간 1(Viewing 1)
장소: Nie Funeral Home(3767 W Liberty Rd., Ann Arbor, MI 48103)
시간:  2019년 8월 9일, 오후 4:00 - 8:00

2. 고별의 시간 2(Viewing 2)
장소: Nie Funeral Home(3767 W Liberty Rd., Ann Arbor, MI 48103)
시간:  2019년 8월 10일, 오전 9:00

3. 천국 환송식
장소: Nie Funeral Home(3767 W Liberty Rd., Ann Arbor, MI 48103)
시간:  2019년 8월 10일, 오전 10:00

4. 하관식
장소: Washtenong(3771 Whitmore Lake Rd., Ann Arbor, MI 48105)
시간: 2019년 8월 10일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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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